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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무천향 7권]검 든 자들의 고향 대무천향(大武天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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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무천향 7권

저 자 명 : 허담

출 간 일 : 2009년 5월 9일

뿌리를 찾아가는 목동 파소의 여행.

그 여정의 끝에서 검 든 자들의 고향 대무천향 (大武天鄕)을 만난다.

검객 단보, 그는 노래했다.

…모든 검 든 자들의 고향 무천향.

한 초식의 검에 잠든 용이 깨어나고,

또 한 초식의 검에 잠든 바다가 일어나네.

검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세월도 잊어버리고,

사랑도 잊어버리고,

무공도 잊어버려…….

결국에는 자신조차 잊어버리는…….

은하의 가장 밝은 빛이 되어버린다는

그 무성(武星)들의 대지(大地).

아, 대무천향(大武天鄕)이여!

허담 신무협 판타지 소설 『무천향』제7권 - 깨어진 은하

제1장 - 파열(破裂)

서늘한 바람이 파소의 뺨을 스쳤다. 파소는 성해에서 시작된 강바람을 뚫고 북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북쪽에 치우친 검산과 동쪽에 자리 잡은 정종을 잇는 작은 소로의 중간 지점에서 세 무리의 고수들이 뒤엉켜 들고 있었다. 그렇다고 싸움이

일어난 것은 아니었다. 세 무리는 제각기 도검을 빼 들긴 했으나 누구도 먼저 상대를 향해 손에 들고 있는 검을 휘두르지는 않았다.

싸움이 시작되지 않은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파소가 공력을 좀 더 끌어올렸다. 전신에 흐르고 있는 선검의 정순한 기운이 순식간에 파소의 몸을 십여 장 앞쪽으로 밀어댔다.

파팟!

파소가 공력을 빌어 땅을 박차고 허공으로 솟구쳤다. 파소는 한 번에 사오 장 거리를 도약하며 마치 나는 새처럼 세 무리의 고수들이 모여 있는 지점까지 순식간에 도달했다.

“소천!”

파소가 장내에 도착하자 정종 고수들 중 한 명이 놀란 얼굴로 파소를 맞이했다. 육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지긋한 나이. 그러나 파소가 이름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어찌 된 일입니까?”

상대의 이름을 몰라도 그가 정종의 고수라는 사실은 분명했기에 파소가 서슴없이 질문을 던졌다. 파소의 모습은 평소의 그와는 달리 무척 냉정했다.

“검산 심가의 형제들이 정종에 머물기를 원합니다.”

물론 장내의 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파소는 좀 더 자연스럽게 이 일에 끼어들 기회를 만들고자 정종의 고수에게 질문을 던진 것이었다.

정종 고수의 대답을 들은 파소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정종과 검산 고수들 사이에 서 있는 사십여 명의 사람들을 바라봤다. 남녀노소가 골고루 섞여 있는 무리는 긴장한 듯 얼굴이 굳어 있었으나 파소가 등장하자 마음이 놓이는지 어느 정도 여

유를 되찾고 있었다.

제1장 - 파열(破裂)

제2장 - 누가 집을 비울 것인가?

제3장 - 대숲의 결전

제4장 - 성해의 혈루(血淚)

제5장 - 일전(一戰)

제6장 - 혈풍의 밤

제7장 - 증발

제8장 - 봉인된 유물

제9장 - 은하의 길을 따라

제10장 - 다시 강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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