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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선 님의 서재입니다.

좀비 그대를 위한 핑크빛 미래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로맨스

완결

복선
작품등록일 :
2020.11.25 18:35
최근연재일 :
2021.01.11 22:00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1,064
추천수 :
22
글자수 :
270,363

작성
21.01.11 22:00
조회
25
추천
1
글자
5쪽

여담

DUMMY

모두가 나름의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후기 겸, 각자가 어떤 미래를 살아가고 있는지 짤막하게 풀어 보려 합니다.


1. 진과 남수


진은 자신이 말했던 대로 군대 제대했습니다. 작은 집을 구해다가 여생을 보내며, 먼저 떠나보낸 가족들과의 추억을 제대로 기억해낼 심산입니다.


삼 개월 간의 휴식 끝에 진은 자신의 자식이 다섯 살짜리 여자아이였음을 확실히 기억해냅니다. 다른 추억들도 앞으로 천천히 떠오를 예정입니다.


남수는 여전히 군대의 리더로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진이 갑작스럽게 은퇴한 탓에 한동안은 많은 수의 평군인들을 지휘하느라 바쁠 예정입니다.



2. 알렉스와 A


알렉스는 자신이 이방인이라는 소문을 처음 낸 게 A라는 사실을 눈치챕니다. 사실은 맨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뭔가 알고 있다는 식으로 서글서글 웃으며 말을 거는 건 A뿐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녀는 A의 잘못을 모른 체해주기로 합니다. 이미 진을 무죄인 것처럼 내보냈기 때문입니다. 이제 와서 A에게 잘잘못을 캐묻는 것도 웃기다고 생각했습니다.


A는 알렉스가 자신의 죄를 덮어 줬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심상 부팀장직을 마다하고 평군인이 되려... 고 했지만.


"일 많다. 닥치고 일해."

"넵."


알렉스에게 붙잡혀 부팀장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알렉스가 리더로 초고속 승진하는 것은 상황 종료 3년쯤 후의 이야기입니다.



3. 팀장들, 쌍둥이들, 평군인들


카를 팀은 카를의 누명이 벗겨졌단 사실에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내부 회의 끝에, 이제는 카를이 아닌 다른 팀장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고 선언합니다. 카를도 천국에서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면서요.


원래 카를 팀의 부팀장이던 사람이 카를 팀의 팀장이 되었습니다. 진수는 카를 팀의 부팀장이 되었습니다.


원래 알파 팀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파격적인 인사지만 아무도 불만을 제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상황이 발생했던 날, 진수가 탁월한 지휘력을 발휘하는 걸 모두가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진수의 쌍둥이 동생인 진우도 그런 진수의 승진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월급 차이가 나게 되었기 때문에 밥을 얻어먹는 일이 잦아졌다고 합니다.


기현 팀장은 카를을 추억하며 여전히 정열적으로 군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허태식 팀장은 가끔 여진과 진을 회상합니다. 예전보다는 좀 더 인간적이게 된 것 같습니다.


평군인들은 예전처럼 가족적인 분위기를 조금씩 연출해 내고 있습니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서로 편 갈라 싸우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 같습니다.



4. 좀비였던 사람들과 생존지


좀비였던 사람들이 무더기로 생존지에 유입되자 생존지에는 큰 파동이 일어났습니다. 늘어난 사람들의 의식주 문제 해결도 급했지만 그보다도 치료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모두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앞으로 생존지가 어떻게 변해 갈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작중에서는 한 번도 묘사된 적 없는 공간이니까요. 그러나 확실한 것은 거기에 알렉스가 있고 남수가 있고, A가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는 자신들의 미래가 밝을 거라고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


대민의 무덤에는 매일매일 꽃 한 송이씩이 꽂힙니다.



5. 여진과 현진


여진은 결국 현진이 부끄러움에 얼굴이 터질 지경이 될 때까지 웨딩 사진 놀이를 계속했습니다. 검은 웨딩 드레스는 여진이 입을 때도 아름다웠지만 현진이 입었을 때 특히 빛을 발했습니다.


결혼식을 치른 뒤, 둘은 이야기 초반에 나왔던 좋은 저택에 들어가 살았습니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라 둘이었으므로 집안이 그리 적적하지 않았습니다. 통조림이 넉넉하고 텃밭 농사도 예상보다는 잘 되고 있어서 당분간은 평탄할 것 같습니다.


1년쯤 후, 현진과 여진은 조금 먼 곳까지 산책을 나갔다가 무언가를 보게 됩니다. 그것은 검은색 바탕에 하얗게 엑스 자를 친 깃발이었습니다.


현진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지만 여진은 그 깃발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여진은 또 다시 큰일들이 몇 번이고 일어날 것 같다는 불길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녀의 상상은 현실이 되겠지만 그 일들의 결말이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 이제 정말로 끝.

지금까지 [좀비 그대를 위한 핑크빛 미래]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

.

to be continue?


작가의말

이천 자 딱 찬 게 기분이 좋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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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담 +2 21.01.11 26 1 5쪽
52 END 21.01.09 46 0 11쪽
51 종결장 21.01.08 19 0 10쪽
50 경우의 수 21.01.07 15 0 12쪽
49 경우의 수 21.01.07 12 0 10쪽
48 경우의 수 21.01.06 13 0 13쪽
47 악마의 사정 21.01.06 12 0 10쪽
46 악마의 사정 21.01.05 14 0 11쪽
45 악마의 사정 21.01.05 12 0 10쪽
44 악마의 사정 21.01.04 9 0 11쪽
43 악마의 사정 21.01.04 15 0 11쪽
42 악마의 사정 21.01.03 14 0 11쪽
41 축제 21.01.03 15 0 12쪽
40 축제 21.01.02 13 0 11쪽
39 축제 21.01.02 15 0 11쪽
38 축제 21.01.01 13 0 11쪽
37 축제 21.01.01 16 0 11쪽
36 축제의 서막 20.12.31 22 0 12쪽
35 축제의 서막 20.12.30 17 0 12쪽
34 축제의 서막 20.12.29 2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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