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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넘버세븐 10권(완결)
작 가 명 : 이모탈
출 간 일 : 2014년 6월 24일
ISBN : 979-11-5681-9081-9




『나이트 킹』
그 신화를 계승한 새로운 마스터가 찾아온다!

『넘버 세븐』

뼈에 박힌 배신, 선혈에 젖은 고난.
단지 희생양으로 죽어가던 그를 구한 것은
오래전 대륙을 뒤흔든 영웅이었다!

“나는 베르누크 아이젠이라 한다.”

새롭게 찾아든 인연은 고난의 끝에서 좌절한 그에게 새삶을 주고
그와 함께 이제 시대가 다시 눈을 뜬다!

제논 패트리아스!
역사에 각인될 영웅이 일어서다!


이모탈 판타지 장편 소설『넘버세븐』제10권(완결)



Chapter 1


“…….”
팔레티 국왕은 제논의 말에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은 채 그저 죽일 듯이 그를 쏘아보았다. 그의 눈동자는 점점 붉어지고 있었고, 입가에는 알듯 모를 듯 얇게 저며진 웃음이 떠올랐다.
“한데… 왜 내가 먼저지?”
흘러나오는 팔레티 국왕의 목소리였다. 진정으로 궁금한
듯 보였다. 제논의 적은 자신이 아니라 친구를 배신하고 친구의 연인을 빼앗은 오브레임 후작 가문과, 패트리아스 백작 가문을 몰락시킨 헤밀턴 공작 가문이었어야 하니까 말이다.
“당신이… 이 왕국의 중심이니까.”
“뭐?”
의외의 대답에 팔레티 국왕의 눈동자가 놀랐다는 듯이 커졌다. 설마 자신을 이 코린 왕국의 중심이라고 할 줄은 몰랐다. 대다수의, 아니, 절대 다수의 귀족들은 코린 왕국의 중심을 헤밀턴 공작 가문이라고 생각한다.
헌데, 제논은 자신을 코린 왕국의 중심이라고 했다. 한참을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하던 팔레티 국왕은 입을 씰룩거렸다.
“설마 네 입에서 내가 이 왕국의 중심이라는 말이 나올 줄은 몰랐군.”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너무 어리석었다는 것이다.”
제논의 담담한 말에 팔레티 국왕은 눈가를 파르르 떨었다.
지금 제논은 자신이 뱀파이어가 된 것에 대해 질책하고 있는 것이었다. 순간 팔레티 국왕의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울컥 솟아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웃기는군. 언제 너희가 나를 왕 대접 해줬단 말인가?”
팔레티 국왕은 마치 무언가를 짓씹어 삼키듯 으르렁거리
며 제논의 말에 반박했다. 그는 분노하고 있었다. 힘이 없을 때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더니 이제 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꼴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는 것 같았다.
세상은 자신이 뱀파이어가 되기를 강요하고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자리를, 자신의 생각을 펼치려 했지만 세상은 결코 생각하는 대로 따라주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을 괴롭히는 세상 속으로 파고들었더니 어리석다 하고 있었다. 다들 만족하고 자신을 칭송할 때 자신이 죽이려 하던 놈은 자신을 욕하고 손가락질하고 있었다.
“자신의 자리는 자신이 만드는 법이다.”
“그래서! 그래서 내 자리를 찾았다. 어리석은 네놈이 날 어쩔 수 없을 그런 자리 말이다.”
“그래서, 좋은가?”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Chapter 6
Chapter 7
Chapter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