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런너 7권
작 가 명 : 임영기
출 간 일 : 2012년 6월 14일
내 꿈은
21세기 나의 제국에서 그녀와 함께 사는 것이다.
나는 전쟁의 신이며 또한 전능자(全能者) 런너다.
이제 내 행동은 역사가 되고
내 말은 법이 될 것이다.
임영기 장편 소설 『런너』제7권-대업
제63장 기쁨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지도자가 바뀌었다.
12월 24일 저녁 중앙당 1호 청사 기쁨조 유희관이라고 불리는 모란당에서 발생한 일련의 반란사건으로 북한 권력층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북한 권력의 실세였던 당 행정부장 장성택과 총정치국장 최룡해 차수, 그리고 또 다른 반란음모를 꾸미고 있던 상임위원장 김영남이 연회장 내에서 사살됐다.
그리고 조선노동당 1비서 겸 국방위원회 1위원장인 김정은이 전격적으로 실각되어, 고모 김경희, 여동생 김여정과 함께 해외로 추방당했다.
그리고 반란사건이 있었던 그날 그 자리에서 김정남이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회 위원장, 당중앙위원회 위원장,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되었다.
그 세 개의 지위는 아버지 김정일이 갖고 있던 것이다. 김정일은 그 지위에 오르기 위해서 몇십 년의 세월이 필요했으며, 그가 후계자로 삼은 김정은도 앞으로 10여 년에 걸쳐서 차근차근 그 지위에 오를 계획이었다.
그런데 김정남은 반란이 성공한 그날 밤에 한꺼번에 네 개의 최고 지위를 차지했다.
전례가 없는 일이며 앞으로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즉, 전무후무한 일이다.
그것은 반란을 주도했던 호위총국 사령관 강지성 대장과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차수가 제의했다.
그리고 그날 밤 연회에 참가했던 반란 주도 세력이 열렬하게 찬성하여 밀어붙였으며, 나머지 인원은 차후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실세로 등장한 김정남 세력에 편승할 수 있는 예약 티켓을 받는다는 묵약을 조건으로 찬성했다.
북한, 즉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도 엄연히 하나의 국가이기 때문에 김정남이 연회장에서 총비서와 세 개의 위원장 직에 추대된 것을 대내외적으로 인정, 혹은 승인을 받아야지만 효력을 발휘할 수가 있다.
북한의 최고 주권 기관이며 입법권을 지니고 있는 조직이 최고인민회의다.
김정남의 네 개의 지위를 최고인민회의에서 승인하면 그때부터 그는 조신민주주의공화국의 실질적인 최고지도자 지위에 오르게 된다.
그때까지는 최소 열흘에서 보름 정도의 시일이 걸리겠지만 오히려 잘된 일이다.
제63장 기쁨조
제64장 크렘린궁의 밀담
제65장 다물 중국팀의 배신
제66장 파(破)런너
제67장 평양의 밤
제68장 타임리와인드
제69장 아! 독도!
제70장 다물 중국팀
제71장 중국의 실세
001. 용세곤
12.06.13 22:21
세계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