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우울고양이 님의 서재입니다.

날씨의 아이 -나(일반인)만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팬픽·패러디, 로맨스

완결

우울고양이
작품등록일 :
2019.11.18 02:43
최근연재일 :
2019.12.01 01:21
연재수 :
6 회
조회수 :
423
추천수 :
0
글자수 :
27,394

작성
19.11.28 03:44
조회
40
추천
0
글자
11쪽

5화 꽃은 떨어지고, 다시 난다. 하지만 그것은 다른 꽃일뿐. 그 순간의 꽃이 아니다.

DUMMY

유코와 함께, 위로 올라간 그들은 자리를 잡아 앉았다. 그는 그녀만과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을 올라오지 못하게 했다.


“이름이 유코라고...”


“네.”


“유코는 언제부터, 그런...”


“이런 능력이요?”


“그래. 그 능력은 언제부터 쓸 수 있었던 거야?”


유코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놀라했다. “믿는건가요? 제가 능력을 쓸 수 있는걸요?”


“...” 그는 자기 스스로 자문을 하였다. ‘그러게, 난 왜 믿고 있지.’


“다른 사람들한테 말해도 안믿더라고요. 제 능력을 보여줘도, 단순히 우연이라고 밖에 말하지 않고···. 그래도 저 친구들이 안믿어줬으면, 저도 저를 의심할 정도에요.” 그녀는 난간을 통해, 아래를 보았다. 서로 잡지를 펼치면서 떠들고 있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보였다. “언제부터였지···. 아마, 그때 그 신사를 지났을 때였을 거에요. 날씨가 맑아졌으면 하면서 소원을 비는 그 순간...”


“그 순간?”


“그 순간... 이 말을 믿으실 줄은 모르겠지만, 맑은 소녀의 남자친구니까. 믿으시겠죠. 그 순간···. 비가 멈추면서, 하늘로 올라갔어요. 구름이 보였는데, 그 구름 위에는···. 초원이 있었어요. 그리고 수많은 물고기까지. 그 후, 눈을 떠보니까. 그 신사 앞에서 자고 있더라고요···. 역시 거짓말 같죠.”


“...” 그는 녹음하고 있었던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다. “물처럼 생긴 물고기에.”


“네, 맞아요.”


“초록색으로 가득한, 초원.”


“네! 네!”


“그리고 자기 자신은 떠 있지만, 날아다니는 느낌이 들지.”


“정확해요.”


호다카는 그녀의 어깨를 두 손으로 붙잡았다. 힘이 점점 쎄지자, 그녀는 고통스러워하면서, 비명을 질렀다. 걱정이 앞서 있었던 감정이, 그를 주체할 수 없었다.

그가 붙잡은 손맛에서 이상한 것을 느꼈다. 아무런 동의도 없이 그녀의 상의를 잡고서는 위로 들추어냈다. 그리고 본 적 있었던 몸. 물과 같이 투명한 몸이 나타났다.


“역시.”


“놔주세요!”


“진짜, 맑은 소녀였어!” 그에게 갑자기, 초등학생들이 덮쳐왔다. 그들은 호다카의 손을 깨물고 얼굴을 할퀴더니, 그녀와 그의 사이를 떼어놓았다.


“도망쳐! 유코!” 그녀는 그들의 말에 따라, 도망치기 시작했다.


“잠깐만, 가지말라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때리지 말라고, 아파!”


“유코는 우리가 지킨다.”


“너희들이 지금 유코를 없애고 있는거야. 가지마, 유코!” 초등학생들이 이로 깨물자, 그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도망쳤다.


“도망친다!”


초등학생들이 빨라 봤자, 20대가 된 호다카를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그는 폐건물을 나오고 주변을 둘러봤다. 벌써, 그녀는 멀리 떨어져 있었다. “유코!” 그가 소리지르자, 그녀는 더욱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을 보며, 그는 어쩔 수 없이, 같이 달리기 시작했다. 비는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여름이라는 이름과 다르게,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했다.


“날씨가 변하고 있어. 맑은 소녀라는 것인가.” 그는 그녀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호다카한테 도망치기 위해 그녀는 개구멍이나, 그가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곳을 찾아 들어갔다. 그러나 어른 상대로는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잡으려고 할 수 있는 그 순간, 누군가 그의 이름을 불렀다.


“호다카?” 사복을 입고 있는 여성. 히나가 우산을 쓴 체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히나?”


“호다카, 뭐하고 있어.”


“아... 그것이.”


한순간, 멍을 때리고 나자, 그녀는 벌써 멀리 도망치고 있었다. 그는 이야기 도중에, 그냥 뛰쳐나갔다.


“호다카?”


“미안, 히나. 다음에 이야기하자.”


그녀를 쫒아가는데, 별로 걸리지 않았다. 그녀가 막다른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쉽게 잡을 수 있었다.


“들어봐! 유코.”


유코는 벌써부터 눈물을 흘릴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넌, 그 능력을 이 이상 사용하면 안 돼!”


“놔주세요!”


“쓴다면 너는, 죽게 될거라고!”


그 말에 그녀는 살짝 움츠러지더니, 그를 쳐다보았다. “그래, 넌 사라진다고. 저 하늘에 먹혀버릴 거야. 능력을 사용하는 대신, 너의 생명력을 깎는 거야!”


눈을 부릅뜨고 그를 쳐다보고서는 그녀가 크레 말했다. “그게, 잘못된 건가요?”


“무슨 말이야. 당연히 잘못된 거...지...”


“놔주세요!” 그녀가 그가 잡은 팔을 이빨로 크게 물자, 호다카는 고통스러워하면서 떨어트린다. 그녀는 벽에 세게 부딪치지만,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옆에 있는 난관을 올라가서 넘어버렸다. 그도 난관을 넘어려는 순간, 목소리가 들린다.


“정말이야? 호다카?” 뒤에서 히나는 거친 숨을 내쉬면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히나...”


“저 애가 맑은 소녀야?”


호다카는 자신의 상처를 감추면서 말을 돌리려고 했다. “아니야. 히나. 착각하고 있는거야.”


“거짓말치지마. 아니씨한테 다 들었으니까. 찾고 있다면서 맑은 소녀를.”


“...”


“맑은 소녀가 저 애야?”


“그,,, 게 맞는 것 같아.”


“그렇다면, 말려야지. 빨리 쫓아가자.”


“... 근데 , 히나...” 그녀는 난관을 넘어가는 것을 멈추고는 그를 쳐다보았다. “말리는게 좋은 걸까?”


“응?”


“사람 한 명 희생해서 이 비를 멈출 수 있다면 잘된 것이 아닐까.”


히나는 그에게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지만, 멈추었다. 그저 난관을 넘어섰다. “그래도, 그래도. 그건 잘못된 거야.” 그 말과 함께, 그녀는 사라졌다. 도저히 그는 그녀를 따라갈 수가 없었다.


-8-


그 이후로, 그는 매일 밖을 확인했다. 비가 내리는가, 아니면 내리지 않은가. 그것이 하루의 첫 번째 일과였다.

대학교 생활은 꽤 준수한 편이 되었다. 친구들과 사귀고, 축제도 즐기면서, 많은 동아리를 즐기면서···. 그렇지만, 히나와는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무거운 마음이 들고, 수업을 듣던중. 아니가 그에게 뛰어왔다.


“호다카, 잠깐 여기로 와바.”


그녀는 얼굴에 화장도 안하고, 축 늘어뜨린 얼굴로 불렀다. 옷은 매우 얇은 편이었고 젖어있었다.


“무슨 일이세요. 아니씨. 머리도 젖어있고, 많이 떠시는데 괜찮으세요.”


“아... 이건, 괜찮아. 별로 감기 기운이 있어서 그런거야.”


“그렇다면 이거라도.” 입고 있던 작은 외투를 펼쳐서 그녀를 덮었다.


“고마워... 그것보다, 물어보는 것이 있어.”


“네.”


“호다카는 맑은 소녀의 남친이잖아.”


“...”


“그... 나한테 여동생이 있는거 이야기 했었지. 제발, 도와줘. 호다카. 여동생이 사라지려고 해. 나... 난... 너의 말이 거짓말인줄 알았어. 근데... 저번주에... 여동생이 목욕하는 모습을 봤었는데···. 그 몸에 물처럼 투명해 보였어. 이거 분명, 너가 그때 말한거 맞지.”


“... 아니씨의 그 성함이.”


“키시하라 아니. 너도 내 동생을 알고 있니?”


“저는... 딱히, 할 말이 없어요... 그때 말한 것처럼 그저, 소원을 안 빌면 되요.”


“그게 안되니까 하는 말이잖아!” 그녀는 호다카의 두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그 애는 내가 맑아지라고 부탁을 했는데, 자신이 사라지는 것을 알면서도 소원을 빌었다고. 그 애는 너무 착해서, 자기 자신을 희생하려까지 소원을 들어주려고 한단 말이야!” 그녀는 목까지 쉬어있었다. “죽는거야? 정말 죽는거야. 사라지는 거냐고!”


“...그건 말이죠.” 호다카는 대답대신에 침묵을 답했다.


“그렇다면, 제발, 도와줘. 호다카. 내가 이렇게 빌게.” 그녀는 내 앞에 앉아, 무릎을 꿇었다. “제발, 제발. 제발. 제발.” 그녀의 얼굴에는 초췌한체, 다크써클이 드러나 있었다. “아직 그 아이는 살아야한다고, 하루라도 더 살아야 한단 말이야!”


그런 모습에 호다카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못했다. 그저, 지켜볼 뿐이었다. “아니씨, 죄송하지만, 저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요. 집에 가서 먼저 쉬세요. 일어나세요. 도와드릴게요.”


“젠장.” 그녀는 온 얼굴에 눈물이 흘러내려, 퉁퉁 불기 시작했다. “왜, 못 도와주는 거야. 너는 히나를 데리고 왔잖아... 돈 때문이야? 돈이면 되는거야. 얼마든지 줄게, 몸이 필요하다면, 내 몸이라도...”


“그만하세요! 아니씨! 저는 도와드릴 수가 없어요. 아시잖아요. 그때 히나를 부를 수 있었던 것은 그저, 엄청난 행운이었어요. 전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요!” 그가 아니를 들어 올리려고 하자, 그녀는 밀쳐버렸다.


“역시, 너도 똑같은 쓰레기 같은 어른이야. 너도 마찬가지라고. 이기적인 놈들...” 그녀는 눈물을 닦고, 비가 내리는 하늘을 무시한체, 어딘가로 향했다.


-9-


그녀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찬, 호다카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어?” 많이 친숙한 목소리가 들리더니, 앞을 바라보았다. 그 앞에서는 히나와 유코가 친하게 붙어있었다. 그들은 한 순간의 정적이 흘렀고, 어색한 분위기가 목을 조는 것 같았다.


“히나 언니. 남친이다.”


“남친아니야!”, “남친아니야!” 같은 순간에 말하자, 그녀와 그는 서로 부끄러하며, 침묵은 깨지고, 그들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는 고개를 숙이고 도망치려 했다. 그러나 그녀는 먼저 와서 앞을 막았다.


“호다카.” 깊은 숨을 마쉬고는 히나는 정강이를 차버렸다. 고통과 함께, 쓰러진 그는 히나를 올려다보았다.


“뭐하는거야, 히나씨.”


“호다카. 이거 들어!” 그에게 무거운 짐을 호다카한테 쏟아내자, 어쩔 수 없다듯이, 잡아서는 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유코를 두 손으로 들어서 뒤로 껴안았다. “따라와.”


그는 순순히,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무거운 짐과 마음은 한층 더, 따라가는 힘을 두배로 더 들게 했다. 힘들게 간 곳은 낡은 집이었다.


“여긴?”


그의 질문에 답이라도 하듯이, 히나가 말했다. “유코네의 집.”


집 문 앞에 다다르자, 복도에 쓰러져 있는, 한 여성이 보였다.


“언니?!” 유코는 히나의 품에서 뛰어나와, 그녀한테 향했다. “괜찮아?! 언니?”


“어... 그냥 힘이 없어서.” 히나도 같이 뛰어가서는, 팔을 들어 올렸다.


“호다카도!”


그저 멍하니 있었던 그는 같이 따라나서서, 집 안까지 들여보냈다. 집은 꽤 작았지만, 있을만 한 것은 거의 다 있었다.


“몸도 뜨거워. 빨리, 잠자리를 만들어줘. 음... 약도 사와야겠네.” 히나는 동시에, 옷을 벗기려하자, 옆에서 보고 있던 호다카를 쳐다보았다. “호다카는! 나가서 빨리 사오라고!”


집에서 쫒겨난, 호다카는 어쩔 수 없이, 가까운 편의점을 갖다왔다.


“이것은 먹으면 꽤 진정이 될거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날씨의 아이 -나(일반인)만의 이야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 6화 분명 괜찮을거야. 19.12.01 51 0 16쪽
» 5화 꽃은 떨어지고, 다시 난다. 하지만 그것은 다른 꽃일뿐. 그 순간의 꽃이 아니다. 19.11.28 41 0 11쪽
4 4화 진짜, 맑은 소녀! 19.11.27 47 0 6쪽
3 3화 다시 원상태 19.11.26 46 0 8쪽
2 2화 또 다른 맑은 아이 19.11.25 60 0 13쪽
1 1화 연의 꼬리 +1 19.11.18 179 0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