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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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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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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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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가출

DUMMY

15. 가출




민지와 내가 KCB 방송국의 탱크뮤직에 있는 동안 서울로 한명의 외국인이 입국을 했다.


긴 금발을 휘날리면서 다른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사람이었다.


큰 캐리어를 3개나 끌고 낑낑거리면서 공항의 택시정류장으로 나온 그녀는 리아였다.


"아저씨! 서울시 마포구 마포동 여기 주소로 가 주세요."



* * *

금요일은 탱크뮤직을 하는 촬영 하는 날이다.


아침7시 출근길에서 부터 촬영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인기가 많은 가수들을 보기 위해서 많은 팬들과 그 팬들을 위한 기자들이 탱크뮤직에 출연하는 가수들의 출근길을 사진을 찍는다.


탱크뮤직에서 선보인 것으로 많은 화재성을 가지고 있다.


MZ도 첫 출근길 사진을 찍게 되기에 미리 수수하면서 청순한 이미지를 연출하게 의상과 메이크업을 준비시켰다.


이선화실장이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보였다.



탱크뮤직을 대형 가수들이 첫 공개로 많이 선호하는 이유가 금요일 촬영으로 토,일 주말까지 그 여파를 3일 연속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때문이기도 하다.


금,토,일 3일을 연속으로 같은 방송이라도 방송국 마다의 개성 있는 카메라 구도와 방송연출법에 의해서 곡은 새롭게 탄생을 하기에 신곡이 발표되면 금요일 탱크뮤직, 토요일 음악세상, 일요일 인기순위 순으로 출연을 하는 것이 공식회된것 처럼 이루어진다.


우리 샛별엔터테인먼트는 신인 가수를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다른 가수들과 같이 금,토,일의 순으로 촬영 일정을 잡았다.


지난주 목요일 엔음악순위를 화려하게 장식하고도 금,토,일 방송을 나가지 않았다.


당시 샛별엔터테인먼트가 아직 준비가 미흡한 것도 문제였지만, MZ도 준비가 안되어 있었다.


첫 음악방송을 마치고 MZ도 이제 무대를 경험을 해 봤고, 뮤비촬영 현장도 견학을 시켜서 카메라 촬영에 대한 감을 익히도록 했다.


사전에 탱크뮤직 담당자와 협의한대로 곡은 1곡만 '밤하늘 벚꽃'만 하기로 했다.


아버지를 위해 작곡한 곡은 내가 부르지 못하게 봉인을 해 두었다.


매번 노래를 누르면서 울수도 없고, 지난 주에는 사전녹화로 충분히 시간적이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민지는 출근길 사진을 찍으면서 팬들과 인사를 하면서 방송국에 들어갔다.


난 멀찍히 떨어져서 이선화실장과 같이 방송국에 들어가서 민지의 녹화를 차분히 지켜봤다.


이날 처음으로 백댄서 6명이 MZ의 무대 뒤에서 발레리나 춤을 추면서 무대의 공백을 채워주었고,


민지는 잠깐 무대의 발레리나가 되어서 3바퀴 턴을 도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청아한 노래에 영상미를 추가로 장착했다.


그렇게 MZ의 두번째 음악방송 무대는 무사히 끝났다.



* * *


오후 5시가 되어서 방송국 촬영이 모두 끝나고, 민지와 나는 박대리가 차로 데려다 주기로 했다. 우리 두사람은 같은 방향있였기 때문이다.

박대리도 우리를 데려다 주고 퇴근하기로 했다.


민지를 데리고 민지의 집앞에 간 순간 난 내 눈을 의심했다.


멀리서도 보이는 밝은 금발을 한 그녀를 본 순간 리아임을 알아챘다.


"야! 너 여기는 어떻게 왔어?"


"민지가 집 주소 알려줘서 왔어요."


"민지야! 얘 니가 불렀니?"


"아니요? 리아야. 집주소는 편지나 선물을 보내준다고 해서 알려준거잖아. 너 왜 한국에 온거야?"


"나 가수하려고 왔지. 당분간 신세 좀 질께. 민지."


"헉!"


나와 민지는 순간 얼음이 되고 말았다.


한순간 머리가 굳는다는 것이 이런 것이라는 것을 세삼 처음으로 느껴봤다.



우선은 길거리에서 이야기 할 것은 아닌것 같아서 이실장과 박대리를 보내고 나는 리아를 데리고 민지네 집으로 들어갔다.


"리아야! 너 집에는 이야기하고 왔니?"


"그럼요. 제가 아무말도 없이 가출한 줄 아세요?"


"가. 가출?"


"네. 가수하겠다고 하니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가출한다고 하고 여기 왔어요."


"너 무슨 음악 대회가 있다고 하지 않았니?"


"네. 그리스에서 내일 개최하는 대회인데 그냥 포기하고 왔어요. 나가봐야 재미도 없고 계속 하고 싶지도 안핬어요."


"안되겠다. 너희 부모님 전화번호 내놔봐."


"감당 안 되실텐데요?"


"무슨 감당이야. 너 여기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려야 안심 하실 것 아니야. 우리도 납치범 소리는 듣기 싫다."


"이사님 연락처은 남겨두고 왔어요. 정 궁금하면 연락이 올 꺼예요."


"뭐? 내 명함은 왜?"


"이사님네 회사에 캐스팅되었다고 이야기하고 명함을 남겨두고 왔으니 저 이사님과 함께 있는것으로 알거예요."


"?????"


내가 핸드폰을 보니 아까 음방 촬영한다고 무음모드로 해 둔 상태였고, 국제전화 부재중 전화가 12통이나 와 있었다.


핸드폰을 보고 생각에 잠겨있는데......갑자기 핸드폰이 진동했다.


"헉!"

순간 심장이 쪼끄라드는 기분이 들었다.


죄지은 것도 없는데 죄를 지은 것 같은 기분이였다.


"여.여보세요?"


"HELLO. 당신이 김재준 이사 인가요?"


"네.네.그렇습니다."


"우리 엠마뉴엘 줄리아나는 거기 있나요?"


"네. 안그래도 지금 만나서 자초지경을 설명듣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우리 애를 꼬셔서 데리고 갔다면서요?"


"아니요. 오해십니다. 저는 뮤비촬영차 그리스에 갔다가 뮤비 견학을 하게 해 준 것이 전부입니다."


"우리 애에게 뮤비견학도 지켜주고, 명함도 주고 리아라고 가수 이름까지 지어주었다면서. 그게 꼬신 것이 아니예요?"


"꼬시다니요? 전 리아에게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지금 우리 애가 유럽 바이올린 콩쿨에 불참한 것 아시죠? 이번에 콩쿨나가서 상을 받고 유럽 오케스트라에 입단하기로 했는데 이제 어떡하실거예요?"


"제가 뭘 어떻게 할 것은 없구요. 리아를 잘 설득해서 데리고 가시죠. 그동안은 저희가 보호는 하고 있겠습니다. 여기 주소 알려드리겠습니다."


"좋아요. 3일내로 한국에 갈테니깐. 가서 봐요. 주소 남겨주세요. 뚝"


민지의 어머니은 무척 화끈하신 분 같았다.


나는 전화를 끊고 천진난만하게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구는 리아를 바라봤다.


"3일내로 리아 어머니가 한국에 오신다니깐 그때까지 민지는 리아와 함께 있을 수 있을까?"


"네. 아버지 방이 비어있어서 같이 지내는데는 문제없어요."


"그럼. 민지야. 부탁 좀 하마. 난 일이 있어서 먼저 가마."


난 한순간이라도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다.



***

나는 민지의 집에서 벗어나서 저녁8시경 회사로 갔다.


4일을 뮤비촬영차 자리를 비웠으나 나의 본업은 TVm방송국의 조명감독이고 나의 스켈줄은 3개월간 꽉 차있는 상태였다.


"안녕하세요!"


"오! 김감독! 왔어. 김감독 기다리며 출연진들 일정 조율하느라 힘들었어."

메인CP가 앓는 소리를 한다.


내 스케줄은 드라마국장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기에 안국장이 드라마국의 모든 일정을 나에게 맞쳐서 변경을 해준다.


이에 방송국안에서는 아무도 항의를 못한다.


괜히 안국장에게 찍히는 것도 싫지만 나의 조명 빛을 받지 못하면 그만큼 자신들이 손해이기 때문이다.


"오늘 촬영 콘티와 대본 주세요. 살펴볼께요."


"어. 야 조감독. 빨리 오늘 촬영 콘티와 대본 가지고 와봐."


오늘의 촬영은 유명한 아이돌 배우 2명이 주연이 드라마였다.


기존의 촬영 카메라감독과 조명 감독간에 다툼이 있어서 메인CP가 특별히 두 배우의 키스씬과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장면만이라도 조명을 맡아달라고 하여서 내가 맞게 된 것이다.


이것은 정규직 회사의 일로 크게 내게 돈이 되는 일은 아니나. 그래도 나의 명성을 쌓는 일이기에 허투루 할 수가 없다.


콘티와 대본을 읽어보고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스튜디오 촬영이여서 조명들이 다 설치가 되어 있었기에 난 그 시간에 맞춘 조명과 강약만 조절해 주면 되는 일이다.


남들도 다 할 수 있는 일인데 내가 왜 특별하냐면 나는 사람을 본다.


배우와 가수들이 자신의 일에 집중을 할때 발산하는 아우라에 맞쳐서 조명을 세팅을 하면 일반인들은 자신들이 보지는 못하지만 느낌으로 느끼는 빛을 카메라를 통해서 무의식적으로 보게 되면서 극에 더 몰입을 하게 되고 그 장면을 더 인상깊게 보게 되는 것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극의 절정 부분에서 제일 그 아우라가 크게 보이기 때문에 같은 장면이라도 나의 조명이 닿은 작품과 아닌 작품이 선명하게 차이가 난다.


느낌으로만 아는 감독과 실제로 눈으로 보고 그에 맞춘 조명을 할 수 있는 감독의 능력 차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일로 먹고 사는 것이다.


카메라 감독이 카메라로 주연 여배우와 남배우를 카메라 초점을 맞추고 조명 빛의 감도를 체크하고 있었다.


근데 내 눈에 이상한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실내이고 밤이여서 안대를 풀어놓은 왼쪽 눈을 통해서 여배우의 몸으로 검은 그림자 같은 빛이 보였다.


근데 그 검은 그림자는 카메라 감독의 옆의 있는 사람들중 검은 모자를 쓴 한명에게로 이어져 있었다.


나는 그 사람과 여배우 사이가 이상해서 계속 지켜보게 되었다.


나는 실내에서도 썬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사람들은 내가 어디를 보고 있는지 잘 모른다.


검은 모자를 쓴 사람은 촬영중 수시로 자신의 카메라로 촬영중인 여배우를 찍고 있었다.


나는 몰래 그 사람의 뒤에서 그가 촬영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촬영과는 상관없이 그저 여배우만을 촬영하고 있었고, 여배우의 노출 장면에서 노골적으로 특정부위만 확대하여서 촬영을 하고 있었다.


"이봐요. 당신 여기서 무엇을 촬영하고 있는 건가요?"

내가 큰 소리로 외치자 모든 사람들이 나와 검은 모자를 쓴 사람을 쳐다보고 있었다.


카메라 감독이 나의 옆으로 왔다.


"조명감독! 무슨 일이야?"


"여기 이 사람. 카메라 감독님 쪽 스텝인가요?"


"어. 못보던 얼굴인데....누구지?"


갑자기 검은 모자를 쓴 사람은 도망을 가기 시작했다.


"저 사람 잡어!"

내가 소리를 치니 주변에 있던 스탭들이 달려들어 검은 모자의 사람을 잡았다.


"카메라! 카메라부터 살펴봐요."


내말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카메라를 켜 보았다.


거기에는 오늘의 주인고 이유나의 사진들이 도촬되어서 찍혀 있었다.


집앞과 방송국 오는 길, 화장실 가는 모습, 그리고 화장실 도둑 촬영과 소리까지.........


우리는 우선 경찰에 연락을 하고 이유나의 소속사 SW엔터테인먼트에도 그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그 검은 모자의 남자를 체포해서 갔고 우리는 약2시간이 넘게 촬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저 조명감독님!"


오늘 촬영의 주연 여배우인 이유나씨가 나에게 다가왔다.


"오늘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 사람은 얼마전부터 절 쫓아다니면서 도촬을 하고 있는 스토커였어요. 지금까지 이름이나 아이디 등이 특정이 되지 않아서 못 잡고 있었는데 조명감독님 때문에 잡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아니예요. 누구든지 그런 모습을 보면 나섰을 것입니다."


"참 며칠전 태현언니의 뮤비가 찍어셨다고 들었어요."


태현과 유나는 함께 미소녀들이란 아이돌그룹을 함께 한 멤버였다.


지금은 10년넘게 그룹활동을 하고 이제는 그룹 보다는 각자 개인활동을 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네. 바로 어제까지 촬영을 하고 바로 여기와서 드라마촬영을 돕고 있어요."


"어머! 힘드지 않으세요. 조명감독님은 이번에 특별히 카메라감독님이 요청을 해서 모셔왔다고 들었어요."


"네. 방송국 안에서 특별한 씬들을 찍을때마다 제가 불러다니곤 합니다."


"어머.숨은 능력자이구나. 며칠전에 언니와 대화를 할때도 이번 뮤비감독님이 실력이 굉장하다고 칭찬을 하였는데 그분이 조명감독님이셨군요."


이유나는 아까 보인 검은 그림자는 보이지가 않았고, 본인 특유의 낙천적인고 밝고 선한 얼굴로 돌아와서 나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그날 늦어진 촬영은 새벽3시가 되어서야 끝났고, 집에 갈 힘도 안나서 그냥 회사 숙직실에서 잠을 잤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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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 빛나는 보석 24.05.20 66 0 13쪽
13 13. 낮의 빛 24.05.20 47 0 12쪽
12 12. 밤의 여신 +1 24.05.19 51 0 12쪽
11 11. 스타란 이런 것. 24.05.17 51 0 13쪽
10 10. 빛의 축제 24.05.16 53 0 12쪽
9 9. MZ라는 가수 24.05.16 59 0 13쪽
8 8. 첫데뷔 24.05.15 53 0 14쪽
7 7. 어두운 현실 24.05.14 52 0 13쪽
6 6. 음악방송 24.05.13 64 0 14쪽
5 5.반짝 스타 24.05.12 68 0 13쪽
4 4. 신인 가수 24.05.11 80 0 13쪽
3 3. 빛나는 사람 24.05.10 82 0 13쪽
2 2. 뮤직비디오 24.05.09 91 0 13쪽
1 1. 빛 24.05.09 14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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