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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숨결 님의 서재입니다.

몬스터 세상, 신선이 정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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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다죽기
작품등록일 :
2018.01.30 16:39
최근연재일 :
2018.03.08 22:09
연재수 :
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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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17
추천수 :
221
글자수 :
153,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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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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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장 - 무너진 세계 (1)

DUMMY

가니메데에서의 참사로부터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정우는 두 친구와 함께 화성에서 출발한 구식 중형 화물선을 타고 지구로 복귀하고 있었다.

가니메데를 떠날 때 탑승했던 우주선이 중간에 들렀던 소행성 지대의 보급 기지에서 파괴당했던 것이다.

모두들 가니메데를 떠날 때 괴물들에게 도망쳤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이 소행성 보급 기지에 들렀을 때 만난 것은 사방에 가득한 시체들과 엄청난 숫자의 괴물들이었다.

정우와 설아가 미처 대처하지 못하는 사이에 괴물들이 우주선의 엔진을 파괴해 버렸고, 우주선이 날지 못하게 되자 조그만 보급 기지에 고립된 사람들은 괴물들의 공격에 하나 둘 죽어갔다.

결국 소행성 기지를 급조한 소형 우주선으로 탈출한 것은 정우와 설아와 승현 세 사람 뿐이었다.

나중에 화성에 가서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괴물들의 공격은 동시다발적이었다.

가니메데 지하기지가 공격받고 있던 바로 그 순간 태양계의 모든 인류 문명권은 갑작스런 괴물들의 공격을 맞았다.

가니메데 전진기지나 소행성 보급 기지 같은 소규모 거주 지역은 완전히 말살을 당했고, 지구와 화성 사이에 존재하던 수십 개의 우주 콜로니들도 처참히 파괴되었다.

괴물들의 공격을 격퇴할 수 있었던 곳은 대규모 우주 함대가 지키고 있던 화성과, 인류의 고향 지구뿐이었다.

그러나 화성도 겨우 격퇴만 했다 뿐이지 받은 피해가 너무나 컸다. 120척이 넘게 있던 우주 함대 전함과 중순양함 전력의 70%가 파괴당했고, 화성의 식민지 정부가 있던 올림푸스 시도 거의 완전히 파괴되었다.

세 사람이 부서진 소형 우주선을 고쳐서 천신만고 끝에 소행성을 탈출해 화성에 도착했을 때 그곳은 이미 정부의 기능이 마비된 무법지대였다.

1억이 넘어가던 인구가 수백만으로 줄어들어 있었고, 사회 기반 시설이 다 파괴되어 살아남은 사람들은 어떻게든 먹고 살기 위해 아우성치고 있었다.

정부가 완전히 무너지고, 괴물들이 날뛰고 있었다.

그나마 제대로 된 조직을 유지하고 있던 우주군이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민간인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온갖 범죄를 저질렀다.

시내 곳곳에서 약탈, 살인, 강간등이 하루에도 수십 차례씩 일어났다.

올림푸스시를 돌아다니는 동안 세 사람의 음식과 물품을 노리거나, 설아의 미모를 보고 접근해오는 무리들이 여럿 있었다.

물론 설아는 그들을 모두 산채로 얼음 동상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렇게 세 사람은 일주일 동안 폐허가 된 올림푸스시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화성에서 지구로 돌아가는 우주선을 찾을 수 없었다.

이미 우주군의 함선을 제외한 우주선들은 지구로 대피한지 오래였던 것이다.

그러다 우연히 박물관에서 꺼내온 구식 우주선을 수리하고 있던 제이크라는 남자를 만났다.

제이크가 수리하고 있던 우주선은 오래된 골동품이었는데, 무려 90년 전 유인 화성 기지 개발 시절에 제작된 우주선이었다.

세 사람은 제이크를 도와 화성 중력을 이기고 우주로 나갈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러웠던 우주선에 현대식 핵융합 엔진과 중력 조절 장치를 부착하여 겨우 지구로 가는 귀로에 오를 수 있었다.

그리고 장장 8개월, 느리디 느린 구식 우주선을 수십 번 고쳐가며 마침내 세 사람은 그립던 지구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삐잉, 삐잉, 삐잉]


구식 우주선 ‘마스 스타’호의 엔진실에서 구닥다리 기체에 억지로 끼워 맞춘 현대식 핵융합 엔진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던 정우의 귀에 요란한 경보 소리가 울려 퍼졌다.

정우는 즉시 귀에 꽂은 이어폰을 통해 주조종실에 있을 설아를 호출했다.


“설아야 뭐야? 무슨 일이야?”


설아가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괴물들 습격이야”

“뭐? 또?!! 한 시간 전에 수백마리를 해치웠는데 또 온단 말이야?”


정우가 짜증스런 목소리로 물었다. 가뜩이나 자주 고장 나는 우주선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데 괴물들까지 계속 몰려오니 쉴 수가 없었다.


"이제 지구가 가까워 져서 그런 것 같아"

“지구가 가까워지면 줄어들어야 되는 거 아니야?”

“아마 지구 쪽 우주 함대도 멀쩡하진 않다는 소리겠지”

“젠장!!”


정우는 에어락을 향해 뛰어가며 혀를 찼다.

지구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반가운 사실이었지만 자꾸만 불안감이 치밀어 오르고 있었다.

지구에 가까워질수록 괴물들의 숫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지구 표면에는 엄청난 숫자의 괴물들이 있다는 얘기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괴물들이 목성에서 처음 등장한 그날로부터 지금까지 정우는 지구에 있는 가족들과 전혀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것은 설아와 승현도 마찬가지였다.

통신 위성이라든지, 중계 기지가 파괴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최악의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으리라는 보장이 없었다.

제발 두 분이 무사하시기를, 설아와 승현의 가족들도 무사하기를, 정우는 우주복을 갈아입고 밖으로 뛰쳐나가며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었다.


*****


열흘 후, 마침내 ‘마스 스타’호가 지구의 중력권에 도달했다.

주조종실에 옹기종기 모인 세 친구들과 제이크는 떨리는 마음으로 푸르게 빛나는 지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렇게만 보면 참 평화로워 보이는데 말이야”


승현의 말에 제이크가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기대하지 마, 여기까지 오면서 어디 멀쩡한 곳이 있었어?”

“아무래도 그렇겠지?”

“그래, 난 그저 가족들이 무사하기를 바랄 뿐이다”


사실 그것이 모두의 솔직한 바램이었다.

오가는 우주선도 없고, 통신도 두절된 상황에서 지상에 내려가 보지 않는 이상 가족들의 생사조차 확인할 길이 없었다.

그저 모두 무사하기를 비는 수밖에 없었다.


“이제 곧 한국의 궤도 엘리베이터 우주 공항에 도착할 거야, 준비해”


제이크의 말에 정우와 설아, 승현은 주조종실을 나가서 에어락으로 향했다.

공항이 멀쩡하고, 궤도 엘리베이터가 제 기능을 발휘하리란 보장은 없었지만, 일단 시도는 해봐야 했다.

통신에 응답하는 곳이 없으니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해보지 않고는 알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씨발.... 엉망이구만”


우주선이 공항에 접근하자 자세한 광경이 눈에 들어왔고, 승현이 저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었다.

제1우주 공항, 제2우주 공항, 우주 호텔, 운항 관제 타워의 4층으로 이루어진 구조물은 이미 처참하게 파괴되어 있었다.

마치 먹다 버린 햄버거처럼 여기저기가 떨어져 나가 내부를 드러내고 있었다.

마스 스타호는 셔틀이 없기 때문에 우주 공항과 궤도 엘리베이터가 없다면 지상으로 내려갈 방법이 없었다.


“다행히 궤도 엘리베이터는 끊어지지 않았나봐, 어쩌면 지상으로 내려갈 수 있을지도 몰라”


설아가 우주 공항을 자세히 살펴보더니 말했다.

우주 공항과 지상을 연결하는 궤도 엘리베이터 라인이 멀쩡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겉으로 보는 것보다 멀쩡히 작동하는 시설이 많을지도 모르지, 일단 공항으로 가자”


정우가 우주복을 입으며 말하자 설아, 승현도 우주복을 챙겨 입었고 세 사람은 우주선의 에어락을 통과해 제1우주 공항으로 들어갔다.

제이크가 잠시 기다려 준다고 했기 때문에 궤도 엘리베이터가 작동 되지 않으면 다시 마스 스타 호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궤도 엘리베이터가 작동하는 다른 나라의 우주 공항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공항 쪽의 에어락과 게이트 부분이 날아가 버렸기 때문에 정우는 바로 제 1 우주 공항의 선착장으로 들어갔다.

이 년 삼 개월 전 새벽별호의 출항식이 있었던 바로 그 곳이었다.

내부 공간이 바로 우주에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에 선착장 안에는 공기가 존재하지 않았고 방사능 수치도 높았다. 하지만 그 밖에 특별히 부서진 곳은 없어 보였다.


“중력이 존재하는데? 아직 주 발전기가 살아 있나봐!”


우주복의 무전기를 통하여 승현의 흥분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으로 들어서자 갑자기 몸이 바닥으로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희망적이었다.

다행이랄지, 괴물들은 이곳에 있던 사람들을 학살 하는 것 외에는 기기들을 부수지 않은 모양이었다.

어쩌면 궤도 엘리베이터가 멀쩡히 작동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정우는 궤도 엘리베이터 탑승장으로 연결되어 있는 게이트로 다가가보니, 게이트는 닫혀 있었고 위쪽에 빨간색 등이 점멸하고 있었다.


“승현아, 이거 잠겨 있는 것 같은데 열 수 있겠냐?”


승현이 다가와 게이트 옆의 컨트롤 패널을 두들겨 보더니 말했다.


“시간 좀 걸리겠다, 여기가 우주에 노출되는 바람에 안쪽에서 강제로 잠궈 버렸어”


승현이 패널의 디스플레이를 뜯어내고 작업을 시작하자 정우는 설아와 함께 선착장 내부를 여기 저기 둘러보았다.

이 년 삼 개월 전 즐거운 마음으로 이곳에서 항해실습을 출발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것이 변했음이 새삼 느껴졌다.


“여기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우주로 날아가 버린 걸까?”


내부를 둘러보던 설아가 문득 말했다.


“그렇겠지, 왜?”


정우가 대답했다.


“아니... 내부가 너무 깨끗하길래... 피흘린 흔적도 없고”

“아마 괴물이 에어락을 통째로 뜯어내고 여기로 들어왔을 때 다 날아가 버렸을거야”

“그렇구나... 불쌍한 사람들....”


그때 두 사람의 대화를 통신기로 듣고 있던 승현이 버럭 화를 냈다.


“야! 니들 지금 그게 중요해? 뭘 그런 걸 따지고 있어?”


그러자 설아가 쓸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니 그냥...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 싶어서”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어! 이유 따위가 중요해? 괴물 놈들인데? 그냥 죄다 죽이고 파괴하고 싶었나보지!”


승현의 흥분해 소리치자 정우가 두 사람을 달랬다.


“야야, 설아는 우리가 출항식을 했던 곳에 돌아오니까 기분이 울적해서 그런 거야, 너무 화내지 말어!”

“누군 안 그런 줄 아냐? 그런데 그런 얘기해서 뭐해? 기분만 더 나빠지는 거지”

“알았어, 미안해....”


설아가 울듯한 표정이 되서 말하자 정우가 승현에게 다가가 눈을 부라렸다.


“젠장!”


승현은 작업하던 손을 멈추고 가만히 서 있더니 자기가 좀 심했다고 생각했던지 설아에게 다가가 사과했다.


“설아야 미안하다, 나도 지구에 도착하니까 예민해졌나봐, 여기가 이렇게 파괴된 걸 보니까 가족들 걱정이 더 심해져서 그래”

“아니야, 내가 경솔했어, 내 기분만 생각하구...”


두 친구가 화해하자 정우는 둘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자자, 우리 모두 가족들을 어서 보고 싶은 마음은 똑같잖아? 빨리 지상에 내려가는 것만 생각하자”


흥분을 가라앉힌 승현이 게이트의 패널로 가서 몇 번 만지작거리더니 말했다.


“됐어, 이제 게이트가 열릴 거야, 문이 열리면 안쪽의 공기가 갑자기 쏟아져 나올지도 모르니까 뭐라도 잡고 대비하고 있어”


승현의 말에 정우는 금강신력을 끌어 올리며 말했다.


“안에 공기가 남아 있으면 내가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게 할 테니까 그냥 열어”


정우가 게이트 위에 금강신력으로 만든 장막을 덮어씌우자 승현이 감탄을 하며 게이트를 열었다.


“와우, 이런 것도 가능한 거야? 좋아!”


[푸슉]


게이트가 열리자 조명이 살아있는 복도가 눈에 들어왔다.

복도 끝에는 궤도 엘리베이터의 탑승장이 있었다.

세 사람은 안으로 들어가서 다시 게이트를 닫았고, 공기가 있음이 확인되자 우주복의 헬멧을 벗었다.

승현은 게이트를 다시 닫은 후에 재빨리 궤도 엘리베이터로 달려가서 컨트롤 패널을 두들겼다.


[삑삑삑삑]


“지상행입니다, 탑승 인원을 선택 하십시오”


궤도 엘리베이터 패널에 선택 메뉴가 뜨면서 안내 음성이 흘러 나왔다.


“야, 이거 작동 되는데?”


승현이 신이 나서 말했다.


“빨리 진행해봐, 시스템은 살아 있어도 엘리베이터가 안 올수도 있어”


[삑삑]


“탑승 인원은 세 명 입니다, 궤도 엘리베이터 이용권 구매 방법을 선택 하십시오”


승현은 여러 가지 메뉴 중에 유전자 인식을 선택했다.

엘리베이터 이용권을 구매할 다른 수단을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유전자 인식을 선택하셨습니다. 패널 아래의 분석기에 손을 펴서 넣어 주십시오, 유전자 인식으로 신분이 확인되면 소유하신 은행 계좌로 이용 금액이 자동 청구될 것입니다”


승현이 손을 분석기에 넣자 초소형 나노 로봇 수천대가 액체처럼 흘러나와 승현의 손을 뒤덮고 유전자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약 10초 후 분석이 끝난 패널에서 음성이 흘러 나왔다.


“현재 사용자에 대한 신분을 확인 할 수 없습니다, 다른 결제 방법을 선택해 주십시오”

“뭐? 무슨 소리야?!!”


승현이 깜짝 놀라 소리쳤다. 그러자 패널이 응답했다.


“현재 지상의 컨트럴 센터와 교신이 불가능 합니다. 사용자의 신분을 확인 할 수 없습니다”

“....뭐? 이런 젠장!!”

“뭐야? 지금 이게 무슨 말이야?”


정우의 물음에 승현이 분통이 터지는 듯 대답했다.


“지상과 교신이 안 되서 결제가 안 된단다! 제기랄!”

“다른 결제 방법을 선택해 주십시오”


흥분해 있는 승현을 패널의 음성이 재촉했다.

그러자 승현이 소리쳤다.


“방법이 이것 밖에 없는데 어떡하라고?”

“결제를 취소하시겠습니까?”


패널의 음성에 이성을 잃은 승현이 주먹으로 패널을 내리쳤다.


[쾅!]


“이런 씨발!! 이 병신 같은 시스템이!!”


잠시 후 승현의 옆으로 설아가 살며시 다가와 물었다.


“유전자 정보가 안 되면 다른 방법은 없는 거야?”

“다른 방법이 없어, 우리가 가진 게 몸뚱이 밖에 없잖아”

“아까 게이트를 열었던 것처럼 강제로 움직일 수는 없어?”

“그게 가능할 것 같냐? 궤도 엘리베이터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겨우 게이트 하나 여는 거랑은 차원이 틀려!”


절망한 승현이 털썩 주저앉자 설아가 승현을 위로하며 말했다.


“너무 실망하지마 승현아, 어차피 이럴 수도 있다고 생각 했잖아, 다른 나라의 궤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되겠지”


가만히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정우가 말했다.


“아니야, 아직 한 가지 방법이 있어”

“뭐? 그게 뭔데?”


승현이 고개를 들고 정우를 바라보았다.


“뛰어 내리는 거야”


정우의 말에 설아와 승현이 깜짝 놀라 돌아보았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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