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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숨결 님의 서재입니다.

몬스터 세상, 신선이 정리 한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글쓰다죽기
작품등록일 :
2018.01.30 16:39
최근연재일 :
2018.03.08 22:09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12,822
추천수 :
221
글자수 :
153,878

작성
18.02.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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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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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6쪽

2장 - 무너진 세계 (7)

DUMMY

“김소위, 너 민간인들 많이 데리고 들어왔다며?”


곽두한 준장의 질문에 김미영 소위가 대답했다.


“네 그렇습니다. 약 사백명 정도의 인원입니다”

“그래? 그 사람들 전부 궤도 엘리베이터에서 데려온 건가?”

“네, 그렇습니다”

“사백명이라....”


곽두한 준장은 다시 말을 멈추고 김미영 소위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책상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들겼다.

김미영 소위는 왜 그러나 싶었지만 지위가 높은 상관이기에 질문은 하지 못하고 곽두한 준장이 다시 말을 할 때까지 가만히 기다렸다.


“김소위!”


잠시 후 곽두한 준장이 입을 열었다.


“네”

“너 내가 구조 요청에 응답하지 말라고 지시해서 서운하냐?”


김미영 소위는 그렇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눈앞의 곽 준장은 그런 태도를 허용할 상관이 아닌 것이 분명했기에 마음속 분노를 감추고 대답했다.


“아닙니다”

“아니긴? 분명히 속으로 날 욕하고 있겠지”

“그렇지 않습니다”

“뭐... 어쨌거나, 그건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일 년 전의 전투로 우리 군단의 병력이 많이 줄어 버려서 요새 방어를 하기도 힘든 상황이니까 말이야”

“.....”

“너희 부대가 본부로 복귀하면 요새 전력에 보탬이 되기야 하겠지만 구출 부대를 보냈다가 요새로 무사히 복귀 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지 않나? 니가 내 자리에 앉아 있었어도 같은 선택을 했으리라고 생각 한다”

“네, 이해하고 있습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대답하는 김미영 소위를 계속 바라보며 곽두한 준장은 말을 이었다.


“대재난 이후로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인구 구십구 퍼센트가 사망했다. 이제 이 땅에 남은 것은 각지에 있는 열 댓개의 요새가 전부야, 이 요새들이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인 것이다. 그러니 나는 이 여수 요새의 지휘관으로써 요새를 지키는 것을 내 사명으로 생각한다. 때때로 안타까운 경우들이 있지만 나는 그 점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모든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이야”

“네, 저도 그러셔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 그래야지... 자네도 앞으로 이 점을 명심하고 모든 임무 수행을 해야 한다. 알겠나?”

“네, 알겠습니다”

“좋아. 그럼 그만 가봐”

“네, 충성!”


자리에서 일어나 경례를 하면서 김미영 소위는 절로 찌푸려지는 얼굴을 감추느라 무척 애를 써야 했다.

김미영 소위와 중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몬스터들과 전투를 벌이는 동안 안전한 요새에 틀어박혀 명령만 내리고 있던 인간이 사명감을 운운하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하다니, 마음 같아서는 곽두한 준장의 면상에 주먹을 꽂아 넣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겨우 소위인 자신이 군단장에게 그런 짓을 했다간 영창 따위로 끝나지 않을 것이었다.

분노를 속으로 삼키며 김미영 소위는 군단장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개새끼... 하... 어쩌다가 저런 인간이 군단장이 된거지?”


김미영 소위는 군단장실을 나와 걸어가면서 중얼 거렸다.

인류 최대의 위기가 닥친 지금, 최악의 인물이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요새의 지휘관을 하고 있었다.

정말 최악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미영 소위는 이미 이 상황을 해결할 한 가지 방법을 알고 있었다.


‘정우.... 그 사람을 삼사단장님께 소개시켜야 되겠어’


김미영 소위는 불같이 화를 내며 곽두한 준장과 싸우던 김현철 대령을 떠올렸다.

그리고 정우를 김현철 대령에게 소개시켜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현존 최강이 분명한 SSS급의 능력자 정우가 김현철 대령을 도운다면 곽두한 준장을 제거하고 김현철 대령이 군단장이 되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었다.

평시의 김미영 소위라면 지휘관을 제거할 생각 따위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인류 전체가 몬스터와 생존을 걸고 싸우고 있는 상황이었다.

무능하고 이기적인 지휘관을 그대로 놔둘 수는 없었다.

어쩌면 정우가 그런 일을 하는 것을 거절 할 수도 있지만 어떻게든 설득해서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야 했다.


‘당장 실행해야 해, 곽 준장에게 시간을 주면 더 힘들어 질 거야...’


잠시 후, 정우를 찾느라 여기저기 헤매던 김미영 소위는 요새 6층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니 자신이 데리고 온 민간인들이 광장에 모여 해모수 장갑복을 입은 병사들과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니, 대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입니까?”

“우리도 다 대한민국 국민이요! 왜 차별대우 하는 겁니까?”


흥분해 소리치는 민간인들에게 장갑복을 입고 대위 계급장을 단 군인이 차가운 얼굴로 대답했다.


“우리한테 그렇게 항의해 봐야 소용없습니다. 이미 명령이 떨어졌어요! 그리고 요새에 더 이상 공간이 없는데 어떡하란 말입니까? 다 같이 죽자고요?”

“안돼요... 이럴 수는 없어요... 밖에 나가면 우린 다 죽을 거에요... 아시잖아요?.... 흑흑흑”

“나간다고 다 죽는 건 아닙니다. 밖에도 여전히 살아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가요?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산 사람이라고는 하나도 못 봤소”

“그렇게 쉽게 눈에 띌 것 같으면 지금까지 살아 있겠습니까? 당연히 숨어서들 지내는 겁니다”

“아니 죽을 고생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나가라니 말이 되는 소립니까? 대한민국 군대가 국민을 보호하지 않는단 말입니까?”

“국민은 무슨 국민? 나라고 뭐고 다 무너진 지가 언젠데? 좋은 말로 할 때 짐 꾸려 나가시오, 안 그러면 우리도 말로 하지 않겠소!”


민간인들의 사정에도 끝내 차갑게 대답한 대위는 장갑복의 바이저를 내려 닫았다.

온몸을 감싸는 해모수 장갑복에서 유일하게 열려있던 얼굴 바이저가 닫히자 그는 아무런 감정 없는 로봇 같이 보였다.


“뭐해? 빨리 이 사람들 정리해!”


대위가 소리치자 뒤쪽에 서 있던 장갑복 군인 이십여 명이 사람들에게 다가가 떠밀며 위협하기 시작했다.


“좋은 말로 할 때 나가시오! 험한 꼴 보기 전에”

“나가라면 나갈 것이지 왜 이리 말이 많아? 여기 당신들 머물 자리 없다니까?”


메이슨 합금으로 온 몸을 둘러싸고, 성인 남자 수십명을 능가하는 힘을 발휘하는 해모수 장갑복은 그 자체로 엄청난 흉기였다.

그런 장갑복을 입은 군인들이 민간인들을 밀치자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바닥에 나뒹굴었다.


“어이쿠”

“어억!”

“아악!”


땅에 쓰러져 신음하는 사람들을 아랑곳 않고 군인들은 계속 소리쳤다.


“빨리 나가! 나가란 말이야!”


육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던 김미영 소위는 그 광경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소리쳤다.


“멈춰! 대체 뭐하는 짓이야?”


군복을 입은 김미영 소위가 소리치며 다가오자 군인들은 잠시 멈칫 했지만 소위 계급장을 보자 금방 하던 일을 계속했다.


“뭐야? 누구냐 넌?”


대위가 김미영 소위를 바라보며 짜증나는 듯 물었다.


“전 이 사람들을 데리고 온 25연대 1대대 3중대장 김미영 소위입니다. 대체 이게 무슨 짓입니까?”

“뭐? 무슨 짓? 이 새끼가 상관한테 말 하는 것 좀 보소?”

“대체 이게 뭐하는 거냔 말입니다, 지금 이 사람들 요새 밖으로 내보내려는 겁니까?”

“넌 빠져 새끼야, 군단장님 명령이다, 쓸데없이 방해하면 바로 영창이야! 알겠냐?”


더 따지려던 김미영 소위는 군단장 명령이란 소리에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다시 삼켰다.


‘곽두한 이 새끼가....’


설마 곽두한 준장이 그사이 이런 명령을 내릴 줄은 미처 몰랐던 김미영 소위는 당황하며 이를 갈았다.

아까 민간인들을 데리고 왔냐고 묻더니 이런 명령을 내리려고 그런 것이었다.

어차피 자신이 나서봐야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김미영 소위는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군단장 명령이든 뭐든 정우가 있는 이상 이 사람들을 다시 요새 밖으로 쫓아내지는 못할 텐데 왜 상황이 이 지경이 되었나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정우 일행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여기 있던 능력자 일행은 어디 갔습니까?”

“뭐? 능력자? 난 그딴거 몰라, 너 빨리 안 꺼져? 자꾸 여기서 까불면 체포하는 수가 있어?”


김미영 초위는 자신에게 차갑게 소리치는 대위와 장갑복 군인들이 하는 행동을 물끄러미 보다가 몸을 돌려 그 자리를 떠났다.

어차피 정우나 설아가 나서면 해결될 일, 정우 일행을 빨리 찾아야 했다.

시민관리과로 가서 정우 일행의 위치를 확인한 김미영 소위는 15층에 위치한 VIP 숙소로 올라갔다.

정우가 B급 능력자라고 했기 때문에 시민관리과 직원이 정우에게 가장 좋은 숙소를 배정한 것이었다.



*****



김미영 소위가 정우를 찾는 동안 정우는 15층의 VIP 숙소에 있지 않았다.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후에 요새를 뛰쳐나온 것이었다.

집이 있던 여수시 광양구 3동으로 가려는 생각이었다. 그곳에 부모님은 계시지 않겠지만 가보지 않고는 못 배길 것 같았다.


“정우야!!!”


풍신무를 사용하여 막 몸을 하늘로 띄우려는 정우를, 뒤따라 나온 설아가 다급히 붙잡았다.


“......”


정우는 자신의 팔을 붙드는 설아를 반쯤 넋이 나간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정우야, 너 어디 가려고?”

“집에 가봐야겠어...”

“집에 가도 아무 것도 없어! 거길 왜 가니?”

“그래도... 가봐야겠어... 도저히 이대로 부모님을 떠나보낼 수는 없을 것 같아”


목소리를 겨우 쥐어짜내 말하는 정우의 표정에 충격과 슬픔이 그대로 묻어나왔다.

설아는 그 모습을 보고 더 적극적으로 정우를 말렸다.

정우가 이대로 집이 있던 곳으로 가면, 폐허로 변한 그곳의 모습을 보고 더 충격을 받을 것 같았다.


“그래... 하지만 이미 밤이잖아, 집에는 내일 가보는 게 어떨까?”

“그래, 너 얼굴이 너무 창백해 임마. 좀 쉬면서 정신을 차린 다음에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뒤따라온 승현도 옆에서 같이 말렸다.

하지만 정우는 자신을 걱정스런 표정으로 바라보는 두 친구의 얼굴을 보면서도 오로지 집으로 가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밤이라도 상관없어, 무공을 하고 난 다음부터 밤에도 훤히 보인단 말이야... 난 부모님을 찾으러 가보지 않고는 도저히 못 참을 것 같아...”

“거기 부모님이 계신 건 아니잖아”

“그렇지는 않지만 두 분의 유해라도 찾아야 되겠어...”

“이미 이년이나 지났는데 거기 두 분의 유해가 남아있겠어?”

“그래도... 그래도 모르잖아... 일단 거길 가봐야...”


막무가내로 집이 있던 곳으로 가려는 정우와, 정우를 말리려는 설아와 승현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데 갑자기 요새의 육중한 정문이 열렸다.


[드드드드드, 철컹]


“나가라고! 빨리 나가란 말이야!”

“으윽, 밀지 마시오, 나가지 않소 지금...”

“빨랑빨랑 나가란 말이야! 왜 이리 굼떠? 좀 맞아야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라나? 엉?”


[퍽! 퍼벅!]

[쿠당탕]


“으윽!”

“꺄악”

“엄마... 엄마... 우에엥”

“아, 시끄러! 야! 꼬맹이! 닥치지 못해?”

“우에에에엥”

“이 꼬맹이 새끼가! 닥치라는 말 안 들려?”

“그만, 그만하시오, 애지 않소, 때리지 마시오..”

“동현아 괜찮아~ 괜찮아~ 울지마, 아줌마 아저씨가 계속 같이 있을 거야, 울지마~ 착하지?”

“애새끼고 뭐고 빨리 나가, 여기 당신들 있을 자리 없다고!”


요새의 문이 열리자 캄캄했던 요새 앞 공터에 환한 조명이 비춰 졌는데, 그 조명을 등지고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나왔다.

정확히는 수백명의 민간인들과 그 민간인들을 뒤에서 험악하게 떠밀고 있는 수십명의 군인들이었다.

장갑복을 입은 수십명의 군인들이 인정사정없이 사람들을 요새 밖으로 쫓아내고 있었다.

발걸음이 굼뜬 노인과 아이들이 조금 뒤쳐질라 치면 험악한 말을 내뱉어 가며 재촉하는 통에 겁에 질린 사람들이 도망치듯 요새 밖으로 밀려 나왔다.


“뭐... 뭐야? 무슨 일이지?”


당황한 두 친구 옆에서 정우도 의아한 표정으로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을 멀뚱히 지켜보았다.

어두운데다 조명을 등지고 있었기에 처음에는 쫓겨 나오는 사람들이 누군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신력을 끌어올려 안력을 높이자 그 사람들이 자신이 궤도 엘리베이터에서 데리고 나온 민간인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슨... 일이지?”


혼란속에 멍하니 서 있는 정우를 두고 설아가 앞으로 나서서 군인들에게 물었다.


“저기요! 이게 지금 무슨 일이죠?”


확연히 눈에 띄는 미인인 설아가 다가오자 험악하게 소리치던 군인들이 우뚝 행동을 멈추고 설아를 바라보았다.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설아의 미모에 놀랐기 때문이었다.

대재난 이후로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지난 이년 동안 설아 같은 미인을 보기는 정말 힘들었다.

설아는 대재난 이전부터 어딜 가든 주목받는 미인이었기 때문에 젊은 남자들인 군인들의 이목을 한 번에 사로잡은 것이 이상할 것도 없었다.


“저희는 지금 군단장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중입니다. 누구십니까?”


지휘관으로 보이는 대위 계급장의 군인이 장갑복의 바이저를 열고 미소 띤 얼굴로 물었다.


“제 이름은 최설아예요”


설아의 말에 대위는 손목에 달린 패널로 이름을 검색해 보더니 깜짝 놀란 얼굴로 쳐다보았다.


“이번에 새로 들어오신 B급 능력자 최설아님 이시군요?”

“네 맞아요”

“그러시군요, 최설아님, 이 밤중에 왜 밖에 나와 계십니까?”

“그건... 그럴만한 일이 있어서요”


설아는 뒤쪽에 서 있는 정우와 승현을 슬쩍 바라 본 후에 다시 대위에게 질문을 했다.


“근데 저 사람들 왜 쫓아내는 거죠?”


설아가 얼굴을 찌푸리며 민간인들을 가리키자 대위가 곤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저 사람들은.. 지금 요새가 꽉 차서 도저히 더 이상 머물 공간이 없으니 다른 장소로 내보내라는 군단장님의 명령입니다”

“공간이 없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이미 일 년 전부터 여수시의 생존자들이 전부 대피해 온 터라 꽉 찼습니다”

“아니 요새가 이렇게 큰데 겨우 몇백명 더 머물 자리가 없는 건가요?”

“몇백명도 많지요, 우리 요새는 이미 설계보다 더 많은 인원이 거주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저 사람들을 저렇게 쫓아내면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 저 사람들 이대로 밖에 쫓겨나면 다 죽을 거에요”

“물론 저희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만 어쩔 수 없습니다”


설아의 미모에 혹해 미소 띤 얼굴로 대화를 시작했던 대위는 설아가 계속해서 따지고 들자 점점 짜증난 표정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짜증나는 임무인데 새로 들어온 능력자에게 설명 따위를 해가면서 임무를 수행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어쩔 수 없다니요? 저 사람들이 다 죽어도 어쩔 수 없다는 건가요 지금?”

“그렇습니다”

“아니, 대위님은 군인 아닌가요? 어떻게 그런 말을 하실 수가 있죠?”

“저한테 따지지 마시고 군단장님께 따지십시오, 저는 그저 명령을 수행할 뿐입니다. 그럼 이만!”

“아니, 저기요!”


결국 대위가 차갑게 말을 끊고 부하들에게 가버렸고, 군인들은 다시 민간인들을 몰아내기 시작했다.

군인들의 차가운 외침 속에 절망에 휩싸인 사람들이 속절없이 요새 앞 공터로 밀려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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