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D6굴림실패 님의 서재입니다.

치킨 없는 판타지에 구원은 오는가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D6굴림실패
작품등록일 :
2019.10.28 19:34
최근연재일 :
2021.03.04 14:24
연재수 :
287 회
조회수 :
766,861
추천수 :
28,913
글자수 :
2,157,900

작성
20.03.26 12:00
조회
1,830
추천
72
글자
15쪽

진보를 위한 땀과 눈물 #6

DUMMY

오리스의 회심의 대실패 이후 포이부스는 슬슬 너무 같은 곳에서 계속 혜성이 나타나면 의심을 받게 될 거라 생각해 오리스에게 실험을 할 위치를 옮길 것을 권유하였고 포이부스는 모르테스가 귀환하자마자 팔라딘들 일부를 모아 드워프 왕국 소드라우프니르에 오게 되었다.


최근 곤드 대륙의 노다지이자 골칫거리로 떠오른 던전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동시에 불의 신이 봉인되어 있는 장소인 곤드 대륙 서부의 중부 아카이아 왕국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소드라우프니르에 체재하기로 하였고, 그들은 대장장이 여신 드모'우레스의 비호 아래에 수도 안드바리나우트의 왕궁 지역 대장장이의 손톱에 머물며 드워프 왕국의 귀빈으로서 편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선왕 레긴 6세께서는 어른들의 말씀을 들으면 망치질을 하다가도 황금이 절로 굴러온다 하셨지만 지금 춘부장께서는 지금까지 우리들이 들은 이야기와 상반되는 말씀을 하시니 심히 우려가 됩니다."



오늘도 곤드 대륙 최고의 대장장이 중 한 명인 구야자의 형이자 소드라우프니르의 국왕인 흐레이드마르 9세와 석찬을 즐기던 포이부스의 발언에 국왕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고 테이블 반대편의 구야자 역시 깊은 걱정을 토로하며 말했다.

마추픽에서 귀환한 투발카와 구야자는 활발하게 대장장이 연구를 하고 있었고 구야자의 형이자 국왕인 흐레이드마르 9세는 포이부스를 드워프 시조들의 친구로서 인정했지만 역시 포이부스가 하는 말 전부를 완전히 받아들이기는 힘들었던 모양이었다.


드워프의 평균적인 생몰 기간인 140세가 되려면 한참 남은 지혜로운 국왕의 비호 아래에 다시 번영하고 있는 드워프 왕국은 아직 피비린내를 씻어내지 못했건만 지금 포이부스의 말은 그 피비린내를 한 층 더 지독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먹고 조상들께 공물로서 바쳐온 치킨이 거짓된 것이라니"



대체 2천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전통을 중시하는 성격이 된 드워프들로서는 자신들이 절대적으로 수호해야 할 것이라 생각했던 전통 일부가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콩으로 모닝스타를 만든다는 것만큼이나 충격적인 일이었다.

아마 코두라슬락의 마추픽 부족이 대숙청 시기에 마추픽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떠나면서 많은 지식들이 유실되어 치킨의 레시피가 일부만 전해진 것이 기본적인 타입으로 굳어져버리며 생겨난 비극일 것이다.

포이부스는 마음 같아서는 당장 거짓 치킨을 수호하는 이들을 계몽하고 싶었지만 충동을 최대한 억누른 채 드워프들에게 말했다.



"내 말은 지금 당장 거짓 전통을 타파하라는 게 아니다. 어차피 지금 치킨의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없는 상태니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바꿔나가자는 거지. 그보다 우리는 더 중요한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


"아카이아군요."



곤드 대륙 서부부터 중부지역까지 이어진 세 아카이아 왕국은 지금 지하로부터 솟아오르는 던전들 덕택에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그 옛날 신의 계시를 받은 대주술사 카자도신의 예언을 따라 건국된 올문두 왕국은 제3시대가 열렸을 때 창조신의 대숙청으로 산산조각 나버렸다.

통일 왕조가 몇 대를 거쳐서 무너지는 것도 아니라 단 한 순간에 쪼개져버리고 영토가 물리적으로 찢겨져 5개 대륙으로 흩어지자 각 대륙의 수많은 인간들이 서로 자신이 올문두 왕국의 진정한 적통이라 주장하였다.


세 아카이아 왕국들은 그런 많고 많은 올문두 왕국의 적통임을 주장하는 왕국들이었다.

서부 끝자락 해안가에 퍼져 있는 서부 아카이아부터 서부지역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중부 아카이아, 곤드 대륙 중부에 있는 카자도신의 사막을 지나 드워프 왕국 소드라우프니르의 서부 지역과 맞닿은 동부 아카이아는 하나의 민족이 갈라져서 서로 자신들이 진짜 아카이아이며 동시에 올문두 왕국 왕실의 후계자임을 자처하였다.


일단 진짜 아카이아 왕국은 여신 에리니에스가 지배하는 서부 아카이아지만 사실 따지고보면 세 왕국 모두 진짜 아카이아이긴 했다.


하로나스를 위시한 만신전 신들이 포이부스에게 해준 이야기에 따르면 대숙청 시기에 올문두 왕국에게 복속되었던 에리니에스 여신의 부족은 대숙청을 계기로 올문두의 지배에서 벗어났고, 올문두 왕국의 초대 국왕에게 인질이자 첩으로 보내졌던 부족장의 딸이 가까스로 자식들과 자신을 따르는 올문두 출신 신하들과 함께 탈출해 아카이아 왕국에 합류하였다.


그 뒤 부족장 딸의 세 아들들은 어머니가 올문두에서 데려온 신하들의 조력을 받아 사촌 형제들과의 권력 투쟁 속에서 승리하였고, 대숙청 기간이 끝나고 신들이 없는 제3시대의 사람의 시기가 왔을 때 삼형제는 투닥대다가 결국 타협하기로 하였다.


이때 에리니에스를 섬기는 둘째가 서부 지역을, 올문두 왕국에서 건너온 부족장 딸의 부하들 중 일마타르 여신의 신도들의 지지를 받은 셋째가 중부 지역을, 죽음의 신 투오넬의 신도들과 손을 잡은 장남이 사막을 건너 동부 지역에 자리를 잡으면서 아카이아는 세 왕국으로 쪼개졌다.

그때의 영토가 지금까지 유지된 아카이아 삼왕국은 오늘날까지 서로가 진짜 아카이아라며 투닥대고 있었다.



"동부 아카이아와의 관계는 어떻지?"


"최근 죽음의 신이 귀환한 뒤부터 동부 아카이아는 근처 국가들에게 노골적으로 시비를 걸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들에겐 군수물자를 구입해가는 고객이지만 키만 크고 허우대가 비실비실한 그놈들은 한 주먹거리도 안됩니다."



구야자는 망치를 휘두르는 시늉을 하며 말했지만 흐레이드마르 9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녀석들을 가볍게 보지 마라 구야자. 그놈들이 비록 멀쩡한 수염도 싹 밀어버리는 야만스러운 자들이지만 죽음의 신을 섬기는 놈들의 군사력은 결코 얕볼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드워프들은 처음부터 수염이 나지 않는 건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병에 걸려서 수염을 밀어야하는 상황도 아닌데 수염을 싹 밀어버리는 걸 야만적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수염을 싹 밀어서 턱의 수염 자국을 드러내는 걸 예의로 생각하는 아카이아 왕국의 인간들은 수염에 지나치게 공을 들이는 드워프들을 겉멋만 든 종족이라고 생각하였다.


물론 당장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동부 아카이아 왕국이 소드라우프니르에서 생산된 병장기를 자주 구입해가지만 계기만 있다면 얼마든지 바람이 가득 찬 개구리에 바늘을 찌르듯 갈등이 터져나갈 상황이었다.



"패셔너블하게 수염을 깎고 다듬는 것도 아니고 좋은 턱은 수염자국 있는 턱이라는 패션감각이 갯벌에서 꿈틀대는 갯지렁이 수준인 그놈들의 최정예 부대라는 청기사단 놈들을 제 눈으로 본 적이 있습니다 형님! 우리 왕국의 정예인 오트르 대대가 능히 놈들을 능가할 수 있단 말입니다. 놈들의 갑옷은 우리 왕국이 자랑하는 흑철은 물론이고 일반 강철보다도 무르고, 놈들이 다루는 창과 검은 어린 드워프가 하루종일 옆에 두고 금속을 두드릴 때 쓰는 어린이용 고로의 불에도 쉽게 녹아내립니다. 놈들과 우리들의 야금술 레벨 차이는 이미 한두 세대 정도의 차이가 아닙니다!"



수달을 상징으로 삼는 오트르 대대는 드워프 왕국에서도 가장 억세고 뛰어난 전사들로 구성된 최고정예병들이며 국왕의 신변을 보호하는 근위대가 방패라면 이들은 국왕의 명령만을 듣는 철퇴였다.

근위대와 한 쌍을 이루는 오트르 대대는 언제나 세계 최고의 야금술을 자랑하는 소드라우프니르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끔찍한 무기들로 무장할 권한이 있으며 늘 최고수준의 파괴장비를 탐하는 게 덕목인 공성전의 대가들이었다.


허나 구야자의 호언장담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지휘할 권한이 있는 국왕 흐레이드마르는 동생에게 말했다.



"확실히 정면 승부는 훨씬 우월한 장비를 가진 우리 오트르 대대가 유리할지 모르지만 청기사단은 한명한명이 죽음의 신의 가호를 받은 이들이다. 놈들에게는 단순한 전투력 이상의 것이 있다. 놈들을 무시하지마라 구야자."



소문에 의하면 죽음의 신의 축복을 받은 청기사단은 설령 쓰러진다고 해도 죽음을 넘어서 다시 전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흐레이드마르는 지금까지 수집한 정보들을 통해 그 소문이 단순한 소문이나 풍문이 아니라 현실에 나타난 신들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결코 오만하게 굴지 않았다.



"국왕의 말이 맞다 구야자여. 신들의 축복은 우리 같은 필멸자들이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을 이룰 수 있다."



포이부스 역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신들이 얼마나 불합리하고 위험한 존재인지 알고 있기에 국왕의 말에 동의하였다.



"첫번째 철검이 부러진 일을 생각해라 구야자여. 훌륭한 장비는 승리로 가는 지름길을 알려주지만 장비에 대한 지나친 맹신과 오만은 갈증 속의 바닷물과 같다는 것을."


"예, 명심하겠습니다."



포이부스가 드워프들과 자신이 함께 만들었던 첫번째 검이 부러진 사건을 상기시키며 구야자에게 말했고 구야자는 일단 포이부스가 한 말이니 가슴에 새기겠다는 듯이 대답했다.

하지만 여전히 구야자는 동부 아카이아를 얕보는 것 같았다.



"동부 아카이아는 이제 됐고, 혹시 중부 아카이아에 대한 소식은 없나?"


"일마타르 여신이 지배하는 중부 아카이아는 최근 국내에서 던전이 발견된 것 덕분에 용병업이 호황인 것 같습니다. 다른 지역의 던전들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다른 대륙들이 대륙의 패권을 두고 전쟁을 벌이는 동안 곤드 대륙이 평화로웠던 건 무한하게 괴물이 솟아나는 던전들의 등장 때문이었다.

굳이 옆에 있는 이웃을 공격하지 않아도 갑자기 나타난 던전의 괴물들을 쓰러뜨리는 것만으로 때로는 금속, 때로는 희귀한 약초, 때로는 완제품 장비가 튀어나오는데 굳이 이익을 위해 전쟁을 일으킬 필요가 없던 것이다.


물론 각 던전 별로 얕은 층에서 드랍되는 아이템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물품이 나오는 던전 인근의 시세는 평범하지 않은 상태가 되었다.

금속이 주로 나오는 옛 아펩 신의 영토의 던전에 세워진 용병들의 도시는 구리와 철의 값이 같은 무게의 물보다도 저렴한 반면 전투에 사용되는 약초와 포션의 값은 부르는 것이 정가가 될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던전에 내려가는 이들은 스스로를 광부로, 던전을 사냥광산이라고 부를 지경이 되었지만 당장 눈앞의 이익에 눈이 먼 필멸자들에게 시장의 시세는 당연히 변화하는 것에 불과했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꿀밤을 때려줘야 할 자들이 너무 많았지만 포이부스로서는 친구들의 후손인 소드라우프니르만 멀쩡하면 나머지 곤드 대륙의 국가들은 어찌되든 상관없기에 내버려두기로 하였다.



"괴물 뱃속에 있던 금속이 정말 안전한지 검증도 하지 않은 채 막 사용하던데 정말 괜찮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드워프들 입장에서 괴물을 죽이면 미제련 상태의 금속을 떨어뜨리는 아펩 신의 영토의 던전은 무척이나 탐이나는 곳이면서 동시에 혐오스러운 장소였다.


누군가는 땅에서 파내는 것이 아니라 괴물의 배를 갈라 얻는 금속은 이단적인 것이며 저것들은 세상의 법칙을 뒤흔드는 것이기에 배제해야 하고 설령 사용하더라고 드워프들이 불러낼 수 있는 금속의 정령들에게 심사를 받고 그들이 더러운 괴물의 금속을 정화한 뒤에야 써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포이부스는 구야자와 국왕의 한탄에 어찌해줘야 할지 모르고 일단 눈앞의 문제에 집중하기로 하였다.



"중부 아카이아의 던전의 특산품은 뭔가?"


"괴물들의 신체부위입니다."


"신체부위? 그럼 드랍되는 물건이 거의 없다는 소리 아닌가?"



포이부스는 던전에서 생성된 괴물들은 대부분 드랍 아이템만 남기고 시체는 던전에 다시 흡수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물론 시체가 전부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괴물들은 자신의 신체부위를 최소 하나 정도는 남기기에 다른 물건도 아니고 괴물 신체부위가 특산품이라는 건 드랍 아이템이 거의 없다는 소리와 다를 바가 없었다.



"저희측 첩보원들의 보고에 따르면 아무래도 다른 던전들과는 달리 괴물이 죽은 뒤 남기는 부위가 훨씬 많은 모양입니다. 예를 들어 다른 던전에서는 멧돼지 괴물을 죽여도 대부분 10마리 잡으면 마력이 깃든 어금니와 괴물의 강함에 비례한 마력석을 떨어뜨리는 정도지만 중부 아카이아의 던전에서는 멧돼지 괴물을 죽이면 10마리 당 한마리 씩 넓적다리 하나를 통째로 떨어뜨린다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수지타산이 안맞는 것 같은데?"



제대로 떨어뜨리는 아이템도 없고, 밖에서는 한마리만 잡아도 한동안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을 크기의 멧돼지를 잡아도 다리 한쪽씩만 떨어뜨리는 최악의 드랍율의 던전이라는 말에 포이부스는 역시 악신 놈들이 설계한 던전답다고 생각했으나 국왕은 포이부스에게 속삭이듯이 말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뭔가 이상합니다. 그렇게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면 당연히 입구를 폐쇄해야 정상일텐데 중부 아카이아 왕국은 계속해서 그곳으로 탐험대를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비밀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그렇긴 하군."



포이부스는 국왕의 말대로 중부 아카이아 왕국에서 출입을 통제하며 내려가는 이들의 숫자를 조절하고 있다면 나름 그럴 이유가 있을 거라고 납득하였다.



"출입권한을 얻을 방법은?"


"중부 아카이아 왕국의 군부나 왕성의 수석 요리장에게 출입증을 받아내는 것입니다."


"요리장? 요리장이 왜?"



던전 출입증을 군부가 관리하는 건 안에 위험한 몬스터들이 있으니 납득할 수 있지만 왕성의 주방을 총괄 감독하는 요리장이 출입증 발행권한이 있다는 건 납득이 가지 않았다.



"아직 이유는 파악하지 못했는데 그들도 밖으로 드러내고 싶지 않은 속사정이 있지 않겠습니까? 해당 건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를 시키겠습니다."



포이부스는 일단 지난 신들의 회의에 참석해서 알티로스 제국의 전쟁의 신 마헤스 무르간과 불가침 조약을 체결한 지금 최대한 빨리 이그니를 깨우겠다 했던 걸 생각하며 어떻게 마헤스 무르간이 뮤 대륙에서 교단 연합과 하다드 신을 몰아내기 전에 이그니를 꺼내올 수 있을지 고민하였고 중부 아카이아 왕국 침투에 관련된 회의를 계속 이어가던 중 문득 창밖을 바라보게 되었다.



"조금 귀찮게 되었군.... 응?"



그 어떠한 소리도, 기척도 없었지만 저절로 시선이 향한 드워프 왕국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깨끗한 유리창 바깥의 어두운 하늘에 초록색 꼬리를 지닌 유성이 하늘을 스쳐지나가고 있었다.


포이부스는 그제야 자신의 시선을 끈 것이 물리적인 소음이 아니라 정신적, 영적 비명이었다는 걸 깨닫고는 조용히 이젝투스한테 굴욕적인 패배를 또 다시 당하고 코카트리스 안장을 마법으로 개조하는 땜장이 역할이 1주일 추가되었을 오리스에게 명복을 빌어주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치킨 없는 판타지에 구원은 오는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70 아카이아 #7 +22 20.04.10 1,640 76 12쪽
169 아카이아 #6 +9 20.04.09 1,576 62 11쪽
168 아카이아 #5 +18 20.04.08 1,601 70 11쪽
167 아카이아 #4 +12 20.04.07 1,622 68 14쪽
166 아카이아 #3 +13 20.04.06 1,702 64 21쪽
165 아카이아 #2 +6 20.04.03 1,725 63 13쪽
164 아카이아 #1 +6 20.04.02 1,676 61 13쪽
163 진보를 위한 땀과 눈물 #10 +22 20.04.01 1,682 73 18쪽
162 진보를 위한 땀과 눈물 #9 +11 20.03.31 1,673 68 14쪽
161 진보를 위한 땀과 눈물 #8 +10 20.03.30 1,730 64 15쪽
160 진보를 위한 땀과 눈물 #7 +17 20.03.27 1,764 63 16쪽
» 진보를 위한 땀과 눈물 #6 +10 20.03.26 1,831 72 15쪽
158 진보를 위한 땀과 눈물 #5 +13 20.03.25 1,740 76 18쪽
157 진보를 위한 땀과 눈물 #4 +13 20.03.24 1,727 73 14쪽
156 진보를 위한 땀과 눈물 #3 +6 20.03.24 1,651 66 18쪽
155 진보를 위한 땀과 눈물 #2 +22 20.03.19 1,862 67 14쪽
154 진보를 위한 땀과 눈물 #1 +6 20.03.18 1,765 71 14쪽
153 뜻하지 않은 재회 #7 +16 20.03.17 1,812 77 21쪽
152 뜻하지 않은 재회 #6 +13 20.03.16 1,790 67 17쪽
151 뜻하지 않은 재회 #5 +11 20.03.12 1,985 70 14쪽
150 뜻하지 않은 재회 #4 +16 20.03.11 1,838 68 14쪽
149 뜻하지 않은 재회 #3 +11 20.03.10 1,847 77 16쪽
148 뜻하지 않은 재회 #2 +15 20.03.09 1,831 74 17쪽
147 뜻하지 않은 재회 #1 +11 20.03.06 1,867 84 13쪽
146 곤드 대륙 #12 +14 20.03.05 1,818 80 13쪽
145 곤드 대륙 #11 +17 20.03.04 1,814 82 17쪽
144 곤드 대륙 #10 +14 20.03.03 1,805 82 17쪽
143 곤드 대륙 #9 +11 20.03.02 1,819 79 20쪽
142 곤드 대륙 #8 +5 20.02.28 1,971 70 19쪽
141 곤드 대륙 #7 +13 20.02.27 1,897 69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