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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물먹은의자 님의 서재입니다.

디폴트 캐릭터가 던전을 잘 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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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먹은의자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3.04 16:57
최근연재일 :
2024.04.04 21:05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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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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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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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1화. 겪어봐도 모르는 것도 있다. (3)

DUMMY

31화. 겪어봐도 모르는 것도 있다. (3)


물먹은의자




보글보글-


언제나처럼 체력 회복 포션을 제작하던 가마솥을 잠시 멈춰두고 알베르의 짐을 풀었다.


“알베르, 우선 현재 가진 컬렉션을 보여주세요.”


“으음... 알겠네.”


그는 실버 알케미스트로 승급할 당시 모아둔 3종의 컬렉션에 추가로 제작한 포션 하나를 추가로 늘어놓았다.


“차례대로 적, 청, 녹, 동(銅)을 상징하는 포션일세.”


브론즈 알케미스트는 승급 시, 각 스탯의 계열을 상징하는 적색, 청색, 녹색을 상징하는 포션을 컬렉션으로 삼아 심사를 받는다.


이 심사는 굳이 협회가 아니라도 세계의 기둥에 직접 요청할 수도 있지만, 훨씬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니 피하는 편.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실버 알케미스트는 기존의 포션을 발전시키는 것은 당연하고, 거기에 더해 브론즈 알케미스트의 경험을 담은 정수로서 동(銅)을 상징하는 포션을 추가로 제출하길 요구받는다.


“흠... 하나씩 설명해주세요.”


“적색을 상징하는 포션은 레드 레이지(Red Rage)일세. 30분간 근력과 체력을 50% 증가 시키는 파격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지. 내 자신작일세.”


“부작용은요?”


“효과 종료 시에 체력 1000 미만은 심장마비. 그 이상은 심장 기능 영구저하. 목숨을 하나 더 갖고 다니는 셈이니 이 정도는 감수해야지.”


어이고... 뭔 <라스트호프> 초기 상점보다도 부작용이 무시무시하냐...


“어휴... 그런 걸 포션이라고... 그냥 갖다 버리세요.”


“뭣... 끄응... 청색은 마나 포션일세. 상점에서 파는 것과 다를 것 없네. 내가 만든 것을 배포한 거니까.”


<라스트호프> 초기 상점에서 판매하는 포션 중 가장 정상적인 포션 두 가지가 HP 포션과 MP 포션인 것을 생각하면 역시 알베르는 훌륭한 연금술사가 맞는 것 같다.


“합격. 그건 발전시킵시다.”


“이렇게 특색 없는 포션이 금색의 컬렉션에 어울리겠나?”


“원래 마스터피스가 아니면 스테디셀러라도 돼야 합니다. 영감님의 마나포션은 잘 팔리는 만큼 좋은 물건입니다. 그대로 가죠.”


“으음... 녹색은 지구력 포션일세. 뭐 마나 포션과 별다를 것 없으니 이것도 그대로 가나?”


“아뇨, 녹색은 제가 생각해 둔 게 있습니다. 지구력 포션 잘 팔리지도 않잖아요. 빼죠.”


“끄응... 다 내 자식 같은 녀석들인데 입맛이 쓰군.”


“어쩔 수 없습니다. 금색의 컬렉션에 무난한 건 청색 하나로도 충분해요.”


“알겠네. 그럼 마지막으로 동색일세. 이건 아이언클래드(Ironclad)라는 녀석일세. 솔직히 좀 자신은 없는 작품이지. 그냥 피부가 단단해지는 포션이라네.”


[제국 연금의 미래]에서 중심이 되는 포션 중 하나의 이름이 거론되자, 눈이 번쩍 뜨인다.


“아이언클래드! 이거는 발전시켜서 씁시다. 가능성이 보여요.”


“그... 런가? 이건 저번에 자네에게 영감을 받아 만들기 시작한 포션일세. 만들 때 엄청나게 고심해서 만든 것치고는 그다지 효능이 좋지 않더군.”


“그렇습니까?”


“일단 컨셉이 맞아서 넣긴 했지만, 동에 넣어도 될 수준인지 몰랐던 녀석이네. 기존에 만들어 둔 걸 그대로 쓸지 교체할지 한참 고민하기도 했지.”


“이거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이 녀석은 가능성이 보여요.”


알베르는 알까? 저게 본인의 마스터피스 중 하나였던 번외 엘릭서의 초안이라는 것을.


그렇게 우리 클랜의 연금술 공방은 그날부터 불이 꺼지지 않는 불야성으로 변모했다.


***


보글보글-


3일째 수면을 취하지 못한 알베르가 결국 곯아떨어지고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연금술 공방.


투린은 알베르의 혼합물이 눌어붙지 않게 저으면서 마력을 끊임없이 보충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었다.


“허리가 휘겠군 빌어먹을...”


나는 그 옆에서 오랜만에 생긴 여유를 만끽하며 마법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투린, 이건 무슨 소립니까?”


“뭐 말인가?”


“여기 보면 자색과 청색의 융합은 청색의 포용력으로 자색을 끌어안음으로써 완성된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렇지? 뭐가 문제인가?”


“이거 청색 주문 위에 자색 주문을 쏟아내면 안 되는 겁니까?”


찰랑-


공중에 생겨나는 물방울.


파지직-


그 위에 스파크가 튀기자 물방울에 부여된 파직 거리는 자색.


“이렇게요.”


그걸 본 투린은 한숨을 쉬더니, 혼합물에 보존마법을 걸어두고는 내게 와서 조언을 해주었다.


“일반적으로는 자네 말이 틀리진 않아. 2등위에 올랐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두 속성을 깨달았다는 뜻이니.”


따악-


그가 손가락을 튕기자 내가 만든 파직 거리는 물방울과 똑같은 것이 하나 생성되었다.


“그러니 2등위라면 결과물은 이처럼 자네와 내가 같지. 그런데 방금 자네와 나의 차이가 뭔지 알아보겠나?”


“흠... 모르겠는데요.”


“다시 보게나.”


따악-


그가 손을 튕기자 이번에도 새로운 파직 거리는 물방울이 생겨나서 기존 것들 옆에 자리했다.


“어? 어떻게 한 거예요?”


“어떻게 했냐니, 뭘?”


“물에 스파크를 부여한 게 아니라 그냥 바로 생성됐잖아요?”


“이제야 차이를 알았나 보군.”


파앗-


그가 손을 펼치자 세 개의 물방울이 모두 증발하듯 사라졌다.


“2등위 메이지는 일반적으로 두 원소 응집을 완료한 마법사를 가리키네. 하지만 그건 원래의 의미가 아니야.”


사라락-


그는 내가 보던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펼치더니 보여주었다.


“원래 의미의 2등위 메이지는 두 회로를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는 자를 가리키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두 원소의 응집이 일어날 뿐이지.”


[7-1. 파멸제련을 통한 중첩 회로의 경우]


“그렇기에 자네는 중첩된 회로가 응집을 먼저 일으킨 결과 두 원소를 다룰 수 있음에도 한 번에 하나씩 밖에 내놓을 수 없는 걸세.”


“끄응...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내가 어려울 거라 하지 않았나. 방법은 두 가지라네. 첫 번째 청, 자 외에 다른 색을 활성화하게. 그럼 자연스럽게 2등위에 올라서겠지. 아니, 2.5등위인가? 아무튼.”


“그렇게 올라가면 패널티가 있을게 뻔해 보이네요.”


“뭐 그렇지. 결국 2등위에서 할 고생을 더 높은 곳에서 반복할 뿐이야. 추천하진 않아.”


“그럼 나머지 하나는요?”


“당연히 수련으로 중첩된 회로를 뚫어내는 거지 뭐겠나. 앞으로 내가 만든 이 [자색이 부여된 청색 주문]을 어떤 형태로든 따라 해보게. 한 번에 만들어야 해.”


"끄응... 알겠습니다...”


***


보글보글-


알베르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쉬지 않고 가마솥의 혼합물을 몇 시간째 젓고 있었다.


“투린! 출력 약해지고 있다!!!”


꾸벅-

꾸벅-


파스스스


“안 돼!!!”


투린이 잠깐 졸아버린 몇 초간의 실수.


그 잠깐의 실수로 맑은 청색의 혼합물은 빛을 잃고 탁한 색을 띠며 굳어버리고 말았다.


털썩-


“죄송합니다! 제자가 큰 실수를 했습니다!”


“아니다 투린... 너도 며칠째 못 자고 있지 않으냐... 내가 마음이 급해서 잘 안되는가 보구나.”


“아닙니다! 제가 다시 불씨를 살려보겠습니다!”


“괜찮다. 오늘은 이만 정리하자꾸나...”


문틈으로 지켜보던 나는 문 안쪽에 가져온 희망 꿀차를 조심스레 놔두고 문을 닫았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레시피와 배합법 정도.


그마저도 과정에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게임 밖의 플레이어였기에 알 수 없다.


하지만 진정한 연금술사는 저렇게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자신의 컬렉션을 하나 만들어내는 것이겠지.


당분간 나는 기다려줄 뿐이다.



***


밖으로 나와 훈련장으로 향하자 엉망이 된 훈련장에 속이 탄다.


요 며칠간 투린의 도움을 받아 2등위에 올라서려고 갖은 애를 썼지만 실패했다.


파멸제련으로 인해 꼬여버린 회로는 마치 처음부터 하나의 회로였던 것처럼 두 원소의 부름에 응답하질 않았다.


[청색의 신비]와 [자색의 신비]를 완독하며 사용할 수 있는 주문의 개수는 늘었지만 두 원소의 합일까지는 갈 길이 먼 듯했다.


이 답답한 마음은 알베르도 느끼고 있는 종류의 것이겠지.


“에라이! 오늘은 이만하련다. 개 같은 허수아비.”


나가는 길에 애꿎은 허수아비를 발로 차고는 물총을 쏘듯 손가락으로 허수아비를 겨냥해 물줄기를 쏘았다.


“어떠냐, 너도 시원하니 좋잖아.”


쫄딱 젖은 허수아비를 보며 낄낄대는 것을 보니 마법 수련한답시고 정신이 나가버렸는지도.


“오늘은 델리아가 저녁 당번인가~ 기대가 되는구먼~ 룰루.”





파지직-





***



사각사각-

사각사각-


오늘도 길드 사무소로 출근한 나는 연금술 공방에 사용되는 예산과 클랜의 연간 계획을 정리하고 있었다.


똑똑-


내 책상을 두드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자, 평상복 차림의 델리아가 편지를 들고 있었다.


“호프만? 클랜장 앞으로 공문이 왔는데요?”


“어디 보자... 하나는 모험가 길드인가”


공문을 뜯어보자, 길드의 B등급 의뢰의 완료 인증 내역과 조각 2급 승급 인정서가 들어있었다.


또한 파티에서 클랜 승격을 인정한다는 내용과 함께 알베르를 연금술 길드에서 THE HOPES 소속으로 변경함을 승인하는 문서가 첨부되어 있었다.


“우리가 신청한 것들은 다 통과된 모양이네.”


툭-


“응?”


대충 보니 정해진 절차상의 문서 외에도 몇 장이 더 들어있었던 듯했다.


떨어진 종이를 집어 들자, 이전에 보고했던 사항과 누락에 대한 사과가 들어있었다.


***

공문


발신인 : 모험가 길드 모험가지원 부서장


수신인 : THE HOPES 클랜장 호프만


1. 제국과 카이저께서 영원하시기를.


2. THE HOPES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3. 보고받은 이중던전의 징후를 발견했습니다. 길드 소속 조각급 조사단이 파견되었으며, 1층을 조사 후 결과를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4. 징후 보고 보상금은 클랜 계좌로 입금되었습니다.


5. 결정급 모험가 안드라스의 보고와 클랜 부단장 델리아의 보고를 종합하여 지원부 에스텔의 등록누락을 확인했습니다. 지원부의 실수를 사과드립니다.


6. 지원부 에스텔은 감봉 조치 되었습니다.


***


“크... 길드가 일을 잘하긴 하네 걔는 징계 좀 먹어야 했어.”


새삼 길드가 일 처리를 잘하긴 한다는 것이 느껴진다.


“이건 무슨 편지예요?”


델리아가 집어 든 편지는 생김새부터가 달랐다.


뭔가 등골이 서늘한 느낌이 든다.


단단하고 질긴 종이에 희망 가루를 섞은 기름을 먹여 은은히 빛나는 광택을 머금은 재질.


표면에 화려하게 장식된 금색 자수, 피를 머금은 듯 강렬한 붉은 인장.


화룡점정으로 칼을 든 기사의 문장과 뒤에 새겨진 정복자라는 문구.


이런 광오한 표현과 장식을 사용하는 곳은 단 한 곳뿐이었으므로 이 편지의 정체는...


제국 황실의 공문서였다.


“이거... 안 열면 안 되나...”


“어디서 온 건데요?”


“황실.”


나와 똑같이 입을 떡 벌린 채 다물지 못하는 델리아.


“안... 되겠죠? 아마...?”


황실의 공문을 무시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후우...


똑-


밀랍을 떼어내고 마력을 흘려 넣자, 내 마력 패턴을 인식한 듯 글자가 나타난다.


***


공문


발신인 : 제국 2황자 그라우스 데키우스 테레무어


수신인 : THE HOPES 클랜장 호프만


1. 제국과 카이저께서 영원하시기를.


2. THE HOPES의 안녕을 기원한다.


3. 체펠른에서 이틀거리의 거대 수림에 퍼플 등급의 마수가 등장했음을 알린다.


4. 조각급 파티 THE HOPES는 [퍼플 만티코어]를 토하는 원정에 참가할 것을 명한다. 


5. 체펠른 주 행정부로 출두하여 자세한 설명을 듣고 조건을 조정할 수 있다.


***


“무슨 내용이에요?”


“읽어봐.”


“마수 토벌 요청이군요. 퍼플 만티코어? 이런 마수도 있나 봐요?”


“보이드 홀에서 새어 나온 마력이 지면과 이야기에 깃든 것이 던전이면, 동물에게 깃든 게 마수잖아?”


“그렇죠.”


“근데 그게 마수끼리도 잡아먹고 하다 보면 서로 섞이거든. 그러다가 일정 등급에 도달해서 설화가 섞이면 전설 속의 마수로 재탄생해. 키메라라고 부르지.”


“아~ 어쩐지. 만티코어가 현실에도 있나 했네요.”


“한마디로 망상의 기둥에서 등장한 고블린 같은 거지. 그런데 우리보고 퍼플 만티코어 토벌전에 참가하라니, 너무 벅찬 거 아닌가?”


“그래도 황실 명령이면 일단 출두는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녀는 대화하면서도 은근히 내게서 멀어지고 있었다.


“으으음... 델리아? 어디가? 같이 가야지, 부단장인데.”


“네? 꼭 가야 하나요...?”


“나도 가기 싫어.”


“하아...”



***



며칠 뒤 우리는 체펠른의 내성 앞에 서 있었다.


“진짜 오기 싫었어요.”


“나도 그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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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화. 겪어봐도 모르는 것도 있다. (3) +2 24.04.03 268 14 13쪽
31 30화. 겪어봐도 모르는 것도 있다. (2) +1 24.04.02 283 16 12쪽
30 29화. 겪어봐도 모르는 것도 있다. (1) +6 24.04.01 311 19 13쪽
29 28화. 망상의 기둥 (6) +6 24.03.30 370 23 11쪽
28 27화. 망상의 기둥 (5) +4 24.03.29 358 20 18쪽
27 26화. 망상의 기둥 (4) +4 24.03.28 372 23 14쪽
26 25화. 망상의 기둥 (3) +9 24.03.27 427 24 14쪽
25 24화. 망상의 기둥 (2) +3 24.03.26 419 22 14쪽
24 23화. 망상의 기둥 (1) +6 24.03.25 467 30 16쪽
23 22화. 직업은 밥을 먹여준다. (5) +8 24.03.24 488 33 13쪽
22 21화. 직업은 밥을 먹여준다. (4) +6 24.03.22 467 35 12쪽
21 20화. 직업은 밥을 먹여준다. (3) +3 24.03.21 449 24 13쪽
20 19화. 직업은 밥을 먹여준다. (2) +6 24.03.20 448 29 12쪽
19 18화. 직업은 밥을 먹여준다. (1) +4 24.03.19 458 21 12쪽
18 17화. 직업이 밥 먹여 준다더냐. (3) +2 24.03.18 484 24 13쪽
17 16화. 직업이 밥 먹여 준다더냐. (2) +3 24.03.18 509 28 15쪽
16 15화. 직업이 밥 먹여 준다더냐. (1) +4 24.03.16 522 29 11쪽
15 14화. 붉은 뼈 요새 리턴즈 (5) +2 24.03.15 525 23 11쪽
14 13화. 붉은 뼈 요새 리턴즈 (4) 24.03.14 541 25 12쪽
13 12화. 붉은 뼈 요새 리턴즈 (3) 24.03.13 554 26 11쪽
12 11화. 붉은 뼈 요새 리턴즈 (2) 24.03.12 576 29 13쪽
11 10화. 붉은 뼈 요새 리턴즈 (1) +2 24.03.11 629 26 14쪽
10 9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도 있다. (3) +2 24.03.11 667 32 13쪽
9 8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도 있다. (2) 24.03.10 670 31 13쪽
8 7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도 있다. (1) +2 24.03.08 689 31 12쪽
7 6화. 붉은 뼈 요새 (4) +4 24.03.07 720 26 11쪽
6 5화. 붉은 뼈 요새 (3) +2 24.03.06 793 33 15쪽
5 4화. 붉은 뼈 요새 (2) +3 24.03.05 867 3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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