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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비행장

좋은 스킬 잘 받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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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비행멧돼지
작품등록일 :
2022.05.06 13:07
최근연재일 :
2023.02.26 09:52
연재수 :
263 회
조회수 :
52,449
추천수 :
1,111
글자수 :
1,318,896

작성
22.05.30 07:55
조회
209
추천
4
글자
13쪽

38. 옛말에 시비는 말리고 흥정은

DUMMY

보자. 전부 열한 명. 좀 긴장되어 있긴 하지만 싸울 마음에 예민해져 있진 않고.


아홉 명이 훈련된 발걸음이고 진형을 유지한 채 움직인다. 흐음.


가만히 멈춰있으니 천천히 온다. 둘러싸진 않고... 열 명이 적당히 뒤에 서 있고 한 명이 앞으로. 대화를 하겠다는 거네. 좋아, 문명인이다.


이야기나 들어보자.


"무슨 일이세요?"


"이진협 맞지?"


누군데 반말이야, 처음 듣는 목소린데. 어두워서 얼굴이 전혀 보이지 않아.


"뉘신데요?"


"이진협 맞네! 잡아!"


응...?


어, 일단 뒤의 열 명 모두 서로를 쳐다보긴 하는데 움직이진 않고.


뭐지?


이거 개그야? 꽁트야?


"뭐 해! 붙잡자고! 포위해!"


뒤에 있는 열 명 중 한 명이 말한다.


"제안부터 한다고 안 하셨습니까?"


"도망치지 못하게 하고 시작해야지. 안 그래?"


내가 계속 도망쳤으니 어떤 점에서는 말이 되긴 하는데.


좀 이상한 사람인데. 목소리만 들어서 나이는 대충 20 후반.


뒤에 있는 사람들 출력은 그냥 그렇지만, 운동을 꽤 잘 한 사람들... 움직임이 일사불란했거든. 근데 지시를 내리는 건 이 이상한 놈. 이거 설마?


앞으로 나온 남자가 목을 가다듬고 정확히 사람을 집어 지시를 내린다. 어두워 얼굴이 안 보일 거리일 텐데도 정확히 집는다... 같이 많이 움직였다는 이야기, 잘 아는 사이.


"정무일 팀장! 모두하고 이 사람 둘러싸요. 빨리요!"


재미있네. 모두가 마지 못해 움직이는 거라는 기색을 팍팍 드러내며, 한숨도 쉬고 발을 느릿느릿 옮겨 나를 둘러싼다.


그러니까 젊은 놈이 월급 주는 부자인 거지? 어떤 놈이길래.


"좋아, 나는 이런 사람이다."


"아, 네."


이름을 말 안 하네. 명함을 주긴 주는데, 잘 안 보여. 어디, 빛을 만들어 비춰보자.


KP화학 기획실 상무이사 임효석...


임효석.


잠깐만. 그럼 혹시 이 중에. 불을 좀 밝게 해본다.


있다.


저기 가장 멀리 있는 사람, 효진이다!


어이쿠 어이쿠 오해할라 너무 기뻐하지 말자.


참아참아참아 진정해. 오해 사서 좋을 거 없어.


세상에 어떻게 찾아내나 걱정했는데 이렇게 오네?


왜 온 거지? 이 사람이 그럼 효진이 오빠구만? 그 돌대가리.


"아이고 제가 몰라봤습니다, 미리 말씀 주시지. 이사님 저는 이진협이고요,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괜한 걱정을 했네. 뭘 좀 아는 사람이잖아."


"아 그럼요, 네 어떤 일로 찾으셨습니까?"


"여긴 좀 그렇고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하고 싶은데. 모기가 너무 많아."


"아 모기! 모기. 잠시만 기다리십쇼 이사님. 금방 쫓아드리겠습니다."


어라? 멀리 있던 사람들이 후다닥 뛰어나와 앞을 막는다.


아 그렇지. 어쨌든 오너 일가. 앞에서 뭐 기술 쓰지 말라는 거지. 그래 내가 개념이 없었다. 직무 충실히 하셔서 월급 값을 한다는 어필 하셔야지...


조용히, 살살. 조금 파직거리는 정도로 전기장을 펼쳐서... 불꽃은 튀지 않게.


잘 펼친 다음 조금 흔들어주고 유지하면 모기 대책은 끝.


무기나 손을 겨누고 있던 사람들도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주변을 본다.


"네 이사님 따라가겠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아니."


저 뒤에서 효진이가 말한다. 그리고 임효석 상무를 둘러쌌던 사람들이 일제히 뒤를 보고 다음 말을 기다린다.


이것만 봐도 이 모임의 진짜 리더는 임효진.


"아니 띨빡아. 무슨 이야기 할지만 전달하고 다른 날 보기로 했잖아, 우리 균열 들어갈 시간 벌써 넘었다고."


"바깥에선 오빠라고 하라고 했다."


"혼자 멋대로 하지 말라고 백 번을 말해도 안 듣는데 내가 왜 네 말대로 하냐?"


임효진.


화선그룹 회장의 조카 외손녀이고 KP그룹에선 막내 손녀.


화선과 KP 둘 다 지금 좀 비실비실하지만 그래도 대기업집단. 특히 화선은 갖고 있는 부동산만 해도 쉽게 상상할 자산은 아닐 거다.


이 돌대가리라는 친오빠는 물론 효진이도 그룹의 경영승계권에선 아득히 멀지만,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두 가문의 4세대를 통틀어 가장 우수한 사람은 효진이.


재벌집 따님보다는 뒷골목에서 어슬렁거리면 주변의 험악한 친구들이 허리 숙여 인사할 것 같은 인상이다. 기업이나 건달이나 그런 점은 똑같지만 그래도.


명함을 보려고 띄운 빛에 희미하게 윤곽이 비친다. 목까지 오는 짧게 친 머리카락 아래 늑대 같은 빛나는 눈매, 앞으로 구부정한 어깨. 타고난 맹수 무리의 우두머리.


반가워서 자꾸 헤죽거릴 것 같지만 참자... 이런 식으로 처음 보다니 좀 아쉽네. 효진이는 짜증났다는 표정으로, 하지만 눈 감고 들으면 저 표정을 상상도 못할 만큼 친절한 목소리로 말한다.


"찾아온 이유는 일 얘기가 있어선데 지금은 우리가 늦어서요. 간단히 이야기하고 다음 약속을 잡을까요?"


"일 말이시죠."


"수배를 우리가 적당히 풀어드릴 수 있거든요. 그걸 전제로 해서."


KP그룹에 정부랑 통할 뭔가는 없을 것 같고. 그럼 지금 어머니 쪽의 지원을 받아 움직인다는 말인데. 아무튼 이야기를 더 해 보자.


"어떻게 풀어주실 수 있나요?"


"이번에 사업인가가 났어요. 코어를 다룰 거고 공식적으론 아니어도 여러 가지 면에서 사회적 기업이니, 업무에 필요한 인력이라고 하고 피해 보상 하면서 사면 요청 진행해야죠."


그러니까 처음부터 날 만날 생각은 아니었고, 뭔가 쓸만한 사람 찾다가 날 문득 마주치치고 이야기를 던지는 거. 어떤 상황인지 알겠다.


"우선은 지금 여기 아홉 명, 균열 전문 팀으로 만들려고 하거든요. 이 사람들을 코칭하고 같이 균열 돌파하는 일이 있고요."


"네, 거절하겠습니다."


"...."


어, 너무 칼같이 잘랐나? 하지만 들어줄 수 없는 사항이라서.


"일 년에, 1억 이천. 어떨까요."


"원래는 꿈 도 못 꿀 연봉이네요! 인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벌이가 부족하진 않아서."


고민하네? 일억 이천을 거절할 줄은 몰랐다고 생각했나보다.


지금 나를 둘러싼 사람들은 서로 돌아보면서 얼굴로 '뭐라고?' 라고 말하고 있다.


지금 삼촌이 적당히 나누고 조절해서 그렇지 미친척하고 몰래 돌면 훨씬 많이 번다고. 어음도 아니고 현금으로 1억 모아진다니까.


"근데, 지금 많이 버시지만 그, 합법은 아니죠?"


"아무래도 그렇죠. 문제가 좀."


"그럼 이 억..."


"잠깐."


임효석이 말을 끊었다. 과연 돌대가리. 지금 연봉 이 억이라고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내가 그 말 듣고 잠깐 기분 좋을 수도 있잖아. 왜 끼어들고 그래.


"균열 진입이랑 획득품 관리가 핵심인데 그 일부터 물어봐야지. 이 사람 그 사장이랑 잘 안다며."


알면서 뭐 하는 소리야. 나한테 삼촌 일에 대해 시시콜콜 묻겠다고?


이 사람 말하는 것도 그렇고 나이에 비해 어째 좀 어린데. 스물 후반 아닌가?


효진이 대답은,


"지금은 가능성 전혀 없다고. 특재본이 잘 돌리고 있는 판에 어떻게 진출할건데."


"균열 수는 늘고 있다니까? 특재본이야 방법이 있고. 우리가 초도 몇 건 진행하고 유지하다가 나중에 키우면 된다고."


"지금 우리끼리 있는 거 아니니까 좀 적당히 말하지?"


"아니 이걸 채용하자며? 그럼 이제 얘도 우리 식구지!"


그만~. 이제 그만. 효진이 잘 있는 거 알았으니 됐어. 둘이 싸우라고 하고 나는 가자.


"그럼 저는 가 볼게요."


"있어봐요."


"잠깐만!"


하하.


아... 피곤하네.


"야 물어보자. 물어보자고. 그, 이진협씨는 어떻게 생각해. 균열 하나씩 돌파하는 거 수지 안 맞잖아. 딱 전체를 관리하고, 균열에서 쏟아지는 거 배급 관리하고. 이게 훨씬 나은 판 아냐? 플랫폼 사업. 현직자로서, 어떻게 생각해?"


지금이 2024년인데 무슨 플랫폼이야 또. 4년 전에나 유행했지 그거.


"모르겠네요. 일단 가볼게요! 모두 건강하시고..."


"어딜 가, 물었으면 대답을 해야지!"


다음에 기회가 오면 변신한 상태에서 몇 대 쥐어박아줄 거다.


진짜 세계 어느 구석을 막론하고 재벌가 놈들은 다르다니까. 무시하고 가자... 어이쿠. 경호원분들이 피곤해 죽겠다는 얼굴로 나를 막네.


표정에 잘 적혀 있다. '싫은 건 아는데 우리도 힘들어요. 봐줘요.'


그래 내가 여기서 확 가버리면 이 사람들이 힘들겠지.


할 수 없네, 착한 일 하자.


"그러니까 주체는 화선그룹이죠? 국가정책사업으로 통과를 시켰고, 뭐... 이런 일 하려면 현직자 있다고 하면 좋겠죠, 프리젠테이션을 통과할 때 기존에 현업에서 뛰던 사람이 그렇다더라 하면 좀 도움이 되니까. 근데 다들 잘 벌고 있거나 바쁜데 저는, 사면을 시켜 주면 말을 듣겠지, 싶었고. 그랬던 거네요? 아 근데 보시다시피 제가 사면이 급한 건 아니고. 대기업에 취업하고 사원증 목에 걸고 흐뭇해 할 거 아니고. 또 일의 성질상 계약직일 거 아녜요. 별로 안 끌려요."


대답 못 하는 거 보니 대충 맞췄네. 자, 빨리 남은 말 쏟아내고 이 자리를 뜨자.


"여기 있는 경호원 분들, 그냥 뭐 적당히 파란 균열 정도 돌고 계실 텐데 일단 그렇게 꾸준히 도시면, 당장은 빨리 못 크는 것 같아도 금방 노란색 들어가실 수 있을 거니까..."


"땡, 틀렸어요. 완전히 틀렸어요."


어? 효진이가 사람 말을 잘 안 끊는 편인데. 틀렸다고?


"우린 벌써 노란색 돌고 있어요. 한 명이나 둘씩 바깥에 두면서."


어라.


이 사람들 어떻게 봐도 2만이거나 그 이하인데 노란색을 돈다고?


아니지. 아니지 잠깐.


효진이라면 그게 되지. 코어를 세공했다면, 말이 되지.


물어볼까.


"이 사람들, 아아아 죄송합니다. 여기 계신 이 분들로요?"


"맞아요. 벌써 몇 개 깼는데? 현황 페이지 들어가서 멜로디 1팀 검색해봐요."


"에이, 그래도 아직 출력이 오르셔야 할 것 같은데. 어디 좀 센 분 고용해서 같이 돈 거 아니고요?"


"깼다니까요?"


틀림없다.


"코어 세공하셨나 보네요."


"세공?"


세공이란 말을 안 하나? 그러면.


"코어를 손질하신 거죠? 밀집도랑 내부 구조랑 좀 바꿔가면서."


그렇게 소스라치게 놀랄 일이야?


내가 못할 말 했어?


"아니 뭐 저도 할 줄은 알고..."


네가 가르쳐줬거든. 임효진씨. 너에 비하면 겨우 흉내나 내는 수준이지만.


"그걸, 할 줄 아신다고요?"


"약간?"


"기술 쓰시는 거 보면 되게 투박하던데."


"그건 맞아요."


내가 출력이 남아돌다 보니 대충 막 하긴 해... 그리고 내 서브코어는 바꿔 쓰는 거니 세공해봐야 의미없고. 내가 세공으로 손댈 수 있는 건 메인코어 뿐이라. 아 이거 설명할 수 없으니 둘러대니 난감하네.


"그거는..."


일단 지금 그냥 가는 게 좋은데.


그냥... 집에 가는 게 좋은데...


궁금하네.


"그러니까 코어 세공을 그 정도로 하셨다 그 말이시네요?"


"그런데요."


"아니 근데 그래도 이 분들 출력으로 노란색 돌려면 그것만으로 안 될 텐데. 좀 보여주실 수 있나요?"


싱긋 웃는다.


"사업기밀이라 아무 조건 없이는 안 되고요."


이 지옥에서 온 장사꾼... 뭘 원하냐?


"그, 제가 입사는 못 하겠지만 정기적으로 업무 협조는 해 드릴 수 있는데. 저뿐만 아니라 제 친구들하고."


"그 중 쓸만한 분이라 해봐야 킬리 한 명이잖아요? 나머진 저희도 별로 필요없는데, 떨이로 같이 팔아보게요?"


어이쿠야, 나 방금 발끈할 뻔했어. 하 역시 효진이. 정신차리자, 넘어간다.


"사람 보는 눈이 좀 별로시네요."


"하-하-하."


"우리 중에 머리 긴 친구 있잖아요? 현미라라고 하는데, 움직이는 거 보면 놀라서 기절하시겠는데."


"그 분 소문만 무성하지 확인된 거 없잖아요. 좀 있어보이니 다들 웅성대는 거지. 좋아요. 서로 가진 패부터 확인하고 이야기할까요?"


"그럼 전 좋고요."


효진이가 하늘로 손을 뻗더니 - 빛나는 공이 생겨서 하늘로 치솟는다.


얼핏 봐도 80미터. 그만큼 올라간 채 잔상을 남기며 한 줄로 이어지는 별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거기서 끝나지 않고, 별 그림이 그린 궤적이 싸구려 게이밍 마우스처럼 여러 색으로 빛난다. 몇 초 동안. 10초... 15초? 30초.


돌겠네.


미쳤네.


이 때 이미 이 수준이었다고? 2024년에?


그리고 임효석 이 사람은 방금 뭐? 저게 뭐? 하는 표정으로 나를 보며 너는 왜 감탄하는데? 라는 질문을 한다. 머리 위로 직각으로, 중력 반대 방향으로 쏴서 저런 조작이 가능하다는 게 지금 효진이 출력으로는 말이 안 되는 거라고.


됐다. 아마추어는 제껴두고, 진행하자.


"제가 정말 아주 잘 협조해 드리고 싶어지는데."


"내일 18시 충정로역 1번하고 10번 출구 사이. 친구들하고 같이 오시죠. 우리도 좀 봐야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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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4. 생각보다 골치아픈 22.06.15 173 4 10쪽
53 53. 달갑지 않은 얼굴 22.06.14 176 4 11쪽
52 52. 효진이의 문제 22.06.13 179 4 10쪽
51 51. 분명한 목표 22.06.12 181 4 11쪽
50 50. 이전과 다른 것 22.06.11 182 4 10쪽
49 49. 달라지지 않는 것 22.06.10 188 4 11쪽
48 48. 데비 존스 공략 (2) 22.06.09 182 4 12쪽
47 47. 데비 존스 공략 (1) 22.06.08 187 4 11쪽
46 46. 세공 22.06.07 186 4 12쪽
45 45. 안 그래도 바쁜데 22.06.06 186 4 14쪽
44 44. 신경쓰이는 사람들 22.06.05 180 4 10쪽
43 43. 이상한 사람들 22.06.04 184 4 10쪽
42 42. 봉사활동 80시간 22.06.03 185 4 11쪽
41 41. 쉬어가는 날들 22.06.02 203 4 11쪽
40 40. 헥사 링크 22.06.01 202 4 13쪽
39 39. 우격다짐 말고 스포츠로 22.05.31 210 4 14쪽
» 38. 옛말에 시비는 말리고 흥정은 22.05.30 210 4 13쪽
37 37. 긴장은 점차 고조되고 22.05.29 209 4 12쪽
36 36. 살인 사건 22.05.28 211 4 10쪽
35 35. 같은 걸 보더라도 관점에 따라 22.05.27 228 4 11쪽
34 34. 대결 (2) 22.05.26 246 4 12쪽
33 33. 대결 (1) 22.05.26 237 4 11쪽
32 32.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고 일단 뭘 하면 되나요 22.05.25 257 4 11쪽
31 31. 불안 22.05.24 244 4 12쪽
30 30. 첫 번째 대리인 22.05.23 267 5 10쪽
29 29. 아픈 사람 22.05.21 267 5 12쪽
28 28. 그 친구 이름은 신학선 22.05.20 278 5 12쪽
27 27. 동료 22.05.19 262 4 12쪽
26 26. 격노 22.05.19 260 4 12쪽
25 25. 겨루기 22.05.19 272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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