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단월검제 6권(완결)
저 자 명 : 강태훈
출 간 일 : 2014년 8월 21일
ISBN : 979-11-316-9162-5
“나 좀 도와주면
내가 제자가 되어줄게.”
당돌한 제자 상천과 그저 그런 사부 종삼의 황당한 만남!
철석같이 신검이라 믿고 익힌 단월검을
진짜 신검으로 발전시킨 검제의 이야기!
달조차 베어버릴
거대한 검의 신화가 열린다!
강태훈 新무협 판타지 소설 『단월검제』제6권(완결)
제1장 문주가 아니라 무인이다
동이 트기 시작했다.
해가 떠오르면서 반월도문의 움직임은 분주해졌다.
다들 비밀 통로로 빠져나가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나군천의 표정은 결코 좋지 않았다.
사도련의 일익인 반월도문이 이런 식으로 도망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문주로서 기분 좋을 리 없었다.
“문주님, 준비 다 되었습니다.”
하신이 다가와 말했다. 그에 나군천은 불편한 심기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무미건조하게 대답했다.
“가지.”
그렇게 말하며 나군천이 먼저 걸었다. 아직 허벅지가 불편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었다.
그 모습을 멀찌감치 떨어져 바라보던 비호가 말했다.
“화가 많이 난 모양인데요?”
“아무래도 그렇지 않겠소? 최고의 자리에 있던 사람이오.
이렇게 도망치는 게 좋을 리 없겠지.”
“그래도 살려면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이왕 결정한 거 옆사람 마음이라도 좀 편하게 해주면 좋으련만.”
비호의 말에 화룡도 동감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뭐, 우리가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지 않소? 어서 갑시다.”
“우리도 은남도문으로 가는 건가요?”
비밀통로로 향하는 다른 무리에 섞여 걷는 상천에게 화룡이 물었다.
“아니오. 저 비밀통로가 옹안까지 이어져 있다고 하니 일단은 동행하다가 문파로 돌아갈 생각이오.”
“그냥 이대로 돌아가도 되는 걸까요?”
화룡의 물음에 상천은 대답이 없었다. 하지만 상천에게는 반월도문이나 은남도문보다는 백룡문의 안위가 더욱 중요했다.
“일단은 돌아가서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소. 다들 걱정하고 있을 텐데.”
상천의 말에 비호와 화룡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난장판인 시국이지만 그나마 백룡문은 그 풍파를 용케 비켜가고 있는 중이었다.
물론 그 운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러고 보니 어느덧 백룡문이 내 집처럼 느껴지는구나.’
비호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제1장 문주가 아니라 무인이다
제2장 빈자리
제3장 의지
제4장 천중도문
제5장 군마성주
제6장 폭풍전야
제7장 등장
제8장 공성
제9장 재회
제10장 계책
제11장 결착
종장
001. 마아카로니
14.08.20 17:34
완결 축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