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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토룡영인 3권]꿈을 꾸기 시작한 그의 꿈속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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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토룡영인 3권

저 자 명 : 구선모

출 간 일 : 2009년 3월 27일

“…우리 같은 낭인들은 땡볕에 살려고 발악하는 지렁이로 보이겠지만.

훗, 그들에게 너와 나 정도는 언제든지 꿈틀대면 밟아버릴 수 있는 지렁이라고.

이제 알겠냐? 쯧쯧∼”

“지금 지렁이라고 했냐……?”

“했지. 너와 나, 그리고 저 아저씨들이나 무림에서 비루먹고 있는 낭인들 모두

삼류 지렁이들이지. 알겠냐, 지렁이!”

“오늘 네가 한 말, 죽기 전에 마지막 말이 될 것 같지 않아?”

“여, 영인아, 난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

“유언으로 생각할게. 지렁이? 그래, 난 지렁이다.

그런데 말이야, 지렁이도 꿈을 꿀 수 있거든.

살아보려고 꿈틀대는 것도 못하냐?”

구선모 新무협 판타지 『토룡영인』3권 입신양명

제1장 선촌후방(先穿後防)

유적들의 함성.

말들의 투박하고 거친 말발굽 소리와 투레질 소리.

병장기가 부딪치고, 그때마다 귀를 괴롭히는 쇠 갈리는 소리.

누군가의 비명과 함께 땅바닥에 쓰러지는 소리 등…….

순식간에 변한 상황에 손전정은 정신이 없었다. 아니, 손전정뿐만 아니라 장수들과 병사들 역시 정신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두 부류가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었다. 누군가는 전장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하급 병사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지키고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기에 바빴다.

신분상의 차이가 주는 괴리감.

그러나 이런 차이에도 처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았다. 한때 불어 닥치는 태풍을 맞이하듯 유적들의 공격을 마냥 지켜볼 수 없었으며, 그에 정가동이 목청을 높이며 병사들을 다그치자 조금씩 군영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흐으음…….”

정가동이 질주하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던 손전정의 두 손엔 어느새 땀이 흥건해져 있었다. 어이없이 유적들의 심리전에 말려들어 많은 병사들이 눈앞에서 쓰러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 스스로 유적들이 파고들어 올 수 있는 틈새를

만들었다는 것에 자책했고, 한 번의 승리로 적을 섬멸한 것 같은 승리감에 도취해 있던 어리석은 자신을 책망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자기반성보다 유적들을 물러나게 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정가동에게서 시선을 거둔 후, 백광은에게 궁병 일천여 명을 내주어 별동대의 후방을 향해 화살을 날리도록 명했다.

제1장 선촌후방(先穿後防)

제2장 인심입니다. 그리고 의리를 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3장 쉿! 알면서도 모르는 척, 몰라?

제4장 젠장할 공력! 그놈의 내공!

제5장 후∼ 입신양명이라…….

제6장 추위를 이겨내고 피는 매화라…….

제7장 이해가 안 되면, 그냥… 그러려니 해라

제8장 아직도 내가 네놈 밥인 것 같냐?

제9장 영웅? 젠장할, 내가 언제부터 그런 시답잖은 말을 알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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