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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냐 님의 서재입니다.

내 일상


[내 일상] 근황

이라 썼지만 잡담입니다. ^^;;


심적으로 분주했습니다.

생활적으로도 막 이런 저런 사건 사고들이 터지는 날이었고요.

제가 꽤 정적으로 사는 터라 남들 같으면 그게 뭔 사건이라고 그렇게 혼이 나가냐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적응이 안 되더군요.


감사하게도 ‘무사와 여인’ 이 공모전에 당선이 돼서 참 좋았고...

반면 그만큼 마음 상하는 일들이 생기는 게, 인생은 참 공평하구나 라고 다시 실감했네요.

(세상이 공평한 게 아니에요. 인생이 공평한 겁니다. 강조!!)

며칠 전에는 다 허무하고 부질없다 생각이 들어서 글 쓰는 거 그만두고 싶다고 하루 종일 끙끙거리며 있기도 하고요... 하하하


와중에 지난 봄부터 쓰던 Stay by me 라는 제목의 메디컬 로맨스를 완결해서 나름 흡족합니다.

쓰면서 계속 글의 방향성과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작품이거든요.

아마 글 쓰기가 손에 익은 후로 가장 쓰기 힘들었던 글이 아니었나 싶어요.

쓰는 중에 아예 다 갈아엎어버리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던 작품도 이게 처음이었고요. ㅠㅠ

중반부에는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면서 동굴을 파고 드러눕기도 했고...하아...

그래도 어찌어찌 완결을 하고 나니 저 스스로가 대견해지더군요.

못할 것 같았는데 결국 해냈구나 싶어서요.

여러 의미로 저에게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것 같아요.


그저께까지만 해도 글 그만쓸까? 라면서 온갖 심각한 척은 다 해놓고는...

이제는 다시 새로운 글이 쓰고 싶어집니다. 아.... 이런... ;;;;

어디 부지런 열매 같은 거 없나요?

먹으면 부지런해지는 그런 거요.

있으면 먹고 좀 부지런하게 글 좀 써보고 싶습니다.


여름이 끝나갑니다.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 좋은 일들만 생기길 기원합니다.



댓글 2

  • 001. Lv.21 Alfine

    15.08.30 13:17

    알약 하나 먹고 필력이 좋아지면 정말로 좋겠습니다. 요새는 개연성이란 단어가 가장 무섭습니다. 줄거리가 산만하고 개연성이 없다고 그래서 즉흥적인 저는 고민이 많습니다. 기승전결 딱 부러지는 글...인생이 그렇지 않은데 글한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아..몰랑...모드로 살려고 합니다.

  • 002. Lv.22 더마냐

    15.08.31 08:58

    인생이 예측불허고 개연성따위 밥말아먹었기 때문에 글에서라도 이치를 따지고 싶어하는지도 모르죠. ^^;;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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