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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Mr. Big

장르: Hard Rock

앨범: Lean into It(1991) / No. 15 in album chart

최고순위: No. 1 in single chart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미스터 빅의 To Be with You 입니다.

위키에서 이 곡은 에릭 마틴이 10대 시절에 만들고 폴 길버트가 멜로디를 덧붙였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이상합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이들이 나왔을 때는 공항에서 10분만에 냅킨에 만들었다고 했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제 기억에 문제가 생긴 것 같네요.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이 곡이 왜 그렇게 크게 히트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아직도요. ^^;

제 귀에는 너무 쉽고, 너무 담백하고, 너무 평의하게 들렸거든요. 지금에야 나이먹어서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어린 시절 제 귀에 이 곡은 조금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발라드라면 15위까지 올라갔던 Just take my heart가 훨씬 귀에 쏙쏙 들어왔었죠. 아마도 당시의 어쿠스틱 붐을 타고 인기를 끌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이 곡은 엄청난 사랑을 받았고, 그들이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고마운 곡입니다. 아마도 이 곡이 없었더라면 작년 미스터 빅의 내한공연도 없었겠죠. 

제 글에서 빌보드 1위는 대충 노래하고 인기끌면 차지하게 되는 것처럼 그려지지만, 그렇게 당대를 호령했던 밴드들에게 빌보드 싱글 1위는 넘기 힘든 어려운 벽이었습니다. 밴 헤일런, 본 조비, 데프 레파드, 미스터 빅, 그리고 헤비메탈 밴드가 1위를 차지한 게 뭐가 있는지 한참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들은 위대한 기록을 세웠고, 지금도 세계 투어를 계속하며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습니다. 대단했던 작년 그들의 공연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올해도 또 방문하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