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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서생 님의 서재입니다.

취준생인데 초능력 얻고 배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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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킨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3
최근연재일 :
2024.07.02 22:30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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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29
추천수 :
732
글자수 :
318,993

작성
24.05.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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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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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칼을 꺼냈어요!

DUMMY

다음 날, 나는 할머니를 모시고 읍내로 나갔다. 그리고는 한사코 됐다는 할머니에게 최신형 스마트폰도 사드리고 새 계좌를 만들어 20억을 넣어드렸다.


그 돈이면 어지간한 일은 다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할머니께 해드릴 일을 다 마친 후에는 곧바로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경기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것 저것 준비할 것이 많은데, 시골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다.


“일단 머물 곳부터 구하자.”


서울 집값이 비싸다고 하지만 어지간한 곳은 바로 살 수 있는 현금이 있다. 서울 부동산이 좋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나는 무언가를 살 때 금방 결정하는 편이 아니다. 집이 한두 푼도 아니고 이렇게 급하게 살 수는 없다. 무엇보다 지금은 다음 경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할 여력이 없다.


그래서 일단은 당분간 머물 생각으로 한영대 근처에 호텔을 잡았다. 25박 26일. 예전 같으면 꿈도 못 꿨을 일이지만 지금은 부담이 없다.


머물 곳을 구한 뒤에는 장비를 샀다. 머리를 보호할 헬멧과 방탄복, 그리고 삼단봉과 새총이었다. 전부 인터넷으로 바로 살 수 있는 것들이다.


소총과 권총까지 갖췄던 퍼스트 블러드에 비하면 조촐하다. 하지만 여긴 대한민국이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던 첫 번째 경기보다는 훨씬 낫다.


돈으로 할 수 있는 준비를 모두 끝낸 후엔 유미영 교수를 만나러 갔다. 가는 길에 도착 시간을 알려줬더니 학교 안 카페에 미리 나와 있었다.


“어머! 우현 씨! 너무 잘생기셨네요! 사진보다 훨씬 나아요.”

“아. 네. 교수님도···.”


뭔가 말을 하려고 했지만, 입이 잘 떨어지질 않았다. 유미영 교수가 이런 사람일 줄은 몰랐다. 목소리만 들었을 땐 밝고 앳될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굉장한 미모였다.


눈과 입이 커서 전체적으로 시원시원한 인상이었는데 살짝 올라간 눈꼬리가 매력적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사람 만나는 걸 즐기지는 않지만 여자 앞이라고 말까지 못 할 정도로 숙맥은 아니다. 내가 말을 못 꺼낸 것은 유미영 교수의 몸매 때문이었다.


유미영 교수는 피부는 조금도 드러나지 않은 단정한 정장을 입고 나왔다. 그런데 몸매가 단정하지 못해 옷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쳐다보는 것만으로 성희롱이 될 것 같아 눈을 마주치기도 쉽지 않았다.


“호호. 저야 뭐. 그냥 살만 쪘죠. 요즘 연구 핑계로 운동을 못 해서 살크업됐어요.”

“아. 네···.”


저 몸매가 살찐 거면···. 유미영 교수는 다른 여자가 들었다면 큰일 날 소리를 스스럼없이 했다.


“힘든 결정이었다는 거 알아요. 그래도 이렇게 찾아와 줘서 고마워요.”

“너무 오래 걸려서 죄송합니다.”

“호호. 사실 좀 오래 걸리긴 했어요. 그쵸?”


유미영 교수는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마음 같아선 지금 우선 검사부터 해 보고 싶은데. 어때요? 지금 바빠요?”

“아니요. 안 그래도 그러실 것 같아서 다른 일정 다 빼놓은 상태입니다.”

“어머! 잘 됐다! 잘했어요! 그러면 바로 연구실로 갈까요?”

“네.”


교수 연구실로 가는 동안 남자들의 시선이 모조리 유미영에게 꽂혔다. 덕분에 나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죄인이 되었다.


연구실에 도착하자 유미영 교수가 말했다.


“검사하기 전에 일단 전체적인 방향부터 설명해 드릴게요.”


유미영 교수의 연구는 사고 가속의 메커니즘을 밝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사고 가속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방법까지 알아내는 것이 목표였다.


이 세상에는 뛰어난 운동선수가 많다. 하지만 사고 가속은 그런 운동선수 중에서도 일부만, 그것도 아주 가끔 겪는 현상이다. 그걸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되면 스포츠의 판도가 바뀔 것이다.


“사고 가속의 메커니즘을 알아내는 것부터 시작할 거예요. 그러려면 일단은 우현 씨가 사고 가속할 때를 포착해 검사해야 하는데. 어때요? 할 수 있겠어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제 마음대로 제어가 안 됩니다.”

“그건 예상하고 있었어요. 일단 그 부분은 저랑 같이 고민해 보죠.”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의 문제다. 사고 가속 메커니즘을 밝히려면 내가 사고 가속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야 하는데, 사고 가속을 쓸 수 있으려면 메커니즘을 밝혀야 한다. 쉬운 문제는 아니다.


“그러면 오늘은 기초 데이터로 활용할 검사부터 하죠.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잘 부탁드립니다.”


연구실에서 기본적인 설명을 들은 뒤에는, 대학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검사는 4시간가량 소요되었다.


전체적으로는 건강검진이었지만 여러 고가의 장비를 이용해 뇌를 촬영한다는 것이 달랐다. 검사가 끝나고 저녁 시간이 되자 유미영 교수가 저녁을 사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장소가 좀 특이했다.


“여기 자주 오십니까?”


유미영이 데려온 곳은 휘황찬란한 대학가와 대비되는 뒷골목의 허름한 건물에 있는 국밥집이었다. 테이블이라고는 달랑 4개뿐이고, 할머니 한 분이 혼자 주방에서 음식도 만들고 서빙까지 했다. 어느 모로 보더라도 유미영 교수와는 어울리지 않는 식당이었다.


“밖에서 먹을 땐 항상 여기로 와요. 할머니 손맛이 끝내주거든요. 호호.”


겉보기엔 고급 레스토랑에서 와인에 스테이크를 먹을 것 같은데 의외로 입맛은 토속적이다. 역시 사람은 외모로 판단하면 안 된다.


유미영 교수가 물었다.


“그런데 우현 씨는 무슨 일 하세요?”


며칠 전에 같은 질문을 받았다면 멋쩍게 웃으며 ‘취준생입니다.’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현금은 88억이나 있는데 막상 직업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일단은 취준생입니다.”

“하긴. 우현 씨가 올해 29살이라고 했죠? 요새 취업이 힘들다던데. 그래도 우현 씨는 잘 해내실 거예요. 도울 수 있는 건 뭐든 도와드릴 테니까 언제든 말씀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자잘한 일상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이 음식이 나왔다. 국밥을 한술에 속이 뜨뜻해졌다.


“왜 교수님이 좋아하시는지 알겠네요.”

“진짜 맛있죠? 숨겨진 맛집이라니까요? 호호”


그런데 그때, 식당 문이 벌컥 열리며 험상궂은 인상의 남자 두 명이 들어왔다.


“어이. 할멈. 여기 국밥 두 개랑 소주 네 병!”


짧게 자른 머리에 검은 정장. 거기다 투실투실한 살집까지. 깡패 사이에는 무슨 복장 규정이라도 있는지, 두 남자는 한눈에 보기에도 ‘나 깡패요.’하는 외모를 하고 있었다.


저런 놈들하고는 엮이지 않는 게 최선이다. 유미영 교수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조용히 말을 걸어왔다.


“우현 씨. 오늘은 날이 아닌 것 같네요. 나가죠.”

“예.”


국밥은 이제 막 나왔지만, 우리는 숟가락을 내려놓고 조용히 일어났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할머니에게 값을 치르고 식당을 나서려는데, 한 놈이 유미영 교수의 손을 잡았다.


“이야. 이 동네에 이런 인재가 있었네? 이거 봐. 여기 오기 잘했지? 어이. 옆에 그 멸치같이 생긴 놈 치우고 나랑 노는 게 어때?”


젠장. 왜 이런 놈들은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을까? 이쪽엔 관심이 없어 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줄곧 유미영 교수를 보고 있었던 모양이다.


손목이 잡힌 채 겁에 질린 유미영 교수가 말했다.


“이. 이거 놓으세요.”

“키야. 목소리도 곱네? 몸매는 아주 죽여주고! 밤에 아주 끝내주겠어.”


놈들은 아예 작정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유미영 교수를 희롱했다. 나는 재빨리 식당 할머니에게 눈짓했다.


‘빨리 경찰에 신고하세요!’


내 눈빛의 의미를 눈치챈 할머니는 핸드폰을 들고 조용히 주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 모습을 다른 놈이 봤다.


“어이! 할멈! 거기 스톱! 지금 뭐. 신고라도 하게?”


깡패의 말에 할머니는 겁먹은 얼굴로 덜컥 멈춰 섰다.


하···. 진짜 엮이고 싶지 않았는데. 일이 이 지경까지 되면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나는 유미영 교수의 손목을 잡은 깡패의 손을 쳐내면서 내 입으로는 평생 할 일이 없을 줄 알았던 말을 했다.


“야. 나와.”


그러자 깡패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야. 미쳤냐? 나와? 하. 진짜. 어이가 없네. 주제에 니 여자다 이거냐?”

“입 닥치고 따라 나와.”

“하! 이 새끼 봐라? 여자 앞이라고 아주 간이 배 밖으로 나왔네. 그래. 가자. 이 새끼야.”


남자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연신 코웃음을 치며 나를 따라 나왔다. 다른 놈은 어느새 할머니의 핸드폰을 뺏어 들고 따라 나왔다.


“우현 씨. 미안해요. 저 때문에···.”


예쁜 것이 죄는 아니다. 나는 유미영 교수에 조용히 속삭였다.


“교수님. 저 두 놈은 제가 붙들고 있을 테니 그사이에 경찰에 신고하세요.”

“싸우려고요?”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잖습니까? 경찰이 올 때까지만 붙들어 보겠습니다.”


나 혼자 도망가는 건 어렵지 않다. 놈들 덩치가 워낙 커서 얼마 뛰지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하이힐을 신은 유미영 교수나 식당의 할머니는 방법이 없다.


포르타를 알기 전이라면 난처한 상황이었겠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경기를 통해 배운 것이 있다.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일단 주변 환경부터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작 1초지만 그 사이 주변을 파악한 덕분에 몸을 숨길 엄폐물을 찾을 수 있었고, 퍼스트 블러드의 남은 탄약 수도 예상할 수 있었다.


나는 빠르게 주변을 살폈다. 길의 폭, 서 있는 위치, 그리고 주변 환경까지. 도움이 될 만한 것은 무엇이든 파악하려고 집중했다.


그 순간 시간이 느려졌다.


‘골목이 좁아. 대략 성인 남자 4명이 간신히 설 정도. 내가 막으면 뒤로는 못 간다.’

‘큰길은 뒤쪽에 있으니 경찰은 그쪽에서 올 가능성이 커. 교수님을 그쪽에 둬야 해.’

‘할머니는? 식당에 들어가셨군. 그럼 괜찮아.’

‘살집이 많아. 주먹으로 쳐봐야 그냥 밀고 들어올 거야. 머리를 쓰자.’


순식간에 격투 플랜이 세워졌고, 시간이 다시 빠르게 흘렀다. 나는 큰길 쪽에 유미영을 세운 뒤 그 앞을 가로막았다. 그러자 깡패 하나가 건들거리며 다가왔다.


“야. 비켜. 너랑 볼 일 없으니까 비키라고!”


다짜고짜 놈이 주먹을 날렸다. 나는 주먹의 궤적을 머릿속에 새긴 뒤 1초 전으로 시간을 되돌렸다.


“야. 비켜! 너랑 볼 일 없으니까 비키라고.”


나는 기억해 둔 주먹의 궤적을 비키며 놈의 얼굴에 머리를 들이밀었다. 이런 걸 카운터라고 하던가?


주먹을 뻗으며 앞으로 나오던 놈의 체중이 내 머리에 실리며 육중한 타격감이 전해졌다. 제대로 들어갔다.


“어억!”


먼저 나선 한 놈이 얼굴을 부여잡고 쓰러지자, 뒤에 있던 놈이 달려들었다.


“이 새끼가!”


이놈은 어설프다. 이렇다 할 자세도 없이 두 손을 뻗으며 덮쳐온다. 동작도 느려서 피하려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피하면 뒤의 유미영 교수가 위험해진다. 다시 1초 전으로.


“이 새끼가!”


나는 물러서는 대신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며 머리를 들이밀었다.


퍽.


“컥.”


체중을 그대로 받은 탓에 목에 상당한 충격이 전해졌다. 하지만 나는 버텼고 놈은 쓰러졌다. 두 놈은 질질 피를 흘리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너 이 새끼···! 죽여버린다!”


먼저 쓰러졌던 놈이 품에서 날붙이를 꺼내 들었다. 그러자 뒤에서 유미영 교수가 소리쳤다.


“칼이에요! 놈들이 칼을 꺼냈어요!”


경찰과 통화 중이었나 보다. 이제 곧 경찰이 도착하겠지. 그때까지만 버티면 된다. 여기는 포르타가 아니다. 상대를 죽일 수도, 죽일 필요도 없다.


칼을 꺼낸 놈은 자세를 낮춘 채 슬슬 내 주변을 돌았다. 눈썰미가 없으니 놈의 솜씨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알 길이 없다. 하지만 기다란 날붙이를 흔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이다.


정신을 잃거나 즉사하지만 않으면 회귀할 수 있다. 부상도 남지 않는다. 다만 고통은 각인된다.


“이 새끼야. 너 좀 치는 새끼인가 본데. 배때기에 칼침 맞고도 지랄할 수 있나 보자!”


놈은 도발하듯 계속해서 칼을 휘저었다. 그러나 나는 반응하지 않았다. 그저 자세를 낮춘 채 놈이 하는 양을 지켜보기만 했다.


어차피 시간은 내 편이다. 나는 시간을 끌며 놈이 나올 때 회귀를 사용해 카운터만 치면 된다.


“우현 씨!”


유미영 교수의 비명과 함께 놈의 칼이 내 배를 향해 일직선으로 날아왔다. 또다시 회귀.


1초 전으로 돌아간 나는 칼을 찔러오는 놈의 속도에 맞춰, 손목을 향해 손을 뻗었다.


하지만 실패했다. 속도와 궤적을 기억해도 칼을 든 손을 쳐내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또다시 회귀.


이번엔 성공했다. 놈의 손목을 조금 밀어내는 것만으로 칼날은 내 몸을 비껴갔다. 나는 당황한 놈의 얼굴에 또다시 박치기를 날렸다.


퍽.


“아악!”


머리는 신체 부위 중에서 가장 단단하다. 놈이 비명을 지르며 허물어졌다. 그 틈에 바닥에 떨어진 칼을 발로 멀리 밀어내 버렸다.


“너···! 너 이 새끼···!”


쏟아지는 피를 손으로 막은 놈이 주저앉은 채 나를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다시 놈과 붙는 일은 없었다. 곧 경찰이 도착했기 때문이다.


“여기예요! 빨리요!”


유미영 교수를 본 경찰 네 명이 테이저건을 든 채 이쪽으로 다가왔다.


현실에서의 첫 싸움은 그렇게 끝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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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그때 얘기해요 24.06.05 451 13 13쪽
24 좀 무섭다 24.06.05 458 11 13쪽
23 해보겠습니다 24.06.04 467 12 13쪽
22 더 약해서 인 것 아닙니까? +1 24.06.04 472 12 13쪽
21 후회하게 될 거다 24.06.03 473 12 13쪽
20 아직은 때가 아니야 24.05.31 485 11 14쪽
19 알 수가 없다 +1 24.05.30 494 13 13쪽
18 사람 잘못 건드렸다 24.05.29 503 13 13쪽
17 그 너튜브 스타? +3 24.05.28 517 14 13쪽
16 나갈 일이 없는 게 문제야 24.05.27 533 13 13쪽
15 아이디가 확정되었습니다 24.05.24 554 13 13쪽
14 여기서 살 면 안 돼요? 24.05.23 585 14 13쪽
13 어쩔 수 없어 24.05.22 612 16 13쪽
12 네가 누군지 모르는데? +4 24.05.21 624 16 13쪽
11 먹히지 않는다 +1 24.05.20 627 12 13쪽
10 모든 것을 잃습니다 +1 24.05.17 658 15 14쪽
9 리처드 케인입니다 +2 24.05.16 673 16 14쪽
8 답답하네 24.05.15 667 17 13쪽
7 할 일이 있습니다 +1 24.05.14 688 17 13쪽
» 칼을 꺼냈어요! +1 24.05.13 715 16 14쪽
5 건강히 계세요. +3 24.05.12 751 17 13쪽
4 계속해야겠지? +2 24.05.11 770 22 13쪽
3 항복같은 소리 하네 24.05.10 801 18 16쪽
2 경기가 시작됩니다 24.05.09 927 18 14쪽
1 포르타에 초대합니다. 24.05.08 1,182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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