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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냐 님의 서재입니다.

내 일상


[내 일상] 마음을 울리는 글

요즘 계속 생각하고 고민하는 주제라면 주제인데...

품고만 있던 글을 하나 둘 세상에 내어놓으면서 더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로망 사이트에서 정신없이 빠져서 읽었던 글이 있다.

시간여행자의 사랑과 모험을 쓴 로맨스 소설, 타임 트래블러.

2015년 현대와 조선시대 말을 오가며 벌어지는 일을 쓰고 있다.

삶과 사랑은 물론 격동하는 시대의 흐름과 그 격렬한 흐름에 휘말리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디테일한 표현으로 지나간 역사가 아니라 옆에서 살아숨쉬는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그 소설을 읽으며 나는 몇번이나 검색창을 열어서 그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는 고서화를 찾아보고 장승업이라는 천재화가의 일대기를 살폈다.

그저 그런 로맨스 소설이 아니다.

타임트래블러를 보면서 몇번이나 마음이 울컥거렸고 감동이 파도를 쳤다.

사랑을 하며 변화해가는 남녀주인공의 모습에...

깊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감정의 흐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전개,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는 캐릭터까지도 결국 사랑하게 만들어버리는 필력.


나는 언젠가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이처럼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삶에 대한 통찰이 담긴 글을 과연 써낼 수 있을까...

쓰지 못한대도 좋아.

살아가는 동안 이렇게 재미있으면서 인생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을 할 수 있는 글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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