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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역사덕후, SSS급 최강영주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태월영
작품등록일 :
2019.11.13 01:25
최근연재일 :
2020.01.03 22:4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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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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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아티팩트를 구하다.

DUMMY

나와 데이로스는 인비저빌러티 마법이 걸린 상태에서 경계를 서는 병사들의 눈을 피해 성벽에 바싹 붙을 수 있는 지점까지 이동했다.


성안에 들어가는 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다. 그냥 인비저빌러티를 다시 사용하고 성벽을 뛰어넘어 영지 안으로 침투하면 끝이니까.


문제는 성벽의 높이였다. 이건 대충봐도 내가 점프마법을 쓴다고 해도 넘을 수 있는 높이가 아니었다.


전에 실험했던 기억에 따르면, 내가 점프마법을 쓰고 점프를 하면 6m 정도를 뛰어넘는 게 한계였거든.


“한가지 가능성 있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사용하면 제가 남작님의 호위를 할 수가 없어서······.”


“지금 호위가 문제가 아니니 말해보시오.”


“그전에 물을 것이 있습니다. 영주님께서 마법을 쓰시면 성벽의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으십니까?”


난 고개를 들어 성벽을 올려다봤다. 달빛이 비치고 있는 성벽을 가까이서 보니 대포로 쏜다고 해도 안 뚫릴 것 같은 존재감이 느껴졌다.


높이는 한 8m? 아니, 10m 정도 되려나?


“대충 성벽의 60~70% 높이 정도까지는 닿을 거요.”


“그렇다면 남는 높이를 다른 것으로 채워 넣어야 하는 거군요. 말씀하시는 것을 봐선 허공에서 다시 한번 도약을 한다거나 하실 수는 없는 것 같고요.”


“그게 됐으면 애초 이렇게 고민을 안 했소.”


“그러면 남은 방법은 애초 도약의 시작지점을 높여서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해자가 없으니 성에 바싹 붙으면 경계를 서는 병사들도 눈치는 못 채겠지요.”


“그건 나도 생각하고 있던 거요. 하지만 성 주변은 죄다 평지지. 뭔가 발판으로 삼을만한 것이 없소.”


2~3m 높이쯤 되는 바위나 여타의 물체가 있으면 가능한 일이긴 하다. 그런데 망망대해를 보는 것처럼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어?


데이로스와 마주 보고 대화를 하던 도중 퍼뜩 떠오른 게 있었다.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니었다. 물체가 아닐 뿐 물체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분명히 있었다.


난 양손으로 데이로스의 어깨를 턱하고 잡았다.


“경이 내 발판이 되면 다 해결될 것 같소.”


데이로스가 빠르게 성벽에서 약간 거리를 벌려 자리를 잡는 동안 난 인비저빌러티와 점프마법을 나에게 사용했다.


흠, 데이로스를 발판으로 뛰어오른다고 해도 좀 애매한데. 만약 성벽을 넘을 만큼의 수준이 안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지? 대처용으로 쓸만한 마법이 있나?


어떤 식으로든 성벽을 넘을 때까진 성벽에 들러붙어 있어야만 했다. 일단 후보군으로 생각하고 있는 마법이 있긴 한데 가능하면 쓸 일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데이로스 경. 준비는 끝났소?”


“물론입니다.”


“내가 성벽을 넘어가더라도 경은 여기에 계시오. 아무리 늦어도 날이 밝기 전에는 이곳으로 돌아올 테니까.”


***


성벽을 넘을 때, 별다른 일이 하나도 없었다면 좋았겠지만, 세상일이 그리 마음먹은 대로 되진 않는 법이다.


데이로스를 발판삼아 도약을 한다 해도 한 번에 넘기는 힘들 거라는 것을 애초부터 짐작은 했다. 그런데 막상 도약하고 보니 내 생각보다 성벽이 더 높은 게 아닌가?


아무래도 밤이다 보니 거리 감각이 낮과 달라서 오차가 좀 더 크게 생긴 게 분명했다. 그래서 황급히 바인딩 마법을 사용해 마력 밧줄을 생성, 흉벽에 고정했다. 그걸로도 모자라 난 접착능력을 부여해주는 글루마법을 사용해 발을 성벽에 붙게 했다.


거기까지 해놓고 보니 완벽하게 90도를 이루고 있는 성벽을 암벽 등반하듯이 타고 올라가는 수밖에 없게 됐다.


그렇게 시간을 더 소모하며 낑낑대긴 했지만 어쨌든 성벽을 넘는다는 목적은 달성할 수 있었다.


성벽을 넘자마자 난 저번에 갔던 골든플라워 상단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상단건물에 도착해보니 깊은 밤임에도 불구하고 출입구를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불까지 켜져 있었다.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의 뒤를 따라 내부로 들어가 보니 죄다 이곳 직원들로 보이는 자들만 가득했다. 아직 마감정산이 다 안 끝나서 일하고 있는 거려나?


뭐, 영업을 하고 있는 건지 뒷정리를 하는 건진 내게 그다지 중요한 문젠 아니었다. 셔터를 완전히 안 내렸느냐 안 내렸느냐가 중요한 거였는데 아직 내리지 않은 것 같이 보이니 그걸로 된 거다.


지점장 돈파라도 마감정산이 안 끝난 이상 아직 사무실에 있을 거다. 이대로 몰래 접근하여 만나면 되겠어.


절차를 하나하나 따져가며 일 처리할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질 않았기에 이런 식의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똑똑똑.


“누구십니까?”


“······마법사 해빌이오.”


“마, 마법사님?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벌컥.


사무실 문이 열림과 동시에 난 안으로 뛰어들었다. 돈파라는 문밖에 아무도 없는 것 때문에 당황했는지 계속 문밖 이곳저곳을 살피고 있었다. 이제 마법을 풀어도 되겠지.


“문밖을 아무리 찾아봐야 난 없을 거요. 사무실 안에 이미 들어와 있으니까.”


“맙소사. 언제 들어오셨습니까? 아니, 아니지. 그것보다 이 시간에 어떻게 여기까지 발걸음을 하셨습니까?”


“좀 전에 그대가 문을 열었을 때 들어왔소. 그리고 밤늦게 사전 통보도 없이 불쑥 찾아온 것에 대해 우선 미안하다고 하고 싶군. 시간을 다투는 일이라 어쩔 수가 없었소.”


“시간을 다투는 일이라 하시면?”


“아티팩트가 필요해서 왔소. 아티팩트 식별 건으로 나와 따로 계약을 맺을 정도면 상단에서 취급하고 있는 아티팩트가 많다는 뜻 아니겠소? 그중에 내가 필요로 하는 게 있을까 해서 말이오.”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하면 어떤 종류의 아티팩트를 찾으시고 계신 것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큰 카테고리라도 알아야 찾는데 시간이 절약됩니다.”


“내가 찾고 있는 건 정신계 마법이 걸려있는 아티팩트요. 정신계 마법이 아니라도 신변을 구속하고 명령을 들을 수 있게끔 하는 마법이 걸려있는 거면 무엇이든 상관없소.”


“알겠습니다. 절 따라오십시오.”


***


돈파라가 안내한 곳은 상단건물 지하에 있는 많은 방 중 한 곳이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곳과 다를 바 없이 허술해 보였다. 나무문에 자물쇠 하나가 걸려있는 것을 빼면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그런데 그 문을 열고 들어가자 또 다른 문이 있는 게 아닌가?


심지어 10개나 되는 특수자물쇠를 비롯해 락 마법과 알람 마법까지 걸려있었다. 그것뿐이랴? 심지어 대물리방어주문인 실드와 대마법방어주문인 안티매직쉘까지 걸려있었다. 전에 누가 여길 털어가려고 했던 적이 있었던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허술해 보이는 건 위장이었군.”


“나무를 숨기려면 숲에 숨겨야 하는 거잖습니까?”


“설마 이런 곳에 아무렇지 않아 보이게 놔뒀을 거라는 생각은 하기 힘든 게 사실이긴 하지.”


이중문까지 열리고서야 진짜 내부의 모습이 나타났다. 와, 금은보화 창고가 별건가? 이런 데가 금은보화 창고지.


각종 모양의 아티팩트들이 걸려있는 마법의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었다. 문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공격용으로 쓰이는 아티팩트들이 있었고, 우측에는 방어용으로 쓰이는 아티팩트들이 있었다. 그 외에 잡다한 마법들이 걸린 녀석들은 정중앙 뒤편에 모여 있었다.


“마법사님께서 찾으시는 물건은 이 라인에 있습니다.”


돈파라가 날 안내한 곳은 정중앙 뒤편에서도 오른쪽 구석진 곳이었다.


“안내해줘서 고맙소.”


난 즉시 아티팩트들을 살펴봤다. 여기 있는 아티팩트들은 이미 다 식별이 되어있는 물건들뿐이라 내가 따로 식별마법을 사용할 필요는 없었다.


그냥 붙어있는 설명서나 읽으면서 해당하는 아티팩트를 고르면 되겠군.


손을 뻗어 목걸이 하나를 집었다. 자수정이 달린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게 없는 목걸이였다.


【버서커 마법이 걸려있음. 목걸이를 착용 후 버서커를 외치면 착용자는 피아식별하지 않으며 방어를 등한시하는 전사가 됨. 평생 목검 한번 안 잡아본 꼬맹이도 기사수련생 수준의 전투능력을 얻게 된다는 점에서 활용하기에 따라 쓸모가 있을 것으로 봄.】


······진짜 흉악한 물건이네. 나라면 절대 쓰지 않을 물건이다. 영지민을 가축 이상으로 안 보는 영주들이라면 전쟁에서 최후수단으로 쓸만한 카드랍시고 만지작거릴 정도는 되겠지만.


난 목걸이를 내려놓고 다른 물건을 뒤적였다. 곡괭이도 있고 머리 장신구도 있고 냄비도 있고···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취향 한번 독특하네.


게다가 그런 물건들에 걸린 마법이 물건과 관련된 마법이 아니라 전혀 엉뚱한 마법들이 걸려있다는 점에서 피식피식 웃은 게 제법 됐다. 아티팩트를 사용하면 아티팩트 소지자에게 이성으로서 반하게 만드는 마법이 걸려있는 아티팩트도 있었는데, 마법이 걸린 물건이 식칼이었던가?


죽이고 싶을 만큼 사랑하라는 의미도 아니고 이건 뭐.


반면 무서운 아티팩트도 많았다. 자신을 배신한 자를 죽일 때까지 위치를 계속해서 알려주는 마법이 걸려있다거나 성격을 바꿔주는 마법이 걸려있다거나 하는 것들 말이다.


특히 성격을 바꿔주는 마법이 걸린 아티팩트같은 경우는 웬 미친놈 손에 들어갈 경우 일반인 코스프레는 물론이고 천사코스프레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오, 이거 코뚜레잖아?


소의 콧구멍 사이를 뚫어 끼우는 고리다. 보통은 나무로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이것은 현대의 것처럼 쇠로 만들어져있었다. 여기에 무슨 마법을 담았길래 이걸 아티팩트로 만들 생각을 했을까?


【기껏 비싸게 주고 사 온 소가 말을 안 듣는 것도 모자라 성질이 포악하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 코뚜레가 모든 문제를 속 시원하게 해결해드립니다. 소가 인성 질을 하며 일을 안 하려고 하면 강제로 잠을 못 자게 하며 그래도 변화가 없을 때는 밭과 사랑에 빠지게 하는 마법이 작동됩니다.】


······이거네.


난 코뚜레를 손에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


아티팩트 가격이 얼마일지를 몰랐기에 돈파라와 거래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거래는 별 잡음 없이 끝났다.


물론 내가 돈이 있어서 그걸 그대로 다 지급했다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나 같은 놈이 아니고선 아무도 찾을 것 같지 않은 물건이라고 한들 아티팩트는 아티팩트였다. 난 이 아티팩트에 해당하는 액수를 2년 만기에 중도상환이 가능한 연 5% 이자율로 지불하겠다는 계약서를 쓰고 매입했다.


난 원래 가능하면 빚지는 일을 하지 않지만, 당장 자원을 끌어와 이후에 얻을 이익이 거대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조차 결단을 내리지 않을 만큼 바보는 아니다.


내년과 내후년에 벌어들일 예상수익을 생각하면 연 5% 이자율 따위는 없는 거나 다름없지.


“그리고 관개수로나 하수도 관련 지식과 기술이 있는 기술자와 도시계획하에 공사해본 경험이 있는 자, 석수장이를 알아봐 줄 수 있겠소?”


“수소문이야 할 수 있습니다만···어디서 대공사라도 하는 건지요?”


“내가 소속되어있는 제네스 영지에서 큰 공사를 계획하고 있소. 그런데 인력이나 자원 등이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 그대가 중간에서 알아봐 주는 게 가능한지 물어보는 거요.”


“으으음.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알아봐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럼 그렇게 해주시오. 기술자들을 고용하는 비용은 내가 알아서 하겠지만 필요한 자재에 대한 것은 상단 쪽에서 우선 지불해줬으면 좋겠소. 아티팩트 대금이랑 같이 포함해서 자금을 빌린 것으로 합시다.”


그렇게 골든플라워 상단에서 거래를 마치고 난 다시 성 밖으로 나가기 위해 이동했다. 회중시계를 보니 밤 11시 40분. 곧 새벽이 다가올 시점이었다. 괜히 돌아다니다가 순찰하는 병사들과 마주치면 골치 아프니 인비저빌러티를 쓰고 움직였다.


성벽 위의 보도로는 점프마법을 사용해 올라갔고 거기서 뛰어내린 다음 패러랜딩 마법을 사용해 무사히 착지했다.


“영주님이십니까?”


데이로스가 정확히 내 쪽을 바라보며 말을 걸어왔다. 아직 마법을 풀지 않았으니 내가 보여서 말을 거는 것은 아닐 테고 소리로 알아차린 건가?


와, 여기서 거리가 30m는 떨어져 있는데 그 소리를 들었다고? 귀 진짜 좋네.


“별일은 없었나 보군.”


난 마법을 해지하며 입을 열었다.


“별일이 있을 이유가 뭐 있겠습니까. 이 시간에 성벽에 바짝 붙어서 별다른 걸 하고 있지도 않았는데요. 그것보다 가셨던 일은 잘되셨습니까?”


난 대답 대신 코뚜레를 꺼내 보여줬다.


“이것으로 그 소대가리 괴물을 순순히 밭이나 갈게끔 만들 거요.”


작가의말

코뚜레 예언적중.


죄송합니다. 금일 업로드 시간이 늦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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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선택의 기로에 서다. +2 19.12.28 1,298 46 12쪽
47 사냥과 퇴비만들기의 상관관계. +1 19.12.27 1,326 43 12쪽
46 밭가는 미노타우로스, 이상한 돌멩이. +4 19.12.26 1,360 42 12쪽
» 아티팩트를 구하다. +1 19.12.25 1,352 42 13쪽
44 확실한 소잡이를 위해 백작령으로 떠나다. +1 19.12.24 1,436 48 12쪽
43 소가 나타나다. +4 19.12.23 1,441 44 13쪽
42 차기계획을 세워보자. +3 19.12.22 1,486 43 12쪽
41 저수지 공사 재개. +1 19.12.21 1,539 46 13쪽
40 네가 왜 거기서 나와?(feat:하늘을 향해 쏴라.) +5 19.12.20 1,542 52 12쪽
39 더듬이 잘린 개미가 되다. +4 19.12.19 1,511 43 13쪽
38 쉐르슐크 산 등정. +2 19.12.18 1,612 45 13쪽
37 식량을 찾아서. +2 19.12.17 1,602 43 12쪽
36 거래를 끝내고 영지로 돌아오다. +2 19.12.16 1,632 44 13쪽
35 골드플라워상단과의 거래. +2 19.12.15 1,717 46 12쪽
34 백작령에 도착하다. +1 19.12.14 1,729 50 13쪽
33 용병대장 파이로와의 만남. +2 19.12.13 1,807 44 12쪽
32 사연의 미궁(2) +1 19.12.12 1,805 42 12쪽
31 사연의 미궁(1) +3 19.12.11 1,926 50 13쪽
30 인챈트를 하자. +2 19.12.10 1,954 50 11쪽
29 갑옷털이 +3 19.12.09 2,063 52 13쪽
28 작업지시와 금화25개 확보를 위한 고심. +7 19.12.08 2,183 47 12쪽
27 저수지 축조작업 시작. +2 19.12.07 2,303 5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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