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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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놈이냐!”
“아!.. 아카디아 대륙을 여행하시는 여행자셨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벨로스영지의 성문지기 가이 라고 합니다"
“이런.. 안타깝게도 이 성문은 [통행증]이 없이는 출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음.. 어쩔 수 없군요. 제가 도와드리도록 하죠. 물론 조건이 있습니다만..”
“저 앞 [시작의 언덕]에서 [들개]들을 사냥해 [들개의 가죽][10개]를 구해오시면 제가 [통행증]을 발급해 드리도록 하지요”
“저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요. 세공사 그랜 아저씨가 요즘 좋은 값으로 매입을.. 아하하하”
“그럼, 건투를 빌겠습니다”
‘하아’
매일 같은 말과, 같은 행동, 같은 일상들..
영문도 몰랐고 궁금해야 할 이유도 없었다.
성문 앞에 서서 여행자들이 말을 걸어오면 같은 말을 하고, 같은 웃음을 지으며 오늘도 당연히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지내오던 하루가 어느 때인가부터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
의문.
지금껏 한번도 가져보지 못했던 생각.
부동의 세계1위 가상현실게임 [아카디아(Arcadia)]
동시 접속자수 1000만.
초인공지능(super artificial intelligence)컴퓨터, 에오스(Eos)와 에리스(Eris)의 교차 도입 시스템.
전세계 가상현실게임 매니아들이 모두 인정한 명실공히 최고의 게임 아카디아.
누군가의 의도 하에 계획이 된건지, 아니면 그저 시스템상의 오류인지 알 수는 없으나 성문지기npc 가이 에게 free will(자유의지)이 생기게 되었다.
-free will: 인간이 창조될 때 신이 인간에게 부여하였다는 의지.
유심론(唯心論)에 근거를 두어, 정신이 목적을 가지고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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