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ㄴ.

양치기 마법사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새글

수박복숭아
작품등록일 :
2024.08.09 00:05
최근연재일 :
2024.09.18 23:50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1,925,953
추천수 :
74,556
글자수 :
279,122
유료 전환 : 4일 남음

작성
24.08.09 22:14
조회
54,716
추천
1,762
글자
15쪽

3화

DUMMY

일격에 마수의 머리를 분쇄한 투란은 투석구를 한 손에 쥔 채 케오른을 향해 다가갔다.

사실 저 기사를 돕겠다는 결정은 투란으로서도 꽤 큰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었다.

케오른이 섬기던 가문으로 돌아가서 이곳에 젊고 쓸만한 노예 한 놈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만 해도 당장 도망쳐야 할 판 아닌가.

그런데도 나선 것은 손님을 보호하는 것이 히사릴 언덕의 영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요, 저 늙은 기사가 손님으로서 예의를 지키며 투란을 존중했기 때문이었다.


“괜찮으십니까?”


그런데 어째서일까, 케오른은 투란이 아닌 머리가 깨져 널브러진 표범 마수를 경계하고 있었다.


“조심하게!”


그게 무슨 뜻이냐, 하고 되물을 필요는 없었다.

표범 마수가 머리 없는 몸뚱이를 휙 일으키더니 투란을 향해 덤벼든 탓이다.

본래는 구멍이 나 있던, 그리고 이제는 완전히 으스러진 머리통을 대신해 일렁이는 연녹색 광채가 솟아났다.


다행히 미리 경고를 들은 덕에 투란은 덤벼드는 마수의 몸뚱이를 발로 걷어차며 거리를 벌릴 수 있었다.

강하게 차인 마수의 몸은 그대로 수십 미터를 데굴데굴 굴러갔으나, 썩 큰 타격을 입은 것 같지는 않았다.


“사령은 물리적인 공격으로는 죽일 수 없네!”

“그러면 어떻게 죽여야 합니까?”

“불이나 번개로!”


조언을 들은 투란은 곧장 마수의 몸뚱이에 불꽃을 피웠으나, 지난번에 그랬듯 번갯불이 번쩍이며 피어오르려던 불꽃이 맥없이 꺼져버렸다.

이 모습을 본 케오른은 그제야 마수를 죽인 것이 투란이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다른 마법 생물에게 마법의 힘을 직접 적용하는 데는 적절한 인과(因果)가 요구된다는 것은 마법사에게 있어 기초적인 상식이건만, 눈앞의 양치기 청년은 그런 이치조차 전혀 모르는 기색이지 않은가.

당연히 죽은 마수의 마력을 흩어내야 한다느니 하는 이치 역시 몰랐을 터였다.


“불을 피우지 말고 만들어서 쏘게!”


케오른은 조언하면서도 투란이 이를 해내기 어려우리라 생각했다.

불꽃을 피워내는 것이야 어린 마법사들도 본능적으로 해내는 일이지만, 이를 직접 조종하는 것은 별도의 훈련이 필요한 기술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걱정하기가 무섭게, 투란의 손 위에서 솟아난 불꽃이 손 주변으로 빙빙 돌더니 원심력이라도 실린 것처럼 마수에게 쏘아졌다.

가장 익숙한 공격수단인 돌팔매질의 원리를 그대로 따온 것이었다.


[■□■□■□■--]


날아든 불꽃이 영체에 옮겨붙자 마수가 괴성을 내지르며 그 자리에 나뒹굴었다.

어떻게든 땅에 비벼서 꺼보려는 심산인 듯했으나, 마법의 불은 주인의 마력을 살라 먹으며 끊임없이 불탔다.

케오른의 공격이 전혀 먹혀들지 않았던 것과 반대로, 투란의 마력이 상대보다 명백히 우위에 있다는 뜻이었다.


투란은 정신을 바짝 집중한 채 마수의 몸에 붙은 불길이 꺼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힘을 주입했다.

삼십 초 정도가 지난 뒤, 마수의 몸을 감싸던 영체가 절규하며 곧바로 몸뚱이가 순식간에 타들어 갔다.

투란과 케오른은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진짜 끝난 거 맞습니까?”

“그렇지······우선 마력부터 흡수하시게. 또 사령을 만나고 싶지 않다면.”


마력을 흡수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시체 위에 손을 뻗은 채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빨아들이는 듯한 상상을 할 것.

그것만으로도 조금 전의 영체와 같은 색을 띤 아우라가 흘러나와 몸으로 스며들었다.


투란은 생전 처음 느끼는 감각에 전율했다.

몸속으로 무언가가 차곡차곡 쌓이는, 그러면서 지금보다 더 강하고 이질적인 존재로 바뀌는 듯한 느낌.

오싹오싹한 쾌감에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정말로 마력을 흡수하는 게 이번이 처음인가?”

“예.”

“믿기 힘들군······.”


본래 마력은 첫 각성 후 나이를 먹으며 천천히 성장하지만, 다른 마수나 마법사를 죽여 흡수하지 않는 이상 그 상승치는 그리 높지 않았다.

그렇다면 지금 저 능력이 온전히 타고난 힘만을 발휘한 결과라는 의미 아닌가?


마력 흡수로 성장할 수 있는 한계치가 타고난 마력량에 비례함을 생각하면 그 잠재력이 가히 대단할 것이 분명했다.

새삼 그 사실을 깨달은 케오른은 가볍게 헛기침한 뒤 정중한 말투로 물었다.


“그동안 실례가 많았습니다, 공자님. 혹시 어느 가문에 속한 분이신지 알 수 있겠습니까?”


케오른의 그런 공손한 태도에 투란은 불편함을 느꼈다.

이유를 명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이 노기사가 자신을 이렇게 낮추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우선 몸부터 좀 추스르고 이야기하시죠.”


케오른은 아직도 발톱에 긁힌 눈썹 위쪽에서 피를 줄줄 흘리는 중이었다.


* * *


“크으······.”


머리에 지혈 효과가 있는 약초즙을 바른 뒤 붕대를 감자 케오른이 작게 신음했다.

투란의 집에는 다칠 때를 대비한 약초와 붕대-사실 잘 씻은 천 조각에 가까운 물건이었다-가 준비되어 있었기에 그럭저럭 괜찮은 응급처치를 해줄 수 있었다.


마법으로 순식간에 치료해 버릴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과거 타박상을 입은 어머니를 치료해 본 경험상 타인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은 마력의 소모가 지나칠 정도로 심했다.

아마 투란이 모든 마력을 소모해야 찢어진 머리 가죽의 일 할 정도나 간신히 붙일 수 있을 것이다.


“실례가 많습니다, 공자님. 귀하신 분에게 이런 일을 시키게 하다니.”

“몇 번이고 말했지만 귀하신 분 아닙니다.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양치기일 뿐.”


그러니까 나를 그런 식으로 대하지 말라는 뜻을 눈빛에 꾹꾹 눌러 담아, 투란은 늙은 기사를 째려보았다.

잠시 눈싸움을 한 뒤 케오른이 못 당하겠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알았네, 알았어······그렇게 보지 말게나.”


그런 모습에 투란 역시 피식 웃었다.


“그런데 자네 같은 강력한 마법사가 왜 이런 곳에서 양치기 일을 하는 건가? 내 양치기 일을 비하할 마음은 없네만, 썩 어울리지는 않는 것 같은데.”


마치 어제 당신 같은 사람이 왜 이런 데서 마수 사냥이나 하고 있느냐고 물은 것을 거꾸로 뒤집은 듯한 질문.

투란은 케오른이 그랬듯 양치기 일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노라고 대답할 수는 없었다.


“이야기하자면 조금 깁니다.”


투란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덤덤히 풀어놓았다.

마법을 깨달은 것, 어머니에게 들은 무서운 귀족들의 이야기 등등······.

이를 모두 들은 케오른이 고개를 끄덕였다.


“현명하셨구만.”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조금 의외의 답이었던지라 투란은 눈을 슬쩍 치켜떴다.

자신의 신분을 자랑스러워하는 케오른이라면 투란의 어머니가 너무 겁이 많았다고, 언덕 아래의 세상이 그렇게까지 지옥인 것은 아니라고 말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


“이십여 년 전, 내가 있던 아라비온 가문은 대가문인 자하르 가문과 전쟁을 치렀다네. 그 당시 아라비온의 기사 삼천여 명 중 구백 명 이상이 죽었지.”

“거의 삼 분의 일이 죽었군요.”

“정말 운이 없는 건 그 삼 분의 일 안에 내가 알던 사람들 모두가 포함됐다는 거야. 내 가장 친한 친구 두 명도, 아내도, 아들도 죽었다네. 오직 나만이 살아남았어.”


그렇게 말하는 케오른의 얼굴에는 뭐라 형용하기 힘든 감정이 깃들어 있었다.

투란은 감히 그의 슬픔을 헤아릴 수 없었다.

그저 그가 어머니를 잃었을 때만큼이나, 어쩌면 그보다도 더 슬펐으리라 짐작할 뿐.

긴 침묵이 이어진 뒤, 케오른이 다시 얼굴 표정을 밝게 되돌리며 화제를 바꿨다.


“자네 어머님의 말씀대로 기사의 목숨은 때로 평민들보다도 더 쉽고 덧없이 사라지지. 하지만 한 가지 틀린 게 있다면, 자네가 가진 자질은 고작 기사 수준이 아니란 걸세.”

“그런가요?”

“이 꼴로 말하기는 민망하네만 나는 꽤 괜찮은 실력의 기사라네. 하지만 그런 나조차 대적하기 힘든 마수를 자네는 손쉽게 처치했지. 마력조차 제대로 흡수하지 않은 상태로.”


양젖을 마시며 숨을 한 번 돌린 케오른이 선언했다.


“그 정도면 귀족, 그중에서도 최소 상위권의 자질일세.”


투란으로서는 썩 실감이 나지 않는 이야기였다.

어머니로부터 그의 재능이 기사 수준이라 재단 받고 살아온 세월이 길었던 탓일까.

어쩌면 케오른이 지나치게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어머니는 제 아버지가 기사였다고 하셨는데, 그게 거짓말이었던 걸까요?”

“키가 큰 사람들 사이에서 키가 큰 사람만 태어나지는 않듯 언제나 예외는 있지. 귀족 사이에서 기사만도 못한 이가 태어나거나 기사 사이에서 귀족급 마법사가 태어나는 경우도 드물지만 존재하네.”


투란은 마을 사람들, 그중에서도 목수 가족을 떠올렸다.

키가 짤막한 목수 부부의 첫째 아들은 부모와 마찬가지로 키가 작았지만, 둘째는 껑충하니 키가 컸더란다.

물론 그 둘째의 얼굴이 마을 주민 중 하나인 덩치 큰 나무꾼과 유난히 닮긴 했지만······.


“그런 의미에서 나는 자네가 언덕 아래로 내려가는 게 더 좋으리라 생각하네.”

“어째서입니까?”

“우리 인간에게는 더 많은 귀족과 기사가 필요하니까. 아직 인간은 온전한 세상의 주인이 아닐세. 마수들은 물론, 먼 옛날 신들에게 밀려난 여러 이종족이 호시탐탐 재기할 기회를 노리고 있지. 그런 와중에 귀족들은 서로 전쟁이나 해대고 있고. 자네처럼 강하고 선량한 귀족은 한 사람이라도 절실하다네.”


이종족······.

어머니가 들려주던 옛날이야기에서나 몇 번 나오던, 투란에게는 신이나 악마만큼 허황되게 여겨지는 존재였다.

잘은 모르겠지만 아래 세상에서 그들은 실질적인 위협으로 여겨지는 모양이었다.


“거기다 재능있는 젊은이가 이곳에서 삶을 낭비하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자네, 양치기로 사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조금 전 양치기 일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은 것을 기억한 것일까.

투란은 잠시 침묵하다가 고개를 끄덕여 긍정했다.


“자네 어머님이 걱정했던 바는 크게 신경 쓸 것 없네. 평범한 기사라면 모를까, 대가문조차 같은 귀족에게는 최소한의 존중을 보이는 법이니까. 자네처럼 강력한 귀족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어느 가문에 무턱대고 끌려갈 염려는 없다는 거군요.”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확신할 수는 없네만.”


투란의 머릿속에서 온갖 생각이 교차했다.

케오른이 한 말을 믿어보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평생을 키워온 탓에 없어지지 않은 귀족들에 대한 두려움.

두 가지 감정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그가 깊은 고민에 빠진 사이, 케오른은 몸 이곳저곳에 붕대를 감은 채 침대에 앉아 참을성 있게 이를 기다렸다.

수십 분이 지난 뒤 투란이 나지막이 물었다.


“제가 저 아래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그 안에 담긴, 세상에 나가보겠다는 의지를 읽은 케오른이 웃으며 이에 답해 주었다.


“무엇을 원하냐에 따라 다르겠지. 재물, 명성, 권세, 그게 아니면 가족이나 우정 등······그 어떤 것도 이곳에서는 얻기 힘들지 않겠나.”


케오른은 투란에게 지상에서 할 수 있을 만한 일들을 하나하나 제시했다.

지금의 그처럼 세상을 방랑하며 사람들을 위협하는 마수를 해치운다거나, 아직 인류가 개척하지 못한 미지의 세상을 탐험하는 탐험가가 된다거나, 그도 아니면 어느 가문에 입양되어 권력자의 길을 걷는다거나······.

확실한 건, 그중 어떤 것도 히사릴 언덕에서 양을 치는 것보다는 재밌을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미처 생각 못 했는데, 자네 혹시 어떤 혈통 능력을 가지고 있나? 이걸 먼저 물어봐야 했는데 깜빡했군.”

“혈통 능력 말입니까?”


처음 듣는 단어에 투란이 되묻자 케오른은 아차 하고 혀를 찼다.

그는 아직 이 양치기 청년이 마법 세계에 대해 무지하다는 사실에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우리가 가진 마법의 힘이 선조인 프레아 신족에게서 기인한다는 것은 알고 있나?”

“어머니에게 들은 적 있습니다.”

“귀족은 보다 프레아 신족에 가까운 존재로서, 조상인 신이 가지고 있던 특징 일부를 물려받는다네. 이 혈통 능력의 유무가 귀족과 기사의 차이이기도 하지. 가문들 역시 같은 혈통 능력을 가진 이들끼리 모이기 마련이고.”

“혈통 능력의 존재는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혹시 마법을 쓰면서 유난히 어떤 마법을 쉽고 간단하게 쓸 수 있다거나, 반대로 어떤 마법은 어렵게 느껴진다거나 한 적 없나? 그게 아니면 마법을 쓰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남들보다 힘이 센 건 아니겠죠?”

“마법사는 마력을 가진 것만으로도 신체 능력이 강해지지. 더 빠르고 강하고 튼튼해지고 싶은 것은 모든 동물이 가지는 자연스러운 본능이니까. 강한 힘 역시 혈통 능력 중 하나지만 내 생각에 자네의 힘이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군.”


케오른의 말에 투란은 생각에 잠겼다.

그가 가진 능력 중 유난히 두드러진 것······.


“저는 코가 좋습니다. 눈이나 귀도 남들보다 좋은 편이긴 합니다만, 두드러지는 건 그쪽인 것 같네요.”


그중에서도 특히 피 냄새를 맡는 데는 도가 터서, 냄새만으로 피를 흘린 생물이 무엇인지까지 얼추 구분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를 들은 케오른이 고개를 끄덕였다.


“후각이 뛰어나다······그 정도로 정밀하다면 혈통 능력으로 간주하기 충분하네. 그리고?”

“돌멩이를 잘 던지는 편입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한테 배워서 그런 거긴 하지만요.”


투란은 다섯 살이 되었을 때부터 어머니에게 돌팔매질을 배웠다.

평범한 양치기가 가장 무서운 적, 늑대와 표범 따위를 가장 효과적으로 상대할 방법이었으니까.

거기다 얼마 전에 느꼈듯, 돌멩이에 힘을 실어 던질 때 유난히 마력 소모가 적다고 느끼기도 했다.


“투사 무기에 능함. 이건 우리 아라비온 가문의 특징 중 하나로군그래. 혈통 능력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가요?”

“사실 이건 꽤 흔한 특징이라네. 투사체를 쏘는 데 능하거나, 육탄전에 능하거나, 둘 다 적당히 하거나.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되지.”


이후로도 투란과 케오른은 몇 차례 문답을 나누며 유난히 잘하는 것과 아닌 것을 분류했다.

그런데 어째서일까, 대화를 나눌수록 케오른의 얼굴이 점점 어두워졌다.

그러한 기색은 갈수록 두드러져, 마지막 문답을 나눈 뒤에는 거의 한탄하는 듯한 표정이 되어 있었다.


“알 것 같네.”

“어디입니까?”


어째서인지 케오른은 투란의 질문에 곧바로 답을 주지 않았다.

몇 차례 머뭇거리던 그가 마지 못해 입을 열었다.


“몇 가지 후보가 있지만······자하르 혈통의 특징이 가장 두드러지는군. 추격자, 혹은 사냥꾼이라고도 불리지.”


자하르, 그 이름을 입안에 한 번 굴리던 투란은 묘하게 익숙한 느낌이라고 생각했다.

어머니에게 마법사 가문에 관한 이야기 따위는 들어본 적 없는데 어째서?


케오른의 우울한 얼굴을 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자하르는 바로 케오른의 가문인 아라비온과 전쟁하여, 그의 친구와 가족을 모두 몰살시킨 가문의 이름이었다.


작가의말

연재 시간을 언제로 하면 좋을지를 아직 못 정했습니다.
요즘 가장 재미있게 보는 소설이 자정에 연재중이라서 그렇게 할까 싶기는 합니다만...

일단 좀 더 고민해 봐야겠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양치기 마법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6 15화 +30 24.08.22 44,340 1,657 14쪽
15 14화 +29 24.08.20 45,041 1,650 15쪽
14 13화 +33 24.08.19 45,068 1,632 15쪽
13 12화 +26 24.08.19 45,181 1,653 14쪽
12 11화 +27 24.08.17 44,765 1,722 14쪽
11 10화 +46 24.08.16 44,976 1,662 15쪽
10 9화 +28 24.08.16 44,918 1,646 13쪽
9 8화 +37 24.08.14 46,429 1,644 15쪽
8 7화 +39 24.08.13 46,363 1,671 14쪽
7 6화 +27 24.08.13 48,038 1,607 14쪽
6 5화 +47 24.08.11 50,600 1,700 14쪽
5 4화 +36 24.08.11 53,809 1,787 16쪽
» 3화 +24 24.08.09 54,717 1,762 15쪽
3 2화 +30 24.08.09 57,641 1,704 13쪽
2 1화 +36 24.08.09 64,386 1,703 13쪽
1 프롤로그 +75 24.08.09 83,723 1,813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