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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low 님의 서재입니다.

잠든 세상의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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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low
작품등록일 :
2020.05.11 20:08
최근연재일 :
2020.07.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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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93,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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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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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Chapter 4. 보스 몬스터 공략(8)

DUMMY

“뭐? 놓쳐? 그리고 리드 새끼는 배신을 했어?”


바운트는 자기가 제대로 들은 게 맞는지 확인을 하기 위해, 보고 하러 온 길드원을 다그쳤고 길드원은 난감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예. 예상보다 훨씬 더 고수여서, 간부들까지 나서서 촘촘히 포위했는데도 뚫리고 말았습니다. 그 와중에 그, 리드님이랑 다툼이 있어서······.”

“아, 리드 그 미친 새끼가 진짜 돌았나. 그놈은 그렇다 쳐도 나머지는 뭐하고? 정신 나갔냐? 고작 3명을 못 잡아서 이렇게 질질 끌려 다닌다는 게 말이 돼?!”


바운트는 길드 전체가 나서서 고작 3명을 못 잡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 솟구치는 화를 억누르기 힘들었다. 상대가 설령 익스퍼트-하이, 아니, 마스터일지라도 이건 말이 되지 않았다.


“간부 새끼들은 뭐하고 자빠졌길래 이따위 일도 제대로 못 하고 있냐!”

“그게, 간부들 대부분이 현재 게임 오버 당한 상태입니다.”

“뭐야?!”


비록, 프리나이트가 중소 규모의 길드라고는 해도 간부들은 대부분 익스퍼트-미들 수준은 되었다. 어디 가서 꿀릴 실력은 절대로 아니다. 그런 간부들을 포함하여 대대적인 포위 작전을 펼쳤는데도 생포는커녕 죽이지도 못하고 오히려 이쪽만 당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바운트는 이를 으득 갈며 흥분에 차 날뛰고 싶은 정신을 애써 진정시켰다. 아무리 이 엘둔 던전 지형상 기사들의 합진 공격이나 대규모 길드전의 경험이 강한 프리나이트의 힘이 절반도 발휘 못 했다고는 해도 이 일은 치욕 이외의 무엇도 아니었다. 이렇게 되니, 바운트는 서서히 들었던 의심이 확신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자신의 길드를 이렇게 휘저을 수준의 고수들이 지금 상황과 아무 연관이 없을 리가 없었다. 분명 자신과 거래하려고 했던 대형 길드나 혹은 왕궁을 고깝게 여기는 다른 대형 길드에서 방해하려고 이런 식으로 비겁하게 방해꾼들을 몰래 보내놓은 것이다. 아마, 지금 보스몹 방을 못 찾는 것도 그놈들이 수작을 부려서일 가능성이 높았다.


바운트는 마침내 결정을 내렸다.


“씨발······. 결국, 나까지 나서게 만드는구만.”

“넷? 길드장 님께서 직접요?”


길드원은 놀라서 반문했다. 웬만한 일이 아니고서야 길드장이 직접 움직이는 일은 드물었다. 그만큼 사태가 심각하다는 뜻이기도 했다.

바운트는 프리나이트 길드 중에서 가장 강한 익스퍼트-하이로 랭크 명단에 아주 끝자락이라지만 그래도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그런 바운트가 직접 움직인다고 한 이상, 던전에 들어온 3명은 조만간 프리나이트 앞에 무릎 꿇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 정기사들로만 한 조를 꾸려서 따라오라고 해. 시간이 없어. 그 새끼들 잡아서 족치고 바로 보스몹을 공략할 거다. 다들 준비시켜!”

“넵! 알겠습니다!”


그렇게 바운트는 자신의 망토를 걸치고 장비를 챙겨서 나섰다. 그 탐욕스러운 눈동자 속에서 이글이글 타오르는 욕망을 읽어낼 사람은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곧, 바운트와 함께 30명이나 되는 길드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거침없이 던전을 치고 나갔다. 가장 앞에선 바운트의 기세가 가장 드셌다. 바운트는 방해가 되는 몬스터들을 모조리 해치우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렇게 얼마 가지 않아 곧바로 보고가 들어왔다.


“······저 앞만 지나면 그놈들을 잡을 수 있다는 거지?”

“예, 그렇습니다.”

“좋아. 후딱 해치우고 정리하자. 이 지긋지긋한 던전도 더 꼴 보기 싫다.”


바운트는 자신만만하게 걸음을 서두르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모퉁이를 돌아선 순간 드디어 자신의 길드의 일을 방해한 놈들의 면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넷은 기다란 던전 복도를 재빠르게 돌파하고 있었다. 다행히 프리나이트의 길드원이나 몬스터와 조우하지 않아서 움직이는 속도는 빨랐다. 순식간에 이동하면서 아델은 모두에게 아까 하던 설명을 계속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게 말이 될까?”

“아씨, 몰라. 되든 안 되든 지금은 다른 방법이 없잖아. 어쨌든, 저 새끼 말 믿고 해보지 뭐. 안 되면, 걍 다 죽는 거고.”


아르키드는 평소대로 더 깊게 생각하지 않고 아델의 말을 따랐으나 쥬디발만은 여전히 회의적인 표정으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아델은 쥬디발이 뭘 걱정하는지 잘 알기에 피식 웃으며 말했다.


“사실, 장담은 못 해. 그래도 시도는 해 볼만 하잖아? 다른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쥬디발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더는 반론을 말하지 않았다. 그런 셋을 뒤쫓아 가던 리드는 질린 얼굴로 말했다.


“······지금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는 거냐? 너희는 정말 그게 가능할 거라 생각해?”

“우후후. 리드, 한 번 믿어보라니까.”

“믿긴 개뿔. 지금 가는 곳도 그래. 도대체 그쪽이 보스몹 방 근처라는 걸 어떻게 확신할 수 있냐?”


리드는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아델의 제안을 처음 들었을 때는 제정신이 맞나 의심까지 했었다. 그만큼, 아델의 작전은 정상적이지 못한, 이 포가튼 사가의 룰을 부정하는 행위였다. 이건 오늘 처음 본 놈들에 대한 신뢰 이전의 문제다. 만일, 아델 말이 맞을 경우, 포가튼 사가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자들까지 개입해 올 수도 있었다.

그런데도 아델은 신이 나서 어쩔 줄 모르겠는지 재밌어 죽겠다는 기색을 숨기지도 않고 다시 리드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좋아. 다시 설명해줄게. 잘 들어. 일반적으로 던전을 생성했을 때, 보스몹을 어디에 둘 거 같아?”


리드는 어쩐지 아델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에 자신의 예상보다 이 셋이 훨씬 더 어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렇다면 오히려 납득이 가지 않았다. 개념을 발할라로 날려 보낸 듯한 행동거지는 그렇다 쳐도 미성년자는 이 포가튼 사가를 플레이 할 수가 없었다. 대체 정체가 뭘까?

슬며시 솟아오르는 의문을 뒤로하고 리드는 어쨌든 대답을 했다.


“······그야 당연히 던전 가장 깊숙한 곳이겠지.”

“땡~. 틀렸습니다.”

“왜? 보통 한참 던전을 다 뒤져야 보스몹이 나오잖아.”

“그 말도 맞지만, 정확하지는 않지. 중요한 건 던전 내부의 거리가 아냐. 제일 고려해야 하는 건 바로 시간이야.”

“시간이라고?”

“응. 시간.”


보통 보스몬스터는 던전 내부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다. 이것은 대다수의 MORPG 뿐만 아니라, 고전 게임이나 다른 게임들도 비슷하다. 정성 들여, 만들고 디자인 한 몬스터를 초장부터 등장시키고 싶은 개발진은 없었다. 유저들이 온갖 고생을 하고 시간을 들여 던전을 공략을 하고 난 뒤에야 겨우 대면할 수 있게 하는 게 상식이었다.


“던전이란 말 그대로 미로와 마찬가지잖아.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며 시간을 들여 차분히 공략하는 게 정석이지. 그렇다면 던전을 만들 때, 가장 신경 쓸 부분은 바로 미로 그 자체보다 그 미로를 돌파하는데 걸리는 시간 아니겠어?”


아델의 말을 듣고 리드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런 쪽으론 전혀 생각을 안 해보았지만, 만일 자신이 미로를 만든다고 가정했을 때, 확실히 만든 미로를 직접 깨보고 얼마나 걸렸는지는 계산은 해볼 거 같았다.


“즉, 던전을 디자인하는 쪽에서도 던전을 만들려면 적어도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해. 잘못 든 길로 들어가서 빠져나왔을 때 걸리는 시간, 보스몹 방까지 연결하는 메인 통로의 최단 공략 시간, 마지막으로 그 모든 걸 가정하고 평균으로 냈을 때 걸리는 가장 상대적인 시간.”


개발진 입장에서도 기껏 고생해서 던전을 만들었더니 순식간에 깨버리면 원통할 것이고, 너무 오래 걸려도 답답할 것이다. 그렇기에 던전을 깰 때, 평균적으로 가장 무난한 시간을 걸리게 해야 했다. 그 시간을 알아내기 위해 개발진들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동원하여 던전의 끝을 정해놓지 않고 만든 미궁을 돌파하게 시키고, 그 후 던전을 돌 때 걸리는 최장 시간과 최단 시간의 평균을 얻어내 그 평균 시간대에 도달하는 장소를 추려내는 것이다. 그 이후, 개발진들은 몇 가지 추가 조건을 확인하고 그 장소 중 한 곳에 보스몬스터를 최종적으로 배치한다.


“······무슨 박사 학위 논문 따는 것도 아니고, 고작 게임에서 뭘 그렇게 처절하게 생각하고 움직여.”

“왜? 재밌지 않아?”

“······마스터를 단 인간 중에 제대로 된 인간이 없다는 소문은 사실이었나······.”


리드는 아델의 말에 혀를 내둘렀다. 확실히 아델의 말을 들으니 묘하게 신빙성이 드는 것 같기도 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왠지 그럴 거 같다는 기분도 드는 것이다.


“그럼 처음으로 돌아가서. 그렇다면, 이 엘둔 던전의 입구에서 3시간 정도 걸려 도달할 수 있는 평균적인 위치가 어딜까요?”


리드는 곰곰이 고민하다가 엘둔 던전을 공략하며 겪었던 걸 토대로 대답했다.


“······아마 맵 상에서 왼쪽 길 끝에 도착했을 때, 그 정도 걸렸던 거 같고. 그쪽이 아니라면, 분명히 중앙에 있던 넓은 공간까지 한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 걸렸을 거야.”

“딩동댕~. 그러니까 우리가 확인해야 할 장소는 고작 2곳뿐이라는 거지.”

“잠깐. 근데 너가 분명히 지금 우리가 가는 곳이 맞을 거라고 그랬잖아. 그 둘 중에 어디가 진짠지 어떻게 알아낸 건데?”


아델은 리드의 맵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려낸 두 장소 중에서 리드에게 몇 가지 물어보더니 순식간에 한 곳을 정해 이곳이 보스몬스터가 숨겨져 있는 장소일 확률이 높다고 말하며 일행을 데리고 갔다. 리드의 의문에 아델은 킥킥 거리며 웃으며 대답했다.


“그거야 쉽지. 우린 직접 던전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이미 완성된 던전에 들어와 있잖아. 그럼 힌트가 잔뜩 있어. 일단, 보스몹 사냥에 앞서 정비를 해야 할 테니, 많은 인원이 수용 가능할 정도로 넓어야 하겠지. 그리고 보스몹 바로 앞이니, 개발진들은 두 가지 중 하나의 노선을 정해야 했을 거고. 보스몹 방 앞에 유저들이 잠시 준비를 하고 전투에 들어갈 수 있게 몬스터 리젠율을 낮추거나, 혹은, 보스몹 방에 앞서 유저들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기 위해 평균 몹들보다 더 수준 높은 몬스터를 배치하거나.”

“그래서 나한테 그 두 곳 중에 새로운 몬스터가 나온 곳이나 혹은 돌파하기 더욱 쉬웠던 곳이 어디냐라고 물었던 거냐?”

“바로 그거지.”


리드는 이젠 놀랍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분명 말이 되는 것 같으면서도 뭔가 아닌 것도 같은 희한한 기분이 계속해서 들었다. 분명한 건, 고작 게임에 머리를 이렇게 굴리면서 하는 게 쉽지는 않다는 거다. 저건 진짜로 게임을 온 힘을 다해 즐기고, 주어진 컨텐츠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제대로 이 세상에 푹 빠져든 자들만이 할 수 있는 짓이었다.

리드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중앙 공터로 가는 거였구만.”

“어때? 이젠 이해가 됐어?”


리드는 더 듣고 있다간 머리만 아플 거 같았다. 진짜 포가튼 사가에 빠진 패인들이 어느 정도인지 그 심연을 살짝 엿본 느낌이었다. 솔직히, 리드는 그렇게 게임에 미쳐 빠지지도 않았기에 공감이 잘 안 되기도 했다.


“만약 마스터가 되기 위해서 니들처럼 생각하고 게임 해야 하는 거라면 난 때려치우련다.”

“크크크크. 그건 걱정하지 마. 어차피 계승 시험 중에 차라리 게임 접겠다고 하면서 몇 번씩 난리 칠 거니까. 아르키드는 빡쳐서 부순 캡슐 보호구만 4개인가 그럴걸?”

그래도 거래의 대가로 정확히 마스터로 가는 길은 알려줄 생각인지 옆에서 킥킥 거리는 아델을 보며 리드는 묘한 감동이 느끼기도 했다.

따지자면, 이렇게 된 게 모두 저놈들 탓이니 당연한 대가를 받는 거일 수도 있지만, 아까 친구들의 쓰레기 짓에 환멸이 몰려온 뒤로 뭔가 더 신선했다.


“거의 다 왔네. 저기 모퉁이만 돌면 돼.”

“오케이. 다 왔으니 좀만 더 서두르자!”


그렇게, 어쩐지 자신도 모르게 점점 같이 행동하는 게 익숙해지기 시작한 리드는 조금씩 솟아오르는 포가튼 사가의 재미에 다시금 빠지며 자연스럽게 셋의 뒤를 빠르게 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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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Chapter 6. 데이트(13) +3 20.06.19 29 3 11쪽
54 Chapter 6. 데이트(12) +2 20.06.18 26 2 11쪽
53 Chapter 6. 데이트(11) +2 20.06.17 30 2 8쪽
52 Chapter 6. 데이트(10) +2 20.06.16 26 2 9쪽
51 Chapter 6. 데이트(9) +2 20.06.15 33 3 9쪽
50 Chapter 6. 데이트(8) +2 20.06.13 31 2 9쪽
49 Chapter 6. 데이트(7) +2 20.06.12 29 1 10쪽
48 Chapter 6. 데이트(6) +2 20.06.11 42 2 12쪽
47 Chapter 6. 데이트(5) +3 20.06.10 33 3 14쪽
46 Chapter 6. 데이트(4) +1 20.06.09 32 3 11쪽
45 Chapter 6. 데이트(3) +1 20.06.08 28 2 8쪽
44 Chapter 6. 데이트(2) +3 20.06.05 36 3 8쪽
43 Chapter 6. 데이트 +2 20.06.04 42 3 12쪽
42 Chapter 5. 소년은 소녀를 만나다(10) +3 20.06.03 32 3 8쪽
41 Chapter 5. 소년은 소녀를 만나다(9) +3 20.06.02 61 4 8쪽
40 Chapter 5. 소년은 소녀를 만나다(8) +4 20.06.01 33 4 9쪽
39 Chapter 5. 소년은 소녀를 만나다(7) +9 20.05.31 38 6 12쪽
38 Chapter 5. 소년은 소녀를 만나다(6) 20.05.31 38 1 13쪽
37 Chapter 5. 소년은 소녀를 만나다(5) 20.05.30 36 1 13쪽
36 Chapter 5. 소년은 소녀를 만나다(4) 20.05.30 50 1 14쪽
35 Chapter 5. 소년은 소녀를 만나다(3) +2 20.05.29 33 2 12쪽
34 Chapter 5. 소년은 소녀를 만나다(2) 20.05.29 39 2 15쪽
33 Chapter 5. 소년은 소녀를 만나다 +11 20.05.28 36 1 9쪽
32 Chapter 4. 보스 몬스터 공략(11) +1 20.05.28 62 1 14쪽
31 Chapter 4. 보스 몬스터 공략(10) 20.05.26 31 1 10쪽
30 Chapter 4. 보스 몬스터 공략(9) +2 20.05.26 36 2 11쪽
» Chapter 4. 보스 몬스터 공략(8) +1 20.05.23 40 1 12쪽
28 Chapter 4. 보스 몬스터 공략(7) 20.05.22 34 1 9쪽
27 Chapter 4. 보스 몬스터 공략(6) +1 20.05.22 31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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