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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천애협로 5권

저 자 명 : 촌부

출 간 일 : 2012년 6월 19일

『우화등선』,『화공도담』의 뒤를 잇는

작가 촌부의 또 하나의 도가 무협!

무림맹주(武林盟主), 아미파(峨嵋派) 장문인(掌門人).

군문제일검(軍門第一劍), 남궁세가(南宮勢家)의 안주인.

그들을 키워낸 어머니—

진무신모(眞武神母) 유월향!

어느 날, 그녀가 실종되는데…….

“하, 할머니는 누구세요?”

무한삼진의 고아, 소량(少兩)에게 찾아온 기이한 인연.

세상과 함께 호흡을 나눌 수 있다면[天地同息]

천하의 이치를 모두 얻으리라[天下之理得]!

이제, 천하제일인과 그녀가 길러낸

마지막 자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촌부 신무협 판타지 소설 『천애협로』제5권 - 출행

제1장 흐름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거늘 바람은 싸늘하기 짝이 없었다.

초봄도 아니고 어느 정도 무르익은 봄인데 하늘이 미치기라도 했는지 해마저 일찍 지고 말았다.

노을이 짙어져 갈 무렵, 유영평야를 지나던 검천존(劍天尊)과 소량은 뜻하지 않게 생사대적을 만났다.

백여 명이 넘는 무인을 이끌고 온 검마존(劍魔尊)이라는 절대고수와 검천존에게 있어서는 꿈에서도 잊을 수 없는 원수인 화마(火魔)가 바로 그들이었다.

검천존은 광기에 가까운 복수심에 휘말렸고, 소량은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백여 명의 마인과 격전을 벌여야 했다. 소량을 경계한 마인들은 백여 명이라는 숫자로도 모자라 부시독(腐尸毒)과 벽력진천뢰(霹靂鎭天雷)까지 소용했다.

수세에 몰린 소량이 만신창이가 되어갈 무렵이었다.

“흐음.”

유영평야 부근의 관도를 걷던 창천존이 품 안에 안긴 여아를 흘끔 내려다보았다. 본래 아주 추울 때보다 기온의 변화가 극심한 날이 고뿔에 걸리기 쉬운 법이다.

자신이야 한서가 불침한다지만 아직 무학에 발을 디딘 지 얼마 되지 않은 여아로서는 견디기 어려우리라.

“날이 이렇게 추워서 어떻게 한다?”

“저는 괜찮아요, 할아버지.”

진유선이 얼른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무래도 모닥불을 좀 피워야겠다. 이렇게 찬바람을 계속 맞다가는 지우가 고뿔에 걸리고 말 텐데, 그러면 내가 얼마나 슬프겠느냐?”

“하지만 저는 진짜 괜찮은데. 얼른 가서 소문을 내야 해요.

할아버지. 그렇게 해요, 응?”

진유선이 초조한 음성으로 되물었다.

“이만하면 소문은 충분히 퍼졌을 텐데.”

“흥! 꼭 언니, 오빠들을 찾기 위해서만은 아니에요. 알고 보면 나도 강호의 여협이라고요.”

제1장 흐름

제2장 해후(邂逅)

제3장 복수

제4장 연정

제5장 출행

제6장 무림맹

제7장 백부(伯父)

제8장 명예

제9장 작은 새

제10장 신인(神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