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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고양이 님의 서재입니다.

날씨의 아이 -나(일반인)만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팬픽·패러디, 로맨스

완결

우울고양이
작품등록일 :
2019.11.18 02:43
최근연재일 :
2019.12.01 01:21
연재수 :
6 회
조회수 :
424
추천수 :
0
글자수 :
27,394

작성
19.12.01 01:21
조회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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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6쪽

6화 분명 괜찮을거야.

DUMMY

거실에 호다카는 앉아, 주변을 둘러보았다. 옆에는 유코가 그에게 등을 돌린체 책을 보고 있었다.


“유코. 누나는 괜찮을거야.” 호다카는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 그녀는 그저 책에 집중하기만 했다. 그들의 침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히나가 간호를 끝내고 나왔다.


“괜찮아. 유코, 그냥 감기야.”


유코는 히나에게 다가가서 다리와 배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응··· 걱정했구나···. 우리 힘 나게 밥 먹을까?”


“응. 응.”


그녀는 그와 눈을 마주쳤다. “호다카는 밥 먹었어?”


“음··· 아니···”


유코는 얼굴을 구기더니, 히나에게 귀를 갖다 대달라는 듯이, 손바닥을 움직였다. 움직임에 맞춰, 히나는 귀를 갖다대자, 그녀는 속삭였다. 히나는 살짝 웃음을 터트렸다.


“안돼. 유코. 같이 먹는 것이 더 즐겁잖아.”


그녀는 볼을 탱탱하게 불더니 히나를 따라, 싱크대로 향했다. 아까 들고 왔던 에코백에서 음식 재료를 꺼내며 요리하기 시작했다.

호다카는 방을 둘러보았다. 가족들이 찍혀있는 사진, 부모님의 흔적과 책상. 책들에 컴퓨터까지. 평범한 가정의 집이었다. 그러나, 한 곳에 쌓여 있는 약들. 그는 의문을 가지면서, 하나하나 훑어보았다. 그렇다고 무엇에 쓰이는지에 알 수 없었다.


“다됐어. 호다카.”


“어, 그래.” 약 봉투를 놓고, 그들에게 향했다.


-10-


밥을 다 먹고 나자. 정해졌다듯이 유코는 일어서서, TV 앞으로 향했다.


“히나 언니, 시작한다. 같이 보자!”


어린이들의 유아용 애니메이션이 나오면서, 그녀는 한순간도 한눈팔지 않았다. 그들은 한동안, 함께 TV를 보았다. 마지막 정도가 되자, 유코는 눈을 깜빡거리면서 잠이 들었다. 옆에 있는 이불을 덮어주고 난 후, 그들은 조심하며 거실로 나섰다.


“호다카. 코코아 마실래?” 코코아 가루를 꺼내, 물을 올려놓았다.


“많이 자연스러운 것 같은데.”


“뭐가?”


“자기 집처럼 사용한다고.”


“부모에게 허락도 받았으니까.”


“근데, 히나씨. 왜 부른 거야.”


“그러게, 왜 불렀을 것 같아.” 코코아 냄새가 뜨겁게 나는 컵을 들고와서 주었다.


코코아를 한 모금 마시고 난 후, 말했다. “음... 도와달라고... 나도 많이 생각해봤거든. 도와줄 방법이랄까. 사당도 조사해보고, 머리도 쥐어뜯으면서 생각해봤지만. 솔직히 말해서,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야. 내가 히나씨를 되돌렸던 방식대로 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어. 근데, 그것도 미지수지만··· 그런데··· 그렇게 못할 것 같아. 히나씨. 난 솔직히 말해서, 이 미쳐버린 세상보다 히나씨가 더 중요해. 아무리 누군가를 희생한다고 해도 히나씨. 난 괜찮···아” 그녀가 그의 입을 다물게 손으로 막았다.


“그··· 고마워··· 호다카··· 그 이상은 말하면 안 될 것 같아.” 그녀는 고개를 숙이면서 얼굴을 붉혔다. “호다카.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 숨을 깊게 들이켰다. “자기 자신을 너무 내몰지 말아줘. 엄마가 죽고 나서 생각했어. 이 인생에는 어쩔 수 없는 것이 있어. 그것을 꼭 자신의 탓으로 몰지 말아줘. 호다카.” 비가 거세졌다. 아니면, 그의 마음이 거센진 것일 수도. 호다카의 눈시울이 붉게 다른 올라왔고 온몸이 뜨거워졌다. 그러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미안해. 히나씨. 유코씨. 아니씨. 나··· 난 어쩔 수 없나봐.” 그녀는 호다카를 껴안아 주었다.


“괜찮아. 호다카.” 그들은 서로가 진정하고 있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서로를 의지한 체.


“우린 그 시절에, 우리가 아닌가 봐.” 그녀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렇지. 사람들은 늙어가고 달라져 가. 점점 우리는 이 사회가 원하는 방식대로 바뀌겠지.”


“호다카··· 아까 전의 약들 봤어?”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거···. 유코거야.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심각한 상태래.” 그녀가 그를 더 껴안으며 거세졌다. “그런데··· 나··· 난 한순간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이게 잘못된 것이라는 알고 있는데··· 근데, 왜 그랬을까···”


“··· 그래.” 그는 도저히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저, 긍정할 뿐이었다. “히나씨. 시간은 어느 정도 남았어?”


“모르겠어. 능력을 쓴다고 해도, 유코는...” 얼굴을 그의 어깨에 파묻었다.


“그래···. 오늘 히나씨, 만나서 정말 다행이야. 드디어, 내가 할 수 있을 이 뭔지를 알았어. 해야만 하는 일을.”


갑지기 그들이 있는 거실에 문이 열렸다. 아니가 속옷만 입고는 배를 긁으면서 들어왔다. 냉장고 문을 연 다음에, 컵없이 물을 들이키고는 그들을 살짝 본 후, 다시 나갔다. 그들은 서로를 놓아주고, 간격을 두었다.


“아, 하던 거 계속해도 되는데.” 위에 있는 문틈 속에서 유코의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소리야! 아니씨. 밥해놨어. 드세요. 먼저 옷부터 입고!” 히나는 얼굴을 가리면서 밖으로 나갔다.


“유코. 그때는 미안했어. 너무 아팠지.”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어. 근데, 사과는 받아줄게. 난 히나 언니를 좋아하는데. 남친을 싫어하면 안되니까.” 그녀는 이를 보일 정도로 웃고 난 후, 아니에게 다가갔다.


호다카도 밖으로 나서자, 아니는 옷을 차려입고 음식을 먹고 있었다.


“맛있다. 히나.”


“아... 고마워요. 어떤 친구는 말도 안해줬는데.”


“아... 나도 맛있었어.”


“농담이야. 호다카.”


아니가 음식을 다 먹고나자 호다카를 바라보았다. “호다카, 미안하다. 조금 전에는 내가 정신이 없었거든. 너에게 화풀이를 한 것 같아서... 이거로 사이가 나빠지면 싫어서 빨리 사과하고 싶어.”


“··· 네.” 호다카는 눈을 내리고 땅 바닥에 있는 자신의 발에만 주시했다.


그녀는 어짢은 표정으로 일어섰다.


“어디가세요. 아니씨.”


“... 도서관. 알잖아. 호다카, 나···난 포기 못해.”


“···”


-11-


(몇 달이 흐른 후.)


‘사실, 유코는 그 후로 능력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아니, 우리가 허락하지 않았다. 그런 우리가 그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그녀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우리는 움직였다. 유코는 무엇을 원하는가. 해줄 수 있는만큼,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근데, 한 사실 깨달은 것은 세상은 미쳐있다는 것이고, 그 미쳐있는 세상에 사는 우리도 미쳐있다는 것이다. 아마, 내일 세상이 멸망한다고 해도, 우리는 밖으로 나가 열심히 행동할 뿐이다. 죽음이 바로 앞에 있어도 말이다. 어느날, 유코의 병이 악화되었다. 처음에는 다리 근육이 마비 되었고 다음으로 팔. 얼굴. 숨쉬는 것까지. 심각할 수준이 되자, 그녀는 아예, 병원에서 나오지 못하게 되었다. 그런데도, 유코는 꿋꿋이 웃었다. 아니씨는 그제서야, 포기하고 자신의 마음을 정리할 뿐이었다.

유코가 끝내, 눈 근육까지 마비되던 후에, 날씨가 맑아졌다. 히나씨는 눈물을 흘리고, 아니씨는 한동안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나는... 아무렇지 않았다. 그 모습에 나 자신이 화가났다. 그리고 아니씨의 얼굴 보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다.’



-12-


“그 사장님, 이름이 뭐였지···”


“스가씨 말씀하시는 건가요?” 방 안에서, 맥주캔을 따고 오징어를 입에 물었다.


“그래, 스가 사장님. 나 곧 있으면 취업해야 하는 거 알지.”


“예, 벌써 그렇게 되긴 했네요.”


“나 좀 추천해줘.”


“네? 그건··· 좀···” 그 말에 아니는 자신의 몸을 그한테 갖다 대면서 들이댔다.


“뭐, 이 누나가 해달라고 하면, 해줘야지. 말버릇은!”


“아니씨. 많이 취하신 것 같은데요.”


“당연하지! 난 지금 내 주량을 넘게 너랑 승부 중이라고!”


“에엣! 말씀하셨어야죠? 계속 제 페이스대로 마셨잖아요!”


“조용히해! 호다카! 처음 마실 때는 나보다도 못 먹었으면서··· 이젠··· 내가···” 그녀는 갑자기 눈물을 터트리더니, 호다카의 옷에 콧물까지 풀었다. “유코··· 보고싶어··· 유코···”


그 말에 호다카는 술을 마실뿐이었다. “저도 보고 싶어요···”


한참 눈물을 빼다가, 언제 그랬냐는듯이 또 술잔을 부딪혔다.


“이런 빌어먹은 세상은 맑아져도 눈은 내리네.”


그런 모습에 호다카는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 “아니씨. 사실, 유코를 구할 수 있었어요.”


작은 웃음이라도 살아있던 아니의 얼굴에는 공허만이 남아있었다. “알고 있었어. 호다카. 설마, 그런 것 때문에, 나를 피해다녔던거야... 멍청한 호다카. 난 너를 원망 안 해. 오히려 하는게 이상한거지. 죄책감을 가지지마. 가질 필요도 없고... ... ... 호다카, 난 유코가 맑은 소녀였다는 것이 기뻐. 사람이 죽을 때, 누군가는 후회하면서 죽고, 슬퍼하며 죽고, 고통스러워 죽지. 나... 난 유코가 기뻐하면서 하늘로 올라갔다고 생각해. 그것이 비록, 하늘에 끌려가서 그런 것인지, 병으로 인해 되었는지가 중요한게 아니야. 유코는 그렇게 행복하게 만들어준, 너희에게 너무 고마워.” 아니는 호다카에게 다가가서 볼에 키스를 해주었다. “진짜, 고마워.”


“... 그런가요.” 호다카는 땅바닥을 쳐다보았다.


“... 호다카. 내가 어떻게 말해도 너에게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내 말은 진심이야...” 그녀는 밖에 내리는 눈을 바라보다가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고보니, 히나는 지금 뭐하고 있어?”


“히나? 히나씨···는 아마, 오늘 시험 끝난 날일 거예요.”


“무슨 시험?”


“우리 대학교 시험이요.”


“헤에, 그렇다면 끝났겠네.”


“벌써 밤 되었으니까. 끝났죠.”


“히나한테 연락은 해봤고?”


“그게... 연락 교환도 하지 않아서···”


“에? 연락을 교환 안 했다고? 왜?”


“그게··· 그때는 유코만 신경 쓰다 보니까. 중요한지 몰랐고, 맨날 학교 끝날 때마다, 아니씨네 집에서 모이니까. 그렇게 필요가···”


“이런 멍청한 호다카.” 그녀가 옷을 껴입기 시작했다.


“가시는건가요?”


“··· 어··· 갑자기··· 일이··· 생겨서 말이야.”


“그럴리가요. 아니씨한테 일이 생기다뇨.”


“일이 생길리가 없다니. 무례하네. 생겼다고, 일이!”


“무슨 일이에요?”


“그것은 비밀.”


“지금 막차 끊겼는데. 저도 같이 가드릴게요.”


“읏··· 괜찮아···”


“눈도 꽤 많이 오는데···”


“됐고! 난 신경 쓰지 말라고!”


“그렇다면 중간까지라도.”


“됐어! 나오지마!” 그가 입으려던 옷을 잡고는 침대를 향해 던졌다. “그리고... 꼭 끼고하는 거 잊지말라고.”


“네? 뭘 껴요?”


“아··· 호다카는 없겠구나.” 그녀는 자기 지갑을 열더니 호다카의 손에 올려놨다.


“이거 뭐에요.” 사각형으로 되어있는 비닐은 꽤 귀여워 보였지만, 아래 써져있는 영어를 해석한 후에 달라졌다. “콘X, 엣, 더러워!” 그는 옆으로 향해 갖다 던져버리자, 그녀는 웃기 시작했다. “이런 거 왜 주는거에요? 술마시고 머리 이상해졌나요?”


“그럴 수도 있지.”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갔다.


“역시 막차 시간도 끝났는데, 같이 가드릴게요!”


“어머, 히나. 오랜만이네.” 문 옆에서 빨간 이마를 쓰다듬고 있는 히나를 발견했다. “내가 너무 세게 열었나. 머리 부딪쳤네. 괜찮아?”


“아니에요. 별로··· 아프지도 않고···”


“히나? 히나씨! 오랜만이네. 무슨일이야?” 호다카가 얼굴을 내밀면서 히나를 쳐다보았다.


“그러게, 호다카··· 그냥 놀러 왔어···”


“이 시간에?”


“어... 응.” 그녀가 눈을 피하면서 말했다.


“그래? 아니씨, 지금 배웅할 건데 같이 가···” 아니가 호다카를 발로 차버렸다.


“호다카, 괜.찮.다.고.”


“아··· 알겠습니다.”


“그러면, 갈게. 히나, 다음에 언제 한번 만나자.” 아니씨는 그를 살짝 쳐다보더니, 히나의 곁에 가서 귓속말로 속삭였다. 히나의 얼굴은 바로 빨갛게 물들었고, 그런 모습을 보며 아니는 웃으며 뛰어갔다.


“무슨 이야기한거야?” 히나에게 얼굴을 들이대자, 그녀는 두 손으로 그의 얼굴을 물러나게 했다.


“그···건 말 못해.”


“그래? 지금 막차 시간 끊겼는데, 괜찮아?”


“어··· 응! 집이 가까워서··· ··· ··· ··· 나중에 가도 되. 들어가도 되지.”


“아··· 잠깐만 좀 더러워서.”


“괜찮아! 괜찮아!” 그녀의 손은 얼음처럼 차가워서 빨개져 있었다.


“손 괜찮아.” 호다카가 그녀의 손을 만지자, 심각할 정도였다. “빨리, 들어와!”


그녀는 손에 입김을 불면서 들어오자마자, 싱크대에 뜨거운 물을 틀고 젖혔다.


“읏··· 말그대로 많이 더럽네.”


“아까까지. 술 마시고 있었거든. 바로 치울게.”


“아냐. 아냐! 괜찮아.”


“이런 더러운 곳에 어떻게 있어. 바로 치울게.”


“괜찮다고. 호.다.카.” 그녀는 차가운 손으로 치우려는 그의 팔을 잡았다.


“···알았어.”


그녀는 자리에 앉자마자, 입에 안주를 씹어 넣었다. “음료수 있어?”


“물은 있는데?”


“물말고는?”


“없을텐데.”


“그렇다면, 이거라도 먹지 뭐.” 옆에 있는 캔을 따더니, 호다카가 말릴 시간도 없이, 바로 입에 넣어버렸다.


“히나씨, 아직 미성년자 아니야?”


“괜찮아. 괜찮아. 곧 있으면 성인이라고.” 다시 입에 술을 집어넣었다. 크게 마시자, 그녀는 약간 얼굴을 찌푸렸다. “이런 걸 먹는 거야?”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동안 만나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대학교를 어디를 지원했는지에 대해 말하더니. 점점 히나는 술에 노예가 되기 시작했다.


“호다카는 술 안마셔?” 약간 해롱해롱해 보이는 얼굴로 말하자, 그는 약간 긴장하게 되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컵에 물을 따라 그녀에게 갖다 주었다. “술··· 아까 많이 마셔서···” 그녀가 째려보듯이 쳐다보자, 순순히 자리에 앉아, 어쩔 수 없이 살짝 마시기 시작했다.


“근데··· 왜 아니 언니랑 같이 술 마셨던 거야?”


뜬끔 없이 묻는 그녀의 눈빛이 날카로웠다. “그게··· 그냥, 마시자고 하니까. 마셨지. 히나. 많이 취한 것 같은데 괜찮아?” 그녀가 술을 크게 들이키고, 캔을 책상에 두들겼다.


“호.다.카. 호다카는 너무 무신경한 면이 있는 것 같아!”


“그···런가···”


“그리고 너무 착해! 이건 정말 안좋은거라고! 대학교가서 이상한 여자에게 낚일까봐 걱정하고... 그런 내 걱정도 모르고 말이야!”


“걱정했었어? 미안하네.” 살짝 웃음을 짓자, 오히려 그녀는 버럭 화를 냈다.


“호다카는 그때 이후로, 울지도 않았고 말이야! 어른이 된 호다카는 너무 차가워보여! 그런데, 내가 아는 호다카는 말이야! 그런 어른이 될 일이 없어. 나도 구해줬었는데··· 유코도 말이야. 분명 호다카는 지금 참고 있는 거야!”


“···”


“···미안 호다카, 많이 취한 것 같네. 이게 취한 것이구나.”


“아니야. 맞아, 히나. 난 어떨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서 조여와. 아니씨는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았겠지. 그러니까 일부러 찾아와서 같이 술 마셔주고 그런 거야. 히나. 난 너무 어른이 되는 게 무서워.”


히나는 그에게 다가갔다. 두 손을 잡고, 깍지를 꼈다. “호다카, 기억나? 난 이 말에 구원받았어. 그러니까 나도 해줄게.” 그녀는 두 손을 자신의 입술에 갖다댄 다음에, 소원을 빌 듯이 말했다. “분명 괜찮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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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화 분명 괜찮을거야. 19.12.01 52 0 16쪽
5 5화 꽃은 떨어지고, 다시 난다. 하지만 그것은 다른 꽃일뿐. 그 순간의 꽃이 아니다. 19.11.28 41 0 11쪽
4 4화 진짜, 맑은 소녀! 19.11.27 47 0 6쪽
3 3화 다시 원상태 19.11.26 46 0 8쪽
2 2화 또 다른 맑은 아이 19.11.25 60 0 13쪽
1 1화 연의 꼬리 +1 19.11.18 179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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