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마인화산 6권
저 자 명 : 용훈
출 간 일 : 2014년 6월 25일
ISBN : 979-11-316-9087-1
무림공적, 천살마군 염세악!
검신 한호에게 잡혀 화산에 갇힌 지 백 년.
와신상담… 절치부심… 복수무한…
세월은 이 모든 것을 잊게 하고
세상마저 그를 잊게 만들었다.
하지만.
“허면 어르신 함자가 어찌 되시는지…….”
우연한 만남,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원수의 이름.
“그게… 한, 한호일세.”
허무함의 끝에서 예기치 않게 꼬인 행로.
화산파 안[in]의 절세마인, 염세악의 선택!
용훈 新무협 판타지 소설 『마인화산』제6권
第一章
극한의 힘을 담은 패왕부가 허공을 갈랐다.
산자락이라도 쪼갤 것 같은 무지막지한 힘이 실린 도끼질이었다.
패왕부의 도끼날 주변으론 새까만 섬광이 뿜어졌고, 섬광의 궤적을 따라 세상이 찢기는 듯한 파공음이 터져 나왔다.
슈앙!
깡!
강렬한 쇳소리가 터지며 패왕부가 그대로 멈췄다.
패왕부를 막아낸 것은 여인의 그것처럼 새하얗고 고운 손이었다.
쩌릿한 반탄력이 도끼 자루를 타고 온몸으로 전해졌고, 염세악의 눈은 끊임없이 치떨렸다.
“진마존(眞魔尊)의 후예구나. 따지고 들어가면 우린 한 식구나 다름없다.”
“……?”
“천살마공은 성마십이가(聖魔十二家) 중 혼세마문(混世魔門)의 절학이니까.”
패왕부를 맨손으로 막아낸 사내의 목소리였다.
흑단 같은 머릿결과 멋스럽게 기른 새까만 턱수염, 걸치고 있는 흑색 장포엔 타오르는 황금색 불꽃이 금실로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었다.
마교주 흑제와 처음으로 대면한 날의 기억이었다.
‘만마궁과 마지막까지 본 교의 패권을 다툰 곳이 바로 혼세마문이다. 그때 멸절됐다고 알려진 혼세마문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니…….’
‘걱정 말게. 수백 년 전 일인데 그까짓 게 뭐가 중요할까? 어쨌든 우리가 한 식구인 것은 틀림없네.’
‘천살마공이면 충분하지 않은가? 돌아온 것을 환영하네.’
‘성격 참 화끈하군. 자넬 아우로 삼고 싶은데, 어떤가?’
‘크하하하! 좋아! 아주 좋아. 염 아우, 이 형님이 비밀을 알려주지. 머잖아 곧 세상엔 마교 천하가 도래할 것이야.’
‘걱정할 것 없어. 지난 세월 본 교의 발목을 잡아온 정파의 떨거지들을 모조리 쓸어버릴 것이니.’
‘마령(魔쎏)이라 하지. 일만의 산목숨이 마신(魔神)께 재물로 바쳐지면 그 원념이 구천에 닿아 본좌의 뜻이 천하에 펼쳐질 것이니…….’
‘모든 것을 잡아먹지. 오직 마공을 익힌 우리 식구들만이 그 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내 권능이 막지 않는 한 영원토록 불멸할 힘이 바로 마령이네.’
第一章
第二章
第三章
第四章
第五章
第六章
第七章
第八章
第九章
第十章
第十一章
001. 마아카로니
14.06.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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