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부검 스페셜리스트 7권
저 자 명 : 가프
출 간 일 : 2020년 6월 29일
ISBN : 979-11-04-92215-2
법의학의 역사를 바꿔주마!
때려죽여도 검시관은 되지 않을 거라던 창하.
하지만 그에게 주어진 운명은
생각지도 못하던 것이었는데…….
“내 생전의 노하우와 능력치를 네게 이식해 줄 것이다.”
의사는 산 자를 구하고, 검시관은 죽은 자를 구한다.
사인 규명 100%에 도전하는
신참 부검 명의의 폭풍 행보!
가프 장편소설 『부검 스페셜리스트』 제7권
제1장 기묘한 결투의 종착역Ⅱ
혁대를 받아 든 창하가 실험실로 향했다. 피부와 강도가 비슷한 조건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다.
촤악좍착!
실험물체에 대고 혁대부터 휘둘렀다.
“선생님.”
보조하던 원빈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도 감을 잡은 것이다. 그렇게 휘두른 혁대 자국을 시신의 것과 비교한다. 조금 다르지만 같은 형태인 건 분명했다.
강력 팀장을 불러 부탁을 했다. 두 사망자의 시신에 있었을 혁대를 가져와 달라는 거였다. 생각지도 못한 물건을 요청하자 팀장이 바빠졌다.
사망 당시 차고 있던 혁대에 더불어 집에 보관 중이던 혁대까지 죄다 준비하는 경찰이었다. 라텍스 장갑을 끼고 하나하나 살폈다. 시신의 피하출혈 자국과 꼭 맞는 것이 나왔다. 둘 다 그들이 사망 당시에 차고 있던 것들이었다.
“이거 유전자 검출 좀 해달라고 하세요.”
창하가 원빈에게 혁대를 넘겼다.
“선생님, 뭐가 어떻게 되고 있는 겁니까?”
팀장은 궁금한 표정이었다.
“아직은 말씀드리기가…….”
“혹시… 그 사디즘인지 마조히즘인지 그거?”
“…….”
“선생님, 궁금해서 그러는 거 아닙니까?”
“그쪽을 의심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의 명예가 있으니 아직은 노코멘트입니다.”
“그럼 이 둘이 호모면서 마조히스트?”
“팀장님.”
“죄송합니다.”
창하가 주의를 주자 팀장이 말문을 닫았다. 입조심해야 하는 세상이었다. 농담으로 던진 말도 앞뒤 잘라내면 사람을 매장시키는 시대. 사자(死者)의 일이니 더욱 신중해지는 창하였다.
창하의 메스가 움직였다. 멍 자국을 따라 출혈 반응들이
선명했다. 위액에 독성물질은 없었고 심장 역시 심근경색 등의 손상은 없었다. 두개골 안의 뇌 또한 사망의 원인 따위는 없었다.
“유전자 검사 결과 나왔습니다.”
그사이에 원빈이 소식을 가져왔다.
“DNA가 두 개라는데요? 하나는 사망자, 또 한 사람은 여자.”
“둘 다요?”
“네, 둘 다요. 여자는 동일인입니다.”
“맙소사.”
창하가 한숨을 쉬었다. 예상이 적중해 버린 것이다.
“여자 DNA가 나왔다니 두 남자가 호모는 아니었군요?”
“물론이죠.”
“사인은 뭡니까?”
목차
제1장 기묘한 결투의 종착역Ⅱ
제2장 마지막 외출
제3장 절대난제, 초유의 약물투여
제4장 칼은 무생물이 아닙니다.
제5장 국대 검시관의 절대 포스
제6장 누명 쓴 핸드폰
제7장 결정적인 단서, 음모 두 가닥
제8장 파격 제안
제9장 3주 태아, 엄마의 한을 풀다
제10장 너무나 특별했던 피로회복제
제11장 거꾸로 가는 시신
제12장 원한은 잔혹 살인의 씨앗
제13장 심장으로 맺은 인연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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