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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딩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대학생, 기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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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딩
작품등록일 :
2024.03.2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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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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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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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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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화. 보케이네이아

DUMMY

< -- 2. 보케이네이아 -- >







달리는 말을 뒤쫓았다. 끝없이 이어진 평지에서 죽을힘을 다해 달렸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본 생명체인 저 말이, 어쩌면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게 도와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다리를 힘차게 움직였다.


"잠깐만! 멈춰!!"


냅다 소리를 질렀지만. 말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질주해나간다. 이제는 거의 숨이 끊어질 지경이다. 더 이상 달릴 힘이 남아있지를 않는다. 이러다 놓치기라도 하면ㅡ


퍼억ㅡ!


뭔가에 얼굴을 정통으로 들이박으면서 바닥을 나뒹굴었다. 얼굴에서 강렬한 통증이 느껴져 신음을 흘렸다. 코뼈가 부러진 건지 코피가 줄줄 흘러나온다.


"이런 미친...."


눈물이 핑 돌고, 팔이 저절로 얼굴을 향해 간다. 다리를 구부러트리면서 허리도 함께 굽혔다. 몸을 만 채로 고통을 호소했다. 뒤질 정도의 아픔에 정신을 못 차리겠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차츰 아물어져가는 고통에, 눈을 뜨고 일어나 앉았다. 내 앞에 높다란 벽이 보였다. 그 벽은 양옆으로 끝을 모를 정도로 이어져 있었다.

벽에 손을 짚고 가까스로 일어나면서 침을 질질 흘렸다.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는다. 아직 통증이 미약하게 남아있다.


소매로 코밑을 스윽 닦고, 벽을 문질렀다. 단단한 흙벽이다. 주먹으로 아무리 쳐대도 흠집하나 생기지 않는다. 정말로 흙벽인지 의심이 갈 정도이다. 이 정도면 거의 철벽 수준 아닌가?


한쪽으로 휘어진 코를 부여잡으면서 벽을 따라 걸었다. 말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으므로 일단 오른쪽으로 갔다. '골라 맞춰보세요'를 할 생각은 없다. 그냥 발길가는대로ㅡ 간다.


터벅ㅡ 터벅ㅡ


끝이 어디인건지 가도 가도 똑같은 벽만 나온다. 하지만 아까처럼 된통 당할 우려가 있었으므로 손을 앞으로 뻗은 채 갔다. 이러고 있으면 또 한 번 벽에 얼굴박치기를 할 일은 없겠지.


걷고 걸었다. 군대에서 행군할 때처럼 계속 걷기만 했다. 오히려 행군이 나을 정도였다. 그때는 앞뒤좌우로 사람들이 있었던 데다 말소리도 간간히 들려왔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거 일절 없이 혼자서 입 꾹 다문 채로 걷고 있다. 돌아 미쳐버릴 지경이다.


속으로 예전 추억들을 되새김질 하고 있던 그때, 저 앞 멀리서 신기루처럼 뭔가가 일렁거렸다.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그 신기루는 점차 건축물의 형태를 갖추더니, 이내 신전의 형태가 됐다. 수많은 기둥들로 둘러싸인 신전은 천장이 무너져 있었다.


천천히 다가가 신전 앞에 멈춰 섰다. 가까이서 보니 크기가 굉장했다.


"들어 가봐야겠지?"


뭔가 께름칙했지만 이곳 말고는 전부 허허벌판. 밑져야 본전이라 믿고 발을 내딛었다.


"저기요... 아무도 안 계십니까?"


혹시라도 있을 사람의 흔적을 찾고자 말소리를 내봤다.


"진짜로 아무도 안 계시나요?"


조용한 침묵에 나 또한 입을 다물고 묵묵히 걸었다. 아무래도 이 신전 안에는 나 이외의 사람은 없는 듯싶다. 내가 뒤쫓던 말 또한 보이지 않는다.


발에 채인 돌맹이 소리도 깜짝 놀라하면서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어느 입구 앞에 도착했다. 입구 너머에 보이는 거대한 발로 미루어보아 조각상이 놓여 있나 보다. 입구에 발을 살짝 걸치고, 얼굴만 살며시 집어넣었다.


거대한 조각상이 눈앞에 보였다. 육감적인 몸매에 속이 훤히 비추는 드레스를 입은 여성의 조각상이다. 마치 살아있는 인간의 모습처럼 보였다. 질감표현이 가히 예술적이다. 명장이 만든 조각상임이 분명하다.


조각상의 아름다움에 무심코 두 발 모두 안으로 집어넣었다. 어깨를 타고 흘러내리는 긴 머리카락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관능적이었다. 그런데 딱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는데 바로 머리에 뭔가를 두른 자국이다. 다른 데는 멀쩡한데 유독 그곳만 옥에 티였다.


여자 조각상에 시선을 끊고 주변을 둘러봤다. 조각상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방이다. 다른 점이라고는 이 공간에만 천장이 있다는 사실이다. 천장에는 햇살처럼 따사하고 밝은 빛을 내뿜는 커다란 광석 하나가 박혀 있다.


"여기는 대체..."


무심코 조각상의 발가락에 손을 갖다 댔다.


[네놈의 운명을 시험하겠다]


위에서 들려오는 여성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고개를 올렸다. 고개 숙인 여자 조각상의 시선이 내 쪽을 향해 있다. 소름이 돋아 발가락에서 손을 떼어내고 뒷걸음질 쳤다.


쿵ㅡ


돌 바위에 가로막힌 문을 바라보며 구석 쪽으로 몸을 틀었다. 어찌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꼼짝없이 이곳에 갇히고 말았다.


두려운 마음에 조각상을 힐끔 쳐다봤다. 그녀의 시선이 내게로 향해 있다. 저 조각상... 움직인다. 사람처럼!


[살고 싶다면 저항하라]


여성의 목소리와 함께 땅에서 손 뼈 하나가 툭 올라온다. 바닥을 짚은 손을 시작으로 두개골이 올라오고, 이어서 쇄골과 갈비뼈가 모습을 드러냈다. 해골이 땅 위로 천천히 올라오는 그 모습에 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으면서 멍하니 쳐다봤다.


잠시 뒤, 해골이 두 발을 딛고 땅 위에 선다.


[싸워라]


위에서 검 하나가 바닥에 떨어진다. 저 검을 쥐고 싸우라는 건가? 무리다. 싸우는 건 둘째 치고 검을 쥐여본 적도 없다.


[싸우지 않으면 너의 운명은 그걸로 끝이다]


해골이 내게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하는 수 없이 검 손잡이를 잡고 내 쪽으로 질질 끌어당겼다.


"치,침착하자. 침착해야 돼"


이빨이 덜덜덜 떨려왔으나 눈을 질끈 감고 뜨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아하니, 내가 검을 쥐고 저 녀석을 끝장내지 않으면 반대로 내가 당하리라. 그렇게 되기 전에ㅡ


손으로 벽을 짚고 일어나 검을 앞으로 내밀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었던 자세를 따라했다. 두 손으로 검 손잡이를 움켜쥐고, 한 쪽 발은 뒤로 빼냈다. 얼추 비스무리하게 자세는 갖췄다. 이제 휘두를 일만 남았다.


툭ㅡ 툭ㅡ


스켈레톤의 발이 바닥을 밟는 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움찔움찔 떨었다. 칼을 휘두르게 될 시 스켈레톤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이마에서 흘러내린 땀방울이 눈썹위로 툭 떨어지면서 시야를 흐릿하게 했다. 얼른 고개를 흔들어 땀을 털어내고 앞을 똑바로 쳐다봤다.


'휘두르기만 하면 돼. 어차피 뼈다귀 새끼야. 무서워 할 것 하나 없다고. 눈 딱 감고 휘두르자.'


결심을 내렸다. 칼을 높이 치켜 올리고 그대로 내리쳤다.


'죽었나?'


눈을 살며시 떠봤다. 스켈레톤이 내가 내리친 검 날을 손으로 부여잡았다.


"어라?..... 망했네"


스켈레톤이 검 날을 그대로 잡으면서 남은 한 손으로 주먹을 쥐여서는 내 얼굴을 향해 날렸다. 그 주먹에 맞아 바닥을 나뒹굴었다. 당연히 두 손은 검 손잡이에서 떼어진 지 오래였다.


얼얼한 볼 살을 어루만지면서 땅을 기었다. 뒤통수 너머로 검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소리가 들린다. 더욱더 팔꿈치를 움직였다.


"젠장... 젠장... 젠장!! 뭐냐고! 대체 뭐냐고!!"


갑자기 지진이 났다가 눈을 떠보니 이곳이었다가 이번에는 스켈레톤하고 싸워야 하는 이 상황이 대체 뭐냐고!!


다리를 밀어내면서 바닥을 기던 중 발목을 누군가가 붙잡았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도 잠시 내 몸이 허공으로 붕 뜨더니 이내 어딘가를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엄청난 타격음과 함께 헛숨을 토해냈다.


어질어질한 머릿속으로 상황을 파악해보니, 스켈레톤이 내 발목을 붙잡고 벽에 날려 보냈다. 내 몸을 짐짝 다루듯이 대했다.


키 190에 한 덩치 하는 나를 번쩍 들어 올려 벽에 날려 보내다니, 도대체 힘이 얼마나 좋기에 그럴 수가 있는 거지?


점점 더 공포감이 생겨난다. 괴력을 가진 저 녀석과 싸우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진다. 비록 쥐똥 만큼이었지만.


"무리야, 저 녀석하고 어떻게 싸워!!! 살려주세요, 살려줘!!!"


나를 빤히 쳐다보는 조각상에게 소리쳤다. 하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없다. 그저 차가운 눈빛만 보내온다.


주먹을 말아 쥐고 조각상에서 입구로 시선을 옮겼다. 돌 바위에 가로막힌 유일한 출입구, 이 완벽하게 밀폐된 공간에 갇힌 나와 저 스켈레톤. 싸우라고 재촉하는 조각상.


내 손으로 직접 내 볼 살에 싸대기를 날리면서 정신을 다잡았다. 용기를 끌어 올렸다. 선택지가 하나 밖에 없다면 그 길로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서울로 상경했을 때처럼 마음을 굳게 먹고ㅡ


내 쪽으로 천천히 다가오는 스켈레톤 뒤쪽으로 보이는 검을 쳐다봤다. 저 검을 주워서 다시 손에 쥐여야지만 저 녀석을 무찌를 수가 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검을 되찾아야만 한다.


웃통을 벗었다. 상의를 배배 꼬아 하나의 밧줄로 만들었다.


툭ㅡ 툭ㅡ


스켈레톤과 불과 열 걸음을 남겨둔 채로, 나는 돌진했다. 내 돌진에 스켈레톤이 걸음을 멈추고 왼팔을 뒤로 빼낸다. 배배 꼰 상의를 앞으로 내밀면서 달렸다.


녀석의 왼팔이 앞을 향해 당겨지면서 주먹이 날아온다. 그 주먹을 가까스로 피하면서 밧줄을 녀석의 겨드랑이에 건 뒤, 힘차게 잡아 당겼다. 녀석의 몸이 휘청거리면서 뒤로 주춤거리다가 이내 바닥에 쓰러진다. 그 틈을 노려 서둘러 바닥에 떨어진 검을 주웠다.


'됐어! 하면 된다고!'


점점 생겨나는 자신감을 발판삼아 검 손잡이에 두 손을 갖다 댔다. 엎어진 스켈레톤이 손으로 바닥을 짚고 일어나면서 다시금 두 발을 딛고 우뚝 선다.


'무서워하지 말자. 무서워하지 말자'


자기암시를 하면서 녀석의 두개골을 노려봤다.


머리를 내리칠까? 아니면 다리를 부러트려서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 어떻게 해야 좋지?


고민하고 있는 사이 어느 샌가 스켈레톤이 다시금 천천히 걸어오기 시작한다. 걸어와?


'저 녀석 뛰지를 못하나? 그렇다면...'


앞으로 바짝 내민 검을 아래로 내렸다. 아까처럼 녀석이 공격을 해오는 그때를 노려야겠다. 다시 한 번 녀석을 향해 돌진했다. 내 예상대로 녀석이 팔을 뒤로 쭉 빼낸다. 놈을 향해 검을 휘두를 준비를 했다.


'날아온다!'


팔이 앞으로 당겨지면서 주먹이 내 얼굴을 향해 직통으로 날아온다. 볼 살을 스쳐지나가는 주먹과 함께 나는 녀석의 텅 빈 갈비뼈에 검을 휘둘렀다. 빡ㅡ소리와 함께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녀석이 옆으로 크게 휘청거리다가 결국 자세를 무너트린다.


숨을 고르면서 검을 다시 내 쪽으로 끌어당기고, 그대로 위로 들어 올린 다음 내리쳤다. 스켈레톤의 두개골이 내리쳐진 검의 공격으로 인해 박살이 나면서 산산조각 부서진다.


"허억ㅡ 허억ㅡ"


숨을 격하게 들이마시고 뱉으면서 바닥에 엎어진 스켈레톤을 쳐다봤다. 정말로 죽은 건지 의심스러워서 연달아 검을 내리쳤다. 모든 뼈란 뼈는 전부 부수고 나서야 내리치는 걸 멈췄다.


죽였다. 내가 난생 처음 잡아보는 검으로 스켈레톤을 해치웠다. 마치 판타지 세계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성취감이 장난이 아니다.


[너는 살아남았다]


뒤에서 들려오는 조각상의 말에 다급히 몸을 뒤로 돌려, 그녀를 쳐다봤다. 여성 조각상이 내 얼굴을 똑바로 내려다보면서 입을 움직인다.


[나를 위해 디아데마를 모아라. 너 자신을 위해 디아데마를 모아라. 네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라. 힘을 길러 운명을 구원하라]

"그,그게 무슨 소리에요?"

[너는 '보케이네이아'로 간다. 나의 행성에 떨어져 나의 행성을 구원하라. 너라면 할 수 있다. 운명 해방자여]

"자,잠시만요! 제대로 설명을 좀ㅡ"

[너를 믿겠다]

"뭐,뭐야?! 아,안 돼!! 오지마!!!"


조각상이 팔을 움직여 나를 잡기 위해 다가온다. 검을 휘두르면서 다가오는 손을 막아 내보려 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다급하게 구석으로 몸을 밀어 넣었으나 그녀의 손은 여지없이 내가 있는 곳을 향해 다가왔다.


결국 그녀의 손에 잡힌 나는 발버둥을 쳤다.


"젠장! 이게 뭐냐고!! 제발 뭐가 뭔지 설명 좀 해주세요!! 뭘 알아야 돕든가 말든가 할 거 아니야! 놔! 놓으라고!!!!"


나를 잡은 손이 점점 천장에 광석으로 올라간다.


"으아아! 뜨거워!!! 제발 그만해!!! 살이 탈 것 같아!!! 제발, 제발 그만하라고!!! 으아아아!!!!"


온 몸이 타들어 가버릴 정도의 작열감에 그만 정신을 잃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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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는 수-토 / 저녁 7시 50분 입니다. 24.03.20 12 0 -
32 33화. 방패 NEW 11시간 전 2 0 13쪽
31 32화. 대화 24.05.08 1 0 13쪽
30 31화. 구멍 24.05.04 3 0 13쪽
29 30화. 분열 24.05.03 4 0 13쪽
28 29화. 함정 24.05.02 5 0 13쪽
27 28화. 습격 24.05.01 6 0 13쪽
26 27화. 장례 24.04.27 7 0 13쪽
25 26화. 도둑 24.04.26 10 0 13쪽
24 25화. 암린족 24.04.25 9 0 13쪽
23 23화. 서신 24.04.24 9 0 13쪽
22 22화. 문자 24.04.20 10 0 11쪽
21 21화. 수련 24.04.19 10 0 13쪽
20 20화. 심문 24.04.18 11 0 13쪽
19 19화. 엠마 24.04.17 10 0 13쪽
18 18화. 고리 마법 24.04.13 14 0 13쪽
17 17화. 돌격 24.04.12 14 0 13쪽
16 16화. 사제 24.04.11 16 0 14쪽
15 15화. 복귀 24.04.10 19 0 13쪽
14 14화. 갈등 24.04.09 19 0 13쪽
13 13화. 얼굴 24.04.08 22 0 13쪽
12 12화. 갈란 마을 24.04.06 27 1 12쪽
11 11화. 조우 24.04.05 28 0 13쪽
10 10화. 밖으로 24.04.04 35 1 13쪽
9 9화. 군자금 24.04.03 41 1 13쪽
8 8화. 동행 24.03.30 44 1 14쪽
7 7화. 토벌 24.03.29 44 2 14쪽
6 6화. 기사 24.03.28 56 2 13쪽
5 5화. 반딧불이 요정 24.03.27 56 2 13쪽
4 4화. 감옥 24.03.23 69 3 12쪽
3 3화. 이세계 24.03.22 97 3 13쪽
» 2화. 보케이네이아 24.03.21 116 4 13쪽
1 1화. 소환 24.03.20 151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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