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장씨세가 호위무사 제4막 10권
저 자 명 : 조형근
출 간 일 : 2020년 11월 4일
ISBN : 979-11-04-92270-1
"무협의 진수(眞髓)를 만난다”
『청성제일검』의 뒤를 잇는
조형근 작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대표작.
쓰라린 과거로 인해 세상을 등진 채 산속에 숨어든 광휘.
어느 날, 그에게 한 노인이 찾아온다.
그리고, 오래전 목숨 빚을 졌던 노인에게서 듣게 된 뜻밖의 부탁.
“자네의 손에 삼백 명의 목숨이 달려 있네.”
과거의 은혜를 모른 체할 수 없었던 광휘는
결국 오랜 은거생활을 접고 무림으로 발을 내딛는데…….
“가주, 그는 소인이 아는 자 중에선 제일 강했던 사내였습니다.”
하북(河北) 서남쪽, 심주현에 위치한 장씨세가.
그곳의 호위무사가 되기 위해 그가 나서다!
조형근 무협 新무협 판타지 소설 『장씨세가 호위무사』 제10권
第一章 숨겨진 이야기 사파 편
여섯 시진(12시간) 전.
이름 모를 연못가 주위로 엄청난 숫자의 무사들이 모였다.
물경 삼백에 달하는 병력의 위용.
듬성듬성 보이는 횃불만으로도 겁에 질릴 정도의 위압감이 느껴졌다.
유독 사람들이 밀집한 공간 안에는 임시로 지어진 막사 하나가 보였다.
정사지간의 단주급 회의가 열리는 곳으로 그 중심에 각 문파를 대표하는 단주들이 앉아 있었다.
쾅!
“조금 더 생각해 보자는 게 무슨 말이오!”
때마침 누군가 소리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화월문의 문주를 보필했던 유호길 단주로, 방금 전 천외문 쪽 사람의 얘길 듣자마자 격한 반응을 쏟아낸 것이다.
“진정하시고 앉아보시오, 유 단주.”
“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소!”
천외문의 기천영(箕天永) 단주가 타이르듯 말했지만 유호길은 여전히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자 기천영이 재차 말을 이었다.
“계속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고 있어서 한 말이오. 만만히 봤던 장씨세가의 고수들이 본 문에 일격을 가했고 관서의 현령이 마침 목숨을 잃었소. 갑자기 당가가 들이닥쳐 팽가의 정문을 막아선 것도 그렇고… 여하튼 좀 더 상황을 살피자는 말을 왜 이리…….”
“문주가 죽었소!”
유 단주는 눈을 부릅뜨며 거듭 외쳤다.
“장씨세가 놈들의 손에 죽었소. 그럼 피로 보복을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소!”
그의 외침에 막사 안이 조용해졌다.
사실 천외문과 화월문 문주의 죽음에 장씨세가가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었다.
하지만 심증은 확실했다. 그거면 된다. 이들에게 정확한 명분 따위는 필요 없었다.
톡톡.
“유 단주만 가문에 충정을 바치는 인물이 아니오.”
탁자를 두드리며 시선을 모으는 노인.
그는 노삼(路森)이라는 자로, 천외문 단주 중 한 명이었다.
“이 싸움에는 우리 문파의 명운도 걸려 있소. 그러니 장씨세가를 치는 것에 당연히 동참하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하는 이유를 정녕 모르겠소? 만약에 일이 잘못되었을 경우, 팽가가 등을 돌릴 거란 생각은 안 하는 거요?”
“하나…….”
“또 하나, 그간 팽가가 폭굉을 직접 사용한 적이 없다는 걸 상기해 볼 필요가 있소.”
“…….”
그 말에 뭐라 얘기하려던 유호길이 입을 다물었다.
생각해 보면 그랬다.
팽가가 폭굉을 건네준 적이 있어도 자신들이 직접 그것을 사용한 적은 없었다.
석가장 건도 그랬고 운수산에서도 그랬다.
목차
第一章 숨겨진 이야기 사파 편
第二章 숨겨진 이야기 당가 편
第三章 숨겨진 이야기 맹주 편
第四章 마공(魔功)
第五章 문자운의 가르침
第六章 하북제일가
第七章 흔적
第八章 입맞춤
第九章 반로환동
第十章 태동
第十一章 결심
第十二章 긴급 문서
第十三章 환술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