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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니트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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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니트
작품등록일 :
2024.09.0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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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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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9.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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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02. 돌아오다. (2)

DUMMY

< 002. 돌아오다. (2) >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

이 모든 일을 사부가 알고서 준비했다?

개소리 취급도 못 받을 헛소리였다.


‘그런데 왜 맞을 거 같냐?’


그럼에도 공만식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기이한 일이 사부와 어떤 형태로든 관련됐을 거라 생각했다.

공만식의 모든 감각이 그의 생각이 맞다고 소리치고 있었다.

그의 사부라면 그러고도 남을 인간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그의 생각이 맞는지 답을 찾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다, 달이 왜 저래?”

“자기야······ 저거 이상해. 막막 이상한 기분이 들어. 무서워.”


하늘에 떠 있는 달은 가끔 붉은색을 띠기도 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랐다.


피로 물든 달.

당장이라도 뚝뚝 핏방울이 떨어질 거 같은 달이었다.

절대로 평범한 것과는 거리가 먼 모습에 모든 사람이 이상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느꼈다.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기묘하게 파고드는 불길한 기운.

모두 저 달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다는 걸.


팍.


하늘에 뜬 달을 보고 모두가 당황과 공포에 빠진 순간, 공만식은 뛰었다.

왜 그랬냐고 묻는다면.

그렇게 배웠으니 그런 거였다.


분명 무언가가 일어난다.

찌릿찌릿하게 몸을 파고드는 요상한 감각은 그리 말하고 있었고.

이는 사부가 늘 강조한 먼저 움직여야 할 순간이라는 걸 말해주었다.


‘사부는 도대체 뭐지? 이걸 알고 있었다는 건가?’


뛰며 빠르게 주변을 살피는 공만식은 이렇게 생각했다.


미래를 봤다고?

이런 게 가능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의심하게 된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보다 더욱 강렬하게 의심하게 된다.

말이 안 되는 말임에도 사부라는 인간은 이날을 기다려왔다는 걸 분명하게 느낀 공만식이었다.

그렇기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몸을 움직인 거였다.


“저, 저게 뭐야?”

“꺄아아아악! 누, 누누누눈!”


사람들 사이를 질주하는 공만식은 다시금 터진 비명에 위를 살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마저도 움찔 멈춰 서버렸다.


‘······눈동자?’


피가 뚝뚝 떨어지게 뻘겋게 된 달에 무언가가 생겨났다.

그건 누가 보더라도 생명체의 눈동자였다.


달을 가득 채우는 혈안(血眼).

믿을 수 없는 거대한 눈동자가 모든 사람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들려왔다.


【찾았다.】


세상의 멸망을 알리는 목소리였다.




* * *




“헉헉헉!”


공만식은 뛰었다.

처음에는 ‘적’을 상대하기 위한 무기를 찾기 위해 뛰었다면.

지금은 달랐다.


‘······죽는다.’


사부의 훈련을 받으며 인간을 뛰어넘었다고 스스로 자부했던 그.

그렇지만 하늘에 뜬 정체 모를 무언가 역시 인간과는 궤가 달랐다.

그 순간 공만식이 느낀 것은 죽을 거라는 막연하지만, 강렬한 본능.

그래서 이번에는 살기 위해서 달려야만 했다.


파바박!


시가전 역시 머리와 몸에 새겨지게 훈련했다.

덕분인지 공포에 잠식된 상태에서도 공만식은 은엄폐가 가능하고 적을 살필 수 있는 곳을 찾아 움직였다.


그렇게 본능적으로 도착한 곳은 이름 모를 건물의 옥상.

그리 높지 않은 빌딩에 올라 몸을 감추고 주변을 살폈다.

그제야 겨우 숨이 조금 돌아오는 게 느껴졌다.


짜아악!


“······정신 차려, 병신아.”


몇 분 뛴 덕분인지 조금 공포감에서 해방됐다.

시원하게 스스로에게 날린 따귀는 남아있던 쫄깃한 긴장감마저 스르르 녹아내리게 했다.

그리고 덕분에 주변이 선명히 눈에 들어왔다.


‘이거 진짜 돌겠네.’


북에서 침공했다고 해도 이 정도 패닉을 느끼지 않을 거다.

아니, 오히려 기뻐하며 돼지의 목을 따러 갈 인간이 공만식이라는 놈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런 괴물 같은 공만식마저도 답을 찾기 힘든 상황이 확실했다.


“으아아아악!”

“도망쳐! 도망치라고!”


수년간 극한 상황에 대한 훈련을 받아온 공만식마저 잠시간 패닉에 빠트린 괴현상.

보통 사람들은 당연히 헤어나올 수 없는 공포감에 사로 잡힌 채였다.

문제는 그러한 사람들 위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는 거였다.


똑, 똑, 똑똑, 후두두둑.


마치 피눈물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아니, 저게 진짜 비가 아니라는 건 모두가 느끼고 있었다.

비라면 저렇게 굵고 드문드문 떨어질 리가 없으니까.


하지만.


‘그럼 저게 뭔데?’


달에 생겨난 피로 가득한 눈동자.

그 안에서 떨어지기 시작한 피눈물.

마치 비처럼 내리는 눈물방울은 인간의 관점에서는 빗방울이 아니라면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물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보며 저게 절대로 비가 아니라는 건 모두가 느끼고 있지만 말이다.


악몽인가?


공만식은 지독한 훈련을 받으며 선잠을 자는 경우도 많았다.

그때면 여지없이 찾아온 불청객이 악몽.

조금도 현실성 없는 지금 상황이 그때와 그다지 달라 보이지 않았다.

온몸에서 오소소 일어나는 소름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빗방울 아니, 핏방울은 한동안 계속 내려왔다.

가장 가까이서 내린 피눈물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떨어졌고.

공만식은 정확히 볼 수 있었다.

방울이라고 생각한 녀석이 생각보다 커다랗다는 걸.


그리고 이내 하늘에 뜬 눈동자는 스르르 사라졌다.

언제 나타났냐는 듯이.




* * *




깡.


“이건 또 언제 들었지?”


무작정 달렸다고 생각한 공만식의 손에 들려 있는 건 1미터 정도의 쇠파이프였다.

무슨 용도로 쓰는 파이프인지는 몰라도 심지가 비어 있음에도 단단함이 절로 느껴지는 놈이었다.

아마도 뛰면서 본능적으로 고른 방어적 행동이 아니었을까?


지랄 맞은 괴현상은 실상 그리 길게 이어진 건 아니었다.

고작해야 한 시간 남짓.

일찍 잠든 사람은 이런 일이 생겨났는지조차 모를 시간이었다.


‘일단 가보자.’


공만식은 손에 든 쇠파이프를 놓지 않았다.

묘한 안정감이 느껴지는 게 나쁘지 않았고, 왠지 필요할 거라는 예감에 놓을 수 없었다.

쇠파이프를 든 공만식은 빠르게 가까이 떨어진 핏방울을 향해 움직였다.


“······이에요! 진짜라고요! 이게 주작이면 제 채널 닫습니다! 절 믿으셔야 합니다!”


약 100여 미터 되나 싶은 거리였다.

핏방울이 떨어진 곳으로 달려간 공만식은 달리는 걸 멈출 수밖에 없었다.

이미 많은 사람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으니까.

그중에는 핸드폰을 들고 뭔가를 하는 괴상한 인간도 있었다.


“보세요! 저게 안 보이세요? 저 뻘겋고 꿀렁거리는 게 진짜 안 보여요?”


공만식이 괴상한 인간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피브TV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프로 방송 5년 차인 배송철이었다.

몇 차례 주작질이 걸려 예전만큼의 명성을 얻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10만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배송철.

그는 오늘 이 말도 안 되는 일이 자신을 다시 띄워 줄 거라 확신했다.


「sandmel_99 : 저게 뭔가요 피브님」

「만수르집개 : 또또ㅗ또또ㄸ 주작」

「하얀짜장 : ㅋㅋㅋㅋㅋ저건 뭔 컨셉임?」

「03465jj : 지금 난리난게 저거 때문이야??? 우리 아파트도 소리지르고 난리남」

「_마하라밀_ : 오오오 신기신기 쫌 가까이서 찍어 봐봐」


간만에 켠 야외방송에서 우연찮게 걸린 이 상황.

배송철은 겁이 났지만, 참아낼 수 있었다.

빠르게 늘어나는 실시간 시청자 숫자를 보면 전쟁터라도 뛰어들 용기가 생겨나는 것이 방송인이니까.


“에헤이! 저거 딱 봐도 위험하잖아요. 저걸 어떻게 건드려요.”


실시간 시청자 22,536명.

배송철의 눈에 찍힌 숫자는 믿기 힘든 정도였다.

아마도 어딘가에 좌표라도 찍힌 모양.

그러니 최대한 재밌게 상황을 뽑아내야 했다.


「’배놔라배나라’님이 1,000,000원 후원!」

「저 빨간 거 만지면 그대로 한 번 더 쏜다」


일, 십, 백, 만······.


‘처, 천만 원? 미친!’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엄청난 후원.

이게 뭔가 싶은 순간이었다.


하지만 덜컥 겁도 났다.

아직도 뇌리에 박힌 달에 뜬 시뻘건 눈동자에 오줌까지 살짝 지린 배송철.

그는 그 눈동자에서 나온 뭔가를 만질 용기는 없었다.


「’배놔라배나라’님이 1,000,000원 후원!」

「그냥 만지라고 존나 궁금하니까」


‘또 천만!’


주저하는 그에게 다시금 날아든 천만 원.

쫄아있는 배송철에게 하늘의 말씀 같은 후원이었다.


‘주, 죽기야 하겠어?’


그리고 용기가 솟아났다.

천만 원이 아닌 백만 원이었으면 절대로 이런 짓을 도전하지는 않았을 거다.

두 번이나 찍힌 천만이라는 숫자에 가슴이 뜨거워진 그가 움직였다.


“여러분! 제가 누굽니까!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는 피브티비에 배송오오오오옹철입니다! 제가 지금 부터 저게 뭔지 직접 확인하겠습니다!”


마침내 그가 움직였다.


“하, 하지 마요. 괜히 건드렸다 무슨 일 생길 줄 알고.”

“그래요. 그냥 가만히 있어요. 곧 경찰도 올 거 같은데.”


그런 배송철을 막는 사람들.


‘쫄보 새끼들.’


배송철은 저 사람들이 모두 시류도 읽지 못하는 바보로 보였다.

원래 세상을 움직이는 이들은 과감하게 앞에 서야 하는 거였다.

이 순간 배송철은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방송인이라 여겨졌다.


“비키세요. 제가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뚫고 앞에 선 배송철.

그의 손이 꿀렁꿀렁한 핏빛 물방울에 닿았다.


촤아아아앗!


“으허헉! 씨팔! 이게 뭐야!”

“꺄아악!”


손에 닿는 순간, 터져버린 핏방울.

전신에 그걸 뒤집어쓴 배송철의 입에서 욕이 나왔다.

방송 중인 걸 잊을 정도로 찰나지간에 나왔기에 아차 싶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끄어어어어억!”


터져버린 핏방울 속에서 무언가가 서서히 일어났다.


2미터가 가볍게 넘는 신장.

네 개의 팔.

온통 붉고 딱딱해 보이는 피부.

그리고 쩍 벌어진 상어 같은 입에 톱니를 연상시키는 이빨들.


“아.”


백만 원을 천만 원으로 잘 못 본 배송철의 마지막 방송이었다.




* * *




‘병신.’


배송철을 본 공만식의 짧은 평가였다.


“으아아악! 사, 살려줘!”


뭔지도 모를 존재를 건드리다니.

그놈의 방송이 뭔지 정말이지 아둔하고 안타까울 정도의 무모함이었다.

지금도 벌벌 떨면서 모든 어그로를 끄는 모습이 죽여달라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그의 행동은 정말이지 시기적절하게 괴물이 반응하게 했다.

인간을 닮았지만, 거대한 입과 뱀을 닮은 기묘한 눈 때문에 기분 나쁜 괴물.

보는 것만으로 혐오감이 올라오는 붉은 괴물이 팔을 휘둘렀다.

괴성과 함께 허공을 휘젓는 팔은 어지간한 사람 키와 맞먹을 정도로 길었다.


“끄어어억!”


후웅, 퍽!


“꾸애액!”


주먹도 아니고 그냥 파리 잡듯 휘두른 팔이었다.

그 팔에 맞은 배송철은 기괴한 비명과 함께 허공을 날았다.

바닥에 떨어지며 ‘퍽’ 하고 안 좋은 소리가 울린 걸 보면 아마도 멀쩡하기는 힘든 모양새였다.


‘쯧.’


가볍게 혀를 찬 공만식은 빠르게 판단했다.

바보 같은 배송철이지만, 같은 인간이기에 안타까운 부분도 있었다.


그렇지만 덕분에 고마운 부분도 있었다.

배송철이 끌어준 어그로 덕분에 주변 사람들은 달아날 시간을 벌었고.

방금 한방 얻어맞고 허공을 몇 미터 날아간 그를 보며 ‘적’의 대략적인 능력치 역시 얻어낼 수 있었다.


‘막으면 골절. 흘리면 타박상. 급소면 죽겠네.’


견적이 나왔다.

네 개의 팔은 모두 비슷한 파괴력을 가진 듯 보였다.

급소만 잘 피한다면 일격에 죽지는 않을 정도.

물론, 두 개가 아닌 네 개라는 변수가 딱 봐도 골치 아픈 괴물이었다.


적이 가진 최소한의 파괴력만으로도 재수 없으면 한 방에 간다는 결론이 나왔다.

방금 휘두른 팔이 최선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게 적절하니 그냥 맞으면 안 된다는 말이었다.

저 괴물이 뭔지 몰라도 살벌하게 위험하다는 뜻이기도 했고.


‘문제는 공격력이 아니지.’


사실 맞으면 죽는 건 인간이 휘두르는 무기도 마찬가지다.

주먹이야 재수 없는 부위를 맞아야 죽지만.

날붙이인 칼이나 아직도 비만 오면 찌릿한 허벅지에 상처를 남긴 총은 한 방에 갈 수 있다.

그런 무기를 상대하며 싸우는 법을 배웠으니 긴장은 되지만, 덜덜 떨 정도는 아니었다.


진짜 문제는 괴물의 공격력이 아니었다.

그보다 중요한 건.


얼마나 단단한지.

얼마나 빠른지.

얼마나 똑똑한지였다.


‘근데 저거 왜 안 움직이지? 설마?’


기묘하기만 한 이 상황에서 압도적인 위압감을 주는 괴물.

그런데 그 괴물이 배송철을 날려 보내고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

공만식은 괴물의 그런 모습을 보고 고민이 들었다.


간을 볼 겸 찔러 볼 것인가.

아니면, 더 두고 볼 것인가.


그리고 그때 떠오른 건 사부의 목소리.


‘애매할 때는 뚝배기를 날려라.’


정확히 이렇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뜻만 통하면 그만.

뭔가가 고민될 때가 오면 뚝배기를 깨면 알 수 있다는 말은 확실했다.

정확히 뭐라고 말했는지는 생각이 안 나지만, 분명 비슷한 말이었다.

그러니.


“간 정도는 봐보자고.”


깡, 그그그그극.


괴물을 앞둔 공만식은 쇠파이프로 바닥을 거칠게 긁었다.

적이 어떤 감각 기관을 가졌는지 모르니 기습은 오히려 이쪽이 위험하다.

이럴 때는 정면에서 천천히 상대하는 것이 정석이었다.


덕분에 괴물의 눈이 달라졌다.

인간을 묘하게 닮은 얼굴에서 살벌한 살기가 흘러나왔다.


“뭘 꼬라봐. 토 나오게 생긴 게.”


하지만 하늘에 뜬 피눈물 흘리던 눈동자면 모를까.

저런 괴물에게 쫄 리 없는 공만식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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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013. 나쁘지 않은 기분. (1) NEW 14시간 전 114 4 14쪽
12 012. 저건 좀 다르다. (3) 24.09.17 151 6 12쪽
11 011. 저건 좀 다르다. (2) 24.09.16 164 8 13쪽
10 010. 저건 좀 다르다. (1) 24.09.15 161 6 13쪽
9 009. 미션. (3) 24.09.14 161 5 13쪽
8 008. 미션. (2) 24.09.13 161 5 13쪽
7 007. 미션. (1) +1 24.09.12 168 5 13쪽
6 006. Oh-HALA. (3) 24.09.11 170 5 13쪽
5 005. Oh-HALA. (2) 24.09.10 179 6 13쪽
4 004. Oh-HALA. (1) 24.09.09 192 8 12쪽
3 003. 돌아오다. (3) 24.09.08 203 10 13쪽
» 002. 돌아오다. (2) 24.09.07 239 7 13쪽
1 001. 돌아오다. (1) 24.09.06 276 1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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