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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The Final Frontier.......

눈 떠보니 마지막 전투함의 함장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SF

통통배함장
그림/삽화
우드깡&게임민연구소
작품등록일 :
2023.04.02 01:10
최근연재일 :
2023.12.01 21:20
연재수 :
100 회
조회수 :
47,123
추천수 :
687
글자수 :
524,321

작성
23.07.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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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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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자
12쪽

4. 망각독감

DUMMY

Ep4. 망각독감

리타가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 눈에 훤했다.

"함장님, 저는 함장님이 직접 원정대를 이끄는 것에 반대합니다. 특히 윈디 힐 우주 교도소에서 일어난 일 이후에는 그냥 넘길 수 없습니다. 함장님을 하마터면 잃을 뻔했습니다."


나는 한숨을 쉬었다.

리타가 함장으로서의 내 안위를 걱정하는 것은 알지만, 부하들이 위험을 감수하는 동안 대기실에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


"리타, 걱정해 주는 건 고맙지만 내가 아니면 갈 사람이 없어. 미셸 대위 같은 사람을 보내버릴 수는 없잖아."


리타는 단호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함장님, 이제 새로운 승조원들이 충원되었습니다. 매번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릴 필요는 없습니다. 함장님은 안전한 위치에서 우리를 이끌고 안내해 주시면 됩니다."


리타의 말은 설득력이 있었고, 나는 그녀의 논리를 그저 무시해버릴 수 없었다.

이 배에는 확실히 함장이 필요했다.

마지못해 승낙하며 대답했다.

"알았어, 리타. 앞으로는 좀 더 조심하고, 위험한 상황에는 안 들어갈게."


리타는 내 대답에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습니다, 함장님. 우리 모두 함장님께서 안전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한편, 조나스는 중위 계급으로 전시 임관된 뒤 볼텍스 전폭기의 조종사가 되었다.

서로 바빠서 임관 후로 얼굴 한 번 보지 못했는데 어느 날 저녁, 조나스가 내게 할 말이 있다며 술 약속을 잡았다.


내 숙소로 찾아온 조나스는 말을 꺼내기 전에 한참을 머뭇거렸다.


"함장님, 솔직히 말해서 부하들 때문에 힘들어요. 내 말을··· 듣지를 않아요. 나 무시당하는 것 같아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어려움에 공감했다.

"새로운 팀원들의 존경을 받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 조금만 시간을 주면 다들 인정해줄 거야."

그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을 덧붙였다.

“내가 직접 가서 버르장머리를 고쳐줄까?”


그러자 조나스는 손사래를 치며 고개를 저었다.

“제발 그건 하지 마요. 나 여기서 왕따로 만들 생각이에요?”


이제 내 이야기를 할 차례였다.

나는 내가 직접 원정대를 지휘하는 것을 리타가 극구 반대한다고 털어놓았다.

조나스는 주의 깊게 경청한 후 의견을 제시했다.


"리타한테는 뭔가 이상한 점이 있어요." 그가 신중하게 말을 시작했다.

"리타가 함장님 근처에서 행동하는 걸 보면... 마치 여자가 호감 있는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나는 그의 관찰 내용에 놀라며 눈썹을 치켜 올렸다.

"그럴 리가 없잖아. 리타는 COS야. 사람이 아니라."


조나스는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

"그냥 관찰일 뿐이에요, 함장님. 하지만 가끔은 우리 인생에 그런 ‘마법 같은’ 사건이 찾아오기도 하잖아요."


술자리를 마치고, 남은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함장 대기실로 돌아갔다.

새로 받아들인 승조원 중 아직 보직이 정해지지 않은 인원이 몇 명 남아 있어 결정해야 했다.

업무를 처리하던 중 갑자기 특이한 호기심이 생겼다.


“리타, 나 궁금한 거 있어.”


“네, 함장님.” 리타가 곧바로 나타나 답했다.


“너 어디까지 구현 돼있어?” 내가 단말기에 시선을 고정한 채 물었다.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아니 그러니까 여자 모습인데 말이야.”


“사실 제게는 정해진 모습이 없습니다. 이 모습은 기본값이고 어떠한 모습으로든 변할 수 있습니다. 어떤 특정한 선호가 있으십니까?”


“아니 딱히 그런 건 아닌데, 혹시 개발자가 옷 안의 어디까지 만들어 놨어?”


그러자 갑자기 리타의 얼굴이 벌개졌다.

‘왜 그러지?’

그녀의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보면서 나는 리타가 COS이고 엄밀히 말하면 감정이 없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했다.

어쩌면 더욱 인간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프로그램된 반응인지도 몰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사과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리타, 부적절한 질문이었다면 미안해.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게 질문할게."


리타는 언제나처럼 평온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괜찮습니다, 함장님. 하지만 저는 트라이던트의 COS로서 함장님을 비롯한 승조원들을 돕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항상 제 임무를 명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훈계를 듣고 다시 업무로 돌아갔다.

내 호기심이 이 정도 해프닝으로 끝났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들었다.

다른 승조원들처럼 리타도 존중 받을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

5화_뉴샌프란시스코_궤도_색상_작은.png

【뉴 샌프란시스코 궤도의 ASV 트라이던트】




함장 일지.

날짜는···. 현재 시각.


수성같이 뉴 캘리포니아 계의 모성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 뉴 샌프란시스코는 모성과 동주기 자전을 한다.

따라서 한쪽 면은 항상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

이 행성은 일조 경계면을 따라 태양광 발전 단지가 위치해 있는데, 여기서 트라이던트에 필요한 물자와 부품 회수를 위해 원정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리타의 조언에 따라, 나 대신 아미라와 미구엘 그리고 기관실 병사 셋이서.



¤


원정대는 뉴 샌프란시스코에서 두랄루민 합금 120여 톤을 챙긴 뒤 무사히 복귀했고 며칠이 무탈하게 지나가자 나는 긴장을 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이 돌아온 지 나흘째 되던 날, 내 안도감은 산산조각 났다.


“대체 여기가 어디죠?!”


가장 먼저 증상을 호소한 것은 원정대를 이끌었던 아미라 하사였다.

그녀는 임무를 무사히 끝내고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과업을 계속했다.

그리고 4일 째 되던 날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 비명을 질러 댔다.


즉시 경계 근무자가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고, 근무자는 머리를 감싸고 침대 밑에 들어가 떨고 있는 아미라 하사를 목격했다.

근무자는 하사와 대화를 시도하려 했지만 그녀는 알 수 없는 소리만 지껄였다고 한다.


뒤늦게 도착한 의료진이 그녀를 검사했을 때, 그녀는 자신과 관련된 어떤 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군의관 미셸 대위는 이 처음 보는 종류의 질병이 단순한 스트레스성이라고 판단하였으나, 뇌 양전자 단층촬영 결과 해마의 특정 부분이 기능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는 인간의 장기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이므로, 이 낯선 질병이 어떤 방식으로든 인간의 장기 기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분명했다.


두 번째 환자는 그로부터 30여분이 지나서 나타났다.

뉴 샌프란시스코 표면을 같이 밟았던 미구엘 상병이었다.

그는 근무를 마치고 숙소로 복귀하던 중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공포에 질린 모습으로 주저앉았다.


그 역시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이 누구고 여기가 어디인지에 관련된 질문만 계속했다.

뇌 스캔 결과 해마의 기능 저하가 나타났다.

그로부터 몇 분 뒤에 마지막 원정대원인 기관실의 후이 일병도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기억을 상실했다.


동료들은 한결같이 그들이 기억을 완전히 잃기 몇 시간 전부터 조금씩 기억력의 저하를 보였다고 증언했다.


함선 전체에는 비상이 걸렸다.

미셸은 이 질병이 사람을 통해 매개되는 것이라면 트라이던트 전체가 위험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너무 극단적이잖아.’

나는 섣부른 결론을 내리지는 말되 일단 안전조치를 취하자 했고, 그 시간 부로 함선 전체에는 격리 명령이 떨어졌다.


그때부터 함선을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화생방 방호복(HAZMAT SUIT)을 입은 의료진들뿐이었다.


미셸의 우려는 그로부터 4시간 후, 네 번째 환자가 나타나면서 현실임이 드러났다.

강습선 정비를 맡은 하진 상병은 앞의 세 명과 똑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기억을 잃었다.


이제 4명의 환자가 의무실에 나란히 누워 있었고, 그들 모두에게는 자해를 막기 위해 진정제가 투여되었다.

그리고 나와 조나스 중위는 격리 명령이 떨어졌을 때 우연찮게 의무실에 들른 대가로 이곳에 꽁꽁 묶여 있게 되었다.


“이게 원정대를 검역했던 바이오 필터의 데이터입니다. 막대한 양이긴 하지만 분명한 건 외계 미생물의 흔적은 없어요.”


미셸은 원정대의 검역 데이터를 띄워 검토하고 있었다.

‘뭐가 다른 거야.’

내가 보기엔 다 똑같은 얼룩무늬 막대기들이었지만 그것들 모두가 미생물의 고유 스펙트럼이라니 그러려니 했다.


“혹시 지구 미생물일수도 있지 않을까?”

내가 물었다.


미셸은 고개를 저었다.

“화성이나 지구 토착 미생물 중에서도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전부 다 이 함선에 원래 있는 미생물들이었어요.”


미셸은 이런 일은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트라이던트의 바이오 필터는 외부의 미생물을 즉시 감지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었고, 그 어떤 극소 생물이라도 포착할 수 있었다.

‘하긴 안 그러면 온갖 전염병이 번졌겠지.’

그렇기에 아무 천체에 마음대로 내려갔다가 올라올 수 있는 것이었다.

게다가 바이오 필터 기술은 수 세기 동안 사용되어 그 신뢰성에 대해서는 의심할 가치조차 없었다.


“한마디로 이건, 미생물이 아니란 거죠.” 미셸이 중얼거렸다.


미셸은 현재의 상황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 이해되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바이오 필터에 감지되지 않는 미생물?’

대체 무슨 미생물이 그럴 수 있단 말인가?


그때, 바이오 필터의 스펙트럼만 살펴보고 있던 간호장교 스칼렛 중위가 입을 열었다.


“이렇게 되면 별 수 있나요. 직접 뇌를 열어봐야죠.”

“생검을 하자는 거야?” 미셸 대위가 물었다.

“해마 부분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보이니까 아마 해마에 놈의 흔적이 있을 거예요.” 스칼렛 중위가 답했다.


하지만 미셸은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뇌 생검은 비록 기술이 많이 발전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위험한 일이었다.


“흠···. 아무리 생각해봐도 생검보다 더 나은 방법이 없는 것 같아. 함장님, 생검 해도 될까요?”


나는 생검이란 단어에 놀라서 그녀에게 되물었다.


“생검이라니? 해마를 숟가락으로 크게 떠서 배양기에 돌리는 거 말하는 거야?”


그러자 그녀는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답했다.


“대체 언제적 의학 드라마를 본 거예요?”


내가 전문가인 당신 뜻대로 하라고 고개를 끄덕이자, 미셸은 수석 의무병에게 수술을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의무실이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


수술 대상자는 상태가 가장 위독한 아미라 하사로 결정되었다.

최근의 양전자 단층 촬영에서 그녀의 해마 기능 저하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질병이 이대로 계속 진행된다면 최악의 경우 해마를 영영 못 쓸 수도 있다고 미셸은 말했다.


나는 수술실 밖 유리창 너머에서 수술을 참관했다.

미셸은 하사의 두개골에 작은 구멍을 내더니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은 침을 꽂았다.

나는 구역질을 참아내며 수술을 계속 지켜보았다.


다행히 수술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쉽게 끝났다.

미셸은 아미라 하사의 해마 조직을 분석기에 넣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결과는 약 10분 뒤에 나올 예정이었다.


“이··· 일종의 병원체가 해마의 기능을 계속 저하시킨다면, 진짜 문제는 이 기능 저하가 일시적인 것이냐 아니면 영구적인 것이냐 하는 겁니다.

만약 영구적인 것이라면 이미 증상이 발현된 사람들은 병을 치료한다 하더라도 안타깝게 나머지 인생 동안 장기 기억은 하지 못하고 살아야 될 수도 있으니까요.”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와중에 미셸의 설명을 듣고서 나는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질병이 생각보다 끔찍한 생물 병기일 수도 있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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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23. 행운의 편지 23.10.31 68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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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21. 리타의 요리교실 23.10.19 7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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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14. 가짜 현실, 진짜 문제 +1 23.09.02 212 3 12쪽
40 14. 가짜 현실, 진짜 문제 23.09.01 229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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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11. 방아쇠를 당겨라 +1 23.08.24 274 5 12쪽
33 11. 방아쇠를 당겨라 23.08.23 319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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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9. 팔라 로세 23.08.12 481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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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7. 수민 +1 23.08.09 486 12 12쪽
21 7. 수민 23.08.08 530 11 12쪽
20 6. 그림자 연극 23.08.06 599 10 11쪽
19 6. 그림자 연극 23.08.05 598 13 11쪽
18 6. 그림자 연극 23.08.04 687 12 11쪽
17 5. 그 많던 사람들은 누가 다 죽였을까 23.08.03 711 14 8쪽
16 5. 그 많던 사람들은 누가 다 죽였을까 23.08.02 714 14 11쪽
15 5. 그 많던 사람들은 누가 다 죽였을까 23.08.01 812 15 12쪽
14 4. 망각독감 23.07.31 759 16 15쪽
13 4. 망각독감 23.07.30 795 14 12쪽
» 4. 망각독감 23.07.30 908 15 12쪽
11 3. 자유민 프리야 23.07.29 1,013 22 12쪽
10 3. 자유민 프리야 +2 23.07.28 1,218 15 11쪽
9 3. 자유민 프리야 +2 23.07.28 1,686 22 9쪽
8 2. 드레드너트 23.07.27 1,862 22 9쪽
7 1. 써니 힐 / 2. 드레드너트 +3 23.07.26 2,088 24 8쪽
6 1. 써니 힐 +2 23.07.25 2,421 32 12쪽
5 1. 써니 힐 +5 23.07.24 3,020 33 11쪽
4 0. 운수 좋은 날 23.07.23 3,213 4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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