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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고양이 님의 서재입니다.

날씨의 아이 -나(일반인)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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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우울고양이
작품등록일 :
2019.11.18 02:43
최근연재일 :
2019.12.01 01:21
연재수 :
6 회
조회수 :
419
추천수 :
0
글자수 :
27,394

작성
19.11.27 11:13
조회
46
추천
0
글자
6쪽

4화 진짜, 맑은 소녀!

DUMMY

햇빛이 방안으로 들어와 그의 눈을 비추었다. 숙취와 함께, 머리를 붙잡고 일어난 그는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생각을 했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지?” 머리를 쥐어짜 내면서 생각한 끝에, 마지막에 다다른 기억은. 바닥에 구토했을 때뿐이었다. 머리를 한번 긁었다. “다신, 그 가게 가는 것은 힘들겠네.” 목이 말도 안되게, 말라서 냉장고에 향했다. 문을 열자, 그곳에는 있으면 안 되는 음식이 있었다. 전에 먹어본 적있는 음식. 히나의 음식이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죽어버려, 호다카.’라며 써져있었다.


“... 도대체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전화벨이 울린다. 당연하다는 듯이 스가였다. “여보세요?”


“호다카!”


“네?”


“어제, 히나가 너희 집을 밤에 갔었는데, 만났어?”


“역시, 히나. 술 취한 체 만났었군요.”


“... 그렇구나... 별로 일 없었지?”


“네... 아마도...” 메모지를 잡아 놓고, 뒤를 확인했다. 매직팬으로 무엇인가를 지워버린 흔적이 있었다.


“근데, 맑은 소녀는 어떻게 됐어? 단서는 나왔냐.”


음식을 꺼내들어, 침대에 가서 앉았다. 입에 음식물을 씹고, 물을 들이켰다. “안됐지만, 아무 것도 아니었어요.”


“에엥? 너말야. 진짜라고 말했었잖아.”


“저도 그럴 줄 알았죠. 그냥 우연으로 일어난 것이래요. 그리고 그것을 자기가 한 것처럼 꾸몄던 거에요.”


“왜? 뭐 때문에?”


그는 눈썹을 찌푸리고 고민을 하였다. ‘뭐, 말할 필요는 없겠지.’

“음... 잘 모르겠어요. 그러고 싶었나 보죠.”


“뭐야, 그거. 그것 때문에 술값까지 냈는데!”


“아...”


“응?”


“술값.” 호다카는 어제 입은 바지를 찾아내었다. 주머니 속에 있는 지갑을 꺼낸 후, 열어보았다. 그 안에는 계속 남아있는 돈들. 호다카는 머리를 긁어댔다. “아... 얼마나 민폐집을 한거야.”


“호다카, 무슨 일이야?”


“아뇨, 아무 일도 없어요...”


“놀래키지 말라고! 호다카.”


“네... 그러면 어떻게할까요. 소문으로 이 분이 맑은 소녀는 맞긴한데, 가짜인데. 이거 계속할까요?”


“아... 이 기사... 모르겠다. 단서도 없고, 더한다고해도 좋은 점을 없을 것 같고, 다른 것을 하는 것이 낫겠지. 그렇다면 여기서 끝내도록 하자. 나는 날씨가 맑아져서 있는줄 착각해버렸네.”


“그... 날씨가 맑아진 것이, 단순히 우연이 아닐까요?”


“그럴 수도 있겠지... 그렇다면, 다른 것도 조사할 게 있으니까. 그것이라도 해줘.”


“알겠습니다.” 전화가 끊기고, 호다카는 천장을 바라보았다. “아... 숙취라도 깰 겸, 밖이라도 나갈까.”


편의점에서 숙취용 음료수를 사고, 입에 소시지를 문체, 걸어 나갔다. 앞에 오던 초등학생들이 우산 없이 뛰어오더니, 지나쳐버렸다. “와, 비가 멈췄다!” 호다카는 우산을 내려서 하늘을 확인했다. 멈춰버렸다. 구름은 지고, 태양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역시, 유코의 말이 맞았어! 역시 맑은 소녀야.”


“헤헤. 초등학생들도 아는구나.” 그는 다시 갈길을 가려고, 우산을 접었지만···. 찝찝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다. “바보도, 아니고 초등학생 말을 믿어서는 안 되지. 장난일 거야···. 근데, 모르니까. 한번 확인하러 갈까.” 뒤를 돌아, 초등학생을 따라나섰다. “어이! 학생들!”


그들은 멈추었고, 뒤를 돌아보았다. “네? 왜 그러세요?”


“그... 맑은 소녀에 대해서 알고 있니?”


“네.”


그들은 서로 귓속말을 하더니, 그를 의심스럽게 쳐다보았다.


“아, 난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이런 사람입니다.” 때마침, 전에 만들어주었던 회사증을 보여주었다.“K&A 플래닝 잡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야. 지금 맑은 소녀에 대해서 취재 중이거든.”


“에엣. 그렇다면 K&A 기사?”


“어... 그렇다고 말해야되겠지.”


그들은 눈을 특별하게 크게 뜨면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한 아이는 엄청나게 흥분해서 몸을 흔들어대기까지 했다. “우와, 팬이에요!”, “잡지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잡지 내용이 사실인가요?” 그때, 그들이 한 손에 짚고 있는 잡지에서 ‘K&A 플래닝이 단독으로 특종을 잡았다. 갑자기 다시 맑아지는 하늘. 이것은 맑은 소녀?!’


“맞아, 맞아. 너희들도 알고 있겠지만, 지금 맑은 소녀에 대해서 조사 중이거든. 그러니까, 아까 말한 맑은 소녀가 궁금해서 말이야.”


그 말에 그들은 서로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것에 대한 사례금도 있어.”


그들은 여전히 눈치를 보았다.


“K&A에 실어줄지도 몰라.”


“잠시만요.” 한 아이가 소리치더니, 그에게 멀리 떨어져 소리를 나누었다. 그들은 빠른 대화와 팀워크로 동의를 하면서, 그를 보았다. “좋아요. 저희를 따라오세요.”


그들을 따라나선 곳은, 아주 작은 폐건물이었다. “그립네. 폐건물이라니.”


계단을 올라가자,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유코!”


“애들아, 빨리 왔네?” 여자 한명이 계단을 내려오더니, 호다카를 바라본다. “뭐야! 그분은?”


“놀라지말라고! K&A 기자라고!”


그녀는 호다카를 천천히 살피더니, 두 눈을 크게 떳다. “꺄! 맑은 소녀의 남자친구!”


“에?” 호다카는 다가오는 유코가 당황스러워,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다. “맑... 맑은 소녀 같은 사람은 모··· 르는데요.”


“그렇다면, 남자친구는 인정하는 건가요?”


“그것도 아니!”


“그런가요?”


“잠깐만, 멈춰줘. 유코. 맑은 소녀의 남친이라니.”


“우리 누나가 보여줬어. 맑은 소녀 1대의 남친이라고!”


“오옷” 초등학생들은 뛰쳐나와 호다카를 경배라도 하듯이, 달라붙었다. “우와, 이런 분인줄 모르고!”, “왜 날씨가 다시 안맑아지는거죠?”, “무슨 일이 있었나요?”


“그... 런게 아니야... 어쨌든, 너가 맑은 소녀라고?”


“네! 키시하라 유코! 맑은 소녀입니다.” 그는 유코의 이런 당당함에 살짝 기가 눌러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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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아이 -나(일반인)만의 이야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 6화 분명 괜찮을거야. 19.12.01 51 0 16쪽
5 5화 꽃은 떨어지고, 다시 난다. 하지만 그것은 다른 꽃일뿐. 그 순간의 꽃이 아니다. 19.11.28 40 0 11쪽
» 4화 진짜, 맑은 소녀! 19.11.27 47 0 6쪽
3 3화 다시 원상태 19.11.26 45 0 8쪽
2 2화 또 다른 맑은 아이 19.11.25 59 0 13쪽
1 1화 연의 꼬리 +1 19.11.18 178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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