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그레이트 원 4권
저 자 명 : 천중화
출 간 일 : 2014년 5월 24일
ISBN : N 979-11-316-9041-3
상상력! 그 이상을 자극한다!
금메달 공장.
지구 최고의 총잡이.
외계인 싱어.
IOC 황제.
세계은행 총독.
유엔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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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세계 정상 중, 가장 많은 별명을 지닌 사람.
동양인으로서 미국 역사상 초유의
오선 대통령을 역임하는 인물.
『그레이트 원』
그 위대한 대통령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천중화 장편 소설 『그레이트 원』제4권
제1장 아빠의 친구들
통통통!
눈처럼 흰 고양이 스노우가 가파른 돌계단 위를 가볍게 뛰어갔다.
휘휘휙…….
허름한 작업복을 걸친 채나가 피가 질질 흐르는 자신의 키만 한 멧돼지 다리 한 짝을 들고 다른 손에는 큼직한 어금니가 튀어나온 멧돼지 머리를 든 채 휘파람을 불며 걸어갔다.
그 뒤를 박지은이 멧돼지 다리 한 짝을 움켜쥔 채 낑낑대며 쫓아갔다.
연필신과 노민지도 각기 멧돼지 다리를 한 짝씩을 든 채 선착장에서 사계절 슈퍼로 이어지는 계단을 힘들게 올라갔고!
뺄 것도 더할 것도 없이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오는 딱 그 장면이었다.
빌보드 차트 정상을 넘나드는 여가수와 칸을 비롯한 세계적인 영화제를 휩쓰는 여배우가 핏물이 뚝뚝 떨어지고 털이 부숭부숭한 멧돼지 다리를 든 채 낑낑대며 걸어가는 모습을 어디서 구경하겠는가?
유감스러운 것은 관객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이었다.
털썩!
박지은이 힘에 부치는 듯 멧돼지 다리를 계단에 내려놓았다.
“후우— 채나야!”
“왜?”
박지은이 숨을 쌕쌕거리며 애원하듯 부르자 채나가 귀찮다는 듯 대답했다.
“이, 이 언니가 명색이 국민배우잖아?”
“그런 기품이 있는 여성이 어떻게 피가 질질 흐르는 멧돼지 다리를 들고 갈 수 있냐고?”
“꼭 그런 말은 아니지만…….”
“난 세계적인 슈퍼스타 김채나야. 보다시피 멧돼지 다리 한 짝과 머리통까지 들고 계셔!”
“전 고품격 개그우먼 연필신이죠. 히히히!”
“우먼 플라워 창간호의 표지 모델, 넘버 원 캐리어 우먼 노민지예요!”
연필신과 노민지가 박지은과 같이 멧돼지 다리를 한 짝씩을 든 채 쫓아오면서 한마디씩 거들었다.
“상황이 이래, 언니! 다 자기들도 한 품위 한다잖아?”
“웬수들! 난 힘들어서 도저히 못 들고 가겠어. 제발 도와줘, 채나야!”
박지은이 연필신과 노민지를 흘겨보며 채나에게 사정을 했다.
“그래서 아까 내가 뭐라 했어? 각자 들 수 있을 만큼 가지고 가라 했지? 마마 언니가 제일 먼저 뒷다리 한 짝을 찜했고!”
목차
제1장 아빠의 친구들
제2장 이제는 KBC 차례다!
제3장 코브라 문신의 사내
제4장 블랙엔젤 스타트!
제5장 당구장의 타짜들
제6장 달라진 위상들
제7장 오우, 마이 갓!
001. 마아카로니
14.05.26 22:18
음
002. 용세곤
14.05.26 23:45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