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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라도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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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넘기
작품등록일 :
2020.05.15 13:28
최근연재일 :
2020.06.08 19:03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5,489
추천수 :
321
글자수 :
135,533

작성
20.05.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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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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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3쪽

좀비라도 살고 싶어2

DUMMY

손이 축축해서 쳐다보니 피였다.

크기를 짐작할 수 없는 두꺼운 유리조각이 은비의 등에 깊숙이 박혀 연신 피를 뿜어내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이 모든 상황이 거짓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나 힘들게 고생하며 지켜낸 아이인데.

밴시도 죽였고, 무너지는 건물에서도 탈출했다.

모든 위기의 순간을 훌륭하게 이겨냈었는데.


그런데 마지막에 이런다고?

믿기지 않는 현실에 손이 덜덜 떨렸다.

그리고 그 손으로 무심코 유리조각을 뽑으려다가 멈칫했다.


아니야, 이건 뽑으면 안돼.

뽑았다가는 곧바로 과다출혈로 쇼크사할지도 몰라!


그제야 정상적으로 머리가 돌아갔다.


어떡하지?

119에 전화를 해야 하나?

아니야. 119따윈 없어, 병원도 없어.

은비를 치료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렇다고 마냥 그대로 둘수도 없다.

이대로 몇시간이나 버텨낼 수 있을지 가늠도 되지 않는다.

은비의 심장소리마저 평소보다 훨씬 약하다.


구급약이라도, 하다못해 붕대같은거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어디에도 쓸만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누렇게 변색된 구급약 통을 몇 개 찾긴 했지만, 텅 비어 있었다.

결국 아무 소득 없이 돌아왔다.

그새 아이의 심장소리는 더욱 약해져 있었다.


밴시에게 마비를 걸렸을 때보다 더욱 온몸이 조여지는 기분이 들었다.

고통에 힘겨워하는 은비를 내려다보고 있자니 온갖 생각이 다 떠올랐다.


이대로라면 곧 은비는 죽을거야.

어디론가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데려 가야해.

아니야, 이 상태로 데리고 다닐 수는 없어.

그랬다간 더 빨리 죽게 될거야.


마침 한 작은 방에 놓인 철제 침대를 발견해 은비를 눕혔다.

유리조각 때문에 바로 눕힐 수는 없었고, 옆으로 비스듬하게 눕혀야만 했다.


콩닥콩닥콩닥...


한층 약해진 심장소리에 조심스레 이름을 불렀다.


“은비야, 은비야.”


두어차례 불렀을 때, 아이의 눈이 비로소 슬며시 뜨였다.

처음으로 뜬 눈이었다.

은비가 날 올려다보며 희미하게 말했다.


“...엄마 보고 싶어요.”


아이가 말을 하자, 등에서 울컥울컥 피가 나왔다.


“쉬잇.”


가만히 내 입에 손가락을 가져다댔다.

엄마를 보게 해주겠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입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지켜줄 주 없는 약속을 할 수는 없으니까.


슬퍼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은 분노로 들끓었다.

그렇게 고생해서 밴시를 죽였건만.

좀비들을 물리치고, 무너지는 건물에서 빠져나왔건만.


어이없게도 눈먼 유리조각 따위로 죽게 되었다.

시발!! 이게 말이 되냐고!!


방에서 나와 복도 벽을 때렸다.

쾅, 벽에 선명한 주먹자국이 생겼다.

한번 더, 쾅!

한층 깊게 패인 벽에서 돌가루가 우수수 날렸다.


옛날 같았으면 당장, 구급차를 불렀을텐데.

아이를 살릴 확률이 다분히 있었을텐데.


방으로 다시 들어오니, 은비가 작은 목소리로 신음했다.


“엄마.. 목 말라...”


출혈이 많아지면, 갈증을 느낀다고 들었다.

하지만, 당장은 물조차 없다.

물통은 가방에 있었고, 가방은 지금쯤 폐허 속에 깔렸을거다.


침대 옆에 주저앉아 은비와 시선을 맞추었다.

날 가만히 쳐다보던 은비가 갑자기 물어왔다.


“..아저씨, 나 죽어요?”

“...”


이런 질문에는 뭐라고 답해야 하는거지?

나는 그 흔한 ‘살 수 있어, 괜찮아’ 같은 위로조차 하지 못하는데, 은비가 다시 말했다.


“나, 살고...싶어요.”


심장소리만큼이나 약한 목소리.

아이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침대를 적셨다.

그리고 곧 눈자위가 뒤짚히며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였다.


콩, 코옹, 코오옹, 코...


그에 맞춰, 약하디 약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었다.

금새라도 꺼질 듯, 매우 약한 박동이었다.

이제 정말, 죽음이 목전이었다.


그때, 문득 어떤 위험한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말도 안되는 짓거리지만, 어쩌면 이 방법이라면 살 수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걸 살아있다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말의 가능성이 있다면, 뭐라도 해봐야 하지 않을까?


결단을 내린 순간, 권총을 뽑아 왼손바닥에 총구를 붙였다.

그리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곧장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


“크윽!!”


터져나오려는 신음을 억지로 삼키며 구멍난 왼손을 들어 아이의 얼굴에 갖다댔다.

그리고 주먹을 꽉 쥐자, 끈적한 액체가 뚜욱 뚜욱 떨어져 아이의 입으로 떨어졌다.

일반인의 피였다면 벌써 한사발은 뽑아냈겠지만, 내 몸에서 나오는 끈적한 액체는 점액질이 강해 그렇게 후두둑 떨어지지 않았다.


억지로 쥐어짜서 겨우 우유 한팩 분량만큼 은비의 입으로 흘려 넣었을 때였다.


코옹, 코... ...

···.


마침내 아이의 심장이 완전히 멎어버렸다.

의학적으로 은비가 완벽하게 죽은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나는 은비의 입으로 계속해서 액체를 쥐어짰다.

은비에게서 믿기지 않은 반응을 포착한 까닭이었다.

꿀꺽, 꿀꺽.

아이의 목울대가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쿠-웅, 쿠-웅, 쿠-웅, 쿠-웅.


어떤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인간의 심장소리와는 확연히 다른, 묵직하고 느린 박동.

흡사 내 것과 닮은 그 소리가 은비의 가슴 안쪽에서 들려왔다.


천천히 아이의 피부색깔이 변해갔다.

처음에는 푸르게.

그리고 혈관이 도드라지게 올라오더니 곧 혈관의 짙은 핏빛과 푸르게 변해버린 피부빛이 만나, 보라색이 되어갔다.


보라색?


이윽고 은비의 몸이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왠지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움직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등을 보니, 유리조각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혹시 이거 때문에 불편한가?


쑤욱-


유리 조각을 뽑았는데도 피는 뿜어져 나오지 않았다.

내 예상에 맞았는지, 눈에 띄게 떨림이 잦아든 은비.

이윽고 은비의 코와 입에서 가늘고 긴 한숨이 뿜어져 나왔다.


후아-


그리고 은비가 눈을 떴다.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크아아!!


너무나도 급작스럽게 달려든 은비의 돌발적인 행동에 나도 모르게 주먹을 휘둘렀다.


퍼억, 우당탕-


침대가 박살나며 벽에 처박힌 은비가 축 늘어졌다.

하지만, 심장 박동소리는 여전한 게, 죽지는 않았다. 그저 정신만 좀 잃었을 뿐.


“크큭, 살아났어, 흐흐흐. 살아났다고!”


방금 마지막 심장 소리를 들었던 아이였다.

완전히 죽어버렸던 아이.

그런 은비가 살아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더니, 끝내 살아난 것이다.


나는 눈가를 훔쳤다.

눈물인지 땀인지 모를 뭔가가 흘러내리는 것만 같아서였다.

한동안 그렇게 기뻐한 후에, 침대 매트리스를 치웠다.

그리고 철제 프레임의 일부를 빼내 둥글게 휘었다.

구울의 강력한 힘으로도 무척 힘들었지만, 나는 그렇게 다섯 개의 고리를 만들어 은비의 몸에 씌웠다.


“일단은 상태가 좀 이상한 거 같으니까.”


팔과 몸통을 한데 묶었고, 양다리도 세 번 정도 묶었다.

그리고 그걸 나머지 멀쩡한 침대 프레임에 단단히 결속했다.

그러자, 프레임에 달린 바퀴 덕에 그저 프레임을 끄는 것만으로 은비를 데리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오늘 밤은 여기서 쉬었다가 갈까?”


아픈 몸으로 중노동을 했더니 이젠 손가락 하나 까닥할 힘도 남지 않았다.

나는 근처 바닥에 드러누워 처음으로 잠이 들었다.



크아, 크아아, 크에에엑


어렴풋이 괴성이 들려왔다.


젠장, 깜박했네.

입에 재갈도 물려놨어야 하는건데.


몇십 년만인지 모를 단꿈이 은비가 내는 괴성 때문에 달아났다.

뭘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프레임 채로 바닥에 엎어진 은비가 몸을 버둥거리며 괴성을 지르는 중이었다.

바퀴가 하늘로 들린 프레임에 은비가 깔린 형국이었다.


‘역시나...’


예상은 했었다.

나의 근본은 좀비, 그중에서도 상위개체인 구울이다.

그런 나의 체액을 먹게 되면 아마 괴물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실제로 타락자라는 존재들이 이런 케이스였다.

사냥꾼이 좀비의 피를 먹게 되는 경우, 타락자가 되는데 신체 능력이 뛰어난 대신 매우 흉포해진다고 했다.


하물며, 구울의 체액인데.

은비는 예상대로 구울이 되었다.

이걸 살렸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사실, 난 그래도 좋다고 생각했다.

괴물이 되더라도 살길 바랐다.

아이의 소원대로 다시 엄마에게 데려다 주고 싶었다.

제 손으로 직접 엄마를 만져보게 해주고 싶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지극히 이기적이고 독단적인 결정이었다.


다만 마음 한구석에는 이런 희망을 가지고 있다.


‘내가 의식을 가지고 있으니, 은비도 그럴수 있지 않을까?’


내 피로 괴물이 된다 하더라도, 나처럼 의식이 있고, 사고를 할 수 있다면, 아예 죽는거보다는 낫지 않을까?


은비와 시선이 마주쳤다.

백태가 잔뜩 끼어 흐리멍텅한 눈빛이 사납게 일그러졌다.


크아아, 크흐크흐, 캬아아


몸을 뒤틀어되며 발광하는 은비.

하지만 침대의 철제 프레임은 고작 아이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어, 잠깐만?


끼득, 끼드득


철제 프레임이 거북한 소리를 내며 뒤틀린다.

몸집이 작아도 구울은 구울이라는 걸까?

이러면 곤란한데?

은비의 움직임이 조금씩 격렬해져가고, 프레임의 틈이 점점 벌어져간다.

이대로라면...?


퍼억-


하는 수 없이 주먹을 휘둘렀고, 은비는 다시 한번 까무룩 잠들었다.


*


털털털-


울퉁불퉁 부서진 도로 위로 낡은 바퀴가 불편한 소음을 내며 굴러갔다.

바퀴는 철제 프레임에 붙어 있었고, 그 위에는 연보라빛 피부를 한 은비가 정신을 잃고서 누워 있었다.


벌써, 몇 번이나 때린건지.


지난 사흘간, 은비는 시도때도 없이 괴성을 질렀고, 그럴때면 어김없이 주먹으로 기절시켜야만 했다.

사실 처음에는 죽일까도 생각했다.

살아난 은비는 보라색 피부에 의미를 알수 없는 괴성, 끊임없이 토해내는 분노, 거기에다 놀라운 힘까지.

영락없는 새끼 구울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난 수십번, 수백번 후회했다.


내 예상이 틀렸어.

내가 살린 건, 더 이상 은비가 아니야.

그냥 어린 소녀의 모습을 한 구울일 뿐이야.


하지만, 은비의 품에서 나온 사탕조각 보자기를 보자, 그만 마음이 약해지고 말았다.

생일 선물이라며 자랑하던 은비의 모습과 새끼 구울의 모습이 자꾸만 겹쳐보였다.


나는 은비 모습을 한 괴물을 어떻게 처분해야할지 도무지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죽여버릴까?

아니면 살려 놓을까?

엄마가 보고 싶다고 했으니, 엄마한테 데려다 줄까?

아니, 그냥 죽이는게 낫겠어.

이런 몰골을 보여준다는건, 은비를 두 번 죽이는 일이야.


이런 생각을 하며 난 하루를 꼬박 걸었다.


그리고 다음날.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한결 밝아진 은비의 피부색.

분명히 피부색이 변했다.

연보라색의 피부를 바라보며 희망으로 몸을 떨었다.


내 피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어!


이주 전 내가 처음 정신을 차렸을 때가 떠올랐다.

그때 나는 창백한 회색 피부를 하고 있었다.

구울의 힘을 가졌지만, 사람의 사고를 하는 인간 같은 괴물, 아니 괴물 같은 인간!


맞아, 이대로라면 은비도 나처럼 될 수 있어!


이후로 나는 한시도 은비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길을 걸을 때도, 다리를 건널 때도, 골목 사이를 누빌 때도 은비의 동태를 살폈다.


크으으아-

퍽-


역시나 아직은 이르다.

아직도 피부에 보랏빛이 은은히 남아있다.


“내일쯤이면 괜찮아질거야, 그렇지?”



다음날, 우리는 한 아파트 단지에 들렀다.

나도 좀 더 그럴듯한 옷이 필요했고, 은비도 새옷이 필요했다.


드르륵-


철제 바퀴가 깨진 도로위를 구르며 이따금 턱, 요동을 친다.

그럴때마다 회색 빛으로 변한 은비의 몸이 가볍게 흔들린다.

물론 아직 구속은 풀지 않았다.


피부색이 변한다고 꼭 변한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새벽까지만 해도 계속 기절시켜야 했던 은비였다.


어디가 좋을까?

아파트 주변을 돌며 주위를 살폈다.


온통 잡초와 나무가 가득 자라있고, 고라니인지 사슴인지 모를 산짐승 십 여마리가 우리를 쳐다보다가 냉큼 멀리 뛰어갔다.


그리고 문득 들려오는 낯익은 괴성.


그아아아아-


저편에서 거의 알몸과 다름없는 옷차림의 좀비 한 마리가 팔을 흐느적거리며 나타났다.

좀비는 산짐승들을 쫓는가 싶더니 짐승들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곧 걸음을 멈췄다.

그 모습을 보며, 난 이상함을 느꼈다.


음? 해가 중천인데?


원래 좀비라면, 밤새 뛰어놀다가도 새벽이 되면 착한 어린이처럼 집으로 귀가하는 법.

근데, 이놈은 왜 대낮인데도 집엘 안간거지?


문득, 처음 만났던 사냥꾼들의 얘기가 떠올랐다.

그때, 사냥꾼들은 대낮에 배회하는 날 보며 말을 주고 받았었다.


-그나저나 이놈, 길이라도 잃었나? 대낮인데 왜 얼쩡거리지?

-길 잃은 좀비라면 더더욱 죽여야지.


아아, 간혹 길잃은 놈들이 있는 모양이구나.


놈과의 거리는 100여미터.

놈은 우릴 보지 못했는지, 그저 멀뚱히 두리번 거리기만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어딘가 측은하고 불쌍해 보이는 건 왜일까?

어쨌든 놈이 먼저 달려들지 않는 이상, 나도 구태여 놈의 대갈통을 박살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조용히 지나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총소리가 들려왔다.


타앙-


머리가 부서지면서 쓰러지고 마는 좀비.

이어서 사람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하, 2킬이야.”

“아침부터 수확 좋은데?!”


나는 조용히 걸음을 멈추고 몸을 숙였다.

가슴까지 자라난 잡초 덕에 충분히 몸을 숨길만 했다.


작가의말

크아앙-


은비가 울부지저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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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쉘터 +10 20.06.03 132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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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I'm fine, thank you. +4 20.06.02 153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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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맨헌터 +3 20.05.28 179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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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비라도 살고 싶어2 +3 20.05.25 248 9 13쪽
11 좀비라도 살고 싶어2 +3 20.05.23 226 11 13쪽
10 표적 +1 20.05.22 218 10 12쪽
9 표적 +3 20.05.21 218 8 13쪽
8 표적 +2 20.05.20 238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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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쫓기는 자들 +1 20.05.18 255 8 14쪽
5 쫓기는 자들 +4 20.05.15 311 14 11쪽
4 쫓기는 자들 20.05.15 311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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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좀비라도 살고 싶어! +3 20.05.15 346 23 12쪽
1 나는 좀비였다. +11 20.05.15 508 4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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