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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The Final Frontier.......

눈 떠보니 마지막 전투함의 함장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SF

통통배함장
그림/삽화
우드깡&게임민연구소
작품등록일 :
2023.04.02 01:10
최근연재일 :
2023.12.01 21:20
연재수 :
1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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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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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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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9. 팔라 로세

DUMMY

¤


2번 캠프의 회의실에 나, 블랙쏜 그리고 조나스가 앉아있다.


조나스가 우주 지도 홀로그램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세이블 미라지 때문에 크림슨 네뷸라는 보급로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것이 분명해요.”


블랙쏜이 의견을 냈다. “그래도 놈들이 이 캠프를 발견하는 건 시간 문제야. 서울 같은 괴물 앞에선 이런 지하 요새도 한낱 과녁일 뿐이야.”


내가 말했다.

“그 새끼는 날 원합니다. 벙커 버스터 같은 무기로 여길 몽땅 날려버릴 일은 없을 거예요. 섬멸대를 투입하겠죠. 그러면 여긴 방어에 있어서는 천혜의 요새입니다.”


블랙쏜이 나를 빤히 쳐다보며 비꼬았다.

“당신 혼자 항복하는 건 어때요? 그러면 나머지는 무사할 것 같은데.”


나는 그녀의 빈정거림을 일축하고 말을 이어나갔다.

“비상 계획을 고려해야 해요. 유사시 탈출 경로를 마련하고 재 집결할 수 있는 방법 말입니다.”


블랙쏜이 자신의 부하를 불렀다. “조나스?”


조나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네, 보안 교신이 가능한 채널을 마련하고 탈출 경로를 파악해 보겠습니다.”


짧은 회의를 끝내고 복도로 나오자 익숙한 사람이 벽에 기대어 서있었다.


“미셸!”


나는 헤어진 가족을 만난 것처럼 기뻐하며 한걸음에 달려가 그녀를 끌어안았다.

미셸도 싫지 않은 듯 따듯하게 받아주며 내 등을 어루만졌다.


포옹을 마치고 내가 물었다.

“너였어?”

“그럼 나 말고 누가 또 임포스터를 구분하는 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겠어요?”


미셸에게서 그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듣자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아, 그리고 그 동안 나노봇 연구를 좀 했어요.”

“그 사이에 그 샘플을 챙겼어? 참, 너도 대단하다.”

“아이반한테 치료를 시작했어요. 결과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번 같은 일은 없을 거예요.”


아이반이라는 이름을 듣자 마음이 무거워졌다.


미셸이 말을 이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 앞에선 존칭 써요. 나 여기 관리자니까.”

“네가?!”



미셸과 헤어진 뒤 새로운 방어 체계 설치를 진행하던 라일라를 찾았다.

그녀가 나를 발견하고 얼굴에서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


“안녕, 라일라.”

“어, 안녕, 카일.”

그녀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정제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니면··· 이제 함장님이라고 불러야 합니까?”


나는 한숨을 쉬며 머리카락을 손으로 훑었다.

“카일이 좋아. 배도 없는데 뭔 함장이야.”

“아이반은 좀 어때?”

“나노봇 혈청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

“나노봇? 그건 불법인···. 아, 하긴, 이 상황에 법이 무슨 소용이야.”

“혹시··· 세이블 미라지를 고칠 수 있겠어?”


그녀는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고 한 발짝 물러섰다.


“저 사막 한가운데서? 절대로 불가능하지.”

“정말로? 절대로 불가능해?”

라일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크림슨 네뷸라가 우리 머리에 총구를 들이밀어도?”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해볼게. 근데 왕복선하고 사람들이 아주 많이 필요할 거야. 거기에 조선소를 하나 차려도 될 정도로.”

“일단 우주로 띄우고 나머지는 나중에 고친다 생각하고 하면 좀 쉽지 않을까?”

“말은 쉽지···.”

“나도 도울게. 같이 해보자.”



¤


간만에 기계를 만지는 기분이 좋았다.

아무 걱정 없이 철판을 자르고 용접하다 보니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장거리 감지기에 궤도상으로 거대한 물체가 접근 중인 것이 포착됐다.

그 물체는 동맹 함대 표준 식별 부호를 내보내고 있었다.

‘서울이 틀림 없어.’


2번 캠프는 지하에 있었기에, 궤도에서 그 위치를 탐지하는 것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보다 어려웠다.

하지만 세이블 미라지는 사막 한복판에 누워있었기에 경우가 달랐다.


회의실에서 블랙쏜 선장이 말했다.

“지금 탈출하지 않으면 영영 이 행성에 묶여 있다가 섬멸 당할 거요.”


내가 입을 열었다.

“당신들의 활약 덕분에 서울도 보급 문제를 겪고 있을 겁니다. 이곳 궤도에서 오래 머무르진 못할 거예요. 캠프 안에서 버티면 우리 위치를 못 찾고 물러날 겁니다.”


미셸이 물었다. “만약에 우리 위치를 찾으면요?”


라일라가 의견을 냈다.

“머리 위에 떠있는 서울을 따돌린 다음, 세이블 미라지가 있는 곳까지 이동해서 그 고물을 타고 이 행성을 벗어나는 건 벼락에 맞고 살아남는 것보다 희박한 확률이에요.”


내가 라일라의 의견에 동조하며 덧붙였다. “좋아요. 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쳐요. 그리고 서울을 어떻게든 따돌렸다고 쳐요. 알쿠비어 기관이 작동해요?”


블랙쏜은 끈질겼다. “그건 가면서 고치면 돼요. 적들은 세이블 미라지를 제일 먼저 파괴할 겁니다. 어서 결정해야 해요.”


조나스가 갑자기 손을 들었다. “제가 적들의 주의를 돌려보죠.”


내가 반발했다. “그건 너무 위험해.”


조나스가 뜻을 굽히지 않고 물었다. “다른 대안이 있나요?”


블랙쏜이 시계를 보더니 말했다.

“서울은 2시간마다 팔라 로세를 한 바퀴씩 돌아요. 이제 곧 반대편에 있을 시간이죠. 적들이 반대편에 있을 때 움직이면 대응하기 전에 탈출에 성공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어요.”


더 이상 회의할 시간이 없었다.

나와 라일라는 반대했지만, 결국 다수결로 블랙쏜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서둘러서 격납고로 향하는 조나스의 뒤에 대고 내가 말했다.

“꼭 돌아와야 돼!”


“그거 사망 플래그 아닌가요? 대답 안 할래요.”

조나스가 그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


캠프의 모든 인원을 태우고 왕복선들이 이륙했다.

그 전부터 꾸준히 예행연습을 했기에 큰 혼란 없이 일사불란하게 탈출할 수 있었다.


몇 분 후, 교신기가 침묵을 깨며 조나스의 목소리를 냈다.

『어···. 서울이 요격 코스로 진입했습니다. 우리 움직임을 알아차린 것 같습니다. 약 50분 후면 왕복선들이 서울의 탐지 범위 안에 들어갑니다.』


미셸이 물었다.

“세이블 미라지까지는 얼마나 남았죠?”


“45분.” 블랙쏜이 답했다.


내가 중얼거렸다. “미친···.”


라일라는 사색이 되었다.

그녀가 이거 안 뜨면 어떡하냐고 며칠 전 내게 물은 것이 기억났다.


45분 후, 왕복선이 먼지 바람을 일으키며 착륙했다.

타고 온 왕복선을 버린 뒤 시간에 쫓기며 세이블 미라지에 올라타자 그녀의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경고. 보조 전력 장치 연결 안됨.』


“씨발···!”


라일라가 욕설을 내뱉으며 배전 통로 안으로 기어들어갔다.

서울에서 언제든 우리 위치를 알아낼 수 있으니 당장 이륙해야 했다.

1초 1초가 흐를수록 그녀가 느끼는 압박감이 커지는 것이 눈에 보였다.


조나스는 마지막 남은 대함 미사일을 이용해 서울의 항로를 방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갈은 오래 먹히지 않았고, 서울은 전투 비행단을 출격시켜 조나스에 대응했다.


『고쳤어! 지금 시동 걸어요!』 드디어 라일라의 목소리가 교신기를 통해 울려 퍼졌다.


나는 즉시 스로틀을 앞으로 밀었다.

엔진이 생명을 되찾았다.

낡은 선체가 지면에서 떠오르자 심한 진동이 느껴졌다.


이제 최대한 빨리 알쿠비어 기관을 작동시켜 도약해야 했다.


블랙쏜이 다급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기관실, 지금 알쿠비어 기관 준비해! 지금 당장 도약해야 해!”


라일라는 이제 기관실로 뛰어갔다.

도약 준비에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서울이 그쪽으로 가고 있어요! 뭐하는 거예요?!』 조나스의 목소리였다.


우리는 감지기 화면을 바라보며 서울이 점점 더 가까워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블랙쏜이 물었다. “지금 사용 가능한 무장 있어?”

“40mm 고속 레일건 발사 가능합니다!” 무장 담당관이 보고했다.

“그럼 쏴! 알쿠비어 기관을 수리하는 동안 시간을 벌어야 해!”


그러나 4cm 쇠말뚝을 집어 던져 그 거함을 때리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었다.


세이블 미라지의 선체는 서울에서 날아오는 끊임없는 포격에 신음했다.

방어막이 무너지며 선체의 중심부까지 뒤흔드는 공격이 계속되자 선원들의 얼굴에 공포가 가득했다.

‘제발···!’

선교는 번쩍이는 불빛과 경보음, 연기와 타는 냄새로 아수라장이었다.


"선장님, 방어막이 15%까지 떨어졌습니다! 더는 견딜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보고했다.


블랙쏜은 빠르게 악화하는 방어막 상태를 흘끗 바라보며 얼굴이 잿빛으로 변했다.

세이블 미라지가 발사한 포탄은 서울의 장갑에 흠집조차 내지 못했다.


강력한 폭발이 선체를 뒤흔들었고 선원들이 바닥에 널브러졌다.

금속이 찢어지는 소리가 선교에 울려 퍼졌다.

나는 절망과 체념이 뒤섞인 승무원들의 얼굴을 둘러보았다.

‘이대론 안 돼···.’

공포가 우리의 마음을 장악하는 것이 피부에 느껴졌다.


“라일라! 당장 도약해야 해!” 블랙쏜이 승무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려고 목이 터져라 외쳤다.


이제 정말 한계에 다다랐고, 세이블 미라지가 차가운 우주 공간을 떠다니는 파편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힘내 라일라.’

나는 라일라가 손을 떨며 작업에 몰두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몇 초가 몇 시간처럼 느껴졌지만, 서울은 우리를 향해 무자비한 공격을 쉬지 않았다.


“함포와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메인 엔진이 날아갔습니다!”

절망적인 보고가 연이어 들어왔다.


방어막이 무너지자 서울에서 단 두 발의 매스 드라이버를 발사해 우리 쪽 함포와 엔진을 찢어놓았다.

정밀하지만 공포스러운 공격이었다.


서울은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며, 이제 아무런 무기도 사용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우리를 향해 다가왔다.


“선장님, 상대가 교신을 보냅니다!”

“닥치라 그래!” 블랙쏜이 소리쳤다.

“감지기가 먹통입니다!”


우리는 눈 뜬 장님이 된 채로 서울이 가까워지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다.

선원들이 필수 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해 미친 듯이 뛰어다녔지만 손쓸새 없이 아비규환으로 변해갔다.

엔진도, 감지기도, 무장도 없는 상황에서 결국 블랙쏜 선장은 명령을 내렸다.


“함선을 버려라!”



희미한 비상 조명과 연기로 가득 찬 세이블 미라지의 통로를 전력 질주했다.

죽어가는 배가 내보내는 신음 소리와 승선을 시도하는 적 섬멸대의 먼 메아리 너머로 내 숨소리만 간신히 들렸다.


모퉁이를 돌자마자 거대한 폭발음이 함선을 뒤흔들었고, 나는 벽에 부딪혔다.

고개를 흔들며 시야를 확보하려고 애썼다.


그 순간 서울의 거대한 실루엣이 관측창을 가득 채웠다.

마지막임을 직감한 채 눈을 감고 숨을 참았다.

품 속에 안고 있던 곰 인형을 꼭 끌어 안았다.


귓가를 울리는 폭발 소리에 몸을 움츠렸다.


몇 초가 지나고 더 이상의 충격이나 폭발이 느껴지지 않자 나는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앞서 눈을 떴다.

‘뭐지···?’

투명한 관측장 너머로 조금 전에 나타났던 거대한 물체가 또렷하게 보였다.


하지만 그것은··· 서울이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한때 내가 지휘했던 함선, 트라이던트였다.










.

9화_팔라로세_궤도_색상_작은.png

끊임없는 파괴극 속에서 그녀를 본 것은 기척처럼 느껴졌다.

안도감과 그리움이 뒤섞여 가슴이 뛰었다.

비록 상처투성이였지만 트라이던트는 서울의 공격을 묵묵히 막아내고 있었다.


그 순간 개인용 교신기가 웅얼거렸다.

『트라이던트! 여··· 세···블 미라지!... 도···할 수··· 있다! 지금 도약···다!』


무수한 잡음이 뒤섞였지만 도약하겠다는 것이 분명히 들렸다.

곧 세이블 미라지는 트라이던트의 알쿠비어 거품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


기밀문이 쉭하는 소리를 내며 열렸다.

죽은 듯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함내에서, 누군가 허리를 숙이고 용접 불꽃을 튀기는 것이 보였다.


리타는 용접기계를 내려놓고 일어난 뒤 나를 보고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함장님!”

“리타···.”


나는 정말 그녀가 맞는지 확인하며 아래 위로 훑어보았다.

홀로그램이라 먼지 하나 묻지 않은 것이 분명히 리타였다.


“정말 다행이다. 네가 살아있어서···.”

“나도요. 내가 너무 늦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나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안도감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괜찮은 거지?”

“보다시피··· 조금 다쳤지만, 작동에는 문제 없어요.”

그녀는 난장판 같은 함내를 가리키며 밝게 웃었다.


짧은 웃음이 끝나고 리타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함장님이야 말로 괜찮은 거 맞죠? 못 본 사이에 너무 야위었어요.”

“그래도, 살아있잖아. 6개월 동안 어디에 있었던 거야?”

“말하자면 길어요. 함장님은 그 동안 뭐했어요?”

“나도 말하자면 길어.”


나는 그녀를 향해 다가갔다.

“네가 우릴 구했어.”


리타도 나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한 뼘 사이까지 우리는 가까워졌고, 그녀는 살며시 눈을 감았다.


“와!”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자 우리는 화들짝 놀라 서로를 밀쳐냈다.

“이게 무슨 일이야?!”


뒤를 돌아보니 땀에 흠뻑 젖은 조나스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천장을 올려보고 있었다.


그는 우리 쪽으로 뛰어오며 외쳤다. “리타! 무사했구나!”


다른 사람들도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곧 트라이던트는 2번 캠프의 생존자들과 세이블 미라지의 선원들로 붐비게 되었다.


나는 슬며시 함장 대기실로 들어가 먼지 투성이인 장식장을 슥슥 닦은 뒤, 곰 인형을 올려 놓았다.


“난 아무 데도 안 갈 거야.”

그리고 곰 인형을 바라보며, 넌지시 속삭였다.




9화. 팔라, 로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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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25. 상륙휴가(aka. 서울느와르) 23.11.27 34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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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25. 상륙휴가(aka. 서울느와르) 23.11.22 37 1 12쪽
92 25. 상륙휴가(aka. 서울느와르) 23.11.21 40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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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25. 상륙휴가(aka. 서울느와르) 23.11.17 6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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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24. 영혼의 양식 23.11.15 4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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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24. 영혼의 양식 23.11.13 45 1 12쪽
85 24. 영혼의 양식 23.11.10 56 1 12쪽
84 24. 영혼의 양식 23.11.09 63 1 12쪽
83 24. 영혼의 양식 23.11.08 61 1 12쪽
82 24. 영혼의 양식 23.11.07 6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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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23. 행운의 편지 23.11.03 65 1 12쪽
79 23. 행운의 편지 23.11.02 71 1 12쪽
78 23. 행운의 편지 23.11.01 68 1 11쪽
77 23. 행운의 편지 23.10.31 68 1 11쪽
76 23. 행운의 편지 23.10.30 76 1 11쪽
75 22. 리타의 요리교실2 23.10.24 94 2 12쪽
74 22. 리타의 요리교실2 23.10.23 80 2 12쪽
73 21. 리타의 요리교실 23.10.20 79 3 11쪽
72 21. 리타의 요리교실 23.10.19 7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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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8. 마지막, 전투함 23.08.10 565 12 12쪽
22 7. 수민 +1 23.08.09 486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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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6. 그림자 연극 23.08.06 599 10 11쪽
19 6. 그림자 연극 23.08.05 598 13 11쪽
18 6. 그림자 연극 23.08.04 687 12 11쪽
17 5. 그 많던 사람들은 누가 다 죽였을까 23.08.03 711 14 8쪽
16 5. 그 많던 사람들은 누가 다 죽였을까 23.08.02 714 14 11쪽
15 5. 그 많던 사람들은 누가 다 죽였을까 23.08.01 812 15 12쪽
14 4. 망각독감 23.07.31 759 16 15쪽
13 4. 망각독감 23.07.30 795 14 12쪽
12 4. 망각독감 23.07.30 907 15 12쪽
11 3. 자유민 프리야 23.07.29 1,013 22 12쪽
10 3. 자유민 프리야 +2 23.07.28 1,218 15 11쪽
9 3. 자유민 프리야 +2 23.07.28 1,686 22 9쪽
8 2. 드레드너트 23.07.27 1,862 22 9쪽
7 1. 써니 힐 / 2. 드레드너트 +3 23.07.26 2,088 24 8쪽
6 1. 써니 힐 +2 23.07.25 2,421 32 12쪽
5 1. 써니 힐 +5 23.07.24 3,020 33 11쪽
4 0. 운수 좋은 날 23.07.23 3,213 4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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