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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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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5.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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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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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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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28쪽

제 396화 귀여운 고양이 소녀ㄴ...

DUMMY

“정말이지... 여러분과 같은 불한당은 이곳에 그만 찾아오면 좋을 텐데...

왜 쉬지 않고 찾아오는 걸까요?”


벚꽃을 연상시키는 분홍빛 머리카락 사이로 검은 고양이귀가 귀엽게 삐죽. 튀어나와있는 고양이 수인 소녀가 눈앞에 있는 이들을 보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녀의 손에는 여린 손과 어울리지 않는 흉폭한 클로가 손등에 장착되어 있었고,

어째서인지. 그녀의 복장은 전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짧은 치마의 메이드복이었다.

그런 그녀의 귀여운 모습에 이곳에 찾아온 이들은 그녀를 보며 비웃고 있었다.


“뭐야? 이곳에 왜 꼬마가 있어?”


“전 이곳을 지키는 존재거든요.”


그녀의 앞에 있는 이들은 모두 종족이 다른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하나 같이 오크나 놀들과 같은 종족들로,

1세계에서 흔히 몬스터로 분류되는 존재들이었다.

그들은 본래 나무 몽둥이나 들고 다녀야하는 존재들이었지만...

하지만 현재.

그들의 손에는 조잡해보이지만 화기가 손에 쥐어져 있었다. 왜냐하면...


“그럼 이 지역은 우리가 접수하겠다!!! 꼬맹이!!!”


이곳은 4세계. 정확히는 네메시스의 결계 내부의 하위차원인 ‘에덴’이었기 때문이었다.

4세계는 수많은 종족들이 몰려드는 곳이고, 그 중 하위차원의 형태로 만들어진 에덴에 다종족으로 구성된 갱들이 없을 리가 없었고, 누구나 쉽게 무력을 얻을 수 있는 화기를 그들이 안 쓸 이유가 없었다.

그들은 익숙하게 총구를 메이드복을 입은 고양이 소녀에게 겨루었고 그러자 소녀는 적대의사가 없다는 듯이 두 손을 펼쳐 보이며 물었다.


“지금 이곳에서 무기를 버리고,

내부에서 저희들의 법에 따르겠다고 한다면 보내드릴 수 있지만...

현재 여러분과 같이 침입해온 이들을 생각하면. 침공으로 봐도 될까요?”


“귀 먹었어? 빌어먹을 메이드복을 입은 꼬맹아?”


“빌어먹을 메이드복이라....”


타앙!


“움직이지 마!”


그 말에 소녀의 눈썹이 찌푸려지더니, 그녀는 그들에게 한 발자국 다가갔고,

그러자 그들은 그녀의 발밑으로 위협사격을 가했다. 소음과 함께 퍼져나가는 화약의 냄새에 소녀는 절로 표정이 찡그려졌지만...

정작 현재 소녀를 화나게 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방금의 발언에 대해 사과해주실래요?”


“?”


“제가 현재 입은 이 옷은...

감히 너희들 따위가 모욕할 것이 아니거든요.”


“안 하겠다면?”


그 말에 소녀는 자신의 클로가 자신을 베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볼을 긁적이더니,

방긋 웃어보였다.


“그럼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해드려야죠...

그래. 여러분의 목숨으로.”


타앙~!


그 말이 끝나자마자. 그들 중 한 명이 고양이 소녀에게 방아쇠를 당겼고, 그러자 소녀의 상체가 서서히 뒤로 넘어갔다. 그걸 보며 방아쇠를 담긴 이는 비웃었다.


“흥! 감히 겁도 없이....

음?”


하지만 뒤로 넘어가려는 고양이 소녀의 상체가 그대로 멈추더니, 그녀는 곧 순식간에 앞으로 숙이며 자세를 낮추었다. 그러자 그녀의 클로가 발톱처럼 앞으로 내밀어진 자세가 되었고 그들 중 누군가가 그녀의 무기인 클로를 보더니, 눈을 크게 떴다.


“자...잠깐! 저 클로의 색이!!!”


처음에는 검은 색을 가진 평범한 클로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이전에 베인 존재들의 피가 굳어져버려 생긴 색깔이었고.

피가 묻지 않는 일부에는 본래 클로의 색상인 아름다운 푸른빛을 띄고 있었다.


“저건.... 문스톤?”


“농담이지?”


“그걸 들고 다니는 놈들은 ‘그 자식들’밖에 없잖아!!!!”


4세계에서 문스톤을 가공한 것들을 상징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집단은 오직 하나의 집단뿐이었고...

그 집단의 소속원은 에덴에선 절대적인 죽음을 의미했다.

다름이 아니라...

이 ‘에덴’이란 지역 전체가. ‘그 집단’의 놀이터나 다름없는 공간이었으니 말이다.

이 사실에 그들 사이로 순식간에 공포가 퍼져나갔고...

공포의 주인이 된 고양이 소녀는 목을 푸는 듯이 고개를 옆으로 까닥이더니,

온화함이 사라진 무표정한 눈으로 그들을 살폈다.


“666의 괴물. 서열 661위. 복고양이 니케.

여러분들을... 참살하겠어요.”


“이런 제기랄!!!!!!!”


타다다다다닥!!!!


‘설마’가 ‘확신’이 되자. 본능적으로 머리보다 먼저 몸이 움직인다.

그들은 욕설과 함께 방아쇠를 당겼고, 그러자 화기들의 총구에서 불꽃들이 쉴 새 없이 튀어 올라.

주위를 화약 특유의, 죽음의 냄새로 가득 채워나갔다.

탄피가 튀어나와.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 버린 크레파스처럼 지면에 굴러다니는 모습은 그들로서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티티티팅!!!!!!!!


그들의 인원은 20명으로, 총 20개의 총구가 불을 뿜고 있었지만...

그 노력을 비웃기라도하는 듯이 고양이 소녀는 자신의 무기인 클로로 그 자리에서 이리저리 팔만을 움직여 탄환들을 보란 듯이 반으로 갈라냈다.

그녀의 클로가 지나간 자리에는 문스톤 특유의 푸른색 잔영만이 남아갔고...

클로를 덮고 있던 피딱지는 그 과정에서 모조리 떨어져나가. 본래 예술품 같은 푸른 빛깔을 뿜어내기 시작하였다.


탁! 탁!


마침내 총구에서 빈 소리만이 울리자...

소녀는 고개를 옆으로 까닥였다.


“무의미한 저항은... 끝났나요?”


“마...말도 안 돼...!!! 저게 말이 되냐고!!!!”


아무리 4세계 괴물이라도 탄환에 머리나 심장이 꿰뚫리면 죽는다.

게다가 총탄의 속도는 음속의 3배인 마하 3을 자랑하기에 아무리 4세계 괴물들이라도 화기를 정면에서 막아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눈앞의 소녀는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의 무기로 모두 쳐내고는 그들을 비웃고 있었다.


“비...빌어먹을 666의 괴물!”


고양이 소녀는 서두르지 않는 모습으로 그들에게 천천히 걸어오기 시작하였고, 그 모습에 급한 이들은 재장전 중에 탄집을 떨어뜨릴 정도였다.

그럼에도 고양이 소녀는 느긋했다.


철컥!


“좋아! 이거나 처먹으시지!”


피이이이이잉!


RPG 시리즈. 흔히 무유도미사일이라고 불리는 물건으로, 분쟁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전차 화기였다.

워낙 값이 싸고, 가격에 비해 괴물들에게도 큰 위력을 발휘하다보니, 에덴에서도 많이 유통되고 있었다.

후폭풍이 퍼져나가며, RPG의 로켓추진제가 점화하여 안전날개가 펼쳐지는 모습은.

에덴에서는 ‘공포의 상징’. 그 자체.

하지만 고양이 소녀는 방긋 웃었을 뿐이었다.


“소용없어요.”


칙! 퍼어엉!!!!


로켓추진제의 점화가 얼마 못가서 어이없게 불이 꺼져버리더니, 그 자리에서 탄두가 폭파되어버렸다. 그러자 불꽃이 주위에 퍼져나가지만...

처음 목표였던 고양이 소녀와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폭발한 상황이었다. 그 모습에 그들은 소리쳤다.


“아오! 이 빌어먹을 불량 같으니!”


“그것만 그럴까요?”


소녀는 태연히 불꽃이 퍼져나가는 곳을 지나쳤고,

그제야 겨우 재장전을 끝낸 그들이 바로 사격을 했지만...


딸깍딸깍!


어찌된 영문인지. 탄환이 총 내부에 걸려 고장을 일으켜버린다.

그것도 모두의 총기가 말이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서서히 퍼져나가는 이질감에 그들은 공포를 느끼며,

탄창 밑을 두드려 탄환이 걸린 것을 풀어보려고 했지만...


쾅!


일부는 그 과정에서 멋대로 사격이 되어, 눈 먼 탄환이 아군을 쏘게 하였다.


“크악! 이 미친 자식아! 무슨 짓이야!”


핑~!


“뭐....?”


동료의 사격에 팔에 탄환이 박힌 괴물이, 동료에게 이 사실에 대해 불같이 화를 내며 따졌지만.

오사와 함께 자신의 허리춤에서 익숙한 금속음이 들리자. 그는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그러자 그의 눈앞에 아군오사로 인해. 자신의 수류탄의 핀이 벗겨져 날아가는 것이 보였다.


“거짓말....”


대체 어떻게 오사가 일어나면.

자신의 허리춤에 있는 수류탄의 핀이 날아가는가? 이 사실에 그는 급히 자신의 허리춤에 있는 수류탄을 빼내려고 했지만...


콰앙!!


그 전에 폭발하여 상체가 그대로 날아갔을 뿐이었다.

상체를 잃은 하체가 서서히 뒤로 넘어가자. 복고양이 니케는 히죽! 웃었다.


“우연이 기가 막히죠?”


“네 놈 짓이냐!!!!!”


무엇이 일어난 것인지는 제대로 인식조차 안 되었지만.

싱글벙글 웃는 고양이 소녀의 모습에 그들은 본능적으로 그녀가 무엇을 했음을 느꼈다.

그것은...


“네 놈의 능력이군! 이 빌어먹을 자식!!”


“정답이라고는 해둘게요.”


“능력만 아니면 별것도 아닌 놈이!!!”


그 말에 니케는 표정을 찡그리더니, 곧 몸을 숙였다. 그리고..

그들의 눈앞에서 그대로 사라졌다.


“어딜 보세요? 전 여러분의 등 뒤에 있는데요?”


“!!!!!”


니케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그들의 등 뒤였다.

소녀의 목소리에 그들이 황급히 놀라, 몸을 급히 돌렸지만...


“<검은 고양이의 춤>.”


파아아앗!


5명의 상반신에 큰 구멍이 생기더니, 곧 급격히 커지며 터져나가.

그들의 내장이 허공에 비상한다.

슬로우 모션처럼 흘러가는 시야 속에서...

소녀는 자신의 클로에 꽂혀 있는 누군가의 심장을 생으로 씹은 후.

입에서 우물거리며 아직 살아있는 이들을 훑어보았다.


“확실히 전 다른 동료들에게 비해 약하지만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엑스트라 괴물들에게 무시당할 정도는 아니라고요?”


분명 같은 4세계 괴물인데도....

인식하지 못할 정도의 속도였다.

그제야 그들은 소문으로 들은 666의 괴물들이 왜 공포의 대상인지 깨달았다.

눈앞의 소녀는 그들과 너무나 격이 달랐다.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이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듯이 동요 없는 표정으로 같은 괴물들을 도륙해나간다. 그것도 일반적인 4세계 괴물이 따라갈 수 없는 영역에서 말이다.

그들은 오랫동안 4세계에서 살아남으면서, 이러한 살육들을 수 천 년 간 해왔으니.

그것은 당연한 일.

그들이 무슨 발악을 하든.. 눈앞의 소녀에겐 결코 닿지 못한다.

이 사실에 그들은 유일한 희망인 화기를 조준해보지만..


“저에겐 화기는 의미 없어요.”


그 어느 화기도 불을 뿜지 못한 채로 잠잠할 뿐이었다. 니케는 자신이 먹고 있는 심장을 삼키고는 혀로 자신의 입술을 핥았다.


“저의 능력이 그러한 가능성을 모두 막아버리니까요.”


“으아아아아아앗!!!!!”


절망 속의 마지막 발악인가? 온 몸이 경질화 된 오크 출신의 괴물이 돌진한다. 이에 소녀는 익숙하다는 듯이 자신의 클로를 휘둘렸고...


끼익!


하지만 오크 출신의 괴물육체에서 불꽃이 튀더니, 베이지는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소녀의 몸이 뒤로 밀려나가는 것도 아니었지만.

새로운 희망에 오크는 동료들에게 외쳤다.


“아무리 666의 괴물이라도! 내 몸은 벨 수 없지?

내 몸은 다이아몬드다! 이 빌어먹을 자식아!

지금이야! 어서 이놈을 공격..”


“그거 알아요? 전 제가 원한다면.

상대의 능력 발동을 실수하게 할 수 있어요.

...이렇게요.”


경질화된 피부가 스스로의 의지와 상관없이 본래대로 되돌아온다. 이에 오크는 눈을 크게 떴고...


사아아악!!!


그의 육체에 5갈래의 섬광이 스쳐지나가더니, 곧 6개의 토막이 되어. 지면에 육편이 뿌려진다.

그럼에도 퍼져나가는 핏방울들이, 눈앞의 소녀에게 한 방울 조차 닿지 않는 모습은 명백히 이질적이었다.

니케는 자신의 분홍빛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더니, 시체를 넘어. 그들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저항하지마세요. 저도 여러분을 고통스럽게 죽이고 싶진 않다고요?

여러분은... 소중한 ‘식량’이니까요.”


“웃기지마!!!! <플레임 레인>!!”


하늘에서 불꽃으로 이루어진 우박들이 소녀에게 쏟아져 내린다.

마치 소나기와도 같아서... 피할 곳이라고는 어느 곳도 없는 공격.

하지만...

놀랍게도 니케가 있는 곳만은 불의 우박이 쏟아져 내리지 않았고,

니케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그러한 지역은 그녀를 따라갔다.


“소용없다니까요?”


1cm만 벗어나도. 염화가 살갗을 태울 장소에서..

소녀는 태연히 하품을 하며 다가온다.

그 모습이 너무나 경악적이었기에..

마법을 사용한 놀 형태의 괴물은 급히 영창 했다.


“<텔레포트>!!!”


“그건 좋지 않는 생각인 것 같은데요?”


“우릴 버리지 마! 이 개 자식...”


파앙!


하지만 놀의 육체가 공간의 저편으로 넘어가기 직전.

폭음과 함께 다시 공간이 열리더니.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을 만큼 찢어발겨진 놀의 시체가 음식물 쓰레기마냥 지면에 버려진다.

그 모습에 일행이었던 이들은 그대로 굳어버렸고, 니케는 어깨를 으쓱였다.


“공간 술식은 편리하지만. 계산을 조금만 실수하면 그런 꼴이 되어버리죠.

그래... 본래라면 성공했겠지만 말이죠.

저분은 상대가 안 좋았어요.”


“마...망할!!!”


눈앞의 소녀에게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 생존자들이 급히 사방으로 달려 나간다.

하지만 니케는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여러분이 저의 동료들과 동등한 실력이라면.

그것은 좋은 판단이겠지만...”


콰아아아앙!!!!


도망가던 그들의 옆에 불꽃이 반짝이는가 싶더니, 그들 모두가 지면을 구른다.


“크아아악!!!”


“자신의 능력조차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여러분의 능력들을 폭주시키는 것은.

저에겐 일도 아니거든요.”


서걱!!


“정말이지. 오늘 20명이나 식량이 되고 싶어서 찾아오다니. 운수 좋은 날 같아요.

안 그래요? 여러분?”


그 말과 함께 무력화된 이의 머리를 몸과 영원히 이별시키는 복고양이 니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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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

좋아. 이걸로 모두 아팠을 텐데.

잘 썰려주셨어요.”


단 한 명을 제외하고, 몸을 하나하나 해체시킨 니케는 그것들을 수레에 담더니, 곧 눈을 돌려 마지막 남은 생존자를 바라보았다.


“사...살려줘!!!”


팔다리를 잘려, 애처롭게 목숨을 구걸하고 있는 마지막 생존자의 모습.

하지만 니케는 귀여운 모습과는 별개로 천천히 그에게 다가가더니, 그의 볼을 어루만졌다.


“분명 당신이었죠? 이 성스러운 옷을 빌어먹을 메이드복이라고 모욕한 엑스트라가?”


서걱!


귀를 베어내며, 그곳에서 뿜어져 나온 피를 핥는다.


“용서해주세요... 용서해주세요...”


“당신이 왜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하세요? 제가 당신만을 살려주기 위해?”


“.......”


니케가 입 꼬리를 들어올리며, 시선을 마주했다.


“아뇨. 저는 그저 당신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사실이 있는 것뿐이에요.

당신이 모욕한 이 옷은..

그 누구도 아닌!

플로라 누나가 웃어준 옷이에요...

이 옷을 입은 절 보고... 매일 귀엽다고 해주셨죠..”


클로로 육체를 해체하가면서 흘러나온 피를 고혹스럽게 핥아먹는 그 모습은 광기라고 말할 정도였다. 니케는 자신의 이빨로 눈앞의 엑스트라 괴물의 갈비뼈를 산 채로 뜯어내 지면에 버리더니. 눈을 빛냈다.


“그런데... 너 같은 잡것 따위가! 감히 이 옷을 모욕해?

네 몸 구석구석을 산 채로 씹어! 고통스럽게 죽여주마!!”


“아... 안돼에에에에엣!!!!”


비명소리가 사방에 울려 퍼지고... 곧 20분 뒤. 상대의 숨이 완전히 끊어지자.

니케는 고양이처럼 자신의 혀로 피 묻은 부위를 닦아내더니, 남은 고깃덩어리를 수레에 담았다.


“...조금 흥분해버렸네요. 후우.”


소년은 문뜩. 수레에 실린 시체들을 보더니, 손가락으로 그들의 피를 훑었다.

그리고... 자신의 볼에 그들의 피를 닦아.

자신이 그리워하고 있는 이의 문신을 흉내 냈다.


“플로라 누나...”


“여전히 플로라 이야기만 나오면 흥분해버리는군.

서열 661위. 복고양이 니케.”


“서열 490위. 타락용사 온칼로씨?”


키가 130cm 이하인 니케에 비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200cm 덩치를 지닌 거한이 보인다.

그는 냉소적인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상당히 훈훈한 미남이었다.

하지만.. 그의 양 어깨에는 마치 거대한 송곳니와 같은 장식이 앞으로 발톱처럼 튀어나와있었고, 각 각의 어깨에는 고양이 눈과 같은 세로의 눈들이 니케를 뚫어져라 바라고 있었다.

또한 그의 가슴과 배의 중간점에는 심장을 거대하게 확대시킨 것이 밖으로 튀어나와, 눈앞에서 고동치고 있었다. 그것은 4세계 기준으로도 꽤나 고어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니케는 반가운 모습으로 그에게 가가더니, 그의 어깨와 심장에게 각각 인사했다.


“타락용사와 함께하는 마왕씨도 안녕. 신관씨도 안녕.”


“...날 놀리는 건가? 니케?”


“그저 너와 함께 다니는 이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뿐이야.

예민하게 반응하지 마.”


니케의 순수한 물음에 온칼로는 자신의 등 뒤로 손을 뻗었고, 그러자 그곳에는 약 1m 30cm에 가까운 거대한 대검이 있었다.

그는 그것을 집은 후.

그대로 니케를 향해 내려찍었고, 이에 니케는 자신의 두 클로를 교차하여 내밀었다.


콰아아아아아앙!!!!!


둘의 무기가 부딪히자마자. 충격파가 주위를 스쳐지나간다.

하지만 그 둘은 태연히 서로를 바라볼 뿐이었다.


“역시 성격이 더럽다니까? 걱정해준 것뿐인데...

다짜고짜 동료를 공격하다니!

우리 666의 괴물들은 다들 친구 아니었어?”


“친구라 말하지 마라. 내가 인정하는 존재는 네메시스뿐.

그 외는 모두 귀찮은 것들뿐이다.”


막대한 힘이 집중되자. 니케는 칫! 하고 중얼거리더니.

뒤로 점프하여 물러섰고, 그러자 목표를 잃은 온칼로의 대검은 그대로 지면에 내려찍어져.

둘 사이에 거대한 구덩이를 만들어냈다.

그걸 본 니케는 팔짱끼더니 물었다.


“흥! 하여간...

근데 이 중립지대엔 무슨 일이야?

무기손질은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하지 않았어?

이곳을 떠난지. 아직 1주일도 안 됐잖아?”


“내 어깨에 있는 이 놈 때문이지...”


소년의 질문에 온칼로는 표정을 찡그리며 자신의 어깨를 손가락으로 가리켰고, 그러자 니케는 그곳에 시선을 옮겼다.

아무것도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내 눈을 피해 숨어있었군.

실력을 인정할 테니. 모습을 드러내지 그래?”


666의 괴물의 눈마저 피한 ‘무언가’가 숨어있자. 니케는 눈을 좁히며 조용히 경고했다.

그러자...


스르르륵!


[아하하하. 안녕. 니케. 나야. 나.]


“...방랑자 하은?”


니케의 눈에 익숙한 이가 보이자. 소년은 반가운 미소를 지었다.

하은은 666의 괴물들 중 온화한 편으로 소년의 성향과 가장 비슷한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니케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왜 이렇게 작아졌어?”


본래 하은의 1/10 정도 되는 크기에, 니케는 어리둥절하였고 그 모습에 하은은 설명하였다.


[네가 보고 있는 나는 본체의 꼬리. 일명 ‘SD하은’이야. 주술로 만든 사역마지.]


“우웅.. 그럼 본체는 아니라는 거지?

아쉽네.. 800년 넘게 얼굴을 못 봐서 기뻤는데.”


[...조만간 만날 거야.]


“저...정말로?”


[응. 그러니...]


“흥! 네가 약속한 것은 확실히 하겠지? 하은?”


하지만 둘의 대화에 타락용사 온칼로가 뛰어들더니 SD하은을 노려보았고, 이에 SD하은은 머리를 긁적였다.


[내 검을 봐보는 것 말이지? 물론이야.]


“하은의 검은 옛날부터 검사들에게 탐나는 신기로 유명하니까요.”


그제야 온칼로와 하은의 거래를 깨달은 니케는 고개를 끄덕였고, 곧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근데 본체가 직접 오는 편이 낫지 않나요?

당신의 실력이라면. 이 중립지대까지 오면서 모조리 살육하고도 남잖아요?

굳이 사역마를 보낼 이유가?”


[그 점에 대해선 무녀에게 같이 설명할게.]


“아! 이 중립지대를 관리하는 서열 350위 인왕 달래말이군요.

알겠어요. 안내해드릴게요.”


“그럼 난 가보지.

난 그 년이 보기 싫으니 말이다.”


타락용사 온칼로는 SD하은의 뒷목을 잡고는 복고양이 니케에게 대충 던져버렸고, 이에 니케는 고개를 내밀어, SD하은을 자신의 머리 위에 태웠다.


“그럼 잘 가요. 온칼로씨~. 달래씨에게도 안부 전할 게요”


“흥!”


타락용사 온칼로가 신경질적으로 떠나자. 니케는 부끄럼쟁이라고 중얼거리며 고개를 가로젓더니, SD하은을 데리고 중립지대를 향해 수레를 옮겼다.

그러자 그들의 눈에 빈민국가에서나 볼 법한 판자 집들이 스쳐지나갔고,

그걸 본 하은은 중얼거렸다.


[이곳은... 여전한 걸.]


“죽이고 약탈하는... 저희 666의 괴물들에게 그 무엇보다 익숙한 고향 같은 곳이니까요.

아! 물론 플로라 누나가 바꾸기 이전의 고향 말이죠...”


그런 그들의 곁으로 4세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어린 아이들이 스쳐지나가자.

니케는 자신의 클로를 흔들어, 아이들에게 인사를 해주더니 말을 이었다.


“이곳 괴물들은 ‘안쪽’과 다르게. 출산율이 높아요.

이곳에선 아이란 어떤 희귀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날지 모르는 복권과도 같아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가 태어나면, 그들의 부모는 신세를 펼 수가 있거든요.

하지만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은 이 중립지대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 비싸게 팔리거나,

여기저기 이용당하고.

그리고 다른 괴물들처럼 잡아먹혀 죽게 되지요.

정말.... 슬픈 일이에요.”


[...우리들에겐 너무나 익숙해서, 정말 기분 나쁜 곳이야.]


그것은 666의 괴물들에겐 너무나 익숙한 일이었으니까...

플로라가 바꾸기 이전의 4세계가 바로 이러한 모습이었으니까...

그들은 이 광경에 속으로 슬퍼하면서도.

모순적이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니 이 중립지대는 저와 10명이 넘어가는 ‘동료’ 겸.

‘친구’들이 최선을 다해 지키고 있어요.

동료였던 노네임 출신들도 많고요.

그래서 이 근처를 두고 싸우는 증오도, 사탄도 함부로 이곳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죠.

하지만.. 저는 다른 지역의 아이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일은 언제나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곳을 관리하는 이들도 저의 ‘동료’지만...

‘친구’는 아니니까요...

만약에 플로라 누나가 살아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겠죠? 후우...”


[.....]


에덴에서는 그 누구라도 지배자가 될 수가 있었다.

단.... 다른 4세계 차원들과는 달리. 무력으로 말이다.

이곳에선 수많은 세력들이 치고 박고 있었고, 부족한 물자로 인해.

괴물들이 서로를 죽이고, 서로를 잡아먹는다.

이러한 곳에서 ‘666의 괴물들’들이 마음대로 날뛰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에덴이 666의 괴물들에게 놀이터라고 불리는 거겠지...

이곳에서 666의 괴물들을 만나게 된다면.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형선고나 다름없었으니 말이다.


[그 동안 다친 666의 괴물들은 있고?]


“저희 666의 괴물들의 실력은 하은도 잘 알잖아요?

매일 싸워도 멀쩡하죠 뭐.

다만... 저희들의 전투여파에 가끔 이곳까지 말려들어서 문제에요.”


666의 괴물들끼리 싸우는 힘의 파장은 일반적인 괴물들은 말려들기만 해도 즉사한다.

그것이 중립지대라고 할 지어라도 예외일 리가 없었다.


“식량은?”


“물자는 항상 부족하고, 외부에서 가끔 기부형식으로 저렇게 날아오기도 하지만...”


니케는 저 멀리 낙하산에 딸려 에덴에 소환된 후.

천천히 지상을 향해 낙하하는 물자를 바라보더니, 고개를 가로저었다.


“보통 힘 있는 이들이 차지하죠.

저곳은 증오의 영역이니. 저 물자는 그가 가져갔겠네요.”


영혼이나 기타 물자는 넓은 영토를 점유하는 이들이 독차지.

그렇기에 이곳은 일반적인 괴물들에겐 지옥이나 다름없는 환경이었다.

니케도, 하은도. 그 말에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곧 어딘가의 문 앞에 멈추었다.


“이곳이에요.

지황 차오린씨와 천황 텐구 후타바가 지금 침공해온 전투에 나간 것을 생각하면.

아마 서열 350위 아줌마 혼자겠네요.”


“...아줌마? 죽고 싶어? 서열 661위. 복고양이 니케?”


문이 열리고..

그곳에서 순백의 무녀복을 입은 소녀가 튀어나왔다.

그녀는 머리 위에 두 개의 방울이 달린 비녀를 꽂고 있었고, 첫인상은 화려하지 않지만 고유의 미를 뽐내는 수선화와 같은 모습이었다.

현재 소녀 손에는 그녀의 키만한 거대한 석장이 있었는데...

달래는 망설임 없이 석장을 니케에게 찔러넣었고, 그러자 니케는 상체를 뒤로 숙여 피해냈다.


“진정하세요. 달래.

당신은 늙어 죽은 후. 괴물이 된 덕에 회춘하셨잖아요.

그렇게 움직였다가 다시 골다공증이라도 오면 어쩌려고요? 할.머.니.”


“할머니란 말도 하지 말라고 했지? 응?

....어라?”


소년에게 화를 내던 소녀였지만. 곧 니케의 머리위에 있는 인물을 보더니, 곧 눈을 크게 떴다.


“방랑자 하은? 구미호족 수장이 여기 왜 왔어!?

800년 넘게 안 보여서, 어디가서 객사한 줄 알았는데?”


[듣는 본인으로선 마음이 아픈 말이야. 서열 350위. 인왕 달래.]


“...오랜만에 봐서. 반갑긴 하지만.

무슨 일이야? 내가 만든 아티펙트라도 사러온 거야? 싸게 해줄게.”


싸게 해준다는 말과 함께 왠지 모르게 그녀의 눈에 $표시가 지나간 것 같지만...

SD하은은 식은땀을 흘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칫. 아티펙트 사러온 거 아니면. 무슨 일인데? 그래?”


[조만간 나와 동생이 이곳에 올 예정이야.]


“....너도 네 빌어먹을 망나니 동생과 함께 이곳에서 학살을 즐기러 오는 거야?”


그 말에 순식간에 달래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이 에덴에 666의 괴물들이 찾아온다는 것은, 엑스트라 괴물들을 죽이면서 놀고 싶다는 말과 다름없었기 때문이었다.

순식간에 살의를 드러내는 달래의 모습에 SD하은은 손을 내저으며 부정했다.


[난 다른 놈들처럼 그럴 생각은 없어.

다만... 일행들과 조만간 이곳에 관광하러 올 참인데..

이곳의 현 세력지도를 구하려고 왔어.]


“관광? 이곳에 과아아아아광?

너 미쳤어? 볼거리 즐길 거면, 다른 행성이나 놀러가!

이곳 상황이 애들 장난처럼 보여?

응?”


[나도 사정이 있어. 그건...]


달래에게 마리가 이곳에 오게 될 사정을 알려주자.

그녀의 표정이 시시각각 변하더니. 곧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확실히 그런 의문을 답해주는 데에, 직접 보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지.

하지만.. 그 년은 아직 모르는 가봐?

우리 666의 괴물들이 죄다 미친놈들인 것은 인정하는데.

우리가 있기에, 다른 미친놈들이 제 성질을 내지 못한다는 것을 말이지...

뭐. 좋아. 알아서 해.

돈 받고 너희들을 이곳에서 잠깐 재워주는 것 정도는 괜찮으니까.

다만...”


[...다만?]


“올 때 물자 좀 넉넉히 가져와줘.

이건 같은 666의 괴물로서의 부탁이야.

특히 식량과 영혼석이 많이 필요하니, 재워주는 대가는 그것들로 받겠어.”


달래는 주위 판자촌을 훑어보며 조용히 말했고, 이에 하은은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동료가 이런 5성 호텔에서 재워준다고 하는데. 기꺼이.]


“...괴짜 녀석 같으니.”


다른 차원에, 하다못해 다른 세계에만 가더라도 666의 괴물이란 지위는 절대적인 대우를 보장한다. 그런데 이런 판자촌에 찾아와서 재워달라니.

그런 하은의 모습에 달래는 괴짜라고밖에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하은은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다.


[이 중립지대에 있는 모든 666의 괴물들이 괴짜로 보이는 걸?

그럼 나 하나정도는 추가되어도 괜찮겠지.]


그 말에 니케와 달래, 그리고 SD하은은 키득거렸다.

확실히 현재 그들은 666의 괴물들이 학살을 행하는 이곳 에덴에서.

엑스트라들을 돕는 지위에 걸맞지 않는 짓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따지자면 이곳 중립지대에서 거주하는 이들 모두가 괴짜겠지.

그리고 그러한 대화를...


[그래... 오나보군...]


주위 판자 집의 그림자들을 조용히 스쳐지나가는 한 존재가 듣고 있었다.


[야누스가 말한 목표가..]


그는 에덴에서 가장 큰 세력을 자랑하는 존재... 서열 9위의 괴물. 증오였다...


작가의말

니케는 666의 괴물 내에서 제일 귀엽습니다!

다만.... 남자지요.

정말 애석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번편은 세계수의 영역의 뒷정리에 독자분들이 지루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편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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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제 398화 비누 좀 주워주게. +1 22.11.05 41 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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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96화 귀여운 고양이 소녀ㄴ... +1 22.11.05 37 3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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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제 392화 천사. 괴물을 덮치다. +1 22.10.15 29 3 19쪽
392 제 391화 괴물들의 왕. 공포에 질리다. +2 22.10.15 46 3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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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제 387화 어둠의 주신과 부관. +2 22.08.22 39 3 15쪽
387 제 386화 오메가의 수업. +1 22.08.22 34 4 21쪽
386 제 385화 평화를 위한 길. +1 22.08.22 41 4 25쪽
385 제 384화 이계의 손님들. +1 22.08.22 39 3 26쪽
384 제 383화 어느날 갑자기 불멸자와 괴물이 날 찾아왔다?! +1 22.08.22 37 3 36쪽
383 제 382화 종말자와 괴물. +1 22.08.02 44 3 25쪽
382 제 381화 폭풍 전의 고요함. +1 22.08.02 31 3 22쪽
381 제 380화 마리에게 다가오는 악몽. +1 22.08.02 33 3 33쪽
380 제 379화 타락한 존재들의 회의. +1 22.08.01 48 3 34쪽
379 제 378화 공동의 목적. +1 22.07.12 34 3 23쪽
378 제 377화 비스트들의 여왕의 탄생. +1 22.07.12 36 3 39쪽
377 제 376화 최흉의 비스트. 칼리. +1 22.07.12 34 2 40쪽
376 제 375화 4세계의 심연 속. +1 22.07.12 45 3 30쪽
375 제 374화 비극적인 운명. +2 22.07.11 28 3 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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