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과연 누가?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이 글을 읽고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행운을 빕니다.
정확하게 4주재에 시련을 클리어하고 종민은 119층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이번 시련은 예상대로네.”
식량난! 대륙 전역에 기근, 아니 전염병으로 인하여 노동인력이 대폭 감소하여 수확인력이 줄어들면서 생겨난 식량난이었다. 그러나 로아스제국은 달랐다. 미리미리 종민이 118층에서 대비를 한 결과가 119층에서는 하루만에 시련이 클리어되어, 120층에 바로 올라갈 수 있었다.
“유비무환의 힘이지.”
120층, 최초보상을 받고 시련을 확인했는데...
“하, 이건 뭐 답이 없는데?”
120층의 시련, 그것은 바로 암살을 막는 것! 물론 그 대상은 현재 여황제인 미세리아였다.
“환장하겠군, 고작 이따위 이유로 암살을 하고자 하다니.”
미세리아에게 청혼했다가 매몰차게 거절당한 어느 백작가의 장남녀석이, 타국의 암살자 길드의 마스터급 실력자를 거액을 들여서 고용, 현재 그 마스터급 암살자는 황도안에 잠임해 있다는 내용까지 들었다.
“나왔다.”
“충! 대리자님을 뵙습니다!”
“들어간다.”
“충!”
미세리아를 만나 인사하고 종민은 국경의 장군들을 제외하고 모든 귀족과 그 자녀들을 황궁으로 호출했다. 아프다고 할지라도, 멀리 있는 귀족들도 마탑의 마법사들을 움직여서 모두 데리고 왔다. 물론 그 문제아 그놈도 같이.
“왜지? 갑자기 왜? 설마 들킨건가?”
레실라백작가의 장남이자 변태적인 성적취향을 가지고 있는 세지르트 안 레실라, 놈은 황궁안 방안에서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지은 죄가 있으니 당연히 긴장되었고 땀이 비오듯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연회장안으로 들어올때까지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랫 세지르트는 안심을 했다. 이제 하인으로 변장한 마스터급 암살자가 자신의 청혼을 거절한, 빌어먹을 여황제를 처리할 날이 오늘 밤이었고, 자신은 유유히 영지로 돌아가면 될것이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5분전까지만 하더라도.
“어째서?”
“어째서는 개뿔, 능력도 안돼, 인성도 쓰레기에, 학식이 뛰어나기를 해, 명성이 높기를 해? 그저 부모 잘만나서 장남으로 태어나서, 온갖 변태 쓰레기짓만 하고 다니던 놈이, 고작 백작가의 장남이라는거 하나 믿고, 미세리아에게 청혼을 했다는것도 죽을 죄인데, 거절당했다고 암살자를 고용해? 그것도 타국의 암살자 길드의 암살자를? 레실라 백작, 어떻게 해줄까? 너네 일족 모두를 몰살시켜줄까? 그쪽 부인이 매우 간절하게 이x만도 못한 쓰레기놈을 살려주기를 원하는 것 같은데, 이건 어때? 이놈을 살려주는 대신에, 나머지 자식과 친척들 모두를 처리하고 부인의 가문도 싸악 처리하는 걸로?”
종민의 한손에는 마스터급 암살자가 이미 목이 잡혀서 바둥거리고 있었고, 세지르트는 종민의 발아래 깔려 있는 상태였다.
“응? 레실라 백작, 생각할 시간이 더 필요해? 선택해, 쉽잖아? 그대 부인이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구하려는 이 쓰레기보다 못한 놈이냐, 아니면 나머지 자식, 친척, 부인의 가문사람들이냐 인데, 이야, 이 x만도 못한 쓰레기의 가치가 그정도였어?”
종민의 말에 정신을 차린 레실라 백작이 결정을 내렸다.
“저녀석은 이제 더 이상 제 아들이 아닙니다. 대리자님.”
“여보!”
“정신차려 이 여편네야! 지금 상황파악이 안돼?”
“하지만!”
“저자식이 무슨 짓을 저지른건지 알아?”
“우리 자식이예요! 장남이라구요!”
“다른 애들을 모두 죽일셈이야? 저자식이 저렇게 변한건 모두 당신이 너무 오냐오냐 해서잖아!”
“그게 왜!”
“두년놈 다 닥쳐!”
종민의 말에 둘다 입을 다물었고, 세지르트는 곧장 대광장으로 끌려나가서 바로 즉결처형에 처해졌다. 레실라백작은 어떠한 수단도, 방법도 사용할 수 없었다. 인맥이건 돈이건간에 너무 확실한 증거와 더불어서 그 집행자가 현 여황제 미세리아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수호드래곤의 대리자인 존재였기에, 남은 가족들과 영지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쓰레기같은 장남을 이번 기회에 포기해야 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보, 어떻게든 해봐요!”
“당신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더라도, 세지르트의 죄는 어찌할 수 없어.”
“하지만!”
“다른 애들 생각해!”
“그, 그렇지만!”
사형당하고 난 다음, 레실라백작은 영지로 바로 가려고 했다.
그러나 종민의 제지로 가지 못했고, 레실라 백작은 세지르트의 범죄로 인하여 반역죄를 뒤집어써야 했다. 영지는 조각나버렸고 귀족에서 일개 평민으로 단숨에 강등당해 버렸다.
“아무리 범인이 죽었다고는 하지만 그 대상이 이 나라의 황제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연좌제는 아니었다. 다만, 다른 이유로 레실라 백작가는 미세리아 휘하의 귀족들에 의해 완전히 조각나버렸다.
“평판도 별로였군.”
그리고 121층으로 올라온 다음, 시련을 확인하고 임하는 종민이었다.
‘121층이 시련이...’
121층의 시련은 별다른게 없었다. 몬스터들 처치, 제국 전역에서 출몰하는 몬스터들을 처리하는것에 불과해서 쉽게 처리할 수 있었는데, 문제는 122층의 시련이었다.
“가뭄관련 시련이 언제 터지나 했더니...”
122층의 시련이 바로 가뭄의 시련이었다. 극심한 가뭄의 도래!
“가뭄을 해결하라는 시련이라 다행이네.”
미세리아는 각 지역에서 올라오는 갑작스러운 가뭄에 대한 소식에 정신이 없었다. 제아무리 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여황제라고 할지라도, 자연의 재해는 어찌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리자님!”
“여어, 가뭄이라며?”
“예, 과한 수준을 넘어서서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대로 간다면...”
“어디에 가? 무리하지말고, 물만 있으면 되는거야?”
“예, 하지만 상당한 양의 물이 필요합니다.”
“강물이 이미 말라버린건가?”
“예, 세로티강조차도 거의 냇물 수준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제국은 물론이고 대륙 전역에...”
“100% 완벽하게 가뭄을 해소해줄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갈증해소는 해결해줄게, 어디가 제일 급해?”
종민의 물음에 미세리아는 바로 휘하의 그림자들과 지리관련 부서의 사람들을 긴급호출, 현재 제국내에 가장 물공급이 시급한 지역이 어디인지 확인하게 했고, 3시간만에 가장 위급한 지역으로 직접 이동을 한 종민과 미세리아 여황제 일행이었고, 여황제가 직접 나타나자 극심한 가뭄인데도 불구하고 영주와 영지민들이 모두 나왔고, 오체투지 하려고 했지만 종민이 모두 일어나게 했고, 종민은 아공간 주머니 하나를 열어서 1억톤의 물을 말라붙어버린 호수에 물을 쏟아내자, 사람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
“물이다! 물이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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