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한국호랑이 3권
저 자 명 : 진호철
출 간 일 : 2014년 5월 13일
ISBN : 979-11-316-9015-4
『1월 0일』의 작가 진호철!
그가 선보이는 호쾌한 현대 판타지!
어머니의 치료비를 구하기 위해
프랑스 외인부대에 자원한 유천.
어느 날 신비한 석함을 얻게 되는데…….
『한국호랑이』
내 인생은 전진뿐.
길이 아니면 만들어가고
방해자가 있다면 짓밟고 갈 뿐이다!
진호철 장편 소설 『한국호랑이』제3권
1장 첫 번째 손님
창백한 얼굴, 부르르 떨리는 김진수의 입술을 본 유천이 심상찮은 낌새를 눈치채고 그의 어깨에 부드럽게 팔을 얹었다.
“도대체 무슨 소리야?”
“유천아, 그게…….”
김진수는 얼마나 겁에 질렸는지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유천은 여기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는 걸 직감하고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나가자. 나가서 바람이라도 좀 쐬자고.”
“유천아.”
간절한 목소리에 유천이 김진수의 어깨를 가볍게 쳤다.
“진정해. 네 이야기를 들어봐야 뭔 해결책이 나올 것 아냐.”
유천의 말에 고개를 푹 숙인 김진수가 뒤따르자 뒤에 있던 이주봉도 뻘쭘한 표정으로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공항청사 밖으로 나온 유천은 주차장 인근 벤치에 털썩 주저앉았다.
“앉아라.”
“도와줘.”
“일단 앉아서 심호흡부터 해.”
유천은 김진수에게 빠르게 이야기를 들을 생각을 깨끗하게 접었다.
살펴보니 잠시도 가만있지 못할 정도로 심신이 불안한 상태라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유천이 팔짱을 끼고 시선을 돌렸다. 옆 벤치에는 이주봉이 눈치를 보고 조용히 앉아 있었다.
유천은 눈을 찡긋거리며 이주봉에게 신호를 보냈다.
함부로 나서지 말라는 의미이다.
오랜 호흡을 자랑하는 두 사람이기에 단박에 알아들었다.
이주봉은 곧바로 태연한 표정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렇게 20여 분이 흘렀을까?
가까스로 진정한 김진수가 유천을 바라봤다.
“미안하다.”
“뭐가?”
“이렇게 불쑥 나타나서 도와달라고 해서 말이야.”
“자식, 친구라는 게 뭐냐?”
유천의 말에 김진수의 얼굴에 조금 생기가 돌았다.
“유천아, 내가 네 친구 맞냐?”
“아니면 내 눈이 삔 거고.”
침착한 유천의 말에 안정을 되찾은 김진수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1장 첫 번째 손님
2장 두뇌싸움
3장 물 건너온 여자
4장 포석
5장 챙길 건 챙기고
6장 어머니 부탁
7장 구상대로
8장 역이용
9장 다가온 손
10장 결정
11장 구출작전
001. 마아카로니
14.05.13 17:12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