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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힘 님의 서재입니다.

두근두근 괴물의 하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빛나는힘
작품등록일 :
2020.02.06 14:17
최근연재일 :
2020.09.18 23:55
연재수 :
125 회
조회수 :
10,757
추천수 :
208
글자수 :
375,493

작성
20.02.24 23:55
조회
119
추천
2
글자
7쪽

괴물의 싸움

DUMMY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쉴 틈을 안 주네. 퍼스트, 가자."

'멸 등급...'

달려가는 영웅을 쫓으며 퍼스트가 고민하고 있자 반쪽이 말을 걸었답니다.

"뭐가 걱정인 거냐?"

'그때 드래곤과 마주쳤을 때 느꼈어. 멸 등급은 영웅이랑 힘을 합쳐도 이길 수 없다고.'

"겁쟁이 녀석. 내 힘을 받아들이면 멸 등급도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패배하는 게 무서운 게 아니야. 아까부터 뭔가 느낌이 안 좋아.'

퍼스트의 표정이 신경 쓰였는지 반쪽은 자신의 힘을 사용하는군요.

"... 확실히 저번에 만났던 드래곤하고는 기운이 다르군. 하지만 무서워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만. 멸 등급이라도 상관없잖아. 우리는 왕이다. 어떤 괴물이라도 차별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왕이라... 솔직히 자신이 없는데.'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어떤 일이라도 우리의 힘이라면 극복할 수 있어."

'뭔가 찜찜해. 이유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이상해.'

퍼스트가 불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뛰고 있자 앞에 있던 영웅이 비명을 질렀답니다.

"꺄아아악!"

"무슨 일이야?"

"괴, 괴물이..."

퍼스트가 정면을 바라보자 인간과 융합한 괴물들이 괴로운 비명을 지르며 움직이고 있었어요.

두 명이 충격적인 광경에 얼어붙자 광신자가 소리치는군요.

"형제들이여.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이제 곧 새로운 세상이 찾아올 겁니다! 우리 모두 혼종을 받아들입시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반쪽은 분노와 살기가 담긴 목소리로 말했답니다.

"지독한 짓을..."

"우리는 구원자입니다! 다 함께 힘을 합쳐 더럽고 오염된 세상을 바꾸도록 합시다! 우리가 모두를 구원하는 겁니다!"

"악의 조직의 수장? 아니야. 이건 악을 넘어선 무언가?"

"영웅! 정신 차려!"

"이게 뭐야? 내가 지금 적의 정신 공격에 당한 건가? 내가 보고 있는 건 환상? 그것도 아니면 꿈? 내가 지금 악몽을 꾸고 있는 건가?"

"현실이야! 정신 똑바로 차려!"

"아니야! 이게 현실일 리가 없어! 이런 건... 이건 너무 심하잖아."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 영웅이 혼란에 빠지자 두 명을 눈치챈 광신자는 혼종들에게 명령을 내리는군요.

"우리 모두 불쌍한 괴물을 구원하도록 합시다."

"구어어억."

"빨리 도망가자. 여기에 있으면 위험해."

퍼스트는 재빨리 영웅의 팔을 잡았지만 조금 늦었네요.

순식간에 다가온 혼종들은 두 명을 공격했고 퍼스트는 혼종의 주먹을 맞고 날아가 버렸답니다.

"으윽."

퍼스트가 비틀거리며 일어나자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고 쓰러진 영웅을 혼종들이 광신자에게 데려가고 있군요.

"그만둬!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구원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눈을 뜨세요. 새로운 세계를 받아들이는 겁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우리는 모두 형제입니다."

광신자는 영웅과 인간의 시체를 융합시켰고 끔찍한 결과물이 탄생했답니다.

괴생물로 변해 버린 영웅의 모습에 퍼스트는 분노하며 혼종을 공격했지만 수가 너무 많네요.

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퍼스트는 반쪽에게 말을 거는군요.

'힘... 나에게 힘을...'

"좋다, 나를 받아들여라고 말하고 싶지만 우리는 너무 오랜 시간 분리되어 있었다. 지금 내 힘을 흡수해도 완전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나도 혼종이 되고 싶지는 않으니 잠깐 동안 쉬고 있어라. 정신을 차렸을 때는 모든 것이 끝나있을 것이다."

'... 부탁할게. 영웅을 구해줘.'

주도권을 차지한 반쪽은 스페셜 에너지를 주위에 내뿜어 근처에 있던 혼종들을 날려버렸답니다.

"이게 무슨..."

"도가 지나쳤어. 대가를 치를 시간이다."

"대가? 오오, 이토록 어리석을 수가. 이것은 신의 뜻입니다."

"흐음, 네가 말하는 신이 누군지 궁금하군."

"불경한! ... 후우, 아니다. 저 괴물에게 잘못은 없다. 단지 무지할 뿐이다. 저런 불쌍한 괴물을 구원하는 게 나의 역할. 형제들이여. 구원의 손길을 내밀도록 해라."

"으어얼어."

"불쌍한 녀석들. 걱정 마라. 금방 편해질 거다."

반쪽이 스페셜을 이용해 다가오는 혼종들을 처리하자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광신자가 입을 여는군요.

"물러나세요. 이것 또한 신의 시련. 제가 극복해야 할 문제겠죠."

"나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어리석군."

광신자가 스페셜 에너지를 날리자 반쪽도 스페셜 에너지로 맞받아치는군요.

서로의 공격이 상쇄되자 반쪽은 속으로 혀를 찼답니다.

'출력이 약해.'

막상막하의 싸움이 이어지자 광신자가 혼종에게 명령을 내리는군요.

"제가 발을 묶어 놓는 동안 뒤에서 공격하세요."

'귀찮은 짓을! 내가 완전했다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데.'

혼종들이 퍼스트에게 접근하자 뒤에서 총성이 들렸답니다.

깜짝 놀란 광신자가 뒤를 돌아보자 특수 부대가 보이는군요.

"알파, 베타 부대 도착했다. 지금부터 혼종과 광신자를 제압하겠다."

"이런 중요한 순간에 방해를 하다니!"

"상당히 여유롭군."

한순간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재빨리 광신자에게 접근한 반쪽은 주먹에 스페셜을 모아 휘둘렀답니다.

직격으로 맞은 광신자는 괴로운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나는군요.

'반응이 약하네. 스페셜 내성을 가지고 있는 건가?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귀찮네.'

"으으윽... 넘어야 할 산이 많구나. 형제들이여! 이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련이다! 저들에게 구원을 주도록 해라!"

혼종들이 달려들자 특수 부대는 전력을 다해 싸웠답니다.

"물러서지 마라!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

"운도 없네. 안 그래도 괴물 관리소가 부족한데.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자 반쪽은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하는군요.

'특수 부대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은 혼종이 더 유리한가. 혼종 전원이 전 등급의 강함을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수가 너무 많아. 빨리 이 녀석을 처리하지 않으면 내가 불리하겠군.'

두 괴물의 싸움은 치열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광신자가 불리해지기 시작했답니다.

"나에게는 고귀한 사명이 있다! 이런 곳에서 쓰러질 수는 없어! 노력하고 있는 형제들을 위해서라도 나는 쓰러지지 않는다."

"진심으로 하는 소리인가? 저 녀석들은 너의 형제가 아니라 너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불쌍한 괴물들이다."

'강하긴 하지만 전에 만났던 드래곤보다는 약하군. 멸 등급의 힘은 가지고 있지만 이건 개인의 무력 때문이 아니라 혼종을 만드는 특수한 능력 때문인가. 생각보다 성가신 녀석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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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시험해보자 20.03.25 51 1 7쪽
34 이것은... +1 20.03.23 45 1 7쪽
33 익숙한 괴물 20.03.15 55 1 7쪽
32 부탁해 20.03.13 49 1 7쪽
31 의견 차이 20.03.12 51 1 7쪽
30 진전하다 20.03.11 55 1 7쪽
29 터진다 20.03.09 59 0 7쪽
28 계속 미뤄진다 20.03.08 56 0 7쪽
27 반쪽이 잠들다 20.03.06 68 1 7쪽
26 조금씩 조금씩 20.03.05 60 2 7쪽
25 생각과 현실의 차이 20.03.04 63 0 7쪽
24 본격적인 시작 20.03.01 71 1 7쪽
23 예전으로 돌아가다 20.02.28 77 0 7쪽
22 신경 쓰는 이유 20.02.27 71 0 7쪽
21 위험한 폭주 20.02.26 75 1 7쪽
20 변화를 느끼다 20.02.25 83 2 7쪽
» 괴물의 싸움 20.02.24 120 2 7쪽
18 위기가 다가온다 20.02.23 106 2 7쪽
17 사랑해줘라 20.02.22 127 1 7쪽
16 새로운 감정 20.02.21 100 1 7쪽
15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20.02.20 141 2 7쪽
14 예전과는 다르다 +1 20.02.19 145 2 7쪽
13 폭주 +1 20.02.18 146 4 7쪽
12 괴물의 생각 +2 20.02.17 171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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