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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꿈꾸는 애스크(ASK)의 서재입니다.

빛이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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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애스크
그림/삽화
모툰이 AI화가
작품등록일 :
2024.05.09 21:30
최근연재일 :
2024.06.27 22:26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1,934
추천수 :
2
글자수 :
244,960

작성
24.05.2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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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4. 빛나는 보석

DUMMY

14. 빛나는 보석




첫날 촬영한 절정 부분의 바로 전씬으로 절정부분과 이어지는 씬이다.


그리고 태현의 아우라가 천천히 폭발하는 장면이였다.


근데 지금 태현의 아우라가 영 힘을 못 쓰고 있었다.


어제의 그 큰 빛을 내던 사람이 건전지가 방전된 것처럼 얇은 빛 밖에 표출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노래는 하지만 노래에 힘이 없는 것 같이 느껴졌다.



"컷, NG 10분뒤 다시 TAKE#2 들어가겠습니다."


10분뒤.....


"야! 김민태 조명판 제대로 안들어? 너도 프로라는 놈이 밑에 애들보기 창피하지 않어."


"돈을 받고 일을 하면 돈값만큼은 해야지."


"일 똑바로 안해!"


"제대로 소리 내지 못해".

.

.

.

난 누구를 위해 욕을 하는지, 화를 내는지 모를 소리들만 계속 질러댔다.


다시 시작한 촬영에서도 태현은 제대로 된 컨디션이 아니였다.


"형! 조명 좀 변경해 볼께요. 30분만 쉬어다가 해요." - 기철



나의 현장 지휘에 샘신감독은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았다.


촬영에 있어서는 자신은 카메라 연출만 하기로 했기에 나의 행동을 지켜만 봤다.


야외에 의자들을 놓고 쉬는 시간에 주변에서 멀리서 구경을 하던 사람들이 촬영장 가까이로 왔다.


"아저씨!"


아까 식당에서 본 금발의 소녀였다.


"저 태현언니 보러 왔어요."


촬영장을 구경하고 있었으면 내가 지금 계속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낸 것을 모르지 않을텐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다가온 소녀에게 나도 마음의 경계를 풀게 되었다.


"넌 이름이 뭐니?"


"엠마뉴엘 줄이아나예요. 집에서는 줄리야 하고 불려요."


"줄리야도 부르기 불편한데 그냥 리아라고 하자."


"리아! 내가 너에게 태현 직접 보고 싸인도 받게 해줄께. 대신 넌 가서 태현 언니 잘한다. 언니가 세계 최고의 가수라는 등 자존감을 높여줘라. 그것은 할 수 있지?"


"당연하죠. 그런 소리를 하지 않아도 언니는 세계적 디바예요."


"야! 민태야. 이 애 데리고 태현 대기실에 가서 싸인을 받도록 해주고 민지와 같이 견학을 할 수 있도록 해줘."


"네. 형. 그렇게 할께요. 아가씨! 저 따라 오세요."


민태는 리아를 데리고 태현의 대기실로 갔다.



리아는 꿈 많은 외국나이 19살(한국 나이 20살)이고 4차원적인 아이였다.


"똑, 똑 들어가도 될까요?"


"들어오세요."


"저 조명감독님이 팬1명을 태현씨에게 소개시켜주라고 해서 데리고 왔습니다."


"팬이요?" - 매니저


"네. 현지에서 만난 태현씨 팬인 모양입니다. 들어오세요. 리아씨."


"안녕하세요. 언니. 정말 반가워요. 여기서 우리가 만난건 운명인것 같아요."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태현의 손을 잡고 소리를 치는 리아였다.


"싸인만 해 주시고 민지와 함께 견학을 시켜주라고 조명감독님이 그러시네요."


"재준씨가?" - 태현


"이사님이요?" - 민지


"넌 누구니?" - 민지


"저요. 곧 샛별엔터에 들어갈 신입 가수 리아라고 해요. 재준이사님이 이름도 리아라고 직접 지어주셨어요." - 리아


"이름까지......!" - 태현


"네. 저 어릴때부터 언니의 노래를 모두다 듣고 외우고 있어요. 언니는 저의 롤모델이예요." - 리아


"노래를 다 외우고 있다고?" - 민지


"응. 난 한번 들은 소리는 다 기억하거든." - 리아


"치! 니가 무슨 절대음감이라도 되니?" - 민지


"맞어. 나 절대음감이야."


[절대 음감(絕對音感, absolute pitch, perfect pitch)은 기준이 되는 다른 소리의 도움 없이 소리의 높이를 음이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럼 언니의 이번 최신곡 들려줄테니깐 듣고 따라 해봐." - 민지


민지는 이틀동안 태현과 같이 지내면서 태현과 선배, 후배를 떠나서 언니, 동생으로 지내기로 한 사이가 되어 있었다.


민지가 가지고 있는 태현의 노래를 바로 재생하여서 들려 주었다.


1절이 끝나고......


"이 정도면 되겠지? 한번 해봐. 그 절대음감으로......!"


리아는 머리속으로 한번 생각을 하고는 눈을 감고 노래를 했다.


"내 안의 가득한 너를~~~~~~~채우고 또 채우고~~~~~너를 불러 본다~~~~~~~"


태현의 노래와 똑같은 목소리로 노래의 음을 똑같이 불렀다.


태현의 대기실에 같이 있던 매니저를 비롯해서 메이크업 담당자들까지 입을 벌리고 놀라고 있었다.


"목, 목소리까지 똑같이 할 수 있는 거였어?" - 민지


"완전히 똑같지는 않았을거야. 내 성대가 태현님의 성대와 같지는 않으니깐 내 목소리도 따라 낼 수 있는 소리만 최대한 비슷하게 낸거야. 3군데 정도 음도 틀린 것 같어."


"와. 난 완전 기계로 음악을 듣는 줄 알았네. 너 대단하다." - 태현


"아니예요. 전 아직 태현님에 비해서는 한참 모자라는 존재입다. 저를 기억해 주시고 앞으로 자주 뵈어요." - 리아


"그. 그래." - 태현


태현은 리아의 그 푸르고 맑은 눈동자가 왠지 광기에 찬 것 같이 무섭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

민지와 리아는 서로가 태현을 좋아한다는 공통의 관심사가 있어서 그런지 금방 친해졌다.


그녀들의 수다에 태현도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았다.


대기실 안이 왁자지껄 시끄러웠기에 더 이상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기철와 희준아. 백그라운드 조명을 20% 더 높여둬라. 내가 보면서 메인에서 줄일테니깐."


"네. 알겠어요."



"자! 빨리 씬을 찍고 내일 오전 마무리 촬영만 하고 오후에는 쉬자구요. 저녁 밤비행기 시간까지 풀로 자유시간을 갖도록 할께요."


내일 오후시간을 자유시간을 준다는 내 말에 촬영장의 모든 스텝들은 기분이 좋아졌다.


태현도 내일 오전이면 촬영이 끝난다는 말에 기분이 더 좋아진 것 같아보였다.



"자 TAKE#4 갑니다. 집중해 주세요."


"채우고 또 채우고~~~~~너를 불러 본다~~~~~~~"


눈에서 집중하는 모습이 보였고, 어제 촬영시 보여준 아우라를 그대로 재현을 했다.


뮤직 비디오기에 장면 장면을 교차로 편집하기에 같은 장면을 여러번 찍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4번의 촬영에서 교차 편집할 부분을 뽑아냈고, 더 이상의 촬영은 불필요했다.


"샘신감독님! 제 촬영일정에는 더 이상 촬영할 것이 안 남았습니다. 감독님이 추가로 촬영할 것이 있는지요?"


"벌써 끝낸다구요? 4번밖에 안 찍었잖아요. 그것도 3번은 NG로 처리했잖아요."


" NG난 장면과 제대로 촬영된 모습이 교차편집으로 하면 제가 원하는 영상은 나올 것 같아서요. 내일 오전 아침 씬 추가 촬영만 하면 제가 원하는 영상은 다 나올 것 같거든요."


"나는 태현씨의 목소리를 웅림 효과나 코로스 목소리로 더 웅장하게 만들고 싶은데...영상에서는 힘들까?"


"영상에서 목소리를 웅장하게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죠. 대신 영상에 소리를 입혀서 촬영을 한번 더 해 드릴께요. 그것으로 편집을 해서 후시 녹음을 더 하면 감독님이 원하는 웅장한 화면이 나올 것 같아요."


"근데 태현씨는 솔로가수여서 백코러스 분들이 없지? 태현씨가 노래하는 것을 직접 녹음으로 따서 스피커로 틀어야 하나?"


"혹시 모르니깐 태현씨와 매니저에게 물어보죠."


잠시뒤 태현과 매니저가 같이 왔다.


"다름이 아니라 샘신 감독님이 뮤비에 태현씨의 노래 장면을 더 웅장하게 보일도록 코러스를 넣고 싶은데, 코러스를 해 줄 분들이 있나요?"


"이번 촬영에는 안 데리고 왔죠! 저희는 전문 코러스팀과 협업을 하기에 미리 일정을 맞쳐야만 가능해요."


"휴~~~그럼 태현씨 목소리를 지금 따서 스피커로 틀고 거기에 맞쳐서 태현씨가 노래를 하는 것을 영상에 바로 입히는 것으로 해 볼께요. 태현씨 가능할까요?"


"저. 혹시 코러스 2명이면 될까요? 가수 MZ가 목소리가 이쁘고, 리아라는 애는 제 목소리까지 거의 똑같이 낼 수 있거든요." - 태현


"리아가 노래를 해요?"


"네. 제 대기실에서 노래를 하는데 절대음감이라고 제 노래를 틀어주고 따라 해보라고 했더니 목소리까지 거의 똑같이 부르더라구요."


"음....그럼 샘신감독님이 두명을 불러다가 음향을 녹음해 주시고, 태현씨의 목소리도 따로 녹음해 주세요. 음향 녹음을 할 수 있게 준비해 놓을께요."


샘신감독은 민지와 리아를 불러서 태현의 신곡의 코러스를 요청하고, 주변에 잡음이 들어가지 않는 방으로 가서 목소리를 녹음해 왔다.


태현의 노래에 대한 코러스를 태현의 목소리로 따서 태현의 노래에 덧붙이기도 했다.


요즘은 현장에서 바로 음악을 입히고 따서 효과를 줄 수 있는 장비들이 많아져서 장비를 추가하지 않아도 카메라 장비만으로도 가능하다.


나도 조명 감독으로 일을 하면서 소리와 조명을 일치시키기 위해서 소리를 현장에서 녹음하기도 하고 그 소리에 맞쳐서 조명을 세팅하기에 음악과 소리에 민감하다.


그래도 나도보다는 더 전문적인 샘신감독이 카메라와 음향을 컨트롤하니깐 나는 장비만 구해주면 되는 것이였다.


카메라에 기본적으로 마이크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고, 기본 마이크들이 있어서 우리는 태현, 리아, 민지 3명의 목소리로 노래를 녹음하고, 편집기를 이용해서 코로스 라인을 만들었다.


"아! 정말 저 반짝이는 보석같은 3명의 조합이 참 좋은데, 뮤비 화면으로 보여줄 수 없어서 안타까운걸." - 샘신


"그럼 뮤비에 코러스 부분에 이름 좀 넣어주세요. 나중에 민지 홍보자료에 쓸테니깐요."


"그래요. 그럼. 우리도 공짜로 협조받았으니깐 그 정도는 할께요."


다음날 이른 아침 아침 해가뜨는 씬을 촬영하고 공식적인 그리스의 뮤비촬영 일정이 끝났다.


마지막 편집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건 편집 감독이 할 일이고, 더이상 눈 아프게 조명을 볼 필요가 없다.


나는 오전 촬영이 끝나는 것을 보고는 다시 방에 들어와서 잠을 잤고, 민지와 리아는 태현과 같이 시내로 쇼핑을 간다고 갔다.


"아! 모처럼만의 휴식인데 잠도 잘 안오네."

나는 왼쪽 눈의 검은 안대를 풀고 안약을 넣었다.


일주일이상 섬망증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절대로 빛을 보지말라고, 특히 강한 자외선은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만큼 조심하고 있다.


내 밥줄이고 생명줄인 시력을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다.


난 암막커튼을 치고 침대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안약을 넣은 왼쪽 눈으로 검은 그림자가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난 순간적으로 방안에 누가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민태! 너 들어왔냐?"라고 했는데 대답이 없었다.


고개를 돌려서 오른쪽 눈으로 보니 방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 안약을 넣어서 검은 물체같은 것이 보였나 보다.


나는 막연히 그렇게 왼쪽 눈의 상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저녁 7시가 되어서 놀러갔던 인원들이 돌아오고 우리들은 짐을 챙겨서 대절한 버스에 다 같이 올라타고 공항에 가서 서울행 비행기를 탔다.


금요일 새벽5시경 서울에 도착을 했지만 우리에게는 민지의 첫 공중파 촬영이 예정되어 있었다.


"이 시간에 여기까지 오셨어요? 이선화실장님."


"차는 박지철대리가 밖에서 대기하고 있어요."


"아! 좋았던 시간은 다 간 것 같네. 민지야 그만 가자."

민지는 태현에게 인사를 하고 나와 이선화실장과 함께 밖으로 나가서 박지철대리를 만났다.


"어! 못 보던 차네요."


"사장님이 이제 민지 여기저기 다녀야 한다고 중고로 벤 차량을 샀어요. 유치원 등하교용으로 쓰던 거라 깨끗하고 정비가 잘 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이렇게 아주 샛노란 색은 거부감이 드네요. 저 헤드램턴의 인형 귀모양은 떼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어제 차가 와서 아직 정비소를 못 갔어요. 차는 손보라고 해 둘께요. 6시까지만 미용실로 가면 되니깐 지금 출발하면 시간은 여유가 있어요."


"사전 녹화 맞지요?"


"네. 리허설하고 사전 녹화만 하면 중간에 인터뷰하고 마지막에 전출 하는 씬만 나오면 되는 거예요."


"곡도 밤하늘 벚꽃. 1곡만 하는 것 맞지요?"


"네. 그것도 확인했습니다."


"나도 방송국 사람이지만 방송국 사람 말은 한번만 듣지 말고 두세번 확인하도록 해 주세요. 박지철대리에게도 업무지시해 주세요."


"네. 이사님!"


내가 나이는 박대리보다 많지만 이선화실장이 이사님라고 불리니 왠지 어색함이 느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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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 MZ라는 가수 24.05.16 59 0 13쪽
8 8. 첫데뷔 24.05.15 53 0 14쪽
7 7. 어두운 현실 24.05.14 52 0 13쪽
6 6. 음악방송 24.05.13 63 0 14쪽
5 5.반짝 스타 24.05.12 68 0 13쪽
4 4. 신인 가수 24.05.11 80 0 13쪽
3 3. 빛나는 사람 24.05.10 82 0 13쪽
2 2. 뮤직비디오 24.05.09 90 0 13쪽
1 1. 빛 24.05.09 14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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