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노멘 6권
작 가 명 : 이영균
출 간 일 : 2012년 10월 17일
억울한 누명으로 인한 감옥살이 1년.
직장, 친구, 애인도… 모두 떠나 버렸다.
911테러 이후, 극비리에 진행된 프로젝트.
그리고 그 결과물, 슈퍼컴퓨터 HAL8999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 동범과
인류가 만든 최고의 컴퓨터에서 깨어난 존재의 만남.
Nomen est omen
이름이 곧 운명!
인류의 미래를 가르는 사건은
이 우연한 만남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영균 장편 소설『노멘』제6권
Chapter 51 미쿠라 섬
일본 순시선을 두 동강 내고 모습을 드러낸‘그것’은 일견 향유고래처럼 보였다. 하지만‘그것’의 머리에는 고래와 달리 두텁고 빛나는 갑주가 층층이 뒤덮여 있었다.
푸아아악!
그것이 5층 건물만 한 거구를 온전히 물 밖으로 드러냈다.
그 덕분에 동범은 그것을 조금 더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청새치의 그것처럼 등에 솟아 있는 두 쌍의 거대한 돛을 닮은 등지느러미였다.
순시선의 용골을 박살 낸 원흉은 그것의 이마에 솟아 있는 뿔인 것 같았다.
뿔의 모양은 완벽하게 남성의 성기와 닮아 있었다.
“이것과 똑같이 생겼잖아.”
동범은 무의식중에 고개를 숙여 사타구니를 바라보았다.
김현철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쇼거스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며 말했다.
“저 자식은 인간이었을 때 마법사였을 겁니다.”
“마법사요?”
“쇼거스의 형태는 숙주였던 인간의 본성을 대변한다면서요. 남자는 여자 친구 없이 동정으로 30년을 살면 마법사가 됩니다.”
“…….”
확실히 허튼소리지만 그 허튼소리가 뻣뻣하게 굳어 있던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긴장이 풀리자 머리가 맹렬하게 회전했다.
결론은 하나였다.
“튀죠.”
바다에서 파워큐티클도 입지 않은 상태로 쇼거스와 싸울 수는 없었다.
동범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김현철이 스로틀 레버를 앞으로 힘껏 밀었다.
부우우웅!
개당 425마력을 뿜어내는 캐터필터 사제 8기통 터보 디젤 엔진 두 기가 힘차게 스크류를 돌려 40피트 요트를 미쿠라 섬 쪽으로 밀어냈다.
Chapter 51 미쿠라 섬
Chapter 52 검은 파라오의 형제단(Brotherhood Of Black Pharaoh)
Chapter 53 진실을 감추는 법
Chapter 54 불타는 큐슈
Chapter 55 자이언트
Chapter 56 뱀 인간
Chapter 57 미국
Chapter 58 차토구아(Tsathoggua)
Chapter 59 두더지 잡기 작전
Chapter 60 지구가 멈춘 날
001. Lv.60 이름좀늘려
12.10.16 13:09
오오
002. 용세곤
12.10.16 16:20
축하합니다.
003. 하날나래
12.10.17 08:15
흘.. 마법사..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