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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우리 님의 서재입니다.

그 녀석의 던전모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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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안그림
작품등록일 :
2020.05.15 18:28
최근연재일 :
2020.06.20 18:00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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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4
추천수 :
126
글자수 :
20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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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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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 벨른 숲의 이방인(4)

DUMMY

한참을 달리던 데른은 주변의 안개가 점차 흐려지는 걸 확인했다.


곧 울창한 나무들이 보이며 썩은 흙냄새가 가시자 데른은 막혀 있던 코끝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그러고도 한참을 뛴 뒤에야 데른은 멈춰 서서 숨을 골랐다.


“하아, 하아. 좀 따돌렸나.”


그제야 데른이 뒤를 돌아봤다. 충분히 거리가 멀어졌는지 거미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주변을 둘러보며 한숨 돌린 데른이 비스듬하게 매고 있던 배낭을 앞으로 돌렸다. 그리고 그 속에서 화상 연고와 해독제를 꺼내 들었다.


정신이 없어 지나쳤지만 아까 전 폭열석이 터지며 날린 불씨가 얼굴에 닿았는지 얼굴이 화끈거렸다. 데른은 봉합된 연고의 마개를 열고 약을 손에 발라 얼굴에 문댔다.


해독제 경우 중독증상은 없었지만 계속해서 거미 체액을 뒤집어썼으니 혹시 몰라 입에 털어 넣었다. 벨른 숲에 들어오기 전에 캠프 내 잡화점을 들러 사둔 물건이었다.


그밖에 다른 상처가 없는지 몸 이곳저곳을 살피던 데른은 근처에 있는 나무에 기대앉았다. 한참 정신없이 달려왔더니 기운이 빠졌기 때문이었다.


“분명 평범한 안개는 아니었지?”


데른은 변종 타란툴라가 등장하기 전에 자욱하게 깔리던 안개를 생각했다.


아무리 넋 놓고 있었다지만 날씨가 바뀌는 걸 알아채질 못하다니.


멀리 벗어나고 보니 여전히 하늘은 쨍쨍하게 맑았던 걸 보니 일반적인 자연현상은 절대 아니었다.


안개와 함께 마물이 나타난다더니, 아무래도 변종 타란툴라 스스로 안개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기라도 한 모양이었다.


“아무튼, 이제부턴 갑자기 안개가 끼면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가야겠어.”


무슨 제약이라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안개와 함께 나타난다는 건 안개가 없으면 나타나지 않는다는 말이니, 적어도 놈이 다가오는지 아닌지는 알아보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른이 마음을 놓으면서 허리춤에 매고 있던 정글도를 꺼내 들었다.


“장비 상태나 한번 확인해 볼까···. 스테이터스. 와, 미친. 욕 나오네. 까딱하면 죽을 뻔했잖아.”


[넓적 정글도]

직사각형의 날을 가진 마체테.

거미의 체액을 뒤집어써 날이 예기가 죽어있다.

부식으로 인해 심하게 망가졌다.

내구도 : 5/63

상태 : 부식, 오물


엉망으로 줄어든 내구도를 보아하니 변종 타란툴라의 발길질 한 번이면 금방이라도 부러져 버릴 것 같았다. 아무래도 장비가 엄청 망가진 모양이어서 대장간에 가더라도 고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하아, 어쩔 수 없지.”


데른은 한숨을 쉬고는 정글도를 도로 검집에 넣었다.


계속 사용하는 건 위험해 보이니 무리였고 일단 놔뒀다가 캠프 대장간에 가져 가볼 참이었다. 고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고철값이라도 쳐주겠지 싶어서 말이다.


“그나저나 아이기스는 왜 안 오는 거지? 정말 무슨 사고라도 당했나?”


처음 신호석을 던진 뒤로 시간이 많이 흘렀다.


돌을 던진 그 장소에 가만히 있던 것은 아니지만 이쪽으로 왔다면 거미와 싸우고 있을 때 진작 합류했을 텐데. 불빛을 보지 못했나?


데른은 다시 신호석을 꺼내서 던질까 싶어서 품 안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저었다.


신호석 불빛은 멀리서 동료들이 찾기도 쉬웠지만 마물들의 눈에도 잘 보일 것이고, 만약 불빛을 확인한다면 어디 있을 아이기스보다 변종 타란툴라가 다가오는 것이 빠를 것 같았다.


아까 있던 공터와 달리 이 주변은 비교적 나무가 우거져 있어 녀석의 거대한 몸을 움직이는데 제한사항이 있을 거 같긴 했지만, 숲을 자신의 영역으로 삼고 있는 놈이 이곳까지 못 올 거라곤 생각이 들지 않았다.


녀석이 불빛을 보고 데른이 있는 곳까지 찾아올 수 있을진 알 수 없었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었다.


“여하튼 간에···. 아이기스가 오지 않으면 답이 없을 것 같긴 한데 어떡하지?”


거의 다 망가진 정글도로는 변종 타란툴라의 두꺼운 갑각을 가를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석궁 화살로 잡는 것도 힘들고, 달리 가진 거라고는 꽤 날카로운 단검이 있었는데 그걸 들고 그 거대한 거미와 싸우기엔 무기의 간격이 너무 짧아서 싸우기 부담스러웠다.


한번 맞부딪혀 봤지만, 확인한 것은 역시 상대해선 안 된다는 결론이었다. 아무래도 아이기스가 오지 않으면 변종 타란툴라를 잡을 방법이 없었다.


물론 타이런트 타란툴라 서식지 위치는 대강 알았으니 이를 협회에 보고하는 것만으로도 돈을 벌 수는 있겠지만 고생한 것에 비하면 너무 적은 돈이었다.


이렇게 고생하고 그냥 돌아가기엔 검도 망가지고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었다.


“역시 신호석을 다시 던져봐야 하나. 이대로 다시 캠프로 돌아가는 건 최악인데. 슬슬 배도 고파오고, 아 머리가 안 돌아.”


새벽같이 일어나서 온종일 벨른 숲을 뒤지고 돌아다녔으니 배가 고플 만도 했다. 고작 쟁여두었던 육포 쪼가리를 몇 개 집어먹었을 뿐이니 말이다. 그나마도 전부 먹었는지 배낭엔 먹을 것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먹을 걸 좀 더 챙겨왔어야 했는데.”


그렇게 데른이 주린 배를 만지고 있을 때였다.


부스럭


데른이 수풀이 흔들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멀리서 작은 인형이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거리도 있고 수풀에 가려서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다. 이족보행을 하지 않았다면 산짐승인 줄 알았을 것이다.


“아이기스는 아닌 것 같은데, 그새 마법이라도 걸려서 작아진 게 아니면 말이야.”


꼭 지나가는 방향이 아까 변종 왕거미 놈이랑 마주쳤던 곳이라 썩 가고 싶단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혹시 아까 신호석 불빛을 보고 가는 건 아니겠지?


데른은 잠시 고민하다가 정체라도 확인해 보자는 심정으로 인형의 뒤를 밟기로 했다. 물론 변종 타란툴라가 나타날 기미가 보이면 바로 도망칠 생각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야를 가리는 나무가 사라지고 인형의 모습이 제대로 보였는데 열 살이나 됨직한 작은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울창한 숲속에 어울리지 않는 어린아이의 모습에 데른이 의아한 눈으로 바라봤다.


“어린아이? 이런 곳에 웬 아이가 있지? 혹시 무슨 마물의 일종인가? 인간형 마물이 뭐가 있더라. 도플갱어? 드라이어드?”


데른이 고개를 갸웃하면서 생각에 빠졌다.


“아니면 어린아이가 이곳에 있을 수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는 건가?”


일단 이곳 벨른 숲은 관도가 접해있긴 하다.


그리고 사건 사고가 잦아서 모험가 협회는 관련해서 각종 의뢰를 걸어둔 상태이다. 지금 생고생하며 진행 중인 변종 타이런트 타란툴라의 토벌 건도 그에 속한 셈이고 말이다.


여하튼 굳이 마물이 아니더라도 관도 방향에서 모종의 사고가 있었다고 가정해보자.


길 가던 여행객 무리에서 사고가 발생했고 어린아이가 숲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길을 잃었다.


“단순히 길을 잃었다고 하기엔 여긴 너무 깊은 곳인데. 음···.”


어린아이는 길을 헤맸다. 겁이 질려 숲속을 헤매는 동안 먼 곳에서 불빛이 보였다. 그리고 그걸 누군가 보낸 구조신호로 착각했다든지.


아무튼, 구조신호가 아니더라도 사람이 있다고 판단한 아이가 불빛을 향해 이동했다고 하면···. 이해 못 할 것은 없나.


그래, 이해 못 할 일은 아니다.


“이런 망할.”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데른이 안색을 굳혔다.


어쩌면 너무 과한 생각일지도 모른다. 처음 생각했던 대로 어떤 마물의 일종일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그러나 앞서가는 저 어린아이가 사람일 가능성에 생각이 미친 이상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었다.


아예 몰랐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알게 된 이상 저런 어린아이를 거미가 우글거리는 숲속에 내버려 두는 것은 자살을 방조하는 꼴이었으니 말이다.


비록 데른이 마냥 사람 좋은 호인은 아니었지만, 어린아이를 죽게 내버려 두고 두 발 뻗고 잘 자는 인간은 아니었다.


“이봐, 거기 앞에 걸어가는 꼬맹이! 잠깐 멈춰. 위험하니까 다가가지 말고!”


다급해진 데른이 아이를 향해 고함을 질렀다. 그러나 거리가 멀어서인지 아이는 듣지 못한 듯싶었다.


그러자 데른은 아이를 향해 달려가려다가 주춤했는데 어느새 아이 주변으로 스멀스멀 안개가 깔리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빌어먹을 거미 새끼가 벌써 먹이활동을 시작하나. 아아, 돌겠네.”


데른이 머리를 흐트러뜨리곤 몸을 뒤졌다.


지금 뭘 갖고 있더라.


부러지기 직전인 정글도는 못쓰겠고. 단검이 두 자루 있고, 폭열석은 아까 다 썼지. 석궁 화살은 열 개 정도 남았고. 비상용 포션에 신호석, 배낭에 든 약초 꾸러미는 쓸 게 못 되고. 그리고···.


품을 뒤지던 데른의 손에 호박석 목걸이의 끝이 걸렸다.


“...하아.”


사실 그냥 못 본채하고 고개를 돌릴까 하는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 없는 것도 아니었다.


데른의 여건이 좋은 것도 아니었고, 애당초 저 작은 인형이 사람인지 아닌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었으니.


다만, 이제는 정말 뒤를 돌아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대로 물러선다면, 분명 후회할 거라고 직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투박하고 잔 흠집 많은 목걸이.


이것은 데른에게는 스스로 모험가 생활을 상징하는, 어쩌면 그의 인생을 상징하는 뜻깊은 물건이었기 때문이었다. 아예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다면 모를까.


정말 어쩔 수 없었냐고. 이 목걸이를 매만질 때마다 이 순간을 모른 척 넘겨버린 자신이 떠오를 것만 같았다.


이 자리를 그대로 뜬다면 어딘지 찝찝한 앙금이 마음 한구석에 남아 버릴 것 같았다.


적어도 스스로 떳떳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까지 해보지 않고선 뒤가 개운하지 않을 것 같았다.


“아이기스가 지도를 들이대든 어떻든 이런 곳에 오는 게 아니었는데. 후우.”


데른은 손으로 얼굴을 한 차례 쓸어 넘기고는 품 안에서 신호석을 꺼내 하늘로 던졌다.


어찌 됐든 자발적으로 거미를 향해 달려가기로 한 마당이다. 거미 눈치를 보느라 신호석을 던지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데른은 신호석의 푸른 불빛이 퍼져 나오는 것을 채 확인도 하기 전에 아이가 있던 곳을 향해 뛰어나갔다.


이미 아이의 모습은 안개에 삼켜져 보이지 않았다.


앞을 가로막는 수풀이나 잔 나뭇가지가 거슬렸지만 일일이 쳐내거나 돌아갈 시간이 없었다.


데른은 손을 뻗어 잔가지가 얼굴을 스치는 것을 막으며 앞으로 달려갔다. 우거진 수풀을 벗어나 데른은 뭉쳐있는 안개 속으로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화악


이미 맡아봤던 눅눅한 썩은 내가 코끝을 스치면서 데른 주변의 풍경이 바뀌었다.


아까와 비슷한 하얀 안개로 가득한 공터가 보였는데 그 안을 어린아이가 걷고 있는 게 보였다.


갈색 곱슬머리에 무표정한 표정을 짓고 있는 소녀는 북슬북슬한 털이 달린 흰색 곰돌이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거리에서 마주쳤다면 한 번쯤 눈을 돌릴 만큼 귀여운 용모를 하고 있었다.


소녀는 제법 두툼한 짐가방을 옆으로 매고 있었는데 어린아이가 들기에는 지나치게 큰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것만 빼면 전체적으로 소녀의 복장은 도심 번화가에서 한두 명 보일법하게 꾸미고 있어서 이상해 보이지는 않았다.


이곳이 우거진 숲속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아무튼, 어딘가 복장이 특이해 보이긴 하지만 두 다리를 바닥에 붙이고 있는 모습이 유령은 아닌 모양이었다.


일단 생기 있는 모습이 아무래도 마물은 아닌 것처럼 보여서 데른은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 와중에 아이에게 슬금 다가가려는 새끼 거미가 보여서 데른은 석궁을 꺼내 장전하곤 거미를 향해 화살을 발사했다.


키익


화살이 거미의 배를 관통하자 거미가 비명을 지르며 화살에 꽤 인 채 바동거렸다.


그리고 곧장 소녀에게 다가간 데른이 아직 살아 있는 거미를 발로 밟아 죽이곤 소녀를 살폈다. 다행히 어디 다친 곳은 없어 보였다.


“하아, 꼬맹이. 멀리서 위험하니까 가면 안 된다는 소리 못 들었어?”


소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데른을 보고는 가만히 서 있었는데 갑자기 낯선 사람이 나타났음에도 겁을 먹은 것으로 보이진 않았다.


겁은커녕 얼굴에 표정이 없어서 사람이 아니라 인형 같아 보이기까지 했다.


그 모습이 기묘해 보여서 데른은 조금 솜털이 곤두섰다.


사람이 아닌가? 그러나 마물이라고 하기에는 적의가 느껴지지 않았다. 외관만 보면 귀여운 어린아이일 뿐이었고.


말없이 빤히 쳐다보는 소녀의 모습에 데른은 갑자기 든 생각을 애써 무시하면서 말했다.


“...일단 이곳을 벗어나야 해.”


그렇게 말하면서 데른이 소녀를 붙잡아 들기 위해 몸을 숙였다. 손을 붙잡고 가기엔 급한 상황이었고 일단 소녀를 들쳐 매고 이 자리를 벗어날 생각이었다.


그런 데른의 어깨를 소녀가 툭툭 두드리곤 반대편을 손짓했다.


“알아, 안다고. 왕거미 나타났지? 그런데 지금 그걸 신경 쓸 때가 아니거든?”


쉬이이이익


안개가 더욱 짙어지며 먼 곳에서부터 변종 타란툴라의 거친 숨소리가 울려 퍼졌다. 더불어서 더 고약하고 기분 나쁜 냄새가 흘러왔지만 그걸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데른은 소녀의 몸을 붙잡고 그대로 들어 올리려 했다.


도망을 칠 수 있든 없든 간에 우선 이곳을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였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싸우는 것만은 피해야 했으니까.


“망할, 왜 이렇게 무거워.”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소녀는 마치 돌덩이를 드는 것처럼 무거워서, 데른은 소녀를 슬쩍 들다가 다시 내려놓았다.


“도대체 정체가 뭐지?”


데른은 이마에 흐르는 식은땀을 손으로 훔쳤다.


아무리 봐도 평범한 어린아이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이대로 놔두고 데른 혼자 몸을 빼기엔 뒤가 찝찝했다.


“어이 꼬맹이, 혹시 혼자 도망갈 수 있겠니?”


데른의 말을 알아들은 듯 멍하니 데른을 바라보던 소녀는 고개를 절레 저었다.


“하아, 일단 알았다.”


딱히 설득할 시간이 없어서 데른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아이의 두 손을 살폈다.


조막만 한 손은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았는데, 데른은 잠시 고민하다가 갖고 있던 단검 중 하나를 쥐여주었다. 붉은색 보석이 박혀있는 단검은 새끼거미의 등을 꿰뚫기에는 적당히 날카로워 보였다.


“그러면 일단 조금 떨어져서 기다리고 있어. 내가 어떻게든 해볼 테니까. 그 단검 비싼 거니까 손에 꼭 쥐고 있도록 하고. 아까처럼 거미 새끼가 기어오면 가만히 있지 말고 그걸로 저항이라도 해야 해.”


데른이 그렇게 말하면서 몸을 일으켰다.


그런 데른을 가만히 바라보던 소녀는 알았다는 듯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더니 팔을 굽혀 알통을 만드는 시늉을 했다.


말은 없었지만, 그 모습이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아 데른은 헛웃음이 나왔다.


“하···. 미치겠군.”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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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5. 고블린 성채(4) +1 20.06.17 25 2 11쪽
30 5. 고블린 성채(3) +1 20.06.15 29 2 13쪽
29 5. 고블린 성채(2) +1 20.06.12 36 4 15쪽
28 5. 고블린 성채(1) +1 20.06.10 35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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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4. 새벽의 별빛(5) +3 20.06.03 46 3 13쪽
22 4. 새벽의 별빛(4) +2 20.06.02 41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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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3. 마왕의 요람(4) +3 20.05.22 61 4 17쪽
13 3. 마왕의 요람(3) +2 20.05.22 70 4 16쪽
12 3. 마왕의 요람(2) +2 20.05.21 63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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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 루체른 캠프(1) +3 20.05.18 98 4 15쪽
7 1. 벨른 숲의 이방인(6) +1 20.05.18 89 4 15쪽
6 1. 벨른 숲의 이방인(5) 20.05.15 91 2 13쪽
» 1. 벨른 숲의 이방인(4) +1 20.05.15 100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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