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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조각의 주인 6권
저 자 명 : 임진운
출 간 일 : 2016년 3월 4일
ISBN : 979-11-04-90668-8
『대공학자』의 임진운.
10년 만의 귀환!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연치 않은 계기로
새로운 힘을 손에 얻게 된 두 소년.
“나는… 룬아머러가 되겠다!”
신들이 남긴 최고의 선물을 둘러싼
룬아머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임진운 판타지 장편 소설 『조각의 주인』제6권
Chapter 69 자객
클레멘스 5세는 홀로 왕좌에 앉아 있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둔켈과 관련된 사건으로 인해 시끄럽던 대회장은 관료들과 궁정 귀족들이 모두 떠남과 함께 조용해졌다.
황제의 푸른 눈동자가 손에 들린 홀을 바라보았다. 홀의 머리에 박힌 새하얀 수정. 황제는 뭔가에 홀린 듯 수정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츠즈즈즉!
수정으로부터 노란 스파크가 일더니 황제의 손을 거부했다.
“으윽!”
손가락으로부터 팔꿈치까지 관통되듯 극렬한 통증이 전해졌다. 황제의 홀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황제는 자신의 손가락을 매만지며 씁쓸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후우, 받아들이지 않는군. 가즈아머러의 힘만 내 손에 쥐어졌더라면…….”
용기를 내어 다시금 손을 대보려 했지만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았다. 황제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손을 내렸다.
그가 왕좌에서 일어나려 할 때, 홀의 끝에서 금속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처컹! 처컹!
분명 대회장의 문이 열리는 기척도 나지 않았고, 알현을 요청하는 문지기의 목소리도 없었다. 야심한 밤에 그의 허락 없이 마음대로 들어올 수 있는 인물은 제국 내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히 들려온 룬아머 특유의 금속음은 그의 머리를 쭈뼛거리게 만들었다.
“누구냐!”
대답은 없었다. 마도등이 만들어낸 그림자 사이로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룬아머의 매끈한 표면이 마도등의 불빛을 반사했다.
“룬아머러?! 웬 놈이길래 감히 짐 앞에서 허락도 없이 룬아머를 착용한 것이냐!”
근엄한 목소리로 소리를 친 황제는 재빠르게 그의 모습을 살폈다. 작고 날렵한 체구를 가진 룬아머러. 몸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는 룬아머를 착용하고 있다. 최소한 황제가 알기로 그와 같은 모습의 룬아머러는 황실에 존재하지 않았다.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룬아머러는 투구의 틈 사이로 위협적인 붉은 눈빛을 내뿜으며 다가왔다. 황제의 머릿속에 경종이 울렸다.
‘침입자다!’
목차
Chapter 69 자객
Chapter 70 술고래
Chapter 71 전야
Chapter 72 응집(凝集)
Chapter 73 발로인 개전
Chapter 74 붉은 랜스 길드의 붕괴
Chapter 75 반역자
Chapter 76 무너지는 룬아머러
Chapter 77 재격돌
Chapter 78 황제와 브로이덴
Chapter 79 신의 창날 총사
Chapter 80 국사(國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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