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조각의 주인 5권
저 자 명 : 임진운
출 간 일 : 2014년 9월 13일
ISBN : 979-11-316-9188-5
『대공학자』의 임진운.
10년 만의 귀환!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연치 않은 계기로
새로운 힘을 손에 얻게 된 두 소년.
“나는… 룬아머러가 되겠다!”
신들이 남긴 최고의 선물을 둘러싼
룬아머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임진운 판타지 장편 소설 『조각의 주인』제5권
Chapter 56 이베아록
벽의 높은 곳에 뚫린 둥근 창으로 한줄기의 빛이 흘러들어 왔다. 노년의 마법사는 두툼한 장부를 들고 빛이 머무는 자리에 섰다. 눈이 부신지 눈가에 짙은 주름을 만들었다.
“재무담당‘르귄’이 로드의 부르심을 받고 왔습니다.”
그의 맞은편 그림자 속에 나이를 알 수 없을 만큼 늙은 마법사가 앉아 있었다. 현자의 탑의 수장인 로드 브로이덴. 그의 뒤에는 룬아머러 한 명이 머리끝까지 룬아머를 착용하고서 있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붉은 눈동자가 께름칙했지만, 브로이덴 앞에서 불편함을 표할 수는 없었다.
“그것을 보여주게.”
브로이덴이 말하자 르귄은 앞의 책상 위에 장부를 올려놓고 접어놓은 페이지를 펼쳤다.
“로드께서 요청하신 본탑의 자산평가 자료입니다.”
고급스러운 로브 사이로 브로이덴의 쭈글쭈글한 손이 튀어나와 장부를 펼쳤다.
“거의 목표량에 달했겠지?”
쇠를 긁는 듯한 목소리. 르귄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이제 탑의 모든 창고를 가득 채우고도 남을 정도의 금화를 모았고, 다른 자산들도 모두 처분하여 금화로 축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달 남짓이면 마무리될 듯합니다.”
브로이덴의 갈라진 입술이 말려 올라갔다.
“아주 시기가 적절하군. 모든 일이 끝나면 즉시 내게 보고해 주게.”
“예, 로드.”
브로이덴이 건네주는 장부를 건네받은 르귄이 뭔가 떠오른 듯 질문을 던졌다.
“아, 며칠 후면 황실과 룬아머 납품제작, 수리에 관한 지불 회담이 있습니다. 현자회의 계산에 따르면 현재 황실에는 현금 지불 여력이 없는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처리를 하면 좋겠습니까? 현자회에서는 현금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신용장이라도 발급받아야 된다는 의견입니다.”
브로이덴은 수염을 매만지며 고개를 저었다.
“이제 금화는 충분하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확인해 볼 것이 있으니 황실의 사절을 내가 직접 만나도록 하겠다. 잘된다면 일이 쉽게 풀릴 수도 있으니까. 물러가거라.”
르귄은 허리를 깊이 숙였다.
“그렇게 알고 있겠습니다. 로드.”
예를 갖춘 르귄이 방문을 닫고 나갔다.
Chapter 56 이베아록
Chapter 57 케스커드
Chapter 58 워프게이트
Chapter 59 포탈라인
Chapter 60 가르시아
Chapter 61 요정왕
Chapter 62 황제의 홀
Chapter 63 헥터의 귀환
Chapter 64 흔적
Chapter 65 둔켈 군단 출현
Chapter 66 하이멜 침공
Chapter 67 의외의 구원병
Chapter 68 브로이덴의 진면목
001. 마아카로니
14.09.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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