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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밥 님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에서 초인의 힘을 갖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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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밥
작품등록일 :
2024.06.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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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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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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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8화 혼돈과 약탈의 시대 (2)

DUMMY

8화 혼돈과 약탈의 시대 (2)






한수가 땅을 박차고 몸을 날렸다.




몸이 가벼워진 것을 다시 한번 체감한다.


이런 걸 몸으로 느끼게 된 건 수산시장에서 후문을 지키던 살인마와 싸우고부터다.


일이미터 움직였을 시간에 이미 오육미터는 훌쩍 가있는다.


왜 이렇게 빨라졌지.


하고 생각해보았는데, 몸의 변화가 좀 있었던 것 같다.


우선 다리 전체를 둘러싼 근력이 세졌다.


그러다보니 도약 거리가 넓어진다. 첫도약이 성큼 앞으로 당겨지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움직일 거리의 절반이 완성된다.


거기에 무엇보다도 발을 디디고 뻗는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라졌다.


중력을 무시했다기보다 신체의 운동 역학이 달라진 것 같다.


그 운동 역학을 바꾼 것은 다시 신체다.


고관절 안쪽 근육이며, 무릎 관절 근육이 강해지고 불어난 것 같다.


거기를 관장하고, 통제하는 신경 뉴런들이 착 달라붙어 근육의 효율을 극대화시켜 가속시키는 느낌이다.


더 펌프질하라고 재촉까지 한다.


이기통이 사기통이 되고, 사기통이 육기통이 된 거다.


그렇다고 모든 힘을 쥐어짜낸 거냐 하면, 아니다.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거기다 이런 변화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것까지 끌고왔다.


빨라진 자신의 속도 만큼 상대의 빠른 움직임도 쉽게 보인다는 것이다.


눈이 빨라졌다고 해야하는지, 상대적인 스피드 차이로 생기는 착시라고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사람들은 이런 걸 민첩성이라고 할 것이며, 한수 입장에서는 싸움에 매우 유리해졌다고 할 것이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듯한 민첩성에 더해 한수가 살인마와의 싸움에서 깨닫게 된 것이 하나 더 있다.


이것 역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다.


힘. 근력이다.


자신의 눈으로도 확인했지만, 사람의 목을 쉽게 뽑아내던 살인마의 힘은 가공할만한 것이었다.


헌데 그런 살인마의 힘에 맞서 자신이 버텨냈다. 아니, 버티는 것을 떠나 오히려 나중엔 압도하기까지 했다.


몸의 근육이 조금 불어난 느낌은 확실하다. 그러나 그것가지고는 설명이 안된다.


다른 무엇이 있다.


그건 근육 자체가 내재한 밀도, 강도, 그리고 견고함이 말도 안되게 달라졌다는 것이다.


거기에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다른 세계의 힘이 붙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이런 다른 차원의 근력을 토대로 특별한 산물이 생겼다.


다른 세계에서 건너온 것 같은 밀도, 강도, 그리고 견고함을 가진 근육을 한군데 정점에 쏟아서 만들어낸 산물.


바로 펀치이다.


그 어마무지한 괴인인 살인마도 한방에 십여미터를 날려버린 주먹.




한수는 괴수 이마에 그런 주먹을 날렸다.


물론 괴수는 살인마와는 다르다. 더 거대하고 몸체의 크기만큼 육중한 질량과 무게는 살인마에게 주었던 정도의 타격을 당연히 줄 수는 없다.


두툴두툴하고 덤프트럭을 덮을 정도의 넓은 가죽 피하지방을 통해 한수의 펀치를 상쇄시킬 것이다.


하지만 되든 안되든 해본다는 마음이다.


“퍼어엉! 구구우웅!”


둔탁한 진동음이 울렸다.


그리고 덤프트럭 괴수가 한수 주먹 반동에 이삼미터 밀려 떨어졌다.


그나마 절반의 성공이다.


살인마 만큼의 충격을 준 것은 아니지만, 두사람의 목숨을 연장시키는 데에는 부족하지 않았다.


“켁켁켁.”


바로 옆에서 이를 목격한 여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 사람 뭐야?’


헌데 괴수가 금세 정신을 차리더니 예기치않게 펄쩍 뛰어 쓰러진 한수의 발을 물었다.


“으으으.”




다른 일행은 그들과는 상관없이 계속해서 골목길을 따라 뛰었다.


부상자들은 신경 쓸 틈이 없다.


어서 이런 위험한 곳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탁, 탁, 탁.”


그런데 머리 위로 드리우는 그림자가 있다. 랩터 괴수.


개구리 괴수보다는 가벼워 상가의 지붕을 타타타 밟으며 그들을 낮은 소리로 추적해왔다.


그리고 이제 때가 됐다는 듯이 랩터 괴수가 교활한 눈의 조리개를 맞추고는 뒷발을 박차고, 앞서 가던 권팀장과 김관영 쪽을 덮쳤다.


“크아아앙!!”


괴수에게 물린 발을 빼던 한수 눈에 그 모습이 보였다.


“거기! 괴수!”


한수의 외침에 일행들은 위를 올려다보았다.


그때야 발견했다.


“으아악!!”


“끼아악!!”


권팀장과 김관영은 위쪽으로 덮쳐오는 랩터 괴수의 기습에 놀라서 팔로 얼굴을 감쌌다.


그때 두 미인중 차서연이 다급하게 권팀장 위쪽 괴수를 향해 손을 뻗쳤다.


유대리는 그런 모습을 보며 갸우뚱했다.


‘왜 손을 뻗지? 뭐하는 거지?’


동생인 유승혜는 그런 언니에게 소리쳤고.


“언니! 그러지마!!”




뻗은 손바닥이 시뻘겋게 달아오른다. 그리고 순간 용광로 쇳물처럼 달궈졌다.


“기오오오옹!”


“파쌰아아아!”


작렬하는 하얀 빛에 똑바로 볼 수 없을 정도다.


“화르르르릉!!”


“키아아악!!”


차서연의 손에서 화염브레스처럼 엄청난 화염이 무시무시하게 뻗어나가 랩터 괴수를 통구이로 만들었다.


자신의 머리 위로 거대한 화염이 지나가자 권팀장도 까무러쳤다.


“끄어억!”


거기 있던 모든 사람들은 입을 벌리고 할 말을 잃었다.


수초의 정적이 흘렀다. 아니, 더 많이 흘렀다.


“언니!”



***



화염술사 차서연.


처음 본인의 능력을 알게 된 건 여의도에 맘모스를 닮은 거대 괴물이 나타났을 때였다.


차서연과 유승혜 둘 다 차에서 내려 그 초현실적인 광경을 바라보았다.


“아, 아.” 하고.


어느 순간 괴물의 발이 머리 위에서 내려올 때,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었다.


“끼아악!”



[ 당신은 각성을 했습니다 ]


[ 화염술사 ]



그리고 몸에서 하얀 광채가 나오더니 그녀의 손에서 화염이 뻗어나왔다.


“화르르릉.”


깜짝 놀랬다.


평범한 인간이라면 누구나 손에서 뭔가 나오면 당연히 놀란다.


놀라는 바람에 화염은 괴물의 발을 비켜나갔고, 오히려 어느 자동차를 새까맣게 불태워버렸다.


그 모습을 지켜본 동생 유승혜는 놀랬다.


“언니!”


당사자인 차서연은 더 놀랬고.


디자이너 손에서 불이 나오다니.


만들던 옷감들을 죄다 불태워버릴 것이다.


이 해괴한 능력이 왜 나한테 주워졌지 하고.


차서연은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


“그래도 뭔가 쓸모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 하늘이.”


“아니. 절대 아니야.”


유승혜는 부정했다.


“다른 사람들도 처음엔 신기하게 보겠지. 근데 계속 그렇게 될까. 이런 건 TV 프로나 백만 유튜버의 진기명기 예능으로 소비될 거야.”


“......”


“나중엔 말이야, 언니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인물로 낙인 찍힐걸. 난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언니를 바라볼지 예측이 돼. 저 사람 화가 나면 불을 뿜을 거야 하고 생각할 게 틀림없어. 그럼 언니는 어떻게 되는 지 알아?”


“어떻게?”


“감금할 거야.”


감금이라는 말에 차서연은 놀랬다.


“그럼 난 어떻게 해야 해.”


“절대 숨겨야 해. 언니 능력을 절대 보여주지마. 알았지.”




헌데 차서연은 수산시장 안에서 살인마들에게 사람들이 죽을 때 자신의 능력을 사용할까도 생각했었다.


다른 사람의 난처한 상황을 그냥 지나치지는 못하는 여린 구석이 있었다.


그러나 유승혜는 극구 말렸다.


그녀 생각은 다르다. 어설픈 배려나 도움은 화가 된다고.


저 사람들이 처음엔 고맙다고 하겠지만, 과연 나중에도 그럴까. 이상한 여자라고 뒤에서 쑤근거릴 게 틀림없다고.


그래서 자신들 목숨과 과니련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만 쓰자고.


이한수가 살인마들에게 위험에 처했을 때도 혹시나 능력을 사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차서연 고집으로 도망치지 않고 남았었다.


다행히 그때는 이한수가 끝을 맺어서 사용할 일이 없었다.


헌데 이번엔 권팀장과 김관영의 목숨이 위태로울 때, 차서연은 결국 능력을 사용했던 거고.


유승혜는 그래서 불만이다.


“언니는 이 능력을 다시는 드러내고 싶지 않습니다. 모른 척 해주세요. 더 이상 묻지도 말고요.”


유승혜는 단호하고 차갑게 말했다.


“알았습니다.”


누가 뭐라 말을 붙일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러나 옆의 권팀장이 쓱 미소를 지었다.


그것엔 이유가 있었다.



***



권팀장.


오너가 인척이라고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아니다.


대기업 오너 아버지의 배 다른 자식이다.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고,


어린 시절 사랑을 받지 못하고, 가시같은 눈초리 속에 생존해야만 했다.


그래도 자식인데 그냥 썩일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세상에 드러내놓고 싶지는 않고.


외가쪽 인척으로 교묘히 신분 세탁을 하는 것으로 매듭을 지었다.


그래서 그는 늘 눈치 속에 살아야만 했다.


못해도 안되고, 너무 잘해도 안된다.


늘 적당히.


어쩔땐 적통들보다 잘 할 때가 있지만, 그럴 때마다 알게 된다.


그에게 보이지 않는 선이 존재한다는 걸.


대신 자신한텐 정략결혼의 정치계 와이프가 있지 않냐고?


오래전 군부정치의 추억을 잊지못하는 한물 간 집안의 딸이다.


빛좋은 개살구라는 얘기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버지가 둘의 결혼을 추진했다.


보험용으로.


한물간 군부정치가의 딸과 재벌가 숨겨진 서자.


그래, 적당히만 살자. 대신 살아남을 것.


이것이 그의 신조였다.




그런데 세상에 변화가 좀 있다.


어린 시절부터 익혀왔던 눈치와 생존 본능으로 직감했다.


괴물, 괴수, 괴인.


북한산 멧돼지 난동 같은 게 아니다.


이건 큰 변화이다. 다른 말로 대격변.


노량진을 보라. 전쟁터보다 더 하다.


생업이 중요한 게 아니다.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으론 생존이 최우선 명제가 될 것이다.


그럼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부터 강해져야 한다.


헌데 자신이 강해질 수 없다면.


그럼 강한 자에 붙어야 한다. 강한 자를 이용하고.


노량진으로 넘어올 때 와이프에게 문자가 왔다.


‘여보! 비상 사태야. 대통령도 죽고, 정부요인 다 죽었어. 남쪽으로 와. 우리 오빠가 나선대. 이제 군벌의 시대가 왔어. 새끼들 다 죽었어.’


아버지 보험이 오늘에 와서야 빛이 나기 시작했다는 거다.


권팀장의 입꼬리가 스르르 올라갔다.


이한수와 차서연을 보았다.


저들은 자신을 남쪽으로 데려가줄 호위무사들로 제격이다.



***



“전 강영신입니다.”


황소장 옆의 여자가 자신을 소개했다.


이십대의 젊은 여자인데, 편의점 사장이였다.


“여기 아저씨, 아니 황소장님이 제가 편의점 앞에 나왔다가 괴수에게 잡힐 뻔한 걸 도와주셨어요. 생명의 은인이죠.”


“하하.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수다.”


“저 노인네께서 도움을 준 게 아니라, 도움을 받았겠지.”


김관영이 못마땅한 얼굴로 황소장에게 씨죽거렸다.


‘저 어린 놈의 새끼가.’


다시 황소장과 김관영의 눈빛이 살벌히 교환됐다.


“아니, 그게 아니고요. 하하.”


영신은 좌초지종을 설명했다.


“...일이 그렇게 되었어요. 그렇게해서 함께 제 차를 타고 도망치려는데, 눈 앞에 괴수가 나타났지 뭐예요. 저 두분이 쓰러져있고. 그래서 시동도 걸었겠다, 그냥 밀어버렸죠, 뭐. 할부가 좀 남은 차라서 속은 쓰리지만, 어쩌겠어요. 하하.”


성격이 시원시원한 여자같다.


“어? 두분 피가 나오시는 것 같은데요?”


김사장과 박교수이다.


옷을 찢어서 붕대처럼 상처 부위에 감았지만, 한계가 있다.


“잠시만요.”


영신은 저만치 떨어진 자신의 차에 가서 뭔가를 들고왔다.


“제가 동호인 야구를 하거든요. 그래서 혹시 몰라 저희 편의점에서 파는 걸 차에 두고 다니는 건데.”


그녀가 내민 것은 압박붕대와 소독으로 쓸 과산화수소와 약솜이었다.




일행은 노량진 뒷골목을 지나 윗길로 계속 올라갔다. 상도 터널 위쯤을 지나자, 산책로 입구가 나왔다.


갈림길이다. 이대로 산책로를 따라갈지, 아니면 흑석동 쪽으로 내려갈지 선택해야 했다.


“어디로 가야 하나?”


“그러게요.”


사람들이 엉거주춤 서있었다.


그러자 권팀장이 갈림길중 산책로로 갑자기 들어서며 앞으로 쭉쭉 걸어나갔다.


“어서요. 이쪽 산책로로 갑시다. 이 길로 가야 돼요!”


일행들은 모두 어리둥절했다.


“가야 한다니. 허어.”


“저 사람 뭐야? 쳇.”


“크아아앙!!”


저 아래에선 멀찍이 괴수들의 포효 소리가 들려왔다.




벌써 십여미터를 걸어나간 권팀장이 소리치며 재촉했다.


“안올 거요! 저 밑에 괴수 소리들 안들립니까!”


“아니, 저 사람 왜 나서서 가자말자 하는 거야? 여기 갈림길이 있는데. 우릴 뭐 개 똥으로 아나.”


김관영이 불평을 했다.


“부상 당하신 두분을 치료할 수 있게 병원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요?”


한수가 권팀장에게 소리쳤다.


상처를 소독하고 압박붕대로 감았다고 해도 그건 임시방편이다.


찢어진 상처를 제대로 치료해야 하고, 수혈도 해야 할 것 같다. 휴식도 필요하고.


기진맥진 주저앉아 있는 박교수와 김사장의 백지장같은 얼굴을 보면 뻔한 상황이다.




권팀장은 그런 둘을 쳐다보며 짜증스럽다는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짐이구만. 짐이야. 똥짐. 으이구.”


“저 말하는 뽐새 보소. 씨발. 다친 사람한테 똥짐이라니. 개씨발.”


장태호가 눈을 부라리고 권팀장에게 달겨들 듯이 다가갔다.


“그리고 당신말이야. 내가 참고 있었는데, 아까 수산시장에서 저기 박교수가 다친 것도 그렇고, 죽은 허선생이라는 사람도 그렇고, 노인네들 앞장 세워서 마치 방패막이로 당신 살려고 그랬던 거 아니야.”


저 소리에 권팀장과 김관영은 움찔했다.


“어! 박교수님 안그래요! 이제 경황이 됐으니 한번 따져보자고. 어떤 놈이 진짜 찢어죽일 놈인지.”


“아니, 이건 또 뭔소리예요. 당신이 진짜 봤습니까. 저기 박교수님. 제가 혼자 살려고 살인마들한테 등 떠밀었나요. 전 노인분들부터 살려야겠다 생각하고 한 건데. 이런 어이없는 일이라니.”


권팀장은 말은 그렇게 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여기서 그 얘기가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




황소장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 현장에서 두눈으로 본 게 자신이다. 허선생과 박교수를 살인마에게 밀어버리며 도망치려던 권팀장과 김관영.


자신도 당할 뻔했지만 가까스로 피했다.


이 돌출 사태가 과연 어떻게 결말 지어질지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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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혼돈과 약탈의 시대 (4) 24.07.05 46 1 13쪽
9 9화 혼돈과 약탈의 시대 (3) 24.07.04 52 1 15쪽
» 8화 혼돈과 약탈의 시대 (2) 24.07.03 57 1 14쪽
7 7화 혼돈과 약탈의 시대 (1) 24.07.02 65 1 13쪽
6 6화 대살육의 살인마들 (4) +2 24.06.29 65 1 15쪽
5 5화 대살육의 살인마들 (3) 24.06.28 70 2 14쪽
4 4화 대살육의 살인마들 (2) 24.06.27 78 2 12쪽
3 3화 대살육의 살인마들 (1) 24.06.26 93 3 13쪽
2 2화 게이트가 열리다 (2) +2 24.06.25 113 3 13쪽
1 1화 게이트가 열리다 (1) 24.06.24 159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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