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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 가이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병선
작품등록일 :
2014.07.01 12:04
최근연재일 :
2014.09.12 18:3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61,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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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1
글자수 :
152,498

작성
14.07.0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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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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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글자
12쪽

Npc가이 -2화- 벨로스 영지

DUMMY

'아.. 뭘 해야되지..'

할 수 있는 것도, 해야 할 것도 없었다.

언제나 처럼 성문 앞에 죽치고 서 있었지만 누구 하나 와서 말을 거는 사람이 없었다.

그저 흘낏 한번 쳐다보고 가버리거나 혼자서 큭큭 대고는 지나쳐 버린다.

가끔은 먼저 말을 걸어 보기도 했다.

"웬 놈이냐!"

하지만 돌아 오는 반응들은 내가 기대하던 반응이 아니었다.

"뭐여? 지금 싸우자는 거여?"

"어따대고 놈이래요? 어머 웃겨 진짜"

또는 무시.

"....."

아래 위로 한번 훑어 보고는 별 이상한 사람 다 본다는 듯한 눈으로 쳐다보고는 그저 가던 길을 간다.

며칠 동안을 이렇게 멍하니 서있다 보니 드는 생각은 저 수많은 여행자 들은 대체 어디로 가는 것일까 였다.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차원 이동까지 해가며 아카디아 대륙에 도착한 걸까.

이후부터 나는 유심히 여행자 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갈데도 없고 딱히 할 일도 없으니 내게 남은 것은 시간 뿐이었다.

이제 막 차원의 문을 통해 아카디아에 도착한 초보 여행자들의 행동이야 대부분 예상 가능한 범주였지만, 아카디아에서 오랜 시간 생활을 해온 여행자들은 그렇지 않았다.

크게 네 부류 정도로 분류가 되었는데, 주로 영지 주변의 몬스터들을 찾아다니며 학살을 일삼는 부류가 그 첫째였고, 그들에게서 몬스터의 전리품 등이나 전투에 필요한 물품들을 사고파는 부류가 두 번째였다.

세 번째는 기술자들이었는데 영지 내의 땅이나 건물을 매입해 공방을 차리거나 노상에서 무기나 의복 또는 음식물 등을 위탁 받아 만들거나 만들어 놓은 걸 파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한 부류는 길드라는 곳에 속한 여행자들.

벨로스 영지의 현재 영주이신 '사라스바티'님 역시 그레일즈 왕국의 이름 높은 길드 '파이어 엠블렘(Fire Emblem)'에 속한 간부라고 했다.

이들은 서로 힘을 합하여 6개월마다 벌어지는 영지전에 참여하거나 함께 사냥을 하고 다른 여행자들에게서 의뢰를 받아 해결해 주고는 대가를 챙기거나 했었다.

어차피 이곳에서는 더 이상 할 일이 없어진 바에야 언제까지 자리만 지키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래, 다른 일을 찾자'

며칠간의 숙고 끝에 내린 결론.

이제 무슨 일을 할지만 정하면 되었는데 그것 역시 만만치는 않았다.

쓸데없이 몬스터들을 학살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장사 역시도 나와는 맞지 않는 것 같았다.

'기술을 배워야 하나?'

하지만 평생을 성문 앞에서 단지 '서 있는것' 밖에 하지 않았던 내가 뭘 배울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린 최종 결론.

'길드에 들어가자' 였다.

정확히 무얼 해야 하는지는 몰랐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길드에 소속 되려고 안달들을 했었다.

사람들이 그토록 원한다면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일단 가보자고'



"저기..길드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작정 성벽안에 들어왔지만 무얼 어떻게 해야 되는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다.

한참을 갈 곳 모르고 서성대다가 여행자들을 붙잡고 물어 보는게 가장 빠르겠다고 생각을 했다.

"일단은 '길드사무소'에 가셔야죠. 뭐, 길드에 아는 사람이 있어 추천을 받아 가입하면 더 좋겠지만요"

귀찮다는 듯, 할 말만 하고 가버린 '나혼자싼다' 라는 이름을 가진 여행자의 말이다.

여담이지만 여행자들의 이름은 참 희한한 이름들이 많다.

물론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니 우리들과는 생각 자체가 달라서 일 테지라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 못할 이름들이 많았다.

가령, '깊은삽입이죄라면'이라던가 '세상에이런힐이', '현피올때쌀좀' 같은 이름들을 보고 있자면 저게 정말 사람 이름이 맞긴 한 걸까 싶을 정도다.

뭐 어찌 됐든.

'일단은 길드사무소란 말이지'



"대체 왜 안된다는 겁니까!"

"아 글쎄, 길드사무소에서는 아카디아인의 접수는 안 받고 있다니까!"

이게 무슨 소린가.

다른 여행자들은 모두 나를 여행자로 취급을 하는데, 아카디아인이라니..

"제가 아카디아인으로 보여요?"

"무슨 얼빠진 소린가? 그럼 자네가 아카디아인이 아니면 뭐라고 생각 하는게야? 별..."

미친놈 다 보겠구만.. 이라는 말일 테지.

'npc잭슨' 이라는 길드사무소 직원은 정말 딱, 미친놈 보듯이 나를 쳐다봤다.

그럼 이게 어떻게 돼가는 상황이냐.

여행자들은 나를 여행자로 인식하고, 아카디아인은 나를 아카디아인으로 인식한다?

'대체, 나는 뭐가 돼가고 있는 거냐!!'

"아저씨, 그러면 길드에 가입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그러니까 대체 자네가 왜 길드에 가입을 하려고 하느냐 말이야. 내 정말 살다 살다..."

똘아이 같은 놈을 다보네... 일테고.

"그러지 마시고 사정이 있어서 그러니까 좀 알려주세요 네?"

"뭐, 길드사무소에서는 원칙적으로 아카디아인의 접수는 못받게 되어있어. 자네 처럼 와서 접수를 하는 아카디아인도 처음이고 말이야"

별일이라는 듯 나를 한번 쳐다 보더니 다시 말을 했다.

"아주 방법이 없는건 아니네만 여행자들이 과연 아카디아인인 자네를 받아 줄지는 모르겠구만"

"그건 아저씨가 걱정 안하셔도 되요"

이 부분은 정말 걱정할게 없었다.

"그렇다면야... 길드 관계자를 직접 만나서 접수를 하면 되는거지. 길드사무소라는 곳이 원래, 용무가 바쁜 길드를 대신해 위탁을 받고 접수를 받아 주는 곳이거든"

"길드 관계자요?"

"그렇지, 하지만 직접 만나기가 쉽지는 않을게야. 특히 명망있는 길드 일수록 더 그렇고 말이야"

"그럼, 영주님이 소속되어 있는 '파이어 엠블렘' 은 어떨까요?"

"푸핫하하하"

잘 듣고 있던 잭슨이 갑자기 큰소리로 웃었다.

"꿈 깨게 젊은이, 파이어 엠블렘은 '그레일즈'왕국 뿐 아니라 아카디아 대륙에서도 이름이 높은 길드야. 하루에도 수많은 지원자가 접수를 하지만 정작 길드에 가입하는 인원은 손가락에 꼽을 만큼도 안되네. 미안한 말이네만 자네처럼 실력도 없는 아카디아인을 받아 줄리가 없지 않은가 말일세"

"그렇군요..."

힘이 쭉 빠졌다.

"괜한 생각 말고 어서 돌아가서 자네가 맡은 일이나 잘하게. 보아하니 벨로스의 경비병인 듯 한데..."

나도 그러고야 싶지.

상황이 거지같이 되어버린걸 나보고 어쩌란 말이냐.

괜히 들개는 잡아가지고는...

"나도 일을 해야하니 돌아가게, 앞에서 얼쩡거리지 말고"

"네.. 수고하세요"

더 있어봐야 좋은 소리도 못듣고 건질것도 없어보였다.

돌아 나오는 등 뒤에서 잭슨이 혼자 중얼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별일 이구만... 다른 아카디아인이 먼저 말을 다 걸어 오다니..."

그러게 말입니다.

나도 살다가 다른 아카디아인에게 말을 걸게 될줄은 몰랐네요.

아카디아인들은 다른 아카디아인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왜 인지는 모른다 그저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맡은 일을 묵묵히 하고 가끔 여행자들이 말을 걸어오면 자신이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답을 해주면 되었다.

지금껏 나 역시도 그래 왔고, 계속 그렇게 살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러고 보니 아카디아인들의 삶이란 참 재미 없는 것이구나 싶다.

다른 여행자들 처럼 웃고 즐기며, 서로 의지 하기도 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나서는 삶이라는 것이 부러워 지기 시작했다.

부러움이라...

이 역시도 처음 가져보는 감정인데...

요즘의 나는 처음 가져 보는 이 감정들로 머리속이 복잡하다.

처음 느끼고 접하는 감정들 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미 그 감정들이 어떤 것 인가를 인지하고 있다.

원래부터 내 것이었던 듯도 싶고, 남의 것이 내안에 들어와 있는 듯 싶기도 한데, 뭐라 딱 꼬집어 말하기에는 머릿속이 너무 정리가 안되어있다.

"아야!"

걸으며 딴 생각을 한 탓에 그만, 다른 사람과 부딪히고 만 모양이다.

상대방이 먼저 안부를 물어왔다.

"괜찮으세요?"

"아..네.. 괜찮으십니..어?"

대답을 하려고 고개를 들었는데 그녀가 내앞에 서있었다.

"여..영주님?"



사라스바티.

다른 여행자들에게 선망과 시샘을 한몸에 받고 있는 벨로스 영지의 현재 영주.

길드원들과 성문을 통해 몬스터 사냥을 다니는 것을 먼 발치에서 보고는 했다.

지금도 사냥을 다녀오는 중인 듯, 다른 길드원들과 함께였다.

"죄송 합니다 제가 한눈을 팔다가 그만"

"그럴수도 있죠 전 괜찮으니 신경 쓰지 마세요"

우연의 일치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운명의 장난 이라고 해야하나.

파이어 엠블렘에 가입하려고 길드 사무소엘 갔다오는 길이었는데, 돌아가다 파이어 엠블렘 간부를 마주치다니.

만나기도 어려울거라는 잭슨의 말이 아니더라도,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는 않았다.

"저..저기.."

할말을 마치고 가던길을 향해 돌아선 그녀를 불렀다.

"네?"

'뭐 별거있어? 인생 직진이지'

여행자들에게 줏어들은 말중에 가장 멋진 말인듯 싶다.

"길드에 가입하고 싶습니다!"

그녀는 뭔가 애매한 표정이 되어 나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반응은 다른 곳에서 나왔다.

"못 들은걸로 하죠, 갑시다 사라님"

딱 보기에도 뭔가 대단한 무구를 걸친 은발의 사내였다.

빛나는 은색의 갑옷에 은색의 카이트실드, 은색 장검.

은색이 아닌것은 살과 눈동자 밖에 없는 '은갈치'라는 자였다.

"이봐요 사람이 말을 하는데 못들은 걸로 하다니요"

"사람이 양심이 좀 있어야지. 딱 봐도 저렙이구만... 길드 가입해서 구걸이나 할 생각이 아니라면 렙업이라도 좀 하고 장비라도 맞추고 오시오"

그리고 덧붙이는 말이.

"대체 무슨 배짱으로 파이어 엠블렘에 가입을 하겠다는건지... 경비병셋..풋"

이런 개...

"은갈치님 말이 심하세요 그만하세요"

여행자들에게 줏어들었던 욕이 막 입에서 나가려고 하던 찰나, 사라스바티가 끼어 들었다.

"미안해요 가이님, 제가 대신 사과드릴께요. 원래 이런분이 아니신데 요즘 길드 분위기가 심란해서 말이 심하게 나온거에요 이해해 주세요"

대신 사과를 하는 그녀 뒤에서 '쳇' 이라고 입을 차는 은갈치 녀석이 보였다.

내 저놈의 주댕이를 당장.

"가이님, 마음은 알겠지만 저희도 나름의 기준이라는게 있거든요. 길드에서 받을 수 있는 인원들이 정해져 있는데 지원한다고 다 받아줄 수는 없어요. 죄송합니다"

듣고 보니 이해 못할 바는 아니었다.

사라스바티의 말처럼 아무나 다 받아줬다면 그렇게 이름있는 길드가 될 수도 없었겠지.

"그럼 그 기준이 뭔가요 영주님?"

"훗, 그냥 사라라고 부르세요 가이님"

아.. 저렇게 예쁘게 웃는건 그.. 반칙 아닌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최소 조건은 100레벨 이상이 되어야 가입이 가능해요, 그리고 길드에 필요한 직업인가도 중요하구요. 가이님은 직업이 어떻게 되세요?"

"아.. 제 직업은 '성문지기' 입니다"

"네?"

잘 못들었다는 듯 그녀가 다시 물었다.

"성.문.지.기.요"

"아카디아에 성문지기라는 직업도 있었나요? 혹시 히든클래스예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

고개를 한번 갸웃 거린 그녀가 뭐 별건 아니라는 듯 말을 했다.

"저희가 중요한 일이 있어서 사냥도 중단하고 돌아가고 있던 길이 었거든요. 더 알려 드리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이만 가봐야 할것 같아요 미안해요 가이님.

"아닙니다 제가 괜히 시간만 뺏었네요 가보세요 사라..님"

"그래요 그럼 또 뵈요 가이님?"

아.. 대체 왜 저렇게 웃는건데 반칙쟁이 같으니라고..

"옙!"

인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사라의 일행 속에서 그 은갈치라는 놈이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보고는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마치 '니까짓게'라고 말을 하는 것처럼..

또 다시 저 밑바닥에서 새로운 감정이 꿈틀 거렸다.

오기.

그러니까...

'일단 렙업이란 말이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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