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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역사덕후, SSS급 최강영주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태월영
작품등록일 :
2019.11.13 01:25
최근연재일 :
2020.01.03 22:45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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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6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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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01,315

작성
19.12.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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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거래를 끝내고 영지로 돌아오다.

DUMMY

아티팩트는 그렇게 쉽게 팔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가격이 가격이다 보니 영지나 국가 차원이 아니고서는 구매자를 쉽게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티팩트 판매대금은 후에 받기로 하고 일단 매입한 곡물 100포대만 영지까지 가져가기로 했다.


하루 이틀 가는 거리가 아니었기에 운송팀을 제대로 꾸려야 하는 상황.


그럴 수밖에 없었다. 식량이라는 것은 시대와 공간을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물자다. 그래서 늘 각종 도적 떼의 표적이 되곤 한다.


하물며 지금같이 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는 말할 것도 없지 않은가!


돈파라는 내가 마법사라는 점, 앞으로 함께 일할 사람이라는 점 등등을 고려하여 운송팀을 꾸리는데 상당히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계속해서 나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그러다 보니 중간에 붕 떠버리는 시간이 생겼다. 난 그 시간을 그냥 놀리기는 아깝다는 생각에 지나가던 상단의 직원 한 명을 붙잡았다.


“브론즈 등급부터 골드등급까지의 창고를 방문하고 싶으니 안내를 좀 해줬으면 좋겠소.”


영지에서 영혼까지 끌어모아 긁어온 돈은 다 썼지만 아티팩트 일로 받은 계약금은 아직 남아있었다.


주머니가 두둑하니 마음의 안정을 느끼는 것은 저쪽 세상이나 이쪽 세상이나 다를 바가 없네.


곧 소모될 수도 안될 수도 있는 금화지만 어느 쪽이든 상관은 없었다. 쓸 일이 없으면 그건 그것대로 나쁘지 않고, 쓸 일이 생긴다면 더 많은 금화를 벌어주기 위한 발판이 된 걸 테니까.


브론즈 등급의 창고는 준 우수고객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실버 등급은 우수고객이 들어갈 수 있으며 내가 해당하는 골드등급은 VIP가 되어야 들어갈 수 있고.


“이곳이 브론즈등급의 창고입니다. 성능이 좋은 무기부터 시작하여 정교하게 만들어진 각종 도구가 주를 이룹니다. 간혹 마법이 걸려있는 것들도 있다고 하는데 마법사님의 눈에 차지는 않을만한 조잡한 마법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직원이 말한 대로였다. 아무리 돌아봐도 여긴 지금 내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뭔가는 보이질 않네.


그다음으로 찾아간 실버 등급의 창고부터는 브론즈 등급 창고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결정적인 차이는 다름 아닌 지식에 해당하는 책이나 두루마리 같은 것이 있었다는 거다.


이 상단만 그런 것인지 다른 곳도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지식에 대한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여기도 꽝인 것 같은데.’


일반적인 지식을 담은 것들을 포함해 마법에 관련된 책도 있었지만 당장 내 눈길을 끄는 것은 없었다.


가령 예를 들면, 영지의 생산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만한 마법이라거나.


‘······.’


있는 거라고는 신원미상의 작가가 휘갈겨 쓴 듯한 이야기나 시들을 엮어놓은 책이나 미술 이론에 관한 책, 그리고 세멜왕국 초대국왕인 에르트 1세의 전기(조금 훑어봤더니 판타지 소설이 따로 없었다), 이름 모를 어떤 여행자의 여행기나 고대유적답사기 같은 책들이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에르트 1세의 전기물은 사서 보고 싶었다. 내가 대학 시절을 거치며 생긴 전공병에서 비롯된 종특인데 뭐 어쩌겠어? 단지 돈이 없어서 구경만 해야 하는 처지인 게 문제일 뿐.


그놈의 돈이 원수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발을 디딘 골드등급창고.


이곳은 앞에 두 곳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질이 좋았다. 좀 더 고급스러운 지식이 더 많았거든.


실버 등급처럼 무조건 책이라고 가져다 놓은 것은 아니란 말씀!


마법 서적도 제법 있었고, 그 외에 제왕학과 같은 정치 관련 학문 책자와 더불어 연금술, 야금학, 광물학, 약초학, 건축학, 식생분포와 관련된 책들도 있었으니까.


조금씩 읽어보니 깊이가 있는 책들이라고까진 할 수 없었지만, 내가 알고 있는 잡식에 더해 기본 틀을 잡고 써먹을 만한 것을 떠올리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아, 연금술에 관한 책은 예외였다. 이건 기초수준이 아니고 마법사인 나도 무슨 소린지 알아먹기 어려울 만큼 전문적으로 쓰여있었거든.


‘이, 이건?!’


난 손을 벌벌 떨면서 책 한 권을 집어 들었다. 내가 집어 든 것은 마법진에 관련된 책이었다. 마법사가 마법진을 사용할 수 있으면 적은 마력으로 광범위한 넓이에 마법 효과를 일으키게 할 수 있었다.


단점이라면 준비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인데, 그걸 감수하고서라도 쓰이는 곳이 많았다.


그런데 이런 책이 왜 여기에 있지?


사실 이런 마법진과 같은 마법의 기술론에 관한 서적은 마탑에나 있을법한 녀석이지 상단창고에 처박혀있을 만한 책은 아니다.


팔락팔락.


난 열심히 책장을 넘겨봤다. 장사꾼들은 바보가 아니다. 하다못해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렁이들도 책이 귀한 것쯤은 알뿐더러 그게 마법과 관련된 거라면 더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장사꾼들이 이런 책을 여기다 뒀다면 필시 이유가 있는 것이리라.


어? 여기서부터 왜 이래?


페이지 일부가 뜯겨나간 흔적, 그것도 모자라 군데군데 내용이 지워진 흔적들이 보였다.


그럼 그렇지. 마탑에나 있을법한 책인데 멀쩡한 상태로 이런 창고에 처박혀 있을 거라고 기대한 내가 욕심이 너무 컸던 거다.


그렇다 한들 난 이 책을 쇼핑카트에 담을 생각이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한데 애초 이유가 있을 거로 생각했으니 실망할 거리도 아니다. 오히려 이런 지식을 불완전한 것이나마 알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봐야지.


난 마법진에 대한 서적을 포함해 몇 개의 마법 서적과 타 지식에 관련한 서적을 더 챙긴 다음에 골드등급창고를 빠져나왔다.


***


상단에서 붙여준 수많은 용병을 대동한 채 곡물 마차를 끌고 영지에 나타난 나는 그야말로 구세주와 같은 환영을 받았다.


당장 굶어 죽게 생겼는데 영주가 수많은 식량을 이끌고 나타났으니 오죽하겠어.


이런 상황을 가리켜 금의환향했다고 하든가?


그런데 영지민들이 지금 저러는 거 착각하고 있는 거다. 내가 지금 싣고 온 곡물들은 정말 최악의 상황이 되지 않는 이상에야 영지민들에게 풀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애초 그러려고 사들인 것도 아니고.


이건 일종의 주식투자개념으로 사들인 거였으니까. 전쟁이 끝날 무렵부터 난 곡물 가격이 폭등할 것을 예상하였다. 그리고 실제 그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진행속도도 생각보다 빨랐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영지에 있는 돈이란 돈은 다 긁어모아 곡물 포대를 사 모았다. 왜냐고? 묵혀놓으면 최고점을 찍는 시점이 올 테니까. 그때 이 곡물은 나에게 엄청난 현금 이득을 안겨줄 거다.


한마디로 존버하겠단 소리다.


삐쩍 골은 주식을 사서 우량주가 될 때까지 버티는 거지. 이 맛에 주식에 투자하는 거 아니겠어?


중간에 생명위협까지 받으면서 큰 건을 처리하고 돌아왔건만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꿀 같은 휴식이 아니라 맡겨놓고 갔던 공사 진행이라는 게 좀 슬프군.


그러나 내 생각과 달리 공사를 바로 재개하진 못했다. 내가 자리를 비운 동안, 영지민들이 내 마법 부스터 덕에 말도 안 되는 작업속도를 보여주긴 했지만, 그 후폭풍으로 태반이 근육통을 겪고 드러누운 상태라는 보고를 받은 것이다.


그래서 난 3일간 안식일을 주겠다고 포고문으로 공표했다. 영지민들은 나의 자비로움을 만세삼창을 외치며 칭송했다. 만세 소리가 얼마나 컸으면 수문의 제작현황을 보기 위해 영주관을 나와 아성 안에 있는 대장간으로 이동하던 내 귀에 들릴 정돌까?


굶어 죽는 사람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저렇게 소리칠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그것도 신기할 노릇이다.


이 안식일 동안 나는 영지민들에게 공급할 식량을 구하기로 했다.


역사시대 이전의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인간이 식량을 구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눈다. 바로 수렵 채집과 농경이다.


내가 안식일 동안 하려는 것은 수렵 채집이다. 전형적인 일차적인 생산 활동으로 전에 란텔에게도 말한 적이 있긴 했다. 당시에 란텔은 사냥할 곳이 마땅치 않다면서 나한테 따져댔었지.


힘든데 왜 굳이 그쪽을 택했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난 그놈 뚝배기에 들은 것이 우동사리라고 확신할 수 있다.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계절이기도 했지만, 설령 농번기라고 해도 당장 굶어 죽게 생긴 판국인데 한가하게 농사를 짓고 있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렇다고 수렵 채집이 농사에 비해 쉽냐고 묻는다면 단호하게 NO라고 하고 싶다. 힘들다. 심지어 치명적인 문제점도 있고.


수렵 채집의 최대 문제점은 바로 안정성이 떨어지며 단발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거다. 심지어 농사짓는 것과 달리 인근에서 수렵 채집을 할 만한 것이 발견되지 않으면 멀리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나온다.


그렇게 멀리까지 가서 뭐라도 건져오면 다행인데 그렇지 못하고 빈손으로 오는 일도 있고 말이지.


그런 문제점들을 다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수렵 채집을 하려는 이유는 딱 하나다.


속도.


수렵 채집은 가장 빠르게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거든.


끄적끄적.


촛불에 의지해 혼자 집무실 책상 앞에 앉아서 깃펜으로 양피지에 적고 있는 것은 영지에서 할 수 있는 수렵 채집에 관한 내용이었다.


어차피 수렵 채집이라고 하면 뻔하다. 물고기를 잡든 동물을 사냥하든 식용 열매나 기타 식물을 채취하든 그런 정도니까.


후보지는 하천과 영지 인근 언덕 위에 있는 초원 그리고 쉐르슐크 산.


갈 수 있는 곳은 다 가봐야겠지만 쉐르슐크 산은 가능하면 가고 싶지 않은 곳이긴 하다. 단지 란텔의 등쌀 때문이 아니더라도 저 산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는 나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규격 외의 몬스터가 돌아다닌다거나 들어간 사람들은 있는데 나온 사람들은 없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이 대표적이거든.


이 영지에서 사는 사람치고 저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특히 규격 외의 몬스터의 경우는 과거에 한 번 산에서 내려와 영지에 인적·물적 손실을 입힌 적도 있었다.


댕. 댕. 댕.


헐, 벌써 자정인가?


집무실에 있는 작은 유리창을 통해 달빛이 흘러들어오고 있었다. 빛의 양을 봐선 보름달이 뜬 것 같은데.


이런 날은 마력량을 늘리기 위한 명상을 하기 좋은 날이다. 그렇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몸의 밸런스를 무너트리지 않게 하는 것.


즉, 무리하지 말고 쉴 때는 쉬어야 한다는 거다. 마침 곡물 매입 건으로 백작령에 다녀오느라 피로도가 많이 쌓이기도 했지.


“끄으으윽!”


깃펜을 내려놓고 양팔을 위로 쭉 뻗은 다음 기지개를 켰다. 몸 이곳저곳에서 뚜두둑 소리가 났다. 그러는 와중에 내 시야에 작은 나무상자가 들어왔다.


그러고 보니 저 유사 하늘다람쥐는 아직도 안 깨어난 건가?


뒤엘의 탈세 및 횡령의 증거를 추적하는 도중에 마을 곡물창고에서 우연히 발견한 녀석인데, 생김새부터 예사롭지 않아서 데려왔었다.


아, 물론 내가 스태프로 후려쳐서 기절한 상태로 말이다. 그 후로 한번을 안 깨어나고 저러고 있는 상태였다.


당시에 심장도 뛰고 살아있기는 한 것 같아서 데려왔는데 이젠 살아있는지도 의문이다. 혹시 살았는데 산 게 아닌 식물인간 같은 꼴이 된 건 아니려나 모르겠네.


스태프로 워낙 강하게 후려쳤으니 뭐.


뒤엘을 집사로 임명한 후, 그에게 이 다람쥐에 관해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가 말하길, 마을 사람들이 곡물창고에서 곡물 포대 위치를 옮기는 작업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잡아서 가둬놓은 것이라고 하더라.


다들 처음 보는 형태의 동물이지만 귀엽기는 해서 영주님께 진상하자는 말이 나왔는데, 뒤엘이 잘라버렸다나?


위험한 동물인지 어떤지도 모르면서 그럴 수는 없다. 그러니까 우선은 그대로 가둬놓고 지켜보자고 그랬다고 했다.


결국, 나한테 언젠간 올 녀석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내가 먼저 찾아서 데리고 온 꼴이 된 거다.


달칵.


난 자리에서 일어나 발걸음을 옮겨서 상자 뚜껑을 열고 눈을 감은 채 엎어져서 죽은 듯이 있는 유사 다람쥐를 만져봤다.


여전히 따뜻한데.


혹시나 추울까 싶어서 하녀를 시켜 헤져서 버리려고 하는 천 조각을 가져오게 해서 안에 넣어놨었는데 효과는 있는 모양이다.


······좀 더 지켜보고 영 안 깨어난다 싶으면 다른 조치를 해야겠어.


난 다시 뚜껑을 닫고 방문을 나섰다. 내 잠자리는 지하 감옥이니까.


작가의말

곡물포대 한 포대당 은화50개라고 써놨던 회차에서 쓰려고 했던 이야기를 깜빡 잊고

쓰질 않아 이제서 씁니다.


저걸 50개로 기준을 잡았던 이유가 자료에서 봤던 당시 임금지수와 밀가격지수 그래프를 보고 설정을 해본거였습니다.  (그래프상에 나온 연도들 중에서 가장 바닥을 쳤을 시점의 수치가 50에 있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그래프상에 화폐단위가 나와있질 않다는 거였습니다.

그래프의 맥시멈 수치가 100이 아닌 것을 보면 %단위는 분명 아닌데..


실제로 중세에 사용했던 화폐가 한 두개도 아니었던 탓에 더더욱 오리무중이었고, 판타지 세계관이니 그냥 깔끔하게 은화로 가장하여 은화50개로 설정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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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선택의 기로에 서다. +2 19.12.28 1,298 46 12쪽
47 사냥과 퇴비만들기의 상관관계. +1 19.12.27 1,326 43 12쪽
46 밭가는 미노타우로스, 이상한 돌멩이. +4 19.12.26 1,360 42 12쪽
45 아티팩트를 구하다. +1 19.12.25 1,351 42 13쪽
44 확실한 소잡이를 위해 백작령으로 떠나다. +1 19.12.24 1,436 48 12쪽
43 소가 나타나다. +4 19.12.23 1,441 44 13쪽
42 차기계획을 세워보자. +3 19.12.22 1,486 43 12쪽
41 저수지 공사 재개. +1 19.12.21 1,539 46 13쪽
40 네가 왜 거기서 나와?(feat:하늘을 향해 쏴라.) +5 19.12.20 1,542 52 12쪽
39 더듬이 잘린 개미가 되다. +4 19.12.19 1,511 43 13쪽
38 쉐르슐크 산 등정. +2 19.12.18 1,612 45 13쪽
37 식량을 찾아서. +2 19.12.17 1,602 43 12쪽
» 거래를 끝내고 영지로 돌아오다. +2 19.12.16 1,632 44 13쪽
35 골드플라워상단과의 거래. +2 19.12.15 1,717 46 12쪽
34 백작령에 도착하다. +1 19.12.14 1,729 50 13쪽
33 용병대장 파이로와의 만남. +2 19.12.13 1,807 44 12쪽
32 사연의 미궁(2) +1 19.12.12 1,805 42 12쪽
31 사연의 미궁(1) +3 19.12.11 1,926 50 13쪽
30 인챈트를 하자. +2 19.12.10 1,954 50 11쪽
29 갑옷털이 +3 19.12.09 2,063 52 13쪽
28 작업지시와 금화25개 확보를 위한 고심. +7 19.12.08 2,183 47 12쪽
27 저수지 축조작업 시작. +2 19.12.07 2,303 5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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