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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세무사 차현호 3권
저 자 명 : 고고33
출 간 일 : 2016년 3월 2일
ISBN : 979-11-04-90659-6
대한민국의 돈, 그 중심에 서다!
『세무사 차현호』
우연찮게 기업 비리가 담긴 USB를 얻은 현호는
자동차 폭탄 테러를 당하게 되는데…….
그런 그에게 주어진 특별한 능력과 두 번째 삶.
하려면 확실하게, 후회 없이 살고 싶다!
“대한민국을 한번 흔들어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돈과 권력의 정점에 선
세무사 차현호의 행보에 주목하라!
고고33 장편소설 『세무사 차현호』 제3권
13장 문을 열다
현호의 부모님은 자신들이 낳은 아들의 행보에 연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검정고시를 허락했을 때만 해도, 1년 정도는 준비를 한 뒤에나 가능하겠다고 생각했었다.
평소 독서실을 오가는 것도 너무 조용해서 가끔은 여전히 학교에 다니는 듯한 착각이 들 때가 있을 만큼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 뭐든 혼자서 하는 아들이었다.
한데 어느 날 방에 가보니 대학 원서가 있는 게 아닌가.
그제야 아들이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왜 말을 안 했냐고 물으니까 또 그게 별거 아니란다.
이게 말이나 되는 건가.
어찌 됐든 내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인가 뭐인가로 바뀐다고 하니 올해가 학력고사라는 이름의 마지막 시험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내심 아들이 어떤 점수를 받을지 기대가 큰 게 사실이었다.
“현호야?”
현호의 아버지가 슬쩍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현호가 책을 덮었다.
“예, 아버지.”
“공부하냐?”
“예.”
아버지는 잠시 현호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현호야, 나는 네가 다른 걸 해도 될 것 같은데.”
“어떤 거요?”
“왜, 판검사나 의사도 있고……. 뭐, 경영자도 좋고.”
“아버지가 언제는 세무 공무원 되라면서요?”
그거야 그때는 용을 몰라보고 한 소리였지.
“아니, 세무대학이라는 것이 생소하니까……. 한국대도 있고 고련대도 있는데 굳이…….”
“어디를 가든 열심히 하면 되죠.”
“이 녀석이! 네 미래인데 그렇게 무책임하게 말하면 어떻게 해?”
“충분히 생각했어요. 전 여기예요.”
몇 번을 물은들, 몇십 번을 대답한들 결정은 끝났다.
다른 길로 가서 처음부터 시행착오를 겪을 필요는 없다. 더이상 고려할 필요도 없으며, 인생을 돌아갈 생각도 없었다.
직진이다.
“판검사나 의사가 되면 명성도 생길 테고, 회사를 운영하면 부를 얻을 테고. 안 그러냐?”
아버지가 재차 물었지만 현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어차피 한길을 걷다보면 부와 명성은 자연스레 따라오게 될 것이다.
다만 현호는 그것들을 좀 더 쉽고, 빠르게 쟁취할 방법을 이미 알고 있을 뿐이다.
부와 명성은 인생에서의 부가적인 산물일 뿐, 인생의 방향을 결정할 요소는 아니었다.
“알겠다. 네 생각이 그렇다면 그게 맞는 거겠지.”
목차
13장 문을 열다
14장 9조, 이 띠꺼운 녀석들
15장 각인
16장 추억
17장 월연(月緣)
18장 빙고 게임
19장 시나리오
20장 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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