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아티스트: Toto

장르: Soft Rock

앨범: Fahrenheit(1986) / No. 40 in album chart(Gold)

최고순위: No. 11 in single chart

* 라이브 영상 링크가 잘려 공식 뮤직비디오로 대체했습니다.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사람이 아는 사람은 모두 아는 스티브 루카서입니다. 그를 수식하는 화려한 단어는 많지만, 생략하겠습니다. 오늘은 그의 기타에 대해 말하는 자리가 아니니까요. 

음악을 듣다 보니 그저 무대에서 노래해주는 모습만으로도 감사의 마음이 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누차 밝혔던 데이빗 커버데일이나 시카고 같은 노장 밴드이 그러하고, 토토가 그러합니다. 아마 무대위에서 엉망인 퍼포먼스를 보여도 끝까지 웃으며 박수를 보낼 수 있는 토토는 제게 참 의미가 깊은 밴드죠.

토토에 대해서는 여러번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래미를 여섯 차례 수상했고, 세계 최고의 세션맨이 모였고,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었고... 이 곡도 소개해드린 것으로 생각하는데, 찾아보니까 이 곡은 없네요. 그 수많은 히트곡을 제치고 알려지지 않은 두 곡만 소개했더라고요. 참 내...

영상은 35주년 기념 공연 영상입니다. 그들은 투어마다, 앨범마다 멤버들이 자주 바뀌는데 그것은 나이를 먹으며 멤버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그러하지요. 본 공연에는 그들의 창단 멤버인 키보디스트 데이빗 페이치가 보이지 않고, 최고 최고의 드러머로 명성이 높았지만 사망했던 제프 포카로의 동생인 마이크 포카로가 건강 문제로 빠져있어서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농익은 연주력은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레코딩 또한 얼마나 훌륭한지 음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 유튜브 영상에서조차 놀라운 사운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지인들이 가끔 제게 ‘그루브’에 대해서 물어볼 때면 전 늘 토토를 추천하곤 합니다. 독자님들께서도 진정 자연스러운 그루브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그들의 Afreeca, Rosanna 등을 수차례 반복해서 들어보시면 토토에 빠져들 수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