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장씨세가 호위무사 제4막 12권
저 자 명 : 조형근
출 간 일 : 2020년 11월 4일
ISBN : 979-11-04-92272-5
"무협의 진수(眞髓)를 만난다”
『청성제일검』의 뒤를 잇는
조형근 작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대표작.
쓰라린 과거로 인해 세상을 등진 채 산속에 숨어든 광휘.
어느 날, 그에게 한 노인이 찾아온다.
그리고, 오래전 목숨 빚을 졌던 노인에게서 듣게 된 뜻밖의 부탁.
“자네의 손에 삼백 명의 목숨이 달려 있네.”
과거의 은혜를 모른 체할 수 없었던 광휘는
결국 오랜 은거생활을 접고 무림으로 발을 내딛는데…….
“가주, 그는 소인이 아는 자 중에선 제일 강했던 사내였습니다.”
하북(河北) 서남쪽, 심주현에 위치한 장씨세가.
그곳의 호위무사가 되기 위해 그가 나서다!
조형근 무협 新무협 판타지 소설 『장씨세가 호위무사』 제12권
第一章 팽가의 방문
솨솨솨악!
잔해의 파도가 당고호를 향해 머리를 돌렸다.
삐죽삐죽 예리한 파편들이 수십 수백 개 떠 있는 광경은 보는 이에게 섬뜩함을 넘어 공포감을 자아내고 있었다.
하나 당고호는 별것 아니라는 듯 까닥까닥! 손을 흔들었다.
“들어와……. 어여 들어와!”
쇄애애애액!
말 끝나기 무섭게 바로 파편들이 날아들었다.
시커먼 파도를 향해 당고호도 응수했다. 품에서 비침 다발을 꺼내 들며 곧장 팔을 휘둘렀다.
두두두두둑! 타다다다닥!
그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비침이 파편을 맞히고 튕기며, 다시 튕기기를 여러 번.
이내 파도처럼 밀려오던 파편 더미가 힘을 잃고 벽에 부딪힌 파도처럼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손은 염력보다 빠른 법이지.”
씨익 웃은 당고호가 이내 눈살을 찌푸렸다.
분명 놀라운 수법이었으나 워낙 광범위한 공격 탓인지 자잘한 나무 파편들 몇 개가 그의 허벅지에 박혀 있었다.
“쯧. 역시 만천화우는 내 전문이 아니지. 에잉.”
당고호는 투덜거리며 살을 헤집고 태연하게 파편을 뽑아냈다.
“너! 이제 뒈졌다!”
그가 이를 드러낸 순간 끈끈한 살기가 치솟았다.
뒤뚱뒤뚱!
육중한 몸으로 여인을 향해 달려가는 당고호.
다만 그의 바람과 현실은 크나큰 차이가 있었다.
엉덩이를 씰룩씰룩하며 뛰고는 있으나 보통 사람의 걸음처럼 느렸기 때문이다.
스스스스슥. 파파파밧!
뒤이어 여인의 주위로 일어난 나무 파편들이 회오리쳤다.
처억!
당고호가 품에 손을 넣더니, 이번에는 비수 한 다발을 꺼내 던졌다.
파팟!
쇄애애애애액!
파편과 비수가 또다시 허공에서 얽혀 들어갔다.
퍼버버벅! 쿵!
요란한 소리와 동시에 당고호는 어마어마한 경력에 밀려 뒤로 데굴데굴 굴러갔다.
씨익!
“이번엔 너도 맞았지?”
자리에서 일어난 당고호는 놀랍게도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과연 그의 말대로 비침 몇 개가 여인의 팔에 깊숙이 박혀 있었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비수를 날리며, 그 그림자에 비침을 숨겨 함께 날리는 당가의 독특한 암기술이었다.
“하! 그 팔은 한동안 움직일 수 없을 거다. 그러니…….”
스스스슥!
목차
第一章 팽가의 방문
第二章 당가의 영웅
第三章 오왕, 칼을 빼 들다
第四章 일왕의 반격
第五章 공성 무기
第六章 그대는 누군가?
第七章 전황을 바꿀 물건
第八章 부서지는 구마도
第九章 전우(戰友)
第十章 이미 이룬 신검합일
第十一章 절대고수들의 합격술
第十二章 붉은 여명
第十三章 매염권
第十四章 광휘가 놓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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