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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백팔번뇌 4권

저 자 명 : 청운하

출 간 일 : 2008년 12월 31일

세상은 날 버렸다.

나 또한 세상을 버렸다.

神이 선택한 그들이 흘린 쓰레기를…

난 그저 주워 먹었을 뿐이다.

그러므로 난 여전히 배가 고프다.

일류(一流)가 되기 위해서라면… 난 기꺼이 신마저 집어삼킬 것이다.

청운하 新무협 판타지 소설 『백팔번뇌』제4권 청면협(靑面俠)

제1장 소림 백팔나한대승(少林百八羅漢大僧)

장관이었다.

황색 가사를 펄럭이며 허공으로 동시에 솟아오른 일백에 여덟을 더한 승인(僧人).

파르라니 깎은 머리에 선명하게 찍힌 계인은 푸른 밤의 별빛처럼 반짝인다.

옥빛의 선장을 든 채로 달빛을 타고 너울너울 춤을 추는 듯한 백팔 승인의 모습은 어찌 보면 꿈틀꿈틀 등천하는 한 마리 황룡(黃龍)과도 같아 보였다.

보고 또 봐도 신비롭고 아름다웠다.

장한명은 백팔 승인을 보며 그저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다.

장한명의 등에 업힌 신궁화는 피식 웃었다.

“언제까지 감탄만 하고 있을 생각인가요, 공자?”

장한명은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 듯한 표정이었다.

“저들을 계속 보고 있노라면 점점 더 깊은 몽환의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다 결국 피아조차 구분하지 못한 채 영원히 몽환 속에 갇히게 되지요.”

신궁화의 이 말에 장한명은 갸웃했다.

“영원히 몽환 속에……?”

“풋…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뜻입니다.”

“헉…….”

“저들이 누구인지 아시나요, 공자?”

장한명은 고개를 저었다.

“내가 어찌 저들을 알겠나… 요.”

“저들은… 소림(少林)의 백팔나한승(百八羅漢僧)입니다.”

“아…….”

신궁화의 말에 장한명은 나직이 탄성을 발했다.

“소림 백팔나한승…….”

제1장 소림 백팔나한대승(少林百八羅漢大僧)

제2장 육합검법(六合劍法)의 위력

제3장 그날의 기억이 꿈인가, 현실인가?

제4장 그들을 탄생시킨 자궁은 천의맹이었다

제5장 또 하나의 천뇌집무헌

제6장 청면에 감춰진 얼굴

제7장 그가 반천구마신의 주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