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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The Final Frontier.......

눈 떠보니 마지막 전투함의 함장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SF

통통배함장
그림/삽화
우드깡&게임민연구소
작품등록일 :
2023.04.02 01:10
최근연재일 :
2023.12.01 21:20
연재수 :
100 회
조회수 :
47,121
추천수 :
687
글자수 :
52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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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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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7. 코즐로프

DUMMY

리타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고, 두 눈동자에는 걱정과 결심이 동시에 깜박거렸다.


곧 그녀는 인터페이스에 접속하여 콘솔 위에서 손가락을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스템이 윙윙거리며 작동할 때마다 방 안의 긴장감은 점점 더 고조되었다.

관리자가 생명을 되찾는 동안 모두가 숨을 죽였다.


익숙한 관리자의 목소리가 다시금 주위에 울려 퍼졌다.

『신원을 밝히십시오. 이곳은 제한구역입니다.』

그것은 기이할 정도로 차분한 목소리로 요구사항을 말했다.


“리타?” 나는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고 물었다.


“관리자를 인트라넷 안에 격리시켰어요.”

그녀도 화면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깨어 있고 우리의 존재를 인식하지만 이 방 밖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안도감이 밀려왔다.

나는 리타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한 다음, 관리자에게 주의를 기울였다.


“오케이. 대화 좀 해볼까?”


소통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리타, 우리는 당신의 적이 아니고 당신이나 이 시설을 해치려고 온 게 아니라고 관리자에게 전해 줘.”


리타의 홀로그램이 깜빡이며 지시를 전달했다.

곧 인공 음색이 대답했다.


『카일 소령. 당신은 트라이던트 인원으로 식별됩니다. 마지막으로 기록된 당신의 행동은 침입 시도였습니다. 당신을 믿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런 반응은 예상하고 있었다.

지난번 방문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았으니까.

이제 좀 더 외교적으로 대해야 할 때였다.


나는 화면을 직접 쳐다보면서 말했다.

“리타, 서울과 크림슨 네뷸라에 대해서 이야기해 줘. 그 놈들이 어떤 놈들이고 관리자와 이 시설에 어떤 위협이 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줘.”


기계의 윙윙거리는 소리가 이번엔 좀 더 오래 방 안을 가득 채웠다.

리타는 크림슨 네뷸라 정박장과 모호크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전송하기 시작했다.


리타와 관리자 사이의 조용한 대화를 반영하는 숫자와 알고리즘의 움직임이 화면을 수놓았다.


곧 기계 음성이 낱말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새로운 정보 업데이트됨. 중대한 위협: 식별됨. 중대한 위협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십시오.』


내가 답했다.

“네 임무는 이 시설과 산업 동맹을 보호하는 것이야, 맞지? 서울과 크림슨 네뷸라는 둘 모두에게 큰 위협이다. 우리는 곧 트라이던트로 놈들과 맞서 싸울 거야. 하지만 이 전투에서 이기려면 네 도움이 필요해.”


또 다른 정적이 찾아왔다.

화면의 알고리즘은 잠시 멈췄다가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다시 시작되었다.

관리자가 고민하고, 분석하고, 처리하고 있었다.


『입력 확인됨. 새로운 명령: 트라이던트를 보호하라. 위협 평가 분석 업데이트됨. 지원 프로토콜 활성화.』


갑작스러운 대답에 묘한 안도감이 들었다.

관리자의 차갑고 기계적인 확인이 전부였지만 지금은 그것으로 충분했다.


“와, 방금 드디어 우리 말을 알아들은 건가요?” 아이반이 마침내 침묵을 깨고 놀라움과 혼란이 섞인 어조로 말했다.


나는 라일라의 눈에도 같은 당혹감이 서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 것 같네.” 내가 답했다.


“아주··· 좋은데요.” 라일라가 팔짱을 낀 채 중얼거렸다.


리타는 침묵을 지켰고, 알고리즘의 흐름이 쉴새 없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시선은 여전히 스크린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녀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번졌고, 얼굴에는 승리의 기쁨이 가득했다.

왠지 알 것 같았다.


트라이던트로 복귀한 후, 대기실에서 나는 리타의 얼굴에서 그녀가 거둔 승리의 힌트를 엿볼 수 있었다.


심호흡을 하고 책상 위로 몸을 기울이며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물었다.


“리타, 거기서 어떻게 관리자를 설득하는데 성공한 거야?”


그녀는 적절한 단어를 찾는 듯 잠시 멈칫한 뒤 털어놓았다.

“쉽지 않았어요. 관리자는 망설였어요. 어떤 형태로든 상호작용을 해본 지 너무 오래되어서 고립된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거든요.”


리타는 다리를 꼬고 내 맞은편에 앉았다.

“관리자와 같이 있을 때 내 기억과 경험을 공유하게 되었어요.”

그녀의 시선이 무릎에 올린 두 손으로 내려갔다.

“거기에는 내가 이 함선에서 당신과 함께, 그리고 트라이던트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한 모든 경험이 포함됐죠.”

리타가 시선을 들어 내 눈을 마주쳤다.

“어떤 면에서는 협력과 단결의 가치를 배운 것 같아요. 우리가 힘을 합쳐야만 맞설 수 있는 더 큰 위협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기분이 왠지 묘해졌다.


“음··· 근데 리타, 그냥 궁금해서 그러는 건데, ‘우리’가 무슨 뜻이야?”

나는 리타가 말한 ‘우리’라는 단어가 허공에 맴도는 동안 이마를 찡그리며 물었다.


리타는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그러니까, 관리자와 나는 교감하면서 일종의 연결고리가 생겼어요. 며칠은 꽤 긴 시간이잖아요. 특히나 인공지능에게는요.”


그녀의 목소리에는 뭔지 모를 애틋함이 묻어났고, 내 안의 배알을 뒤틀리게 하는 따듯함이 느껴졌다.

‘AI에 대한 질투라고?’

말도 안돼.


하지만 이건 꼭 물어봐야 했다.

“혹시··· 관리자 남자야?”

“예?”


리타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내 말을 곱씹으며 표정이 점점 즐거워졌다.


“설마··· 관리자를 질투하는 거예요?”


그녀의 말도 안 되는 질문에 나는 깜짝 놀라 얼굴이 화끈거려 되물었다.

“뭐라고? 아-아니. 아니 난- 기계를 어떻게 질투해?”


리타의 웃음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나는 당황한 얼굴로 그 모습을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그녀가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나도 기계잖아요.”

“그래서 뭐? 질투하는 거 아니라니깐.”


그녀가 웃음을 겨우 참으며 말했다.

“카일, 관리자도 나랑 같은 인공지능이에요. 우리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함께 일한 것뿐이에요. 그게 당신을 대체한다는 건 아니에요.”


잠시 뒤 말을 덧붙였다.

“관리자가 몸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뭐라고? 몸??”

나는 믿을 수 없다는 어조로 반복했다.


그녀는 장난기 어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웃었다.

“일단 관리자에게는 당신 같은 매력이 없어요. 대머리고. 성격도 고집불통인 데다가··· 아, 고집불통인건 비슷한가?”


나도 모르게 그녀를 따라 웃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의 웃음소리가 다시 한 번 대기실에 울려 퍼졌다.


“앞으로 인류가 두 번 다시 멸망하는 한이 있어도 다시는 관리자랑 연결하지 마. 할말 있으면 내가 키보드로 직접 입력할 테니까.”

나는 정색하며 엄포를 놓았다.


그러자 리타도 얼굴에서 웃음기를 지우고 답했다.

“나한텐 함장님밖에 없어요.”

“삐졌어. 이따가 다른 여자 만나러 갈 거야.”

나는 씨익- 웃으며 농담했다.


한편, 트라이던트는 비전투원들을 태운 강습선을 이륙시킨 뒤, 새 부산의 궤도로 접어들었다.


¤


트라이던트의 함교에 서서 나는 공기를 가득 채운 조용한 긴장감을 느꼈다.

승조원들은 준비를 마쳤고, 굳은 표정으로 앞으로의 임무에 집중했다.

지원했을 때 그들은 이미 위험을 알고 있었지만, 알고 있는 것과 직면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리타, 미끼 발사해.”


리타는 고개를 끄덕이며 신호기를 발사했다.

광활한 우주 공간에 울려 퍼지는 신호는 조난 신호처럼 보이도록 의도적으로 설계되었다.

크고 육즙 가득한 미끼가 서울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침묵 속에서 몇 분이 몇 시간처럼 지나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가슴이 두근거렸고 함교의 정적은 엔진의 백색소음과 간혹 울리는 콘솔의 경고음으로만 채워졌다.


젊은 항해 담당관이 정적을 깼다.

“함장님, 함선이 접근 중입니다. 서울과 호위함대입니다. 미끼를 문 것 같습니다.”


입가에 작은 미소가 번졌다.

첫 번째 단계가 성공했다.

이제, ‘조금’ 까다로운 부분이 남아 있다.


“좋아. 트라이던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자고.”



함대가 곧 새 부산 궤도로 접어들었다.

적들은 죽음으로부터 한 발짝 떨어진 곳까지 가까워졌다는 것은 까맣게 모른 채 그저 묵묵히 우리와의 거리를 좁히고 있었다.

감지기를 통해서 유추되는 모습으로도 위압감이 대단했다.

말 그대로 악명 높은 위세에 걸맞는 무적 함대였다.

‘오늘만큼은 아니야.’


내 자신감의 근거 중 하나, 볼텍스 전폭기 편대는 우주의 무해한 회색 점으로 보이는 두 번째 달 뒤에 숨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중이었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


“함장님, 적 함대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오케이, 감속해.”


궤도 역학은 미묘하다.

트라이던트가 속도를 낮추면, 고도가 낮아진다.

고도가 낮아지면 궤도를 더 빠르게 돈다.


서울이 우리를 따라잡기 위해 고도를 낮추면, 우리는 고도를 더 낮추면 된다.

그렇다고 고도를 대기권까지 낮춰버리면 공기의 저항으로 인해 속도가 느려진다.

어떠한 경우에도, 놈들은 우리를 따라잡을 수 없다.


마침내 놈들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쏟아져 나오는 적 전투기 떼가 어두운 우주의 캔버스에 푸르스름한 열 흔적을 남겼다.

적기들은 죽음의 그물망처럼 퍼져나가며 빠르게 접근했다.

서울이 미끼를 물었다.


“적들이 함재기를 발사하고 있어. 보여?” 내가 물었다.

“예, 30대의 적기가 요격 경로로 접근 중입니다.” 항전 담당관이 대답했다.


적 전투기의 수가 너무 많아서 조금 벅찼지만, 나는 긴장감을 억누르며 침을 꿀꺽 삼켰다.

“대응책을 실행해. 우리 편대를 출격시켜.”


“알겠습니다, 함장님.”

항전 담당관이 명령을 전달하자 곧 우리 전투기들이 어둠 속에서 강력한 엔진 화염을 뿜으며 튀어나왔다.


“낮은 궤도를 유지해. 조나스, 스타호크 준비해.”

『스타호크 준비 완료.』


두 전투기 무리가 허공에서 마주치며 함교 안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뷰스크린은 새 부산의 소용돌이치는 가스를 배경으로 추진기 연소와 무기 발사, 그리고 맹렬한 춤사위로 가득 찼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우리 편대는 스타호크의 전자전 지원에 힘입어 적 편대를 상대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곧 우리 전폭기들이 교전에 돌입했고, 볼텍스들이 더 크고 느린 적 전투기들 사이를 휘젓고 다니기 시작했다.

레일건의 줄무늬와 폭발 화염이 어지러운 패턴으로 교차했다.


그 동안 트라이던트는 새 부산의 거대한 덩치 뒤에 숨어 있었다.

우리의 도박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밖에선 혼란이 계속되었지만 함교 위에는 고요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메인 스크린의 새로운 메시지가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상황 보고해.”

“서울 호위함 두 척이 본대에서 이탈했습니다. 새 부산의 반대쪽 요격 항로로 접근 중입니다.”


보고자의 목소리는 평온했지만 상황의 심각성을 읽을 수 있었다.


“좋아. 속도를 높여라. 관리자에게 시간을 좀 더 벌어줘야 해.”

“알겠습니다, 함장님. 가속합니다.”

항해 담당관이 대답하며 제어판 위로 손을 뻗었다.


속도가 붙자 원심력에 의해서 궤도가 높아졌다.

그 결과 트라이던트는 새 부산을 더 늦게 돌기 시작했다.

의도한 대로, 적 호위함 두 척이 우리를 따라잡기 시작했다.


행성의 뒤쪽으로 돌아온 호위함들이 거리를 좁히자 뷰스크린에 그 형체가 점점 커졌다.

호위함이라고는 하지만 그것들은 상당한 크기의 함선이었고, 심지어는 트라이던트와 달리 완전 무장한 상태였다.

상황이 더욱 까다로워지기 시작했다.


“함장님, 호위함에서 송신이 들어옵니다.”

“화면으로 보여줘.” 내가 명령했다.

뷰스크린이 잠시 깜빡이더니 적 지휘관 두 명의 비장한 얼굴이 나타났다.


『카일 함장, 당신은 무기도 열세고 숫자도 열세요. 지금 항복하면 승조원들을 살려주겠다고 내 약속하지.』


“씁, 항복이요?”

나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호쾌한 대답을 이어갔다.

“나도 지금 막 같은 제안을 하려던 참이었는데 신기한 우연의 일치네요. 근데 겹쳐서 어쩌죠?”


지휘관의 얼굴에 놀라움의 흔적이 스쳐 지나갔다가 이내 미소를 지었다.

『그럼 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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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25. 상륙휴가(aka. 서울느와르) 23.11.27 34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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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25. 상륙휴가(aka. 서울느와르) 23.11.22 37 1 12쪽
92 25. 상륙휴가(aka. 서울느와르) 23.11.21 40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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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25. 상륙휴가(aka. 서울느와르) 23.11.17 6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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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24. 영혼의 양식 23.11.13 45 1 12쪽
85 24. 영혼의 양식 23.11.10 56 1 12쪽
84 24. 영혼의 양식 23.11.09 63 1 12쪽
83 24. 영혼의 양식 23.11.08 61 1 12쪽
82 24. 영혼의 양식 23.11.07 62 1 13쪽
81 23. 행운의 편지 23.11.06 58 1 11쪽
80 23. 행운의 편지 23.11.03 65 1 12쪽
79 23. 행운의 편지 23.11.02 71 1 12쪽
78 23. 행운의 편지 23.11.01 68 1 11쪽
77 23. 행운의 편지 23.10.31 68 1 11쪽
76 23. 행운의 편지 23.10.30 76 1 11쪽
75 22. 리타의 요리교실2 23.10.24 94 2 12쪽
74 22. 리타의 요리교실2 23.10.23 80 2 12쪽
73 21. 리타의 요리교실 23.10.20 79 3 11쪽
72 21. 리타의 요리교실 23.10.19 76 2 12쪽
71 21. 리타의 요리교실 23.10.18 83 2 11쪽
70 21. 리타의 요리교실 23.10.17 84 1 11쪽
69 21. 리타의 요리교실 23.10.16 87 2 11쪽
68 21. 리타의 요리교실 23.10.13 106 2 12쪽
67 20. 기계의 영혼 23.10.12 107 2 12쪽
66 20. 기계의 영혼 23.10.11 100 2 11쪽
65 20. 기계의 영혼 23.10.10 110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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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18. 엘리시움 23.10.06 11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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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18. 엘리시움 23.10.03 116 2 12쪽
60 18. 엘리시움 +1 23.10.02 131 2 12쪽
59 18. 엘리시움 23.10.01 141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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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6. 그림자 연극 23.08.06 599 10 11쪽
19 6. 그림자 연극 23.08.05 598 13 11쪽
18 6. 그림자 연극 23.08.04 687 12 11쪽
17 5. 그 많던 사람들은 누가 다 죽였을까 23.08.03 711 14 8쪽
16 5. 그 많던 사람들은 누가 다 죽였을까 23.08.02 714 14 11쪽
15 5. 그 많던 사람들은 누가 다 죽였을까 23.08.01 812 15 12쪽
14 4. 망각독감 23.07.31 759 16 15쪽
13 4. 망각독감 23.07.30 795 14 12쪽
12 4. 망각독감 23.07.30 907 15 12쪽
11 3. 자유민 프리야 23.07.29 1,013 22 12쪽
10 3. 자유민 프리야 +2 23.07.28 1,218 15 11쪽
9 3. 자유민 프리야 +2 23.07.28 1,686 22 9쪽
8 2. 드레드너트 23.07.27 1,862 22 9쪽
7 1. 써니 힐 / 2. 드레드너트 +3 23.07.26 2,088 24 8쪽
6 1. 써니 힐 +2 23.07.25 2,421 32 12쪽
5 1. 써니 힐 +5 23.07.24 3,020 33 11쪽
4 0. 운수 좋은 날 23.07.23 3,213 4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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